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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한가지씩 궁금한게 생겨요... 신행 후 양쪽 집에 갈 때 자는 문제..
오늘도 궁금한게 생겼어요..
제가 일요일에 결혼을 하구요... 월요일 아침에 신행을 떠납니다..
돌아오는 날은 토요일이구요..
토요일에 우리집에서 자고.. 일요일에 시댁에서 자면 월요일은 신랑이 출근하잖아요..
그러면 시부모님이랑 셋이 남잖아요... 하루니까 참자고 생각은 하지만... 솔직히 싫어요..
그 분들이 싫은게 아니고... 무슨뜻인지 아시겠죠?? 불편하고 뻘쭘하고...
그렇다고 토요일에 시댁에 가서 자고 일요일에 우리집에서 자면 신랑이 또 불편한 상황에서 준비하고 출근해야 하구요..
그렇다고 한 집에서 자고 다른 집에선 안자면 한 쪽 어르신들 삐질거 같구요..
제가 원하는건 토요일 아침에 도착하니까 점심은 우리집에서 먹고 저녁은 시댁에서 먹고...
신혼집으로 돌아와서 자고.. 일요일 하루는 푹 쉬고 싶은데..
이것 또한 제가 넘 나쁜거죠??
다들 어떻게 하셨어요??
1. 아무래도
'07.10.8 12:23 AM (222.234.xxx.201)친정쪽이 더 편하니까 친정에선 점심만 드시고 저녁엔 시댁가서 드시고
시댁에서 하루밤 주무시고 신혼집으로 가셔서 쉬시다 다음날 출근하시는게 좋을 듯한데요,
친정에는 다음 주에 하루 주무시는 걸로 친정부모님께 양해를 구하시는건 어떠신지요?
섭섭해 하시긴 하겠지만 따님이 불편하시다는데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요?
신랑께서도 처가로 친가로 너무 힘드실 것같아요.2. 잠오나공주
'07.10.8 12:24 AM (221.145.xxx.77)요즘은 신행 다녀오고 친척들 모여서 맞이하고 그런거 안한다구요..
결혼 전 날 친척들이 오시니까 이바지는 결혼식 전날 주고 받아요..
시댁에서는 자는게 아니군요.. 친정에서도 안 잤으면 좋겠는데.. 저 정말 나쁜죠??
일요일엔 정말 푹 쉬고 싶거든요..3. 잠오나공주
'07.10.8 12:25 AM (221.145.xxx.77)아니 또.. 댓글이 올라 왔네요..
양가에서 자야하는건가요??
어른들한테는 자고 가는게 그렇게 중요할까요??4. 헐~~
'07.10.8 12:26 AM (219.254.xxx.72)뭐 그건 전적으로 시댁어른들 의사에 달린거죠..저도 신행다녀와서 친정에 가니까 친정부모님은 밥만 먹여서 피곤할텐데 너네 신혼집가서 두다리 쭉 뻗고 자라고 보내시더라고요.그래서 넙죽 신혼집가서 하루밤 자고 담날 시댁에 갔더니 저희한테는 말 한마디 없이 금,토,일 3일동안 저희 먹일 음식 떡벌어지게 장만하시고 새 이부자리 장만해두고 기다리고 계시더라고요.신랑도 당황하고...ㅋㅋㅋ 당연히 잘 생각안하고 짐도 안챙겨갔는데 부랴부랴 다시 신혼집에 가서(시댁이랑 신혼집 거리 10분..ㅋㅋ)갈아입을 옷이며 세면도구 다 챙겨오고...시부모님들...그렇게 보수적인 분들도 아닌데 새식구가 들어왔으니 분위기를 좀 쇄신해야 된다고 생각하셨는지 내내 한복도 입고 있어라 하시고 매일 아침 일어나면 아버님,어머님한테 큰절도 드리고 그랬네요.
