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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 남편분들.. 정녕 집안일 안하시나요?

나는 전업주부 조회수 : 4,521
작성일 : 2007-10-07 23:01:03
9살, 4살 남자아이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2년전 평수를 늘려 큰평수로 이사왔어요.
전에는 30평형대였구요, 그때는 둘째가 어려서 도우미 아주머니가 일주일에 두번 오셨어요.
지금은 둘째도 시설에 보내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 오셔서 밑반찬과 대청소 해주고 가십니다.

배부른 소리라고 하실분 있겠지만, 저 혼자는 집안 일 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체력도 체력이지만
집안일 자체에 재미, 재주가 없어요. 청소 힘들어 큰 평수 안가신다는 분 심정이 이해되요..
도우미 아주머니를 더 부를 수도 있지만, 빤한 월급장이 살림인데... 남편이 퇴근후 조금만 도와주면
안써도 될 돈이거든요.

제가 전업이기도 하지만, 집안일과 육아는 90%이상 제차지예요.5%는 아주머니가 도와주시는 부분..
그리고 5% 정도 남편이 해주네요.

지금 남편이 도와주는 부분은 집안이 핵폭탄 맞아서 저 혼자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집안 정리(한달에 3~4번 정도)와 분리수거(한달에 0~1번) 해주는 거구요, 육아 부분은 큰애 숙제 봐줄때
둘째 데리고 텔레비젼 보는 정도?? -.-;;

남들 남편님들은 청소기 돌려준다, 다림질 한다, 설겆이 해준다, 심지어 밥도 해준다던데...  
맞벌이 분들만 그러신건가요?

애들 문제도 그래요..  놀이터에 나가서 한두시간 놀고 들어와주면 그동안 제가 좀 쉴 수 있는데,
기껏 나가면 30분을 못채우고 들어옵니다. 애들은 놀다 말고 들어왔으니 울고 들어오기 다반사구요.
또 놀이터에 나가도 애들과 놀기는 커녕, 핸폰으로 티비보거나 오락하고 있습니다. -.-;;;

시어머니는 볼멘소리 하는 제게, 남자가 돈을 벌어오는데 전업주부 입장에서 어찌 남편에게 집안일을 시킬수가
있냐고 하시네요. 바깥 일 힘든데 집에서는 쉬게 해줘야 한다구요.

(참고로 저희 신랑은 7시 전에 집에 들어와서 저녁을 꼭! 먹습니다. 일주일에 한두번은 회식이라 늦구요..
일의 강도가 엄청 높은 직종은 아니예요..  회사서 영화도 자주 다운 받아서 보구 그러더라구요..)

맞벌이시지만 집안 일 전혀 안도와주는 남편들도 있을 것이고,
전업주부지만 집안 일 많이 도와주는 남편님들도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더 바라는게 욕심인가요?? 저 정말 힘들어서 애도 막 미워질라고 그러거든요..
IP : 211.219.xxx.241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7 11:03 PM (58.143.xxx.120)

    도우미아주머니가 5%만 하신다는게 이해가 잘 안되네요.

  • 2. ...
    '07.10.7 11:08 PM (221.143.xxx.39)

    전업도 전업이지만...사람나름인거같아요....
    저희 신랑도 정말 손하나 까딱안하거든요...
    제가 일할때나 안할떄나....
    쓰레기버리는거 그것도 음식물은 기겁하구요....
    화장실이며 배란다 터져나가도 손하나 까딱안합니다...
    ㅠ..ㅠ

  • 3. 나는 전업주부
    '07.10.7 11:09 PM (211.219.xxx.241)

    일주일에 하루 오시는데요, 일주일을 100%로 잡으면 하루는 14%정도지요? 8시간만 일하주시고 아이를 봐 주시는 것도 아니니 5%정도로 본거예요. ^^;;

  • 4.
    '07.10.7 11:09 PM (125.142.xxx.100)

    그럼 룸바같은 로봇청소기는 어떠세요 로봇청소기가 바닥청소는 해줄것이고
    어지럽혀지는 집기들은 좀 신경써서 제자리에 바로바로 두시고
    설겆이는 식기세척기의 도움을 받으시면
    육아와 빨래,식사준비정도만 하면되지않을까요
    도우미 1주일에 1회하고 둘째는 어린이집 반일반이라도 보내면 좀 낫지않을까싶은데요

