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여학생 수학공부법 상담해주세요.

[속타는 엄마]

고1 딸아이가 수학을 못합니다.
수학만 못하는게 아니라 과학도 못하긴 합니다.
그리고 기술도 계산하는 단원이 나오면 못합니다.
한마디로 숫자가 나오면 헤멘다는거죠.
국어나 암기과목은 그런데로 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 한자4급시험 자격증도 따고
글도 그런데도 잘 쓰는 편인데 수학,과학 아주 힘들어 합니다.
지금 과외나 학원을 보낼 형편이 안되서 ebs인터넷 강의를 듣도록 했는데 뭔소린지 모르겠답니다.
어쩔 수 없이 없는 형편에 올 여름방학부터  2달동안 주5일 1시간씩 수학과외를 했는데
모의고사 중간고사 모두 과외하기전이랑 점수가 같습니다. 30점.
그래도 전엔 찍었는데 이번엔 풀었답니다. 개념이나 공식은 아는데 응용이 안된답니다.
과외는 2달만 하고 끊었습니다.
수학공부에만 올인하고자 주5일 매일 2시간을 원했는데 수업시간  자기에게 맡겨 달라하더니
매일 딱 1시간씩만 하더군요. 그리고 과외시간도 자기 시간에 맞춰 하면서  거의 매번
30분씩 늦습니다. 거기다 개인적인 일이 생기면 오늘은 못한다고 문자 보내고.....
암튼 성실하지 않았던 과외샘과 매일  2달을 공부하고도 오르지 않은 성적때문에 과욀 끊었습니다.
물론 단기간에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하시겠지만 매일 2달이면 보통과외 4달정도는 되는거라
아이나 과외샘이나 문제가 있는 과외수업이었다 생각됩니다.
문과를 선택했지만 수학을 포기하고선 대학을 갈 수 없기에 여러분들께 도움을 청합니다.
과외나 학원 말고   딸아이 수준에 맞는 문제집이나 인강 싸이트 어떤게 있을까요.

[...]

11년차 과외선생입니다.
일단 매일 1시간씩 두달이면 보통과외 4달은 아닙니다.
보통 과외는 일주일에 2번 2시간씩이니까 원글님네는 4달이 아니라 두달 쫌 넘는 정도구요.
점수가 안 올랐다고 하더라도 찍던 문제 풀 수 있게 되었으면 영 효과가 없는건 아닌 것 같네요.
30분씩 늦고 스케줄 자주 바꾸는 선생님이면...성실하다고 할 수 없지만 일단 효과가 전혀 없지는 않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형편이 괜찮으시다면 더 성실하신 선생님 구하셔서 1학년 마칠때까지라도 집중적으로 지도 받아보시는게 좋을겁니다.
찍던 수준에서 틀리지만 끄적끄적 풀 수 있게 되었을때 바짝 더 조여서 열심히 해야하는데,
학생이 인강이나 문제집으로 공부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중간 이상이면 시간이 좀 걸려도 혼자 공부하는 것이 장기적 안목으로 도움이 되겠지만
원글님 따님 같은 경우 아직은 혼자 공부할 능력이 안 되는것 같아 보입니다.

[저도..]

수학,과학을 계속 힘들어해온 아이라면 중학교 내용부터 확실한 학습이 안되어있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 아이들이 고등내용을 공부하려니 당연히 힘들고, 성적은 떨어지구요. 이런 아이들 혼자 공부하려면 웬만한 의지로는 힘듭니다. 다른 과외선생님 찾으셔서 도움을 받으셔야 할 것 같네요. 찍던 30점에서 풀어서 30점이라니요. 전 대단한 성과로 보입니다. 그럼 이제 개념 암기는 되었으니 활용으로 나갈 차례인데, 활용은 더더욱 혼자 하기 힘들지요.

[우선]

연산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타과목 계산문제는 연산수준임으로...
과외 병행하시면서
자존심 상한다 생각하지 마시고 연산 트레이닝 하루에 15분씩 해주세요
엄마가 초시계 재면서...
연산에 자신감이 붙으면..조금 수학하는데 수월합니다.

[과외는]

매일하면 별로 인것 같구요. 나두 아이와 매일 싸우면서 연산하자고 조르는데.

스스로 못하더라구요, 돈도 별로 없고, 아이를 꼬실것이 없나 생각하니 병랄나구하네요.

제 입장하고 같은데 님 좋은 방법 알았으면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