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휴~~~~~~~~매일 반성하며 사는 엄마입니다.

속상맘 조회수 : 1,651
작성일 : 2007-10-17 11:09:42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줄 예전엔 진짜 미처 몰랐어요.
아니,알긴했지만...아이가 커 갈수록 이렇게 점점 더 힘이 들 줄은 몰랐어요.
아들녀석이 초등학교 3학년입니다.
벌써(?) 사춘기가 왔을리는 없겠지만 매사에 반항하는게 너무 강해요.

어제 학교에서 곧 있을 중간고사 시험범위를 알려줬나봐요.
평소에도 공부해라~공부해라 메들리로 한 9절을 불러야 책상앞에 앉는 시늉을 하는 녀석입니다.
엊그제가 학교 학예회가 있었기에 그동안 학교에서도 학과진도며 뭐...아주 엉망도 아니게 수업도 하질 않더군요.
아마 잘은몰라도 곧 선생님들께서 엄청 빨리 진도를 빼실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29일이 시험이라...
오늘부터 우리(!!) 열공해보자꾸나~~아이를 달래며 책상앞에 앉혔죠.
아.........
부글부글~~~@@
저희아이는 꼭 멀쩡히 있다가도 공부만 하자고하면 화장실행입니다.
것두 작은 것도 아니고,큰 볼일을 본다며 한번 들어가면 최소 2-30분을 앉았다 나오구요.

도 닦는 기분으로 참아야지 참아야지 하면서도 저도 엄마이기전에 사람인지라 뺀질거리는 녀석을 하루도 안빼고 매일 보자니 어느 순간부터 말과 동시에 주먹이 나가네요ㅡㅡ;;;
심할땐 말보다 주먹이 더 먼저 나갈때도 있구요...

이러다보니 아들과 제 사이가 말이 아니에요.
맞을때 맞더라도 하고싶은 말은 다 하고보자식인지 이녀석...언제부터인가 목에 핏줄을 세우며 눈을 똥그랗게 뜨고 엄마한테 악을 씁니다.엄마 싫다고,왜 욕하냐고.....*.&;;;;;

이런 저도 싫고,이런 되풀이되는 상황은 더욱 사람을 지치게해서 싫으네요.
왜 내 입에서 욕을 나오게 하는지 본인은 아직 어려서 정말 모를까요....??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에 가기까지 밥먹어라..를 한 20번해야 식탁앞에 와서 앉고,
또 학교가기전에 한장씩 뜯어푸는 수학문제는 안푼다손 치더라도 닌텐도앞에 붙어서 한게임이라도 더 하고 가려는 녀석을 뜯어말리는게 일주일이면 4-5일...
몇 시간만에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손씻고 오는건 둘째치고 P2에 매달려서(물론 제가 소리질러 못하게 하긴하지만...)한 번 시도(?)해 보려다 미수에 그치고...
학원에 늦지않게 일단 보내고나면 끝나는 시간보다 한 3-40분 아파트광장에서 놀다오기 일쑤고...
숙제는 뒷전~~~
있는지 물어봐야 그제서야 굼뜬 행동 내지는 엄마보고 같이 하자고 징징~~
시험공부도 이건 날 위해서 하는건지 지를 위해서 하는건지 하면서도 입은 대따만큼 내밀고 퉁퉁거리며 위세 떨다시피 하고있질않나~~~아흐~~~~~~~~~~~

언제부터인가 심장있는 쪽이 막 아파요.
너무너무 속이 상하니까 신경성으로 그럴지도 모를 일이구요.
정말 이 녀석을 사랑하는 마음은 한가득인데 녀석의 하는 짓을 보고있자니 속이 터져서 곱게 행동하고 말을 하다가도 소리를 꽥 지르고 아주 두들겨 패줍니다...ㅡㅡ;;;;;
그러면 그제서야 잘못했다고 싹싹 빌고...
(이건 매가 무서워서 잘못했다고 하는거겠지,아마 진심으로 깨우쳐서 그런건 아닐꺼에요.)

아침부터 오늘도 잔소리로 시작해서 아이를 보내고나니 제 기분도 별로 좋질않아요.
자식이랍시고 이 녀석 딱 하나인데 앞으로 점점 더 크면서 엄마랑 사이가 나빠질까봐 걱정도 큽니다.
아이와 사이가 참 좋으신 분들 보면 정말이지 눈물나게 부러워요.
저는 정말 나쁜 엄마라 이게 불가능할 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들어서 너무 속상하구 그래요.

