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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더 나으라는 댓글을 읽고...
댓글들을 읽고 궁금해진건데요...
대부분 둘째 금방 나으셨거나 아직 학교가기전인 아이들만 둔 엄마들을 글 같네요.
그나이 아이들이야 원래 이쁜거 아닌가요?
아직 학비,사교육비, 성적걱정 없을때고.
사춘기전이니 엄마말 비교적 잘들을나이들이고...
그야말로 사랑스런 때지요....
주위에 자녀가 10대넘어 자기고집생기고 부모와 대화 적어졌거나
결혼때이거나, 결혼해서 독립한 경우
부모에게 아직도 그렇게 사랑스런 자녀는 아닌것 같던데....
물론 여전히 사랑스런 자식이지만 삷에 무게가 너무 크거나
삶에 통로들을 지나본 나이가 되신 분들은
때론 무자식도 괜찮다고들 그러시던데요.....
품속에 자식이라고...
82쿡에 50,60대 어머니들도 계실텐데...
생각을 듣고싶어요
1. ㅋㅋ
'07.10.28 9:19 PM (61.99.xxx.141)저두요. 저도 50대 엄마들의 마음을 알고싶어요.
낳아보니 너무너무 이쁘다.. 그런건 순~ 7살 이전의 한창 이쁜짓 할 나이.
아이들은 4살까지 평생 할 효도를 다 한다던데...
부모보다 친구가 좋고, 애인이 좋고 ... 반항하고, 집안일 나몰라라 하는 그런 자식도
그래도 낳아보니 좋으시던지....?에휴~~2. 외동엄마
'07.10.28 9:43 PM (222.117.xxx.32)50대는 아니지만....
아이가 클수록 손이 덜가는게 아니라 근심도 돈도 잔손도 더 간답니다..
울 애는 원가에 키운다고 소문 날 정도라도 고딩 되니까 어떤 날은 아이 밑에서 왼종일 스탠바이 하고 있어야 되고...
꼴에 공부한다고 신경질이라도 낼라치면 입 다물어 줘야 합니다..
그렇더래도 대학만 옳게 잘 들어가 주면.....잘하면 잘하는대로 못하면 못하는대로 부모는 근심이지요...
둘이라도 마음 넉넉히 잘 인내하고 키우시는 분들 부러울 따름이지요...
전 둘이었으면 어쨌을까 싶습니다..
부모 그릇에 따라 결정하시면 될것 같아요..3. .....
'07.10.28 10:03 PM (124.57.xxx.186)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셨네요 ^^
저희 친정엄마나 시어머니등 부모님 세대에서 자식들 때문에 고생 많이 하신 분들은
오히려 자식 안낳고 둘이 알콩달콩 사는것도 좋다...라고 말씀하시고
아이들이 사춘기, 대학생 된 분들도 교육비에 등록금 생각하면....
하나만 낳아서 좀 여유있게 살아라 여행도 다니고 그게 좋아보이더라....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제 주변에는 ^^4. 그러게요.
'07.10.28 10:13 PM (211.187.xxx.108)저희 친정아빠도.. 아이 더낳아서 고생하지 말고 지금 세식구 행복하게 살라고..하시더라구요. 자식은 부모에게 짐이라구요.
사실.. 기쁨도 주지만 무거운 짐이기도 하지요. 그렇지 않나요?5. 50
'07.10.28 10:24 PM (121.140.xxx.69)대학생 하나, 고등학생 하나.
대학 등록금 낼 때 마다 깜짝깜짝 놀라고 가슴이 쿵 내려앉는 듯 하고,
아랫놈 보낼 생각에 아찔합니다.
그래도 그런것이 자식 키우는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어쨓던 귀한 아이들입니다.
그것(돈)때문에 하나만 낳을 걸 하는 생각은 안해봤습니다.
저는 늘 이곳에 리플 달때
둘째 낳은 것이 제 생애의 업적이라 했습니다.
커서 내 품을 떠날 것을 생각하니 둘도 적습니다.
지난 금요일 아는 사람 상가에 다녀왔습니다.
7남매나 되는데
조문객도 많고 빵빵하데요.
아직도 자식 욕심이 납니다.6. 당근
'07.10.28 10:27 PM (220.75.xxx.15)빠따.....
둘.정말 하루에 몇 번을 미칩니다.
둘이 번갈아 가며 속 썩이고 좀 싸우는 줄 아세요?
둘 챙기기 힘들고 학원비 장난 아닌데다 성별 다르니 사주는거 다 달라....
돈 귀신들입니다.
열받아 성질 나빠져 팍팍 늙어....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자식에게 남편에게 희생 봉사하는 세대는 아니잖아요?
하나 더 낳으라는 분.
전 당신이 낳아 키우세염.꼭 말하고 싶습니다.
애 둘인데 차 들이 박고 죽고 싶은 적이 한 두번 아니였구요.
차만 차만 둘이 악 쓰고 싸우는데 견딜 재간 없어요.
