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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렇게 오지랖이 넓을까요..

오지랖 조회수 : 3,719
작성일 : 2007-10-18 13:37:52
우리 아파트 8층 아저씨 6개월째 놀고 계십니다..

볼때마다 빨리 취직을 해야하는데..

제가 이렇게 걱정하는것 잘모를겁니다..

길가다가도 노점하시는분들 보면 저것 다 팔고 가야할긴데..

어디 버스타고 가다가 승객이랑 운전사랑 다투는걸 보면 하루왼종일

제가 신경이 쓰입니다..

펀드 넣어서 수익이 아주 쬐금 났습니다..정기적금 보다는 휠 많지요

언니네 동생네  친정엄마 다 전화해서 빨리 넣어라~~

며칠째 전화중입니다..만약에 손해보면 저 뒷감당 우예 할라고..

근데도 속이 탑니다....친정엄마 어제 밤에 돈 부쳐준다고 니가 함 넣어봐라..

하는데..그러마 했다가 오늘 다시 전화해서 돈 부치지 말라 했습니다..

자신이 없어요..손해보면 두고두고 원망 듣는데...

오늘 옆집엄마 친정아버지 보약한다고 합니다..

갑자기 또 친정엄마 생각납니다..작년에 해드렸더니..감기한번 안하고 지나갔다고

정말 좋아하셨습니다..

오늘 보약 주문했습니다..설마 그 돈 없다고 내가 당장 굶기야 하겠어..근데도 돈이 쪼메 ..그렇습니다

언니 하고 동생하고 같이 돈 모아서 하자 할까..하다가..

그냥 저 혼자 할랍니다..

친구 가게하는데..오늘 내 놓는답니다..

8층에 소개 시켜줬습니다..

생각이냐고..친구 가게 그럭저럭 되는데..혹시 소개시켜주고 ..안되면..나 우야까요..

머리가 터질것 같습니다..

우리 가게도 내 놓을까 싶은데..이것저것 신경쓰야 될게 너무많고

나라걱정도 되고..박철 걱정도 되고..........대통령도 내가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하는데..

혹시라도..요새 잘나가는 그사람이 될까 잠도 안오고..

다 잊고.............절에 갈까요..

저좀 말려주세요..제발..참견 말고 너나 잘하라고..



IP : 211.199.xxx.121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심초
    '07.10.18 1:43 PM (121.145.xxx.252)

    착하신것 같습니다.
    세상이 야박해서 이웃에 사람이 죽어도 모르는데...
    사실 남 잘되라고 한 일이 욕먹을 때도 있지만 세월이 흐르면 원글님 마음을 알아 주는 사람들이 많이 생길겁니다.
    원글님 같은 분이 많아야 세상이 살맛 나지요 원글님 앞으로도 계속 화이팅 !

  • 2. ....
    '07.10.18 1:46 PM (58.233.xxx.85)

    ㅎㅎㅎ저보다 중증이시군요^^

  • 3. 빛들
    '07.10.18 1:47 PM (125.245.xxx.194)

    ㅎㅎ 넘 정이 많으신 분인 거 같아요.
    하지만 과한건 안한 건만 못하다는 말이 있듯이 쬐금만 줄이시면 본인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말릴 정돈 아닌거 같아요. 님의 천성인듯 유쾌하게 사시는 것 같아 보여요^>^

  • 4. 저도 오지랖
    '07.10.18 1:53 PM (219.251.xxx.149)

    너무 재미있어서 한번 웃어요.
    저도 굉장히 오지랖이 넓어요.
    같은 분이 많으니 괜히 기분은 좋네요.

    전 지하철서 괜히 여기저기 둘러보는 사람한테 가서 어디가냐고 물어보고 싶고.
    애들 싸우고 있으면 가서 말리고 싶고(요샌 애들이 무섭다는데...)
    저도 괜한 오지랖 많이 생겨요.
    하지만 꾹꾹 참고 있어요.

  • 5. 오지랖
    '07.10.18 1:55 PM (58.141.xxx.108)

    저도 오만걱정다해주다..
    한번사람에게 당하고?난후부턴..이제 안합니다.
    받아들이는사랍은 다른방향으로 받아들이니까요?
    하지만 날 모르는사람걱정 해주는건 괜찮을것같네요..
    저도 요즘 무진장 박철걱정하고있답니다.
    잘돼야될텐데..하면서..

  • 6. 저도
    '07.10.18 1:59 PM (203.237.xxx.230)

    그래봤으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원글 쓰신 분은 본인이 큰 걱정거리가 없는 거 아닐까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눈에 들어 오는 것 같습니다.
    전 제 걱정이 너무 많아 주변의 사람들이 들어오질 않거든요.
    부럽습니다.