신랑은 공부도 스스로 해야 할 마음이 있어야지만 능률도 오르고 그러는 것이라하지만 하루종일 아이와 있는 저로서는 정말 시간시간을 너무 헛되게 보내는 아이를 볼 때마다 속이 뒤집어지는게 사실이에요.
그렇다고 제가 너무 공부공부!!!만 외치는 엄마는 아니거든요.
제 소원은 제발 자신의 할 일을 좀 우선순위에 먼저 두고 그 뒤에 놀더라도 놀라는 말이죠.

생각해보면 저희 친정엄마는 저나 오빠한테 공부해라해라~~하시는 말씀 하시는 것 별로 못보고 살았어도 오빠랑 저 해야할 일 웬만큼 하면서 큰 속 썪혀드리지않고 엄마랑 무척 다정하게 잘 지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저희 아들녀석은 하라~하지마라~이런 소리를 하지않으면 아마 1주일이고 1년이고 자신이 하고싶은 대로만 살 게 분명해요.

머리도 나쁜 편이 아니라 조금만 정신차려서 시험보면 성적도 무척 잘 나오고 그러는데,문제는 매사에 의욕이 없고 시키지않는 일은 절대로 하지않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속 터질때마다 때리고...더 열받으면 욕까지하고...소리 지르고...
이러는 저도 잘 한 건 하나도 없지요...
나쁜엄마...
이게 저네요.
매일매일,매 순간순간 반성하며 살지만 또 반복되어지는 이런 생활이 너무 저를 지치게 해요..ㅠㅠ

머리를 긁으려고 손만 들어도 아이가 어쩔땐 깜짝 놀랄 때도 있어요.
마음속으론 너무 속상하지만,그런 순간 또 왜 화가 나는지를 저도 모르겠어요.휴~~~~~~
둘 다 아무래도 병원에 가서 놀이치료나 상담이라도 받아봐야하는건지,
이 아침에 생각이 너무너무 많아요.

흐흐흑........
제가 꿈꾸던 아이와의 생활은 정말 이런게 아니었는데....
가슴이 너무 아파요...
IP : 58.121.xxx.12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k
    '07.10.17 11:19 AM (58.79.xxx.67)

    우선 손으로 직접 때리는건 아주 안좋습니다.
    체벌을 할때는 정해진 도구로(회초리같은게 좋음) 정해진 부위(보통 허벅지나 무릎아래)를 그리고 가장 중요한게 "왜 맞는지"를 알려주면서 그리고 아이가 그걸 제대로 인지하도록 하면서 때리는게 가장 좋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라면 나이가 들수록 훨씬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크구요
    아마도 님의 아이는 좀 뺀질대는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이렇게 정해진 규칙을 어겨도 내게 피해가 오지 않는다면 무조건 어기자!" 라는 타입이라는거죠. 그리고 정해진 규칙을 어기는 것이 자신에게 이득이 된다면 무조건 하는 타입이구요.

    이런경우 지나치게 강압적으로 하면 엉뚱한 곳으로 튀구요
    그렇다고 풀어주면 정말 정말 자기 맘대로 하게 됩니다.
    적절한 조절이 필요할겁니다.

    다시 말해서 공부시간도 공부를 안하는 것에 자체에 대해서는 체벌을 하지 마시고
    성적이 떨어졌을때 적절한 체벌을 하셔야겠지요.
    그리고 성적이 떨어졌을때의 체벌의 이유도
    성적이 떨어진것 자체가 아니라 "공부를 했으면 성적이 올랐을수 있는데 공부를 하지 않아서 성적이 떨어졌다" 라는 이유로 평소에 공부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체벌이 되어야겠지요.

    꾸준히 원칙을 가지고 대처를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다만 그 원칙과 기준이 너무 타이트하면 애가 못견딥니다.
    아직 초등학생이니 아주 기본적인 것만 원칙으로 하시고 그외에는 많이 풀어주는 것으로
    다만 그 원칙을 어기면 확실하게 벌을 하시구요.