지금도 시시콜콜히 싸우는데 돌아버립니다.집은 좀 난리를 쳐놓나...
부부 싸움도 애들 땜에 나구요.
돌아 버립니다...제가 양처는 되는데 현모가 안되는 형이라....
잘 때가 젤 이쁜데 영원히 재울 수도 없고-7. 그러게요2
'07.10.28 10:27 PM (122.35.xxx.81)아까 그 글 댓글에 아이 공부하기 전까진 이쁘다고 썼었죠...
저도 아이들 어렸을때는 침이 마르게 둘째 이쁘다고.. 안 낳으면 어쩔뻔했냐고 헀던거 같아요. 그런데 아이들이 크면서부터... 또 현실에 눈을 뜨면서 부터는 솔직히 주변에서 조언을 구할때 조심스러워지더군요.
요즘 세상에... 부모 도움없이 시작하기 어려운 시기... 글쎄 그리 쉽게 둘째가 이쁘다로 결론이 쉽게 낼 일은 아닌거 같아요.
외동이 외롭다지만.... 그리 혼자인줄 알고 큰 아이들은 생각보다 외로움 안탄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서로 의지되게 둘을 낳는다면... 동성이여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둘이긴 하지만.. 아들 딸 따로 놓은 입장으로서는 두놈 다 이뻐도 그런 걱정도 되더이다..8. 맞아요
'07.10.28 10:35 PM (194.80.xxx.10)외동이라 외로울까봐 둘째 낳으라는 얘기...
어릴 때는 지지고 볶든 싸우든, 같이 놀지요.
하지만 남동생과 저는 대학 들어가면서 각자 인생을 걸어요.
명절에 만나 일년에 어쩌다 대화 몇 마디나 할까.
형제가 있어도 외롭고, 결혼해도 외롭고, 인간은 외로운 존재입니다.
애들 둘 이상 낳으신 분들도, 애들이 품을 떠나고,
남편이 먼저 세상을 하직하면 또 외로운 존재가 되는 거죠.
외롭기 싫어서, 외롭지 않으려고, 아들 며느리 손자 자주 찾아오기 바라고,
또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며느리 이야기는 오죽 많이 올라옵니까?
인간의 불행은 타인에게 기대지 않고
홀로 외로움을 견디는 법을 배우지 못해서 비롯되는 거에요.9. 오빠둘
'07.10.28 10:38 PM (211.172.xxx.178)같은 한국사는데 안본지 오래됐네요
결혼하면 다 남이 되더군요10. 현실
'07.10.28 10:39 PM (211.178.xxx.131)ㅎㅎㅎ 이제사 현실의 소리가 들려오네요.
자기가 겪어보기 전엔 말 못해요.
저 애 하나일 때 먼저 애 둘 나는 친구들
둘째 이쁘지만 솔직히 둘째 낳지 말라고 합디다.
그때 저와 같은 입장인 친구들과 지들은 둘 낳아 놓고 왜 저런대? 했거든요.
애 둘 낳고 나니 숙제 끝~!! 이라는 생각에 좀 홀가분 했었죠.
하나 더 낳느냐 마느냐 고민 할 거 없으니깐.
큰애 학교 들어가기 전엔 저도 세상에서 내가 제일 행복하다 햇었습니다.
남편 직장 잘 다녀 작지만 월급 꼬박 들어와
변두리라 집값 젤 싼 곳이지만 내 집있어
아들있고 딸있고.
뭣보다 애들 아픈 곳 없고 우리 가족 건강하니까.
근데요... 초등만 들어가도 현실이 참 팍팍해요.
뭐 위의 저런 평범한 행복의 조건들이 있지만 항상 여유있게
웃고 살 수 없더라구요.
큰 애 솔직히 남들 부러워할 만큼 잘합니다.
그런데도 팍팍합니다. 사춘기 오지요 이제.
미팁니다.
뭐 그래도 이만하면 대한민국 평균보다 행복하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전에 친구들이 왜 둘째 낳지 말라고 했는지
(지들은 낳았으면서) 이젠 압니다.11. ..
'07.10.28 10:55 PM (125.181.xxx.175)더 낳으란다고 안나을껄 낳습니까?
낳지 말란다고 낳을껄 안낳겠습니까?
자기일 자기가 판단해서 해야하는데, 그런 지극히 개인적인 사소한 일조차
남에게 묻고 물어서 결정을한다는 자체가
코메디 아닌지?12. 윗님...
'07.10.28 11:04 PM (122.35.xxx.81)글쎄요... 코메디라고 하기엔 아이 하나 더 낳는게 워낙에 많은 사회적 현상과 맞물려 있다는거죠.
그러니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소한 일이라고 치부하기는 어렵죠...
누구는 골싸메고 고민하고파서 이렇게 물어볼까요?13. 현실
'07.10.28 11:15 PM (211.178.xxx.131)남에게 묻는 건 타인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는 것보다는
자신 입장에서 답답해서 하는 하소연이죠.