  • 5. 전업
    '07.10.7 11:09 PM (116.46.xxx.118)

    전업주부인데 울남편은 집에 오면 진짜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해요.
    밥먹고 나서 밥그릇 수저도 개수대에 넣어놓지 않아요,.
    쓰레기 분리수거요? 절대 안합니다.
    밥 먹고 나면 커피 달라고 떼씁니다. 커피는 셀프라고 하면 그런게 어딨냐고 막 떼써요.

    아직은 아이가 없으니..
    남편은 밖에서 돈벌고, 난 집에서 살림하는 게 내 몫이니 참고 합니다.

    남편은 내가 없으면 밥도 못차려먹어요.
    냉장고에 반찬이랑 김치들... 못찾아먹을까봐 냉장고 문열면 바로 보이도록 넣어둬도
    친정가있는 나한테 전화해서 김치가 없다고... ㅡㅡ;;
    언니 결혼 때문에 친정에서 보름 정도 지낸 적이 있는데
    내가 없는 보름동안 집에서 밥 한끼도 안먹었더군요.
    그렇다고 회식이 많거나, 친구들 만나서 술 마시고 늦은 것도 아니에요.
    밖에서 사먹거나 혼자서 배달해먹는 성격도 절대 아니에요.
    대충 굶고, 라면으로 떼웠답니다.

    막내로 자라서 그런지, 시엄마가 너무 챙겨주기만 해서 그런지...
    정말 혼자서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것 같아요.
    결혼 후 저라도 남편을 좀 방목(?)했어야 하는데..
    혼자서 돈 버느라 아등바등 하는 남편이 안쓰러워 잘 챙겨줬더니.. 이 지경이..
    내 눈을 내가 찔렀어요. ㅠ.ㅠ

    애 생기면 좀 달라져야할텐데... 걱정이에요.

  • 6. 그냥 대충
    '07.10.7 11:10 PM (121.131.xxx.127)

    아이들 나이로 봐선
    아직 좀 어질러져 있고 청소 덜 되어 있어도
    대충 하심이--;
    저만 게을러서 그런가요^^

    전업이라도 서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도와주는게 좋겠죠

    저는 전업으로 있을땐
    제가 할 수 있는 집안일은 제가 한다 주의고
    일을 했을땐
    저희 남편이 퇴근이 마니 늦는다는 이유로
    도우미 아주머니를 쓸때
    남편 용돈에서 부담시켰다는
    잔악한 아줌마에요 ㅎㅎㅎ

    집안일은 무거운 거 옮기기, 청소기 밀어주기
    및 방해하기를 주로 하더군요
    약간 대~충 하세요

  • 7. 전업
    '07.10.7 11:11 PM (116.46.xxx.118)

    윗글에 이어......
    집안일 절대 안해주는 대신에... 집안이 더럽다, 어쩐다... 잔소리도 안해요.
    반찬투정도 안하고, 해주면 해주는대로 잘 먹긴해요. 먹성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나마 그거 하나 위안하고 삽니다. 에휴~~

  • 8. ...
    '07.10.7 11:15 PM (59.8.xxx.57)

    저는 전업이지만 남편에게 아무것도 안시킵니다
    모든일 가정경제 해결까지 제가합니다
    모든 물건 사는것도 제가 다 알아보고합니다
    심지어 이집도 제가 알아서 샀습니다
    남편은 나중에 계약하고 이집에 데려와서 저집이야 하고 소개했지요
    울남편왈,
    집에 있을사람은 자기가 아니라 나랍니다
    자기는 아침먹고 나올사람이니 니맘에 드는거 사라고
    뭐든 매사가 그런사람입니다
    대신 자기 먹을거는 가끔 알아서 아들하고 해먹습니다
    그리고 그외엔 손하나 까딱 안해도 불만 없습니다.
    뭐든 제가하는게 습관되어서

  • 9. 나는 전업주부
    '07.10.7 11:20 PM (211.219.xxx.241)

    식기세척기 매일매일 열심히 돌렸더니 10만원 정도 나오던 전기값이 15만원 나오더라구요..
    저희집 식기세척기는 찬물을 전기로 덥혀서 쓰는 방식이어서 그랬나봐요.
    누진세도 무시 못하구요..