  • 7. 미투..
    '07.10.18 2:00 PM (222.111.xxx.155)

    우리 모두 생각하고 말합시다..
    지발..근데..안고쳐 집니다...ㅋㅋ

  • 8. ㅎㅎㅎ
    '07.10.18 2:13 PM (211.224.xxx.13)

    마음자리가 크시네요
    전 여기 82게시판 보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한 페이지만 들여다봐도
    큰 시험 합격한 사람, 생일인 사람, 집 산 사람, 명품 살 궁리중인 사람, 여행 계획하는 사람도 있지만
    남편이 바람핀 사람 , 자식이 속썩이는사람 , 집이 경매넘어가게 생긴사람
    시댁에서보증서라는 사람, 가까운 지인이 죽거나 중병에 걸린사람,,
    천차만별 너무 다른 모습이 공존을 하며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웃으며 세월이 흘러가는구나
    싶으면서
    결국엔 양지가 음지되고 음지가 양지되며 둥굴게 둥글게 글러가는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해요
    다른 사람의 아픔에 촛점이 맞춰지며 고심하기 시작하면 제마음이 너무 괴롭더라구요 ㅠㅠ

  • 9. ㅋㅋ
    '07.10.18 2:14 PM (121.141.xxx.34)

    글 읽다가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네요
    원글 쓴 님..참 따뜻한 분 같네요..^^ 쪼금만 걱정을 줄여보세요..
    예전에 그런 글이 있었잖아요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지요.
    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입니다.
    걱정의 4%는 우리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대한 것이구요.
    걱정의 4%만이 우리가 바꿔 놓을 수 잇는 일에 대한 것이랍니다."
    (사실 저도 별명이 걱정쟁이랍니다^^; 그런데 오지랖과 걱정이 갑자기 헷갈린다는..;;)

  • 10. ㅎㅎㅎㅎ
    '07.10.18 2:21 PM (218.149.xxx.163)

    저두 아무일없이 편하면..갑자기 불안해 합니다..
    그러면서 이생각 저생각하다가 또 엉뚱한 일로 걱정하고..ㅋㅋ
    이것도 병이라더군요..
    동생도 그런편인데..주위의 다른 사람이 그것땜에 치료받았다고..
    어떨땐 잘려구 누으면 갑자기 창문이 쓰러지면 어쩌나 싶다니까요..에구구=3

  • 11. 구슬이서말
    '07.10.18 2:23 PM (211.112.xxx.90)

    제가 늘 쓰던 말이라 제목 보고 읽었습니다
    읽어보니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만 ㅋㅋ님 올리신 글처럼 소용없는 일이라더군요
    그런데 저는 하루아침에 고쳐지질 않을것 같아 요즘 오지랖을 좀 줄여 보려고 합니다
    그나저나 오지랖님 가게 정리가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 12. ㅎㅎ
    '07.10.18 2:52 PM (203.237.xxx.209)

    여기 글 쓰신 분들도 걱정되지 않으세요?
    남편 바람핀다고 하신분 어떻게 되셨는지... 이혼해야겠다던 신혼부부 이혼했는지 어떤지..
    남자 잘못만나 고생하는 처자 그 남자 잘 떨쳐 버렸는지..
    서울 구경 온다고 하신 님 서울구경 잘 하고 돌아가셨는지 등등.
    이상 요즘의 제 오지랍이랍니다~ ㅎㅎ

  • 13. -.-
    '07.10.18 3:08 PM (211.219.xxx.78)

    전 버스에서 아줌마한테 폭행 당한 그 아가씨하구...
    임신해서 미국에 있는 새댁, 형님네가 중학생 아들 맡아달라고 한 사건...
    등의 결말이 궁금합니당.

  • 14. ㅋㅋㅋ
    '07.10.18 4:20 PM (122.34.xxx.3)

    글 읽다가 한참 웃었습니다.
    정말 마음이 착하신가봐요.
    님 옆에 살았으면 좋겠습니다.ㅎㅎㅎ
    다른 사람 생각해줄줄 아는 그 착한 마음덕에 말년에 복받으실겁니다.
    아니면 자식이...^^

  • 15. ^*^
    '07.10.18 5:01 PM (121.147.xxx.142)

    저도 한 오지랖하다가
    요즘 자리 접었습니다.
    아무래도 나이 드니 기가 딸려요 ㅋㅋ

  • 16. 키득 키득
    '07.10.18 9:04 PM (222.232.xxx.180)

    님때문에
    세상이 따뜻해 집니다....
    어디사세요?

  • 17. .
    '07.10.18 10:42 PM (218.236.xxx.180)

    저랑 비슷하신데
    정치적 취향은 정 반대시네.
    이번에 바뀌어야 경제숨통이 트일텐데.. 걱정합니다.

