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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적인 상황에서 글 써봅니다.

뭘먹고사나~ 조회수 : 4,243
작성일 : 2007-10-19 14:26:56
아침에 회사 나왔더니 회사가 부도가 났다고 합니다.
IMF때 정든 회사를 눈물을 머금고 그만 두시던 사람들 생각이 나네요.
저 29세 결혼 3개월 남았는데 하루아침에 실직자 됬습니다.
앞으로 위로금은 어찌될지 당장 다음주 월급날은 어찌 될지 모르겠네요.
결혼준비 하느라고 들어가는 돈이 많아 하루하루 허덕이고 있는데 갑자기 날벼락 입니다.

저 졸업하고 2002년도 4월부터 이 회사 다녔고
지금은 대리에요 월 실수령액 200만원 넘게 받고 다녔는데...
결혼준비 하면서 집 구하면서 앞으로 애기 낳기 전 2~3년 동안
둘이 열심히 벌어서 빚갚고 다 갚고나서 우리집 생기면 애기 낳자고 계획 세웠는데
하루아침에 다 물거품이 되었네요.
지금까지 5~6년 동안 이 회사 다니면서 할줄 아는건 CALL센터 업무하고
고객관리 업무 인데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하네요.
대체 어디로 가서 무슨일을 해야할까요?
결혼을 3개월 남겨놓고 취직시켜줄 곳오 없을것 같고
이럴때는 미혼이라고 해야할지 기혼이라고 해야하는게 유리할지...
어차피 결혼하고 애기 낳을때까진 혼인신고를 미룰 예정이니 미혼이라고 하는게 좋을까요?
이 경력으로 어떤 직장에 가서 어떤 일을 할수 있을지 기운이 하나도 없네요.
결혼을 앞두고 왜 이런일이 벌어지는지 그리고 금전적으로 계획했던 일들을
예비신랑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당장 결혼하려면 돈들어갈 곳이 한둘이 아닌데...
저에게 힘을 주세요.
제가 전업을 하기엔 저와 예비신랑 너무 가난하고
그렇다고 결혼을 미루자니
결혼 100일 남겨두고 결혼을 미루는 것도 아닌것 같고
형편상 제가 꼭 일을 해야하는데 중소기업 콜센터 고객관리팀장으로의 5년 경력으로
대체 어떤일을 할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뭐든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ㅜㅠ
헤드헌터 의뢰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IP : 61.250.xxx.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망이라뇨
    '07.10.19 2:34 PM (203.244.xxx.2)

    죄송하지만 그정도가 왜 절망인가요? 몸만 튼튼하면 못할일이 어디있나요? 당장엔 황당하고 너무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님껜 예비신랑도 있고, 건강하실테고, 미래가 있잖아요.결혼준비를 간소하게 해보시는 것도 괜찮구요..집문제 외에는 최소한으로 구매하시면 안될까요? 전 무료예식장쓰고, 드레스 싼걸로 구매하고, 그러니까 돈 정말 안들던데요. 지금은 맘이 복잡하시겠지만, 정신만 바짝 차리시면 , 그리고, 천천히 하나씩 하시면 잘될거에요..

  • 2. 글쓴
    '07.10.19 2:43 PM (61.250.xxx.2)

    준비는 워낙 저렴하게 하고 있는데...
    문제는 그래도 한달에 200만원씩 들어오던 수입이 한순간에 끊기니 암담 하네요.
    또 비슷한 수입의 직업을 구할 수 있을지도 너무 걱정이 되구요.
    게다가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어느날 한순간 이렇게 될거라 전혀 생각지 못해서 그런지
    이직을 위해서 어디서 부터 준비를 해야할지 또 어디로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몸이 건강하니 생각으론 마트에서 캐셔라도 하면 된다 아님 몸으로 하는 뭐라도 하겠다고
    마음을 먹지만 막상 대체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지 암담하네요.
    오늘부터 잡크루트를 뒤져봐야 할지 이력서를 낼때는 미혼이라 해야할지 기혼이라 해야할지도 고민이에요

  • 3. ...
    '07.10.19 2:45 PM (58.77.xxx.158)

    콜센터라면 갈 곳 많지 않을까요?
    통신사, 은행, 쇼핑몰 등등 다수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 등의 서비스를 하는 곳에는 콜센터가 다 있으니까요.

  • 4. 그럼요...
    '07.10.19 2:45 PM (122.43.xxx.21)

    동감입니다. 아직 건강하시고 젊으셨는데 절망이란 표현은 안 어울립니다. 위에 댓글 쓰신분 말씀처럼 결혼도 간소하게 하시고 예비신랑과 다시 계획을 세우시고 한가지씩 풀어 나가면 되지않을까요? 젊으셨는데 직장도 다시 구하시면 될터이구.....힘내세요....

  • 5. 저두여
    '07.10.19 2:49 PM (211.104.xxx.108)

    황당하고 어이없겠지만...절망은아닌것같아요...
    예비신랑한테 터 놓고 야그하시고 아르바이트라도 일단하시면서
    결혼 준비하세요
    날짜도 나와있는데 미룬다는건 좀 그렇네요
    저도 작년에 했는데 어른들께 돈 없다고 안주고 안받고 야촬안하니깐 쪼매 싸더이다
    예식장 부페만하면 빌리주는곳 식장 돈 안들이고 하이 돈 마이 안들었어요
    주위에 친한사람들 돈 땜에 고민하면 제 결혼준비할때 과정 쫘악 야그하면 우째 그래했냐교ㅗ
    대단하다고들할정도였으니깐 돈들이는거 안하더라고 빈티나지않게 그건 님이 맘 먹기 달렸어요 돈없어서 인상 쓰면서 준비하지말고 찬찬히 하시면서 발품팔고하세요
    세상엔 맘 먹기 따라서 안되는게어딨겠어요 힘내요 홧팅!!!