    성격도 이상해가지고, 까짓거 5만원 더 쓴다 생각하고 세척기 돌리면 되는데 그게 아까와서
    찬물로 밤 11시에 설겆이 하면서 징징거립니다.. 저녁 설겆이 다음날 아침에 할때도 많구요.

    안그래도 스쿠바는 샀구요, 그거 있으니 룸바는 안사게 되더라구요.(사람이 하면 금방 할 일을
    오~래 하고있잖아요) 대충 정리하고 먼지들은 밀대로 밀어버리면 속편해요~ 그 뒤에 스쿠바
    돌리고 제 할일 합니다.

    울 신랑 집안이 더럽네 어쩌네 소리는 절대로 안하지만 표정에 다 드러나구요.
    반찬투정 장난 아닙니다. 매운 것만 좋아해서 애들 반찬, 남편반찬 다 따로 만들어요..ㅠ.ㅠ

  • 10. 쉬엄쉬엄
    '07.10.7 11:24 PM (58.73.xxx.71)

    30대 후반입니다. 아들 둘 엄마구요, 남편은 집에 오면 뽄드입니다.
    한 때는 저도 남편이 집안 일 거들어 주길 기대했었는데 이젠 별 기대합니다.
    점점 저도 나이를 먹으면서 남편이 불쌍해지기 시작했거든요...^^

    회사에서 머리터지게 일하다가(정신 노동이 심한 직업이라..) 집이라고 들어 왔는데
    애들 교육상 TV도 맘놓고 못봐서 좋아하는 스포츠 중계는 안방에 들어가 작은 소리로 ...
    와이프는 자상하기 그지 없는 친구 남편이야기로 바가지 종종 긁어 주시고...
    좀 불쌍하지요.

    말로는 아직도 제 남편에게 집안 일 안 도와준다고 투덜대긴 하지만
    큰 불만은 없네요.
    너무 잘 하면 제가 잔소리할 게 없어 심심하기도 할 것 같아요.
    제가 아는 어떤 집은 남편이 너무 집안 일을 잘 하셔서 맨날 와이프한테 잔소리한다더군요.
    잔소리 듣는 쪽보단 하는 쪽이 더 낫지 않나 위안삼습니다.

    집안 일은 쉬엄쉬엄 하세요. 저도 큰 평수에 살지만 몸이 힘들면 대충 청소합니다.
    아들 둘한텐 자기 방, 자기 물건은 스스로 정리하게 하구요.
    요즘 주위에서 갑자기 쓰러지는 남편들을 보면서
    그저 건강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아직 30대인데 좀 구식인가요...?

  • 11. 코스코
    '07.10.7 11:27 PM (222.106.xxx.83)

    저의 남편 집안일 아~~무것도 안합니다
    돈벌어다 집안식구들, 친정, 시댁 다~ 뒷바라지하고 먹여살려야 하는 남편에게 뭐 해달라는 소리 절대 못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스트레스 받는게 얼마나 많을텐데
    집에서의 모든일은 제가 알아서 합니다

  • 12. 저는...
    '07.10.7 11:34 PM (211.211.xxx.117)

    저희 남편은 많이 하는 편이예요.

    저는 전업주부지만 남편이 재활용은 꼭꼭 버려주고, 주말이면 꼭 청소기 돌리고 집 정리하고, 아이랑 놀아주고 어쩌다 설겆이도 해주고(식기세척기 안 돌릴만큼은..) 뭐 대충 이정도는 합니다.

    그것도 해달라고 해서 하는 건 아니예요. 그냥 제가 설겆이 하고 있으면 저기는 저절로 청소기 돌리고, 밥 해먹고 나서 제가 좀 쉬고 있으면 설겆이 하고 있고, 아이랑 노는 것 좋아해서 자주 나가서 놀고, 드라마 보면서 와이셔츠도 다리고...

