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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유치원 가기싫다고 말하는 아이 안보내는게 맞는거죠.?
남자아이지만 감수성이 여자아이같아요.
예민하고 생각깊고 그렇다고 노는거까지 아주 얌전한 스타일은 아니구요.
작년 이맘때도 6살되면 영어 유치원 보낼려다가 애가 극구 저항(?)하는 바람에
그냥 일반 유치원 보냈어요.
지금 다니는 유치원에선 아주 재미있게 다니구요
근데 내년에 7살 된다하니 제마음만 다급해져서리
내년 한해만이라도 영어유치원에 보내 영어에 아이가 많이 좀 노출되었음하는 바람인데
아이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네요.
지금 유치원에서도 한국인 영어선생님과 외국인 선생님이 오는데
외국인 선생님 오는날이 젤로 싫답니다.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계속 영어로하고 아이들 떠들면 혼을 내는데 자기는 조용히
있었는데 단체로 혼을 내서 불공평하다고 말하네요.. ㅡ.ㅡ;;
영어는 재미있지만 하루종일 영어하는건 정말 싫답니다.
우리말 표현은 다들 어떻게 저런 표현을 하는지 한마디씩은 하구요(어,,, 제자식 자랑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들 하셔요..;;;;)
대신 뭐랄까 애가 틀에 박혀있다고나할까
한마디로 좀 바른맨입니다.
수업시간에도 선생님이 요렇게 앉아라~ 그럼 그 시간 끝날때까지 그렇게 앉아있고
여튼 오르다 방문 수업한지 한달 좀 넘었는데 이렇게 수업태도 좋은 아이는 없다고하시네요.
전 사실 그게 좀 불만이라 아이한테 속에걸 좀 발산하라고 퍼포먼스 미술도 오래 시키고있고
음악도 넓은 공간에서 맘껏 뛰어 놀수있는 프로그램으로 데리고 다니고있는데 천성인건지
거기서도 아주 정자세로 수업합니다... ㅡ.ㅡ;;
어쨌든..
이렇게 거부하는 아이 보내지 말아야하는거겠죠?
엄마 욕심엔 그만한 시간을 영어와 접할일이 없어보이는데 output은 별 기대안하고
그냥 환경적으로만 노출이 되길 바라는데 아이가 저러면 별 의미가 없는걸까요?
아님 일단 보내보고 정 안되면 다시 일반 유치원으로 돌리면......
아이가 혼란스럽겠죠??
이궁,,,,
제 선택에 따라 아이의 미래가 힘들어질지 수월해질지 결정된다 생각하니
머리가 참 아프네요.
도움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1. 유치원
'07.10.25 11:32 AM (122.100.xxx.234)아무 유치원에도 안간다하면 얘가 어디 기관에 다니는게 싫어 그렇구나 싶어
설득하고 약간 강행해야하는데
원글님 아이가 일반유치원에는 잘 가겠다 한다면
저라면 영어유치원 안보낼거 같아요.
엄마가 영어를 일찍 열어주려하다 오히려 영어에 질리게 할수도 있지 않을까요?2. 6세맘
'07.10.25 11:35 AM (211.108.xxx.109)저도 이래저래 고민중인 6세 아들 둔 엄만데요. 아이의 반응을 보니 안 보내는 게 맞을 거 같네요. 혹시 친한친구랑 같이 가면 도움이 될 지 모르지만요. 저희 아들도 원글님 아들과 좀 비슷한 면이 많아서요. 저도 주변에서 워낙 7세때는 영어유치원 보내는 분위기라 요즘 맘이 좀 심란하긴 한대요. 사실 영어유치원 보내면 아이가 적응하기 힘들어 할 거 같아서 고민입니다. 지금 저희 아이 다니는 유치원도 영어유치원은 아니지만 원어민교사도 2명 상주해 있고 매일 원어민교사와 수업이 있는 편이긴 하지만 저희 아이는 영어만 써야하는 상황은 힘들어 할 거 같아서 그냥 내년에도 지금 보내는 곳 보내려고 맘먹고 있습니다.
3. 영유
'07.10.25 11:37 AM (218.51.xxx.176)글만 읽고서는 안보내는게 맞는거 같아요. 왜 싫은지 의사를 정확히 밝히는 똑똑한 아이라면 더더욱요...아무리 영어가 중요하다지만 그 나이에 억지로 하는 공부가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의문이에요. 초등들어가서 하는 영어도 절대 늦지 않아요. 3학년정도 되서 영유 다닌애들 레벨떨어지는 애들 숱하게 봐왔어요. 일반 유치원 다닌다고 영어 절대 뒤처지지 않아요. 물론 집에서 자막없이 영화보게 하거나 영어 동화책 많이 읽혀주시면서 가볍게라도 노출시켜야해요. 남들 다가기에 엄마 불안감에 보내는거라면 절대 반대에요...저라면 보내지 않겠어요....
4. 질문이요
'07.10.25 11:39 AM (218.153.xxx.98)그러게요. 남의일같지않네요...
일단 영어유치원은 보류하시고 영어에 노출시키는 방법을 다른걸로 연구해보세요 ^^
아이가 스트레스받으면 오히려 역효과 날것같아요.
근데 원글님~ 질문있는데요 ^^
"음악도 넓은 공간에서 맘껏 뛰어 놀수있는 프로그램" 여긴 어딘가요???5. 선배님들 도와주세요~
'07.10.25 11:48 AM (222.110.xxx.175)감사합니다~~~ (^^)(__)
지금 6세 엄마들이 웬만하면 다 영유 보내는 분위기라 제가 다급한 마음에 애를 살살 꼬시고있는데 씨알도 안먹히네요.. ㅎㅎㅎㅎ
영어 동화책은 매일 두세권씩 읽어주는데 뭐 것도 별로 안좋아합니다.. ㅠ ㅠ
괜스레 엄마욕심에 보냈다가 정말 흥미만 잃을까봐 걱정이었는데
댓글들 보니 제 조급한 마음이 조금은 덜해지는듯도합니다.
질문이요님~ ^^
'리베킨더'란 곳인데 한5개월전에 오스트리아에서 유학하시고 들어오신 부부가
하는 음악교실입니다.
저희 동네에선 좀 거리가 있는데 검색하다 알게되어서 가게됐구요
아이들 뛰어다니는 공간만 40평대 집만하지싶어요.
몸으로 뛰면서 리듬 익히고 슬픈거 기쁜거 몸으로 표현하고 그렇게 하더라구요.
헌데 울아들은 미술을 더 재미있어하네요.. ㅎㅎㅎ;;;6. ..
'07.10.25 4:44 PM (211.176.xxx.29)와!! 리베킨더!! 성산동에 있는 그거 맞죠? 어찌어찌 해서 아시는 분들인데 거기 프로그램 참 좋지요. 선생님들도 대단하신 분들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