그렇게 주말까지 시댁에 붙잡혀있다가 일요일저녁에 풀려나서..ㅋㅋㅋ 그담날 바로 출근했더니 어찌나 피곤하던지...ㅠㅠ5. ㅎㅎ
'07.10.8 12:32 AM (58.120.xxx.156)가급적이면 안자는게좋아요
양가다 저녁먹고 놀다가 하룻밤 자면 엄청 반가워하시겟지만
그렇게하다보면 명절이고 생신이고 늘 자는게 기본이되서
시댁이든 친정이든 약간은 부담스런 방문이되거든요
그냥 안자는걸 기본으로 생각하시고 토요일 친정에서 점심먹고 좀 쉬며 놀다가
저녁무렵 집에가서쉬시고
담날 점심전에 가셔서 인사드리고 같이점심드시고 좀 게시다가
출근땜에 준비할게 많다고 말슴드리고 저녁은 집에 와서 드세요 외식하시던지
토요일 하루에 점심 저녁 가가 친정 시댁서드실려면 많이 피곤하실거고
혹시나 스케쥴이 어긋나서 시간이 지체되면
일이 엄청 꼬이잖아요
딸랑 밥만 먹고 일어나기도 죄송하고 ...
잠은 집에 가서 자고 시간은 약간 넉넉히 묵는걸로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친정에선 공주님이 책임지고 변명해주시고
시댁에선 신랑님이 해주셔야 겟죠..ㅎㅎㅎ6. 옛날에는
'07.10.8 12:33 AM (222.234.xxx.201)여자집에서 결혼식을 치렀으니 첫날 밤은 여자 집에서 보내고
시댁에 가서 살았으니 시댁에서 하루밤이 아니라 내내 사는 거였잖아요.
양가 어른들께 잘 말씀드려서 무리없이 하세요.7. 잠오나공주
'07.10.8 12:42 AM (221.145.xxx.77)잠은 집에서 자고 싶어요..
친정이나 시댁이 먼 지방이면 몰라도
신혼집은 서울, 친정은 인천, 시댁은 서울인데 막혀도 한 시간이면 가거든요.. 지하철로 8정거장인가 그래요..8. 친정어머니
'07.10.8 12:53 AM (211.218.xxx.61)께 여쭤 보세요. 원래는 친정에서 하루 자고 싸주시는 반찬항아리들(시댁에서 자고 담날
시어른들 아침 차릴때 쓰라고 친정에서 주는 반찬) 갖고 시댁 가는거니까 시댁에서도 적어도
하루는 자고 아침에 큰 절로 문안드리고는 기본 아닐까요???????????????9. ...
'07.10.8 1:22 AM (123.215.xxx.43)겨우 하룻밤 자는건데, 불편하다 뻘쭘하다.. 가 이유라면 너무 본인생각만 하시는거구요,
신행 다녀와서 하룻밤 자고 안 자고는 그렇게 딱 무 자르듯이 본인 마음대로.. 는 아니잖아요.
시댁 분위기를 봐서 최대한 무리없이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10. 분위기
'07.10.8 1:31 AM (58.227.xxx.46)친정부모님이야 친부모님이시니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실 테고...
시부모님도 그동안 몇 차례 뵙고 남편을 통해 이야기들으신 것이 있으면
어떤 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무난할지 벌써 답이 나와있지 않나요?
신행 후 자는 걸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면 불편해도 참으시는 게 좋겠고
그렇지 않고 무엇이든 너희들 편한대로 해라 라는 입장의 신세대 시부모님이시라면
뭐 안 주무셔도 괜찮겠죠.
똑같은 행동이라도 흠(?)이 되거나 그분들께 이해가 전혀 안되는 것일 수도...
뭐 별로 중요한 게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아직 우리나라에선 전자의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요.11. ...
'07.10.8 2:03 AM (211.202.xxx.90)죽을만큼 싫다 아니시면 그냥 어른들 뜻 따라주세요.
오늘 오빠 결혼식 다녀왔는데요... 정말이지 자기들 하고 싶은데로 막 한 결혼식에 피멍드는 엄마 아빠 보면서 정말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엄마, 아빠 생에 한으로 남을 일을 보니까, 정말 죽을만치 싫다 아니면 어른들 뜻에 맞춰드리려 다짐했답니다.