흔히들 애는 둘 이상 있어야 가족이 완성된다는 인식들이 자신도 모르게
주위 사람들이나 사회 통념으로 인해 뿌리 깊게 박혀있게 마련이거든요.
티비 드라마들 봐도 대가족이 호호 하하 웃고 다복한 모습들 많이 보여주고..
근데 현실이 어떤가요?
막상 하나 낳아 보면 알죠.
그러니 갈등이 시작되는 겁니다.
저도 원래 애 셋은 낳아야 행복할 줄 알았거든요.
애는 둘은 되어야지 하는 관념과
이 각박한 세상에 아이 하나 낳아놓고 육아에 맞닥뜨려보면
선뜻 둘째 낳겠다는 결심이 안섭니다.
그러니 맨날 물어보고 고민하고
저요?
전 다행히 덜컥 생겨서 낳았습니다.
덜컥 안생겼음 아직도 고민만??14. 저도
'07.10.28 11:49 PM (219.250.xxx.57)항상 그게 궁금했어요.
하나 더 낳아라~ 둘이 같이 노는 거 보면 흐뭇하다 라는 댓글은 대부분 초등 저학년 이하의 엄마들인 듯 싶고... 좀 키워놓으신 분들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었는데..
주위에 중고등 엄마가 몇 명 있는데 오히려 하나만 낳으라고 얘기하거든요.
성별같은 아이들인데도 같이 노는건 초등3학년까지래나 이러시면서요...
지금은 서로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라고..^^;;;
그맘때 쏟아붇는 교육비나 사춘기 아이들 단도리가 힘들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물론 철 들고 나면 또 달라지겠지요. 우애있는 형제자매들은.
근데 아뭏든 하나든 둘이든 셋이든 당사자의 몫이니 제발 이래라 저래라 훈수두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불임이냐~ 문제가 있냐~ 형편이 어렵냐~ 또는 어떻게 키우려고 덜컥 낳아놨냐~ 요즘 세상에 애만 낳는다고 다 해결되냐~ 정신좀 차려라~~내가 다 걱정된다~ 이러면서 걱정하는 척 뒷통수를 찌르는 뾰족한 말들이 얼마나 짜증나고 상처가 되는지 모르는 거 아닐텐데..15. ...
'07.10.29 12:09 AM (59.3.xxx.171)옛말에 가지많은 나무 바람 잘날 없다 했습니다.
그말 딱 맞습니다 전 아이셋인데 진짜루 신경 써야 할일 넘 많습니다16. 마자요
'07.10.29 12:20 AM (125.177.xxx.164)솔직한 댓글들 동감이 가네요
그런데 어짜피 다들 크면 각자의 길로 가고 인간의 존재는 외롭다면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씀들이신가...??17. 저두
'07.10.29 1:15 AM (220.117.xxx.15)셋 낳아 키우신 우리 친정엄마... 뭘 더 낳냐구 애초에 그렇게 못박아 말씀하셨어요.
하나만이라도 정성껏 잘 키우라구요.
저도 같은 생각이구요. 이제 아이가 초3인데 한번도 둘째 고민 없었답니다.
남편은 아이가 하나쯤 더 있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만, 내가 낳아 내가 키울거라 크게 주장하지는 않았고 지금 이대로가 행복합니다.18. 셋
'07.10.29 9:00 AM (218.232.xxx.2)친정엄마도 셋 낳으셨고 둘째딸인 저도 셋을 낳았습니다.
요즘 우리집에 매일 아기 보러 오시는 엄마는 우리애기 너무 예뻐서 데리고 가고 싶대요.
엄마 친구들과 이야기 하는거 들어보니까 입양이라고 해서 키우고 싶으시다고...
물론 저도 계획적으로 아이를 낳은 건 아니지만
아이가 하나일 때도 행복했고
둘일때도 행복했고
셋인 지금도 행복합니다.
마음먹기에 달린 것 아닐까요?19. 울엄마
'07.10.29 10:28 AM (59.4.xxx.164)5명을 낳아서 키우셨는데 저보고 절대 애 많이 낳지 말라고 하십니다. 딸이든 아들이던 능력되면 낳아라고 하시던데요.자식키우는것 너무 힘들죠.돈,시간,체력 ㅠ.ㅠ
하.지.만 육아에 절대 참여안하신 저희 아버지는 많이 낳아라고 큰소리 치십니다.
애가 낳기만하면 크는것도 아닌데 ......20. 루이스
'07.10.29 11:57 AM (218.48.xxx.180)저희 친정엄마는 딸 한명만 낳으라고 하십니다..
(저희가 삼남매에 막내 남동생이 엄청 말썽피우고 다니거든요..)21. 노후준비
'07.10.31 3:51 AM (124.216.xxx.172)노후준비 해야죠~
자식한테 드는 시간,노력,돈... 물론 어디에 포커스를 두느냐는 개인사정이겠지만요.
자식들도 결혼하면 자기 가족 챙기기 바쁘니... 부모된 입장에선 자식이 출가하고 나면 섭섭하기만 하겠죠.
늙으신 부모님도..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 가끔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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