  • 2. ....
    '07.10.17 11:45 AM (125.241.xxx.3)

    원글님 아들과 저희 아들은 전생에 쌍둥이였나 봅니다.
    어찌 그렇게 똑같은지요~
    저도 정말 아들땜에 돌겠습니다.
    예쁘기는 한데 스스로 할 일을 하지도 않고 시켜도 안합니다.
    남자들이 다 그런가 했더니 안그런 남자얘들도 자게에 보니 있습디다.
    에효~~~~~
    한숨만....

  • 3. 구구절절
    '07.10.17 11:46 AM (121.125.xxx.208)

    제마음과 어쩜 그리 같으신지....
    저희애는 원글님 아이보다 좀 어리지만 저도 조금만 더있음 그리될것 같네요.
    그렇다고 공부를 안시키자니 뒤쳐질것같고,쉬다가 그거 또 따라가자면 더 힘들것같고...
    안시킬수도없고 시킬수도없고..그런상황이네요.
    저는 오늘 서점에 아이교육에관한 책을 좀 사러갈려구요.
    아무래도 그런쪽으로 제가 공부를 좀 해야할것같네요.

  • 4. 저희 아들도
    '07.10.17 11:49 AM (122.100.xxx.234)

    아직 1학년이긴 하지만 약간 그 과라서 제가 눈에 선하게 그려지네요.
    님만 조바심 내고 아들은 천하태평인거..
    저도 아들이 그런 기질이 있어서 반항하고 엄마한테 대들고하는..고민 많이하며
    합일점을 찾으려 많이 노력하고 있답니다.
    저도 속으로 어떤때는 욕도 나오고 손도 들썩 거려요.
    정말 한마디도 안지고 대드는거 보면 쥐어패고 싶은생각 굴뚝같은데요,
    전 일단 욕은 안해요.하고 나면 제가 너무너무 후회할것같아 아직 한적 없는데
    매는 들어봤어요.정말 매를 안들고 못배길 정도로 아이가 눈 똑바로 뜨고 반항하는데..
    그런데요,그게 그런 아이는 매를 들면 들수록 더 해결이 안된다는걸 느꼈어요.
    그래서 요즘은 정말 잘못할때는 제가 목소리로 제압하구요, 웬만한건 들어주는 편이구요.
    그리고 자기가 나갈 구멍을 마련해놓고 공부든 뭐든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는 아이가 학원 갔다오면 2~30분동안 숙제 해놓고 맘대로 놀라고 해요.
    사실 집중해서 하면 일이십분만에 끝나는걸 집중 안하니 몇시간이고 끌어안고 있잖아요.
    그것만 지키라고 해주고 잘 간섭안해요.
    물론 제가 욕심을 버렸죠.성적에 완벽해야한다는 욕심.
    자기할거 하다보면 공부할 녀석이면 잘할것이고 안되면 하는수 없다는 생각을 하니
    공부로 그렇게 대립할 일이 없어요.
    물론 받아쓰기 시험이 내일이면 당연히 오늘 자기가 한번씩 써보고 가는것도 약속했구요.
    전 다른 엄마들처럼 제가 불러주고 아이가 받아적고 그렇게 연습을 안해요.
    될수있음 공부에 제가 개입안될려고 하고 있어요.자꾸 부딪칠까봐요.
    님도 아이한테 자꾸 공부 기대치가 있으니까 대립되는 상황이 잦은거 같아요.
    전 대립상황이 잦으면서 그게 공부로 연결될지 안될지도 모르는것보다
    차라리 덜 대립되면서 저와 사이가 좋은걸로 방향선택이 되었어요.
    뭐 말이 뒤죽박죽인데 암튼 님의 상황이 눈에 선하게 보여서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어요.

  • 5. 음..
    '07.10.17 11:56 AM (125.177.xxx.95)

    제 아들 고2입니다 대학은 간다면서 공부는 안하죠
    전에는 그런 아이가 너무 원망스럽고 미웠는데 요즘은 안쓰럽습니다
    초등학교때 엄마와 사이가 좋아야 사춘기를 잘 넘겨요

    님 못지않게 제가 큰아이를 닥달했는데 중학교 들어가더니 반항심 때문인지 공부를
    안하더군요
    중학생되면 엄마가 아들 감당 못해요

    아이는 아이대로 스트레스를 해소 하느라 자꾸 문제를 일으키고
    고등학생이 되더니 학교에 불려다니기도 했습니다

    정말 아찔하고 생각하기도 싫은 문제들을 일으켜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반성만 하지 마시고 차라리 상담을 다니세요

