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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싶어요...

상이 조회수 : 1,249
작성일 : 2007-10-08 13:58:22
남편이랑은 결혼한지 9년째예요.솔직히  맨날 싸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사사건건 트러블이 있어요

며칠전 친구네에 놀러 갔는데 첨 보는 사이라 조심스럽잖아요..근데 우연히 담배얘기랑 학군 얘기가 나왔어요
신랑이 느닺없이 자기는 담배를 안피우는데 제가 신혼초에 담배를 몰래 피워서 실망했다고 하더군요-그때 우울하거나 하면 한대씩 했죠,지금은 아니구요-속으로 당황했어요,그래도 그냥 있었죠.제 친구가-얼마전 알게된 동네 동갑엄마-신랑도 안 피우는데 피냐고 하더군요...

그리고 학군얘기를 하는데 신랑이 우리동네 학교 어떠냐길래 저는 주워들은 얘기로 치마바람이 세다더라,울 동네 누구 아이가 촌지때문에 힘들다 하더라...이랬죠.그랬더니 이 동네 엄마가 그렇게 걱정이면 학교에 보내지마...이러는거 아닙니까..그리고 울 신랑  저보고 처형들은 어떻게 한데?-학교선생임-물어봤어?...아니..그런것도 안 물어보고 그러냐,,,뭐 이런식으로 그 부부 울신랑 ,셋이서 저보고 선생이랑 촌지땜에 걱정하는 한심한 아줌으로 만들더군요,나는 질문에 답한 죄밖에 없는데...너무 속상해서 그만 참지 못하고 신랑한테 그만하라고,짜증나려고 한다고 그랬죠...분위기 쏴 해지고...

저는 속상한게 집에서 자주 싸워도 나가서는 서로 덮어주고 그래야 하는거 아닌가요?,첨 보는 부부한테 마누라 흉이나 보고 처형이 해마다 학년 바뀌는거 궁금해 하지도 않는다고 비난이나 해야 하는가요?
오늘은 그러더군요,그 촌지땜에 힘들다는 아이 몇학년 몇반인지 아냐고 그런것도 안 물어 보고 다른데 말 전하냐고....전 그런게 안 궁금 한데 제가 이상한가요?
남의 집에 가서 그런 꼴을 보인게 너무 속상하구요,가만 생각하니 울 부부가 너무 한심하더군요,사실 한심한거야 진작 알고 있었지만 남한테 들켰다 싶으니까....

하나에서 열까지 맞지 않는 편이라 부부상담도 해 보자고 했지만 거부하고.아이앞에서 있는데로 소리지르고 싸우고 하루하루가 지옥이예요.전 이방법 저방법 다 해봤지만 신랑은 변하질 않네요...그러니 저도 그냥 막가는 심정으로 같이 나빠져요..어떤 사람은 사랑이 있어서 그렇다고 얼토당토 않은 말은 하는데 그건 아니구요,둘다 아이 때문에 산다고 할정도죠...여기 얘기해도 답이 없다는거 알지만 너무 속상해서 올려봐요...
IP : 211.179.xxx.1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가 막히네요
    '07.10.8 2:06 PM (210.221.xxx.16)

    '그렇게 걱정이면 학교에 보내지마'
    라니 그거 손 아래 동생에게나 하는 말이지 친구에게 특히 이웃에게 할 수 있는 말입니까.
    합세해서 무시하는 느낌입니다.
    그 학교 분위기가 어떻다는 걸 아는데 몇학년 몇반까지 알아야한다고요?
    답답합니다.

  • 2. 원글이
    '07.10.8 2:21 PM (211.179.xxx.133)

    아뇨,친정 식구들한테도 밥을 안해주니 어쩌니 미주알 고주알 해요,밥도 첨에 몇번 싸우고 안 해줬는데 그걸 지금까지 울궈먹어요..아마 죽을때까지 밥 안해준다고 할꺼예요.며칠전 12시에 와서 라면 끓여 달래더니 따뜻한 밥이 먹고 싶다 더군요,아침에도 뜨껀한 밥 줬는데...

  • 3. ..
    '07.10.8 3:09 PM (211.201.xxx.23)

    울집남자요...
    집에서 저한테는 늘 괜찮다... 괜찮다 하지요...
    철썩믿고 있었더니
    시댁에, 친정에서 불만이 줄줄줄...

    얼마나 낯뜨겁든지....
    잘 안고쳐지지만 지금은 쬐금 나아졌어요...

  • 4. 동병상련
    '07.10.8 7:24 PM (222.112.xxx.139)

    끊임없는 투쟁만이 님의 정신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그러나 자기 나름대로의 기술과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은 개발하셔야 합니다. 안그러면 스스로 지치게 됩니다.

    저는 아이를 출산하고 6개월이 되고서부터 남편이 전형적인 한국남자의 본색을 드러내며 이것저것 해주기를 바라고 (자기는 아내를 위해 아무것도 안하면서...) 트집잡기를 시작하더군요. 그당시의 배신감이란 이루말할수 없었습니다. 그후로 7-8년간 무지하게 싸웠습니다.

    '행복한 부부, 이혼하는 부부'라는 책이 저한테는 마음을 다스리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지금도 물론 싸움은 가끔씩 하지만, 예전같이 무섭게 싸우지는 않아요.
    싸우지 않으면 가장 좋겠지만, 살다보면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잖아요.
    오랫동안 싸워보면서 느낀건데요, 슬기롭게 잘 싸우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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