잠오나 공주님 결혼 축하드려요.
전... 오늘 결혼한 오빠와 새언니의 결혼식에서 가슴 무너져 내리면서도, 둘에게 싫은 소리 못하며 가슴앓이만 하시는 부모님 보면서... 밤이 길어지고 있네요.12. ..
'07.10.8 3:31 AM (123.109.xxx.105)저 지금 30후반인데요... 저 결혼할때는 여행 돌아와서 친정에서 하루 자고..담날 친정에서 싸주신 이바지 들고 시댁에 갔어요..
그때 들은 예법으로는 시댁에서 어머니가 가라..하실때까지..1-3일정도 자야한다고 들었어요..
저흰 다행히 하룻밤 잤는데요... 자고 아침에 어머니 깨시는 시간 신랑에게 물어 그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 세수하고 한복 갈아입고 아침 준비 어머니 도우고... 아버님어머니께 큰절 올렸어요..
불편하셔도..요일을 보아하니 하룻밤이상 안재우실거 같은데.. 토요일 도착하셔서 점심 친정서 먹고... 친정어머니께 양해구하시고 저녁에 시댁가서 하루 주무시고.. 일요일날 신혼집으로 오심이 젤로 좋을거 같아요..
신랑분 좀 꼬셔서 출근 편하게 할수있게 토욜날 가서 자고 일욜날 오는게 좋지않을까?하시구요..
신랑분 없이 월욜날 뻘쭘히 있는거 보다... 회사때문에...핑계대시고 일욜날 오시는게 좋을거같아요..
그리고.. 좀 귀찮긴 해도.... 아침에 한복 이쁘게 입고 아침인사 드리면 아버님이 무지 좋아하십니다~^^ 이쁨 받고 사셔야죠~^^
아주 힘든일 아니니... 하루만 참으세요~13. 불편해서
'07.10.8 6:56 AM (222.107.xxx.161)두 사람만 편히 쉬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겠지만 어른들이 원하신다면 당연 하루밤씩 자야지요.원하시지 않고 집에 가서 쉬라고 하면 그땐 집에 오면 되구요.
그건 각자의 집안 분위기에 따라 다른거지 여기서 물어볼게 못돼요.
여기서 다들 자지말고 본인들 집에 가서 쉬라고 하면, 부모님들이 자고가길 원해도 집으로 갈건가요?? ... 너무 재고, 따지지 말고 서로서로 마음을 이해하려고 해보세요. 정답은 없답니다.14. 김명진
'07.10.8 7:49 AM (61.106.xxx.55)신랑이 출근을 빨리 하시나봐요. 저희는 친정에서 먼저 하루 자고..시댁에서는 안잤어여. 방도 작고..좀 그래서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뭐..상황봐서 그래서 집에 와서 둘다 너무 아팟거든요. 자고 이틑날도...누워있었어여. 감기에 뭐에...그떄 시댁에서 다시 오랫는데 ...신랑이 전화받아서...아파서 못간다 하고...끝...근데 두고두고 그 말씀 하시더라구요. 울 신랑..짜증내구...아픈데..약먹고 뻤었드랬거든요. 그리고 몇일뒤에 추석이었구..뭐...그랬어요.
15. 잠오나공주
'07.10.8 9:36 AM (221.145.xxx.77)댓글 보면서 제가 참 바보같은 생각할거 같다는걸 느껴요..
어른들이 자고가라면 자고가고 그냥 집에 가라면 가는게 정답일듯 싶네요~
ㅋㅋ 고맙습니다..
결혼하면서 어른들과 같이 살아가는 법에 대해서 배우네요~16. 그냥
'07.10.8 10:21 AM (58.76.xxx.5)눈치봐서 신랑이랑 밀고 나가세요.
전 반드시 친정가서 자는거라고 우겨서 신혼여행 갔다 새벽에 돌아와서
신혼집에서 쉬다가 저녁때 가서 저녁먹고 자고 왔고요.