    육아에 관한 책도 읽고 저도 반성많이하고 그랬지만 그때 뿐 이예요

    아이랑 많이 놀아주시고 스킨쉽을 많이하세요

    엄마가 돌아서서 미안했으면 아이에게 직접 이러저러해서 미안했다고 말 해 주시구요

    지금부터 잘 하시면 될텐데요뭘^^

    상담하시는 분께서 눈에 거슬리는건 모른척하고 잘하는걸 자꾸 칭찬 해 주라해요

    아이 스스로 느끼는 자기존중감이 높아야 무슨일을 하던 자신감도 있고 성취감도
    느끼고 그래요

    맨날 야단맞는애는 그러려니 하구요

    친구 관계도 원만치 못하더라구요

  • 6. 동현맘
    '07.10.17 12:01 PM (210.99.xxx.18)

    저도 아들 둘 키우는 직장맙입니다....저희 아이들은 돌 지나서 부터 어린이집을 보내서서 그런지 아침에 한 6시 30분 되면 기상합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따라 출근을 하여야 했으므로 밥을 늦어도 7시 30분에 멕였어요...습관이 되어 그런지 둘다 아침형 인간이 되었습니다...
    첫째놈은 어린이집에서 말하기를 영특해서 다른 아이들 보다 가리키는 것이 수월하다고 하였고, 둘째놈은 말이 늦어 그런지 여러가지로 반응이 늦었답고 합니다(단, 노는것은 제외) 그래서 뚤째아이는 5살 부터 학습지를 붙여 한글과 수학을 따로 공부를 하여 지금은 또래와 힉습이 비슷합니다......
    첫아이가 초 3인데요,,,요즘 약간 반항이 있습니다....그래도 엄마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기는 하면서 요구가 약간 따릅니다.....그 요구가 아이가 요구하는 수준이 초과한다고 판단이 되면 아버지가 아이에게 조근조근히 설명을 하면서 설득을 하면 아이가 아아들으면서 이해를 하더군용,,아버지가 항상 강조한 것이 자기가 한 행동에 대하여 책임과 중요성을 가져라고 일렀습니다....첫아이의 일상을 보면, 아침 6시30분~7시에 늦어도 기상, 아침을 7시 40분까지 먹고 한자학습, 영어동영상, 부족한 과목 동영상 공부(학교진도를 맞추어서), 학교를 마치면 영어학원, 수학,태권도 등을 마치고 집에 오면 6시 30분입니다....시험기간이 아니면 그냥 동생과 놀도록 놔둡니다.....티비를 없애서 그런지 주로 why시리즈, 그리스 로마 신화 책 등을 본다든지, 동생과 바둑을 한다든지, 토,일욜에는 자전거 또는 할머니 집에 가서 실컷 티비를 보도록 보냅니다....그래서 큰아이는 저와 별로 충돌이 없어요,,,저도 조금 강압형인데 저의 한계를 벗어나면 아버지의 손을 빌립니다....아이가 자기 아버지는 굉장히 무서워 하거든요....
    둘째놈이 조금 원글님 아들처럼 그런 경향이 조금 있습니다....자유분방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길 좋아합니다,,,커서 반항하면 어쩌나 걱정이 되지만 지금 이대로가 넘 이쁩니다,,,,,
    아이 공부는 습관이라고 생각됩니다,,,우리아이는 학교등러가는 순간부터 아침에 공부를 하도록 습관을 들였습니다.....엄마가 원하는 공부를 2가지(영어,수학, 독서) 정도 요구하였고 본인이 원하는 공부(과학)을 하도록 유도하니 아이가 재미 있어 합니다...그러면서 아이에게 항상 공부를 하여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었습니다...결론은 공부를 잘하면 본인 좋다 이거지요.....아이와 대화 할적에 공부를 시키면서 이야기 형식으로 본인 좋아하는 과학자들을 예로 들면서 대화를 하니 아이가 유순해지면서 이해를 하더군요......강요식 공부는 반짝인것 같이요...휴일이 되면 아이들을 사무실로 데려와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시킵니다.....공부를 마치면 실컷 놀게 해주니 엄청 조아라 합니다...효율성도 높구요.....아이에게 사랑으로 대화를 하시고 많이 보듬아 주세요,,,,,,,저도 그리 노력할라 합니다...기운내시고 건강하세요/

