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집은 포항인데 대구에 일이 있어서 자주 가는 편이에요. 어제도 볼일 마치고 포항가는 차를 타려고 터미널에 가려고 시내버스를 탔는데, 포항가는 막차가 10시 30분인데 아무래도 그 시간에 못 맞춰 갈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택시로 갈아타려고 시내버스에서 내렸어요. ( 그 시간이 10시 15분 쯤??)
근데 하필 제가 내린 곳이 공단지대라서 택시가 엄청 안와서 동동거리고 있었어요. 그때 쯤 저기서 어떤 아줌마가 걸어 오더니 그 분도 택시를 기다리는 것 같았어요.
그러다가 그 아줌마가 제게
" 아가씨도 택시 기다려요?"
이러길래 제가
"네. "
아줌 마 왈
" 어디까지 가는데?"
제가
"터미널까지요."
그러고 있는데 택시가 너무 안오는 거에요.. 포항가는 차 떠날때가 다 되어가는데,,,막차타기까지 10분 밖에 안 남은 상황.
또 다시 아줌마 왈
" 그럼 아가씨 나랑같이 택시타자, 아가씨는 터미널에 먼저 내리고 나는 좀 더 가서 내리니까 그렇게 하자."
제가
"네."
솔직히 제가 그때 차 시간때문에 너무 정신이 없어서 아줌마 말에 별로 신경도 안썼거든요, 빨리 택시타야 된다는 생각만..
또 아줌마 왈
" 그럼 아가씨는 터미널까지 택시비 내고 내려~"
제가
"네 (속으로 당연히 그럼 돈 내고 내리지 안내리고 내릴까봐서,, "
전 아줌마가 택시 같이 타자길래 택시가 하도 안오니까 같이 타자는 의미인줄 알았거든요. 제가 먼저 내리고 아줌마가 더 타고 가겠다는 그런 의미로 순수히 받아드렸는데.................
드디어 택시가 왔어요. 그래서 전 앞좌석에 아줌마는 뒷좌석에 타서, 출발해서 결국 29분에 터미널에 도착했어요.
그래서 택시비가 3000원 나왔길래 제가 택시비를 내고 딱 내리는데,,,,,,,,,,,,,,,,,,,,
세상에.. 뒷 좌석에 아줌마도 주섬주섬 내리는 거 있죠....???
이 아줌마 저 때문에 택시 공짜로 탄거잖아요, 저 화가 나더라구요.. 근데 버스 출발 1분 밖에 안남아서 매표소로 냅다 뛰어야했기에 아줌마한테 아무 말도 할 시간이 없더라구요............
정말 시간 한 1~2분만 더 있었으면 끝까지 아줌마 돈 반 내시라고 말 했을텐데.............
전 분명히 제가 내리고, 아줌마가 더 멀리까지 간다고 생각했는데, 터미널에 같이 내리니까 저 너무 화나더군요.
이 아줌마 자기 돈 안쓸려고 저한테 같이 타고 가자고 했나싶기도 하고..
제 기분은 황당하고, 정말 허~~ 하더군요. 그래서 포항가는 버스 안에서도 잠도 안오고 계속 생각했어요.
제 친구한테 말했더니 그 아줌마보고 또라이 라더군요.. 허........
저런 아줌마 솔직히 꼴도 보기 싫습니다. (말이 좀 심해도..)
저렇게는 늙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했고, 다시는 택시 같이 타잔 사람 말 들어주기 싫으네요..
지금도 기분이 영 나빠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제 택시에서 겪은 황당한 일.. (어이없는 아줌마에 관한)
꼴보기 싫은 아줌마 조회수 : 1,643
작성일 : 2007-10-17 10:29:49
IP : 210.122.xxx.21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헉!
'07.10.17 10:32 AM (202.30.xxx.134)그아줌마 정말 황당하네요~ --;
2. ㅎㅎ
'07.10.17 10:36 AM (163.152.xxx.46)그 아줌마 택시비 아낀 대신 더 많은 데서 새고 있을 거라고 믿쉽니다....
너무 얄밉다...3. 쩝,,,
'07.10.17 10:37 AM (155.230.xxx.43)나이 먹어서.. 쩝.. 한심스럽네요... 그 아줌마.
4. ..
'07.10.17 10:57 AM (211.229.xxx.24)뭐 원글님이 손해본거 없으니 그려러니..하세요..오죽하면 인생 그렇게 살겠어요..
그나이 되도록 택시 얻어타야 하는 상황..참 안되었다 생각하세요.5. g헐
'07.10.17 11:12 AM (218.52.xxx.6)그런 양심에 빵구난 사람도 있군여.. 사람이라하기엔 좀 저급이네요. 하긴 오죽하면 그리살겠어요. 안됐네요
6. 참..
'07.10.17 11:20 AM (222.236.xxx.223)별사람 다있어..
7. .
'07.10.17 12:08 PM (222.238.xxx.117)정말 허걱이네요.. 아주머니..그 돈 아껴서 잘먹고 잘 사세요~
8. 컥
'07.10.17 12:16 PM (59.9.xxx.186)그 아줌마 자기딴에는 얼마나 자랑스러울까요?
정말 보기 드문 왕싸가지군요.9. ...
'07.10.17 12:58 PM (211.229.xxx.205)아줌마 얼굴에 먹칠하는 꼴볼견 아줌마네요
근데 정말 저렇게 얌치짓하며 푼돈이 자기 인격 다 드러내고
공짜라면 양잿물이라도 마실듯 덤비는 사람중에
그돈 아껴 부자된사람을 못봤어요
알들한거랑은 다르게 이렇게 막무개내로사는사람들
그돈 아겨서 다 뭐하는지 평생 그러더군요
어떤분은 병원에서 먹으라고 내논 사탕을 갈때마다 억지써서
한주먹씩 얻어서 모여서
웬만치 모여지면 1000원에 판대요10. 저도
'07.10.17 1:37 PM (121.140.xxx.136)저도 예전에 원글님과 똑 같은 경험있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