    제가 너무 편한가요? 대신 저는 시키지는 않아요. 제가 시키는 건 단 하나 재활용 쓰레기 버리기, 이것만 강요하지 나머지는 남편이 자발적으로 하네요.
    주말에 제가 움직이고 있으면 자기 혼자 쉬기가 미안한가봐요.
    오늘은 아침나절에 잠깐 잠이 들었는데 열나는 아이 추스르며 청소하고 쓰레기 버리고 정리 다 해놨더라구요.

    제가 너무 편하게 사나요?? 전 이게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대신 맘 하나는 편하게 해줍니다. 잔소리 잘 안하구요.

  • 13. 저도
    '07.10.7 11:43 PM (211.244.xxx.103)

    전업인데 남편이 빨래 널어주거나 개줍니다.
    설겆이 해주고 가끔 재활용 버려줍니다.
    본인 셔츠도 잘 다리고 애랑 끝내주게 잘 놉니다.
    여자아인데 운동부터 소꿉놀이까지 다 해줍니다.
    대신 저는...님처럼 둘이 같이해요.
    제가 청소하면 남편이 설겆이하고 제가 빨래 널면 남편이 개고....
    대신 저도 집에오면 맛있는 거 많이 만들어주고
    시댁관련 입 다물고 최선을 다합니다.
    잔소리도 안합니다.(하고 싶어도 꿀떡 넘겨요.)
    집이 편하게 느껴지도록 노력합니다.
    그래서 저희 남편은 집에 오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고 합니다.

  • 14. 제 남편도..
    '07.10.7 11:56 PM (219.255.xxx.90)

    집에 오면 손 하나 까딱 안 해요ㅠㅠㅠㅠ
    냉장고에 있는 물도 컵에 따라줘야 마십니다. 컵도 누군가 마셨던 컵은 안되구요
    4살 아들보다 손이 많이 가구요, 육아에도 아무런 도움을 안 줘요
    집에 오면 1~2 시간 놀아주지만 워낙 퇴근이 늦어서 아빠 얼굴 못 보는 날이 많구요
    가끔은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나 싶기도 하지만..
    제 남편은 밤마다 저 힘들어하면 맥주도 사다주고 안마도 해주고..그런 서비스가 좀 있어요
    집안일 도와주는 남편분들 부럽긴한데 이정도 해주는 것도 그나마 낫다고 생각해요^^

  • 15. ***
    '07.10.8 12:01 AM (220.77.xxx.175)

    원글님 남편 정도만 되어도 업어줍니다...
    결혼14년차... 반찬투정 아이들보다 더 하구요... 울큰애가 따랍합니다.. 먹을거 없다고...
    청소 제일 싫어하구요...안도와 주면 청소검사라도 안했으면 해요..
    이젠 제 작업실 까지 들어와서 청소안한다고 협박을 합니다...
    설겆이 제가 아예 며칠 집 비울때 밥먹은거 한두개 합니다...
    그나마 조금 나아진건 제가 뭐 배우러 다닐때 차려논 밥상에 밥은 먹는다는거...
    엄 청 발전한거거든요...
    그나마 칭찬합니다... 밥먹어줘서 고맙다고...

  • 16. 전요
    '07.10.8 12:03 AM (58.145.xxx.177)

    스트레스 만땅이었던 직장 10년 마감하고 올해부터 전업입니다.
    우선 제가 기본적으로 게으르고 특히 청소를 무지 싫어하구요
    오죽하면 청소기만 3대 사다날랐겠습니까..
    반면 신랑은 바지런한 편입니다. 맞벌이할때야 같이 하는게 당연했구
    오히려 연약한(?) 여자인 저는 좀 덜해야된다고 생각하구 살았죠.

    빨래하구 널구 개는것은 신랑한텐 일도 아니구요 다림질 본인이 다합니다.
    청소도 후다닥~~ 이거 성격입니다.

    전 절대로 안되는 성격!
    하지만 전업후 주중에는 절대로 집안일에는 손대지 못하게 했어요.
    이제 이게 제 업무라는 생각이 들어서죠.
    단 일요일 아침은 빵이든 죽이든 해달라고 하구요.
    집안일 도와줄 시간 있으면 아이랑 더 노는게 낫다고 보구요.