  • 7. ...
    '07.10.17 12:02 PM (124.86.xxx.50)

    아이가 어디가서 욕하지 않길 바란다면 부모가 욕하면 안됩니다...
    체벌도 '주먹이 나간다'라는 게 어떤 건지 모르겠는데 흥분상태에서 마구 때리게 되면 아이가 엄마의 메세지를 제대로 받을 수 없어요. 속에 천불이 나는 데 그럼 어쩌냐...라고 하심....아이 키우다보면 득도하게 된다라는 말 밖에는 ^^
    학원 끝나고 3-40분 놀다 들어오는 건 허락해주세요. 남자아이들중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공부할 수 있는 애들 몇 안되요...뛰어놀고 에너지 발산할 기회를 자꾸 만들어주셔야 해요.
    성적이 얼만큼 떨어지면 다음 시험까지 오락을 못하게 한다던가(무조건 성적이 떨어지면..이 아니라 몇등 떨어지면 게임하는 시간을 줄이고 말도 안되게 떨어지면 오락을 일체 못하게하는 그런 규칙을 만드세요), 성적이 오르면 새 오락을 하나 사준다던가...상벌은 함께 가야해요...못하는 것만 꾸짖지 마시고 잘하는 거 많이 칭찬해주시고 이끌어주세요. 한참 말 안들을 때에요...

  • 8. 엄마생각
    '07.10.17 12:10 PM (58.230.xxx.116)

    주부들의 고민이란것이 자식,남편걱정인것 같습니다. 저는 딸만 둘이라서 남자아이들의 경우와 다르겠지만 (고등학생임) 엄마가 아이들의 감시자가 아닌 친구같은 엄마는 어떻까요. 저희 아이들은 아침에 일어나는 것을 제가 하지않고 본인들 스스로 합니다. 휴대폰 알람기능 사용하여 각자가 알아서 합니다. 어떤경우에는 저는 일어나지 않고 자기들 스스로 밥을 찾아먹고 가기도 합니다. 먼저 안달이 나도록 조금 기다려도 보심이 어떠한지 저도 가끔씩 보면 공부하는 모양이이 마음에 들지 않을때도 있는데 때리거나 억지로 앉혀서 시키지는 않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우리 마음이 조급해지는 것이 사실이지요 그래도 좀 여유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은 어떠할지 저희들은 친구처럼 지냅니다. 모든것을 다 이야기 할수 있게 좀 열어 놓아 보세요 이런 이야기 하면 우리 엄마는 분명히 혼낼 거니까 거짓말 해아지 그럴때가 있지 않을까요

  • 9. ㅠㅠ
    '07.10.17 12:48 PM (59.14.xxx.109)

    원글님 저두 그래요..울애는 중간고사 19일인데,...아주 속이 터져요
    어릴때 생각하면 얼마나 이뻤어요?
    예전에 꿈을 꾸었는데 애기때 울아들이 나오는거 있죠..
    너무 반가웠고 그 아기랑 알콩달콩 행복했어요..
    그꿈 깨고나서 어찌나 아쉽고 보고 싶던지..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체벌이 안좋다는거 잘 알지만..제 성격이 욱하는게 있어서 참기가 어려워요...
    꾹 꾹 참다보면 막 머리에 쥐 나는거 같고 이러다 티비에서 자주 나오는 장면 있자나요..
    속 썩이는 자식땜에 부모중 한분이 윽! 하면서 쓰러지는..그장면 떠오르고.. ㅠㅠ

    저는 아이한테 간단한 요리 시켜요..당근도 쓰다남은 윗쪽 주면서 키워보라고 그러궁..새싹도 직접 키우게 하구..자꾸 하다보면 좀 순해지더라구요..
    아마두 사춘기가 빨리와서 자기도 모르게 대들고 화내는거 같아요..

    아이보다 아이모습에 화내는 제가 더 싫어지더라구요..