  • 18. ㅋ.. 저도..
    '07.10.19 2:57 AM (221.140.xxx.67)

    저도 한 오지랖 하는데.. ㅋ

    추석 장 본다고 마트 가는데.. 길도 많이 밀리는데... 사고까지 나서 사고 처리하고 계신 분들을 봤어요...
    뒷차(아주머니)가 앞차를 받은것 같았는데... 명절 전.. 마음도 바쁘고, 할 일도 많을 텐데..
    사고 처리하고, 차도 못 쓰고, 마트 앞 사거리라 장보러 가는 아주머니 셨을꺼 같은데...
    참 걱정이 되더라구요... 집에 와서까지.. 그 생각이 맴~맴~ 돌고,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더라구요..ㅠㅠ

  • 19. 저두요,,
    '07.10.19 3:37 AM (59.14.xxx.109)

    저는 좀 줄일려구 노력중이에요..
    주위 사람 다 가만있는데 혼자나서는것두 이젠 좀 창피하고..
    자꾸 걱정하다보면 머리가 터질꺼 같아요..
    맨날 신경성두통 달고 살아서리..

  • 20. 님 덕분에
    '07.10.19 8:55 AM (219.254.xxx.34)

    세상은 그래도 나쁜 사람, 나쁜 일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일, 웃음이 더 많아진다고 봅니다^^
    음....
    제 생각엔 그만큼 마음의 여유나 마음씀이 커기 때문 아닐까여?
    아무리 오지랖이 넓니 어쩌니 해도 전 그런 분들이 더더더더 좋아여^^

  • 21. 저도..
    '07.10.19 9:24 AM (59.26.xxx.80)

    진짜 저보다 중증이신분 계시는군요...
    저도 간혹 길다가 헤메는 분들 보면 꼭 길안내해줍니다.
    막상 내가 저 입장이라서 참 좋겠다 싶거든요...
    또 길다가 다친애들보면 어쩌다 그랫냐.. 물어보구요...
    함께 가던 동네언니가 " 너 아는애야?" " 아니,, 재얼굴 좀 봐봐.. 얼마나 아프겠냐??"

    정말 신경 딱 끊고 우리 남편처럼 살아야 속 편할텐데.....
    이건 아무리 해도 고쳐지지 않나봅니다.

  • 22. 잘려구
    '07.10.19 9:44 AM (219.240.xxx.249)

    누웠다가 창문 넘어지면 어쩌나 걱정한다는 분
    ㅋㅋㅋ 정말 재미있어요

  • 23. 할매
    '07.10.19 10:25 AM (121.165.xxx.77)

    마음이 따뜻한 분이네요 항상 행복하세요

  • 24. ...
    '07.10.19 11:09 AM (121.139.xxx.179)

    너무 좋은 분이세요..
    어제 옥여사 생각하다가 옥여사 딸이면 용서 못할것 같고,
    내가 옥여사 엄마면 울딸 불쌍해서 어떻하나..
    그 생각하다가 울었거든요..너무 맘이 안좋아서..
    그러고도 내가 미쳤지.. 그랬는데.. 동지 만난거같아 좋네요.

  • 25. 부겐
    '07.10.19 11:41 AM (218.51.xxx.113)

    저랑 비슷하세요.
    주변에서 저보고 세상걱정 다 하고 산다 합니다.
    어느분이 길을 물으면 아주 자세하게 가르처 주고도 잘찾아 갔을까
    걱정이 되고 버스타고 가다가도 밖에서 길을 묻는게 보이면 오래도록
    잘찾아 갔는가 하는 생각이 지워지질 않고 등등...
    저도 중증이랍니다.

  • 26. ..
    '07.10.19 11:49 AM (211.237.xxx.232)

    저희 아버지 왈
    넌 남의 집 개 밥 안먹는 걱정까지 하고 사는 애라고....
    전 지금 많이 후회합니다
    제 앞가림은 물론 제 아이에게도 치명적이 되더군요
    이젠 제 아이를 위해서라도 이기적으로 살아볼려고 몸부림치는데 안되네요
    남의 일 도와주다가 제가 손해보는건 참겠는데 아이에게 피해가 가니....
    괜히 좋다고 말해주었다가 제가 하는 사업으로 오해받기도 하고
    나 안먹고 주면 먹시 싫어서 준다는 소리나 듣고...
    멍청함의 극치입니다

  • 27. 저두요.
    '07.10.19 12:50 PM (122.199.xxx.44)

    저랑 비슷하네요.
    그런저가 너무 싫고 힘들어요.
    남들 알아주진도 않는데 혼자 상처를 잘 입어서...
    그런 스탈이 있나봐요.
    전 소심하면서도 큰일에는 대범한 A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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