다음날 집에 돌아와서 좀 쉬다가 오후에 시댁으로 건너갔는데
신랑은 집에가서 자고 싶다고 우겨서 저녁만 먹고 다시 신혼집으로 건너왔거든요.
자식이 싫다는데 부모님이 뭘 어쩌겠어요. ^^;17. 그냥
'07.10.8 10:55 AM (222.98.xxx.175)참으세요.
월요일 아침에 남편 출근하면서 님도 같이 나오면 되잖아요.
안 자려면 양쪽다 안자고 자려면 다 자고 와야하지만 부모님들도 자식 결혼 시켜서 나름 섭섭하답니다.
너무 본인 몸 생각만 하지 마시고 네분 부모님의 마음도 생각해주세요.18. 현명한
'07.10.8 11:17 AM (211.217.xxx.160)잠오나공주님께서 왜 그러세요.ㅋㅋ
그냥 꾹 참고 양가가서 다 주무세요.
두고두고 서운했더라 하는 말 나옵니다.
차라리 그때 내가 서운했었구 짜증이었어 하고 신랑한테 말하는게 속편하답니다.
참고로 저는 신행다녀와서 2일있다 출근해야되는데 친정가서 자고, 시댁가서 자고, 일요일반나절 쉬는구나 했더니마 시작은아버지들 인사다녀왔습니다.
헉스...빌어먹을 욕나오지만 그이후 저 살기 편했어요. 닥달같은 시작은어머니들의 성화가 장난 아니거든요.
꾹 참고 하세요. 그리고 결혼후 3개월은 어쨋든 피곤하세요.19. 그냥
'07.10.8 11:18 AM (211.222.xxx.104)저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저는 시어머님이 아침 차려주시고
전 그 다음날 출근해야하니 정리하고 쉬라고 바로 가라고 하셨거든요.
양가 하룻밤씩 자는게 서로 뒷말없고 깔끔할텐데요...
저희는 친정서 하루 자고 시가에 갔는데 시어머님이 그냥 밥만 먹고 너희들집 가서 자라고 하셨는데 저희가 우겨서 그냥 하루 잤어요.
다음날 시어머니 친구분들한테 전화왔는데 다 물어보셨나봐요. 와서 자고 갔다고 뭐 그런 말씀하시더라구요.
좋은 시부모님이라면 일찍 집으로 가라고 보내주실것 같아요..20. ㅎㅎ
'07.10.8 11:26 AM (211.196.xxx.56)그게 뭐 시부모니 맘 아니라 일종의 의례 같은 거라서(그래야 잘 산다는^^) 시댁이랑 친정 하루씩 자는 걸로 알아요. 저희도 그래서 하루씩 잤던 기억이 납니다. 새 혼수 이불 놔두고 구질스런(남이 쓰던 거니) 이부자리에서 자느라 불편했던 기억도 나네요.
21. 불편해도
'07.10.8 12:04 PM (211.178.xxx.77)양가 집에서 주무세요..친정부모님도 귀한 딸 시집보내서 섭섭하셨을 텐데 하룻 밤 주무시는게 벌써 불편하다고 하면 좀 그렀죠^^시댁에서도 불편하다고 피하시면 앞으로 어떻게 시댁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겠어요..결혼 하셨으니 이젠 싫어도 해야 하는 것들은 지켜주시는게 부부사이를 위해서도 좋아요..
22. 부모
'07.10.25 12:54 PM (218.236.xxx.30)부모입장인데요..
잠오나공주님처럼 그냥 신혼집에서 자는건 절대로 안되는건가요?
저는 딸이건 아들이건 결혼 후 우리집에서 안잔다고 섭섭할 것 같진 않은데요..전혀요.
(사실은 안자고 가는게 더 좋을것 같아요 저도 자기들도)
공주님댁 부모님은 또 모르겠네요.
제 친구들도 보면 모두 다 집에서 꼭 자고가는걸 바라는건 아니니까 부모님 의중을 한번 보셔요..
여기서 크게 나무람 들을 일은 아니라는걸 말씀 드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