  • 10. 원글맘
    '07.10.17 12:50 PM (58.121.xxx.120)

    조언의 말씀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댓글들 읽어내려가다보니 너무나 제 가슴에 와닿는 글들이 많아서 가슴이 막 저려오네요.
    친구같은 엄마가 되는것이 제 큰 소망이구요,그것까진 바라지않는다치더라도 스스로의 주어진 시간을 조금이나마 소중하게 생각하며 살았음 좋겠다하는게 제 바램이라면 바램입니다.

    글들을 읽다보니 많이 부끄러워지고,또또...반성하게 되는 점들 역시 많이 있어요.
    아직 아이가 학교에서 오질 않았는데,
    정말 오늘부터는 일부러라도 아이한테 칭찬도 많이하면서,야단을 덜 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물론 아무리 화가나도 욕도 하질 않아야겠지요...

    정말 82님들께 많은 위로와 큰 힘을 받고 갑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11. 그냥
    '07.10.17 1:27 PM (60.197.xxx.55)

    우리 큰딸도 3학년인데, 공부 좀 하라하면 그렇게 개겨요.
    공부분량이 많네 피곤하네 어쩌네......
    매일도 아니고 일주일에 사나흘 정도 하루에 다 합쳐서1시간 정도 공부 분량이 뭐가 많다고....
    습관적으로 개기는 애랑 실랑이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저도 이런저런 노력 해봤답니다.
    3학년 학기 초에 진심으로 물었습니다.
    공부 하나도 안 해도 인생 끝나는거 아니니까,
    우리 그냥 한학기 정도는 공부란 것을 아예 안해보자...한번 때려치워보자 그렇게요.
    그랬더니 본인은 그냥 공부 하겠데요.
    학교에 친구 만나고 놀러가는게 아니다, 공부하는게 학생의 본분이다, 그거 제대로 안 할라면
    공부 때려치우고 다른 길을 모색하는게 옳다고 말했더니,
    그냥 공부하겠데요. 그 뒤로 개기는게 좀 덜합디다.
    요즘엔 제가 뭐 좀 다른 공부 시작했거든요. 소박한거.
    하지만 한마디로 제 코가 석자이다보니, 큰딸 공부를 꼼꼼하게 챙겨줄 여력이 없어요.
    대강 체크만 하고 있어요.
    공부하는 태도도 시원찮고 자꾸 미루는 버릇도 여전하고, 틀리는게 많아도,
    예전처럼 제가 그렇게 화가 버럭 나지는 않데요.
    그냥 옆집 애 대하듯......제 감정이 좀 건조해졌다고나 할까요.
    틀리거나 말거나.....하거나 말거나.......니 알아서 하세요....엄마는 해줄 것만 딱 해주고.
    길지도 않는 소중한 내 인생....기왕이면 화 안내고 웃으면서 웰빙하게 오래오래 살란다...이런게 됩디다.
    애 입장에선 엄마가 좀 살벌해졌을라나요?
    화를 예전보다 덜 내는 대신에, 애가 지 할 것을 제대로 안 하면, 바로 응징 들어갈꺼라고 예고해놨습니다.
    피아노도 하기 싫으면 언제든지 말해라~ 바로 때려치워주마. 그 돈 갖고 엄마 맛있는거나 사먹을란다....이렇게.
    애한테 들어가는 에너지를 차라리 남편한테 더 퍼줄라고요.
    어떤 선생님이 그러셨는데요.
    엄마가 애들한테 마구마구 잘해주면 좋을것 같지만, 그 노력을 애 아빠한테 퍼부우면 결과적으로 더 좋데요.
    엄마 아빠가 서로 행복한 모습을 보면 애들한테 그렇게 좋은 영향을 끼친다 하네요.
    백날 애 한테 공부해라 말하는 것보다, 엄마 아빠 둘이서 애정표현하는게 훨씬 더 애한테는 좋데요. 행복하게 만든데요.