  • 6. 에이
    '07.10.19 2:57 PM (211.217.xxx.56)

    충분히 가능합니다. 콜센터 관리 하신 경력이면 가능할거 같구요.
    일단 아무래도 결혼전 취업이 유리하실 테니.... 한번 적극적으로 알아보세요.

  • 7. 콜센타..
    '07.10.19 3:04 PM (203.229.xxx.215)

    하시던 일을 바꾸시지 마시구요...계속 알아보시구요....건강하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회사부도나면 퇴직금은 당장 어려울거 같지만
    몇 개월간은 실업급여 받으실수있을 거에요....
    부도난 회사 직원은 실업급여 수혜대상 되니...걱정마시구요......
    그리고 퇴직금의 경우에도 회사의 규모가 어느정도 되면 그회사 재무제표 살펴보세요...
    퇴직보험을 가입한 회사라면 퇴직금을 회사에서 주는게 아니라 회사가 가입한 보험회사 혹은 은행에서 지급해준답니다...퇴직보험 항목이 있나 살펴보시구요...
    그리고 부도란게 일단은 당장 현금이 부족해서 발행한 돌아온 수표를 못막았다는 개념이지..
    당장 회사가 폐업하는건 아니랍니다. 폐업하는 절차에 들어갔다고 해도
    회사의 자산을 정리하는 시점에 퇴직금을 청구할수있고요.... 여러 방법은 많습니다..

  • 8. 그럼요~~
    '07.10.19 3:08 PM (203.175.xxx.101)

    절망은 아닙니다......이정도로 절망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물론, 황당하고 당황스럽고 어이없겠지만
    실업수당 받으시면서 찬찬히 찾아보세요....
    그리고 취업때는 미혼이라고 하는게 나을 듯하니
    지금 취업자리 알아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하지만 취업하자마자 결혼한다고 휴가내는 것도 좀 어렵지 않을까요?
    윗분 말씀처럼 아르바이트 하면서 서서히 알아보시고
    출근날짜 조정하셔서 하나하나 이루어 가세요....^^

  • 9. ..
    '07.10.19 3:52 PM (218.147.xxx.46)

    솔직하게 글 쓸께요. 다른분들 말씀처럼 절망적이진 않은 상황이구요.
    절망이라는 표현은 쉽게 쓸만한 표현이 아닌 것 같아요.
    또한 원글님 입장에서야 앞이 막막~하시죠? 헌데.. 수많은 사람들이
    중간 중간 실직자의 시간을 보내고 또 새로운 곳에 취업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그때마다 절망적일 순 없겠죠?
    원글님 입장 아무리 봐도 절망적인 거 절대 아니고요.
    또 한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콜센터 관리 업무를 하셨으면 그쪽 계통으로 알아보셔야
    경력 반영해서 비슷한 금액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또 사실 경력을 인정 안하는 곳도 많을 수 있어요. 새로운 곳에 입사하면 그 회사에선
    신입일 뿐이니까..
    내 상황이 이것저것 고를 상황이 아니면 적당히 맞춰서 새로운 곳을 찾는게 좋아요.
    내가 그전에 월 몇백 받았다고 해서 다른곳도 몇백씩 줄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좀 그렇고.
    또 그렇게 주는 곳만 찾아 다니다간 아마 입사하기 힘드실 수도 있어요.

    눈높이를 적당히 낮추세요. 어차피 결혼하실때까지 몇개월 안남았으니까
    편안히 결혼준비 하시고 결혼 후에 직장 알아보시면 되요. 되려 그게 더 기회가 많을 수
    있어요. 결혼을 앞두고 새로운 곳 구하면 회사 입장에선 별루거든요.
    애초에 결혼 하시고 새로운 직장 찾아보시면서 2년정도후에 아기 낳는다고 생각하시면
    의외로 좋은 직장 잘 구하실 수 있을 거에요.

  • 10. ^^
    '07.10.19 4:32 PM (59.9.xxx.93)

    콜센타 이직할 경우 경력 인정 안될수가 많을것 같아요
    님이 앞으로 일을 계속하실거라면
    다른일 찾아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적성과 취미에 맞는 일을 찾아 투자해 보시는건 어떨지요..

  • 11. 휴..참..
    '07.10.20 8:42 AM (219.254.xxx.137)

    글쓴 님은 절박하셔서 글 올리신 건 알겠는데
    저는 글읽다가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29세의 남자분이신가 싶어서
    어떡하나,,어떡하나하고 봤는데
    그것도 아니고 맞벌이 못하게되어서 절망이라니..
    애둘셋 딸린 가장도 짤리고 부도나고 하는 상황이 얼마나 많은데
    결혼할 아가씨가 회사 부도났다고
    절망적이라 하시면
    정말 절망적인 사람들에게서 원성듣습니다..

  • 12. ^^;;
    '07.10.20 2:17 PM (125.128.xxx.229)

    세덱스(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 콜센터,고개관리쪽 취업문의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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