  • 12. ..
    '07.10.17 1:56 PM (122.34.xxx.234)

    예전에 밥퍼 운동을 하신 최일도 목사님께서 한 방송에 나와 하시는 말씀을 듣고
    저 나름대로 많은 것을 생각해본 적이 있어요.
    자기 아이가 샛노랗게 머리를 염색하고 왔길래,
    속으로는 못마땅했지만 전혀 내색없이
    목사님 자신도 똑같이 샛노란 염색을 하고 찢어진 바지를 입어보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 사춘기 과정을 거쳐 지금은 바르게 성장했다고 하네요.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
    그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현실적인 잣대로 공부 잘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인생에 있어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일지지 부모 스스로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 듯 해요.
    특히 남자 아이들은 어릴때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으면 점점 엇나가서
    사춘기가 되면 부모 힘으로 어찌할수 없는 지경에 이를수도 있다고 하네요.
    아이를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다시한번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시고,
    체벌이나 욕설은 절대 자제하시구요.
    엄마가 아이가 잘되라고 하는 이야기도 그건 엄마 입장에서일 뿐,
    아이에게는 잔소리일 뿐이랍니다.
    .

  • 13. **
    '07.10.17 3:05 PM (211.213.xxx.250)

    저도 아이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싶지만 잘 되지 않아서
    늘 고민많은 엄마입니다. 위에 ..님 글을 읽으니 눈물이 나네요.

  • 14.
    '07.10.17 10:32 PM (59.12.xxx.92)

    '작은소리로 아들 위대하게 키우는 법'
    이란 책을 권합니다.
    일본작가인데
    마츠나가노부후미 란분이 썼는데
    남자앙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지도를 해야한다는 내용인데
    딱 맞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9023 보라색 고구마 가루가 쓴 게 맞나요? 질문 2007/10/17 96
359022 8년전 오늘 8 결혼기념일 2007/10/17 864
359021 공기청정기엔 헤파필터가 있어야 좋다던데.. 3 알려주세요... 2007/10/17 223
359020 씽크 개수대 큰사이즈 없을까요?? 7 알려주세요~.. 2007/10/17 326
359019 어휴~~~~~~~~매일 반성하며 사는 엄마입니다. 14 속상맘 2007/10/17 1,651
359018 아기 분유 어떤 제품 먹이세요? 9 분유 2007/10/17 332
359017 20근이면 대략 몇kg인가요? 11 무게 2007/10/17 6,442
359016 쇠고기 김밥 만드려는데.. 소고기 양념은 어떻게 하나요? 5 새댁 2007/10/17 781
359015 남자들 드는 손가방 어디파나요? 4 가방 2007/10/17 315
359014 보험을 잘 몰라서요 3 어린이 보험.. 2007/10/17 209
359013 학습백과사전 싸게 사는법 있을까요? 1 책구입 2007/10/17 232
359012 생리주기가 짧아졌는데(20일) 어디 이상이 있는걸까요? 5 ** 2007/10/17 924
359011 여행가서 정말 좋았던 곳.. 있으신가요??(국내여행지..) 7 궁금이 2007/10/17 1,391
359010 오븐과 정수기 1 오븐 2007/10/17 201
359009 자녀방에 들어갈때 노크하나요? 17 예의 2007/10/17 4,819
359008 이상황에서 차를 살까요 말까요 17 20대 2007/10/17 1,293
359007 길어요 14 저 바본가봐.. 2007/10/17 1,312
359006 20살 여자 아이방에 달 커튼 추천해주세요. ,, 2007/10/17 80
359005 아, 일해야 하는뎅.... 2 일 좀 해라.. 2007/10/17 385
359004 자기부모님을 지칭할때 "저희 아버님이~ 어머님이".. "님"자 붙이는거 아니지 않나.. 10 ?? 2007/10/17 1,077
359003 어제 택시에서 겪은 황당한 일.. (어이없는 아줌마에 관한) 10 꼴보기 싫은.. 2007/10/17 1,643
359002 그래.... 뚱뚱한 아줌.. 2007/10/17 247
359001 핸드폰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 6 게임 2007/10/17 404
359000 운영자님이나 다른분들 제컴에 자꾸 악성코드 발견이라고 떠요. 8 다이아 2007/10/17 333
358999 네이버툴바 설치가 안돼요...ㅠㅠ 네이버 2007/10/17 261
358998 같이 아이 키우면서 심사가 뒤틀리는 내가 문제인가요? 10 .. 2007/10/17 1,237
358997 급)접촉사고예요 도움말 부탁드립니다 3 뻥튀기 2007/10/17 327
358996 임신일까요..?? 1 ㅡㅡ; 2007/10/17 248
358995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볼만한가요? 7 .... 2007/10/17 278
358994 예쁜분홍원피스 파는 쇼핑몰 어디일까요? 3 쇼핑몰 2007/10/17 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