    고로 집안은 항상 엉망입니다. 잔소리는 안하지만
    제 스스로 쌓이는 스트레스가 장난이아니네요.
    남들처럼 하는것도 아니고 꼴랑 일주일에 한번 청소하는데도
    그 한번 하기까지가 너무 힘들어요.
    대신에 음식만들기는 새벽에 일어나서해도 너무 재미있구요.
    솔직히 청소는 좀 포기했구요 아침 꼬박 챙기기, 다정한 말 건네기,
    급여 받는날 수고했구 고맙다는말 전하기 등을 하려고 노력중이예요.

    그리고 소정의 액수를 저의 급여로 책정해 놓았구요.

    집안일에 대한 기대치를 한번 낮춰보세요.
    저같으면 아줌마 한번으로 족할것 같은데...

  • 17. ㅠ ㅠ
    '07.10.8 12:14 AM (211.215.xxx.197)

    위에 남편들의 단점들을 울남편은 모두 가지고 있네요

  • 18. 나는 전업주부
    '07.10.8 12:17 AM (211.219.xxx.241)

    남편분이 많이 도와주신다는 분들.. 진짜 부럽습니다.. 집안일 도와줘, 애랑 잘 놀아줘... 정말 잔소리 할래야 하실 일이 없겠는데요 뭐..

    제가 기본적으로 정리유전자가 없습니다..ㅠ.ㅠ 대신 남편은 제가 한시간 넘게 정리할 분량을
    10여분 만에 완벽하게 해치우는 타고난 재주가 있구요..

    그 재주 좀 살려서 매일 십분만 정리해주면 쓸고 닦고 하는건 제가 할텐데요... 일단 정리가
    안되어 있으니 집안이 어수선해보이고, 그걸 보고 언제 치우나..하는 압박감에 제가 스트레스
    받는거지요.

    아무리 알아듣게 말해도 싫다는 남편.. 남의 완소 남편과 바꿔 버릴 수도 없고, 갖다 버릴수도
    없으니 걍 델고 살아야겠지요.. 남편 용돈을 확 깍고 대신 도우미 아줌마를 부를까봐요..

    아니면 남편이 도와주면 시간을 따져서 적절한 수고비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

  • 19. .
    '07.10.8 12:30 AM (222.119.xxx.41)

    타고난 성격이 많이 작용해서 그런지 크게 도움은 안되죠,
    저도 치우기 잘 못해서.스스로 막 스트레스 받아요. ㅡㅡ..
    아버님, 아주버님 모두 신랑 교육 시키지만 안된다는..

  • 20. 절대로
    '07.10.8 12:33 AM (220.75.xxx.143)

    집에서 일 안하고 도와주지 않습니다. 제 남편...
    화장실청소한번 한적없구요,옷 벗고 고대로 벗어납니다. 양복바지 동그랗게 두고 다리만 빠져나오죠..물 커피 하다못해 담배까지 갖다바쳐야 한다는...
    청소기돌리고 쓰레기버리는 남편, 전 꿈도 꾸지 않습니다.
    어지르지만 말라고 해요. 먹고난 자리에 웬 부스러기가 그리도 많은지...
    전 양손에 걸레들고 쫒아다녀요. 또 간식은 엄청 좋아해서 저녁먹고도 잠자리에 들때까정
    한시도 먹을걸 손에서 놓지않아요. 아주아주 밉상이예요..
    원글님. 부러워요..

  • 21. 저두..ㅋㅋ
    '07.10.8 12:37 AM (219.254.xxx.72)

    전업3년차에요...울신랑도 어지간히 보수적인 집안의 장남인지라 큰 기대는 안하고 결혼했는데 의외로 다루기 쉬운 타입이더라고요.윗분처럼 저도 정리유전자가 없는 사람이라 늘어놓고 살아야 맘이 편하고 물건도 찾아쓰고 그러는데 울신랑은 정리정돈...초스피드로 기똥차게 잘합니다.궁둥이 두둘겨주면서 칭찬 좀 해줬더니 이젠 시키지 않아도 아기 장난감이며 잡동사니들 흩어져 있으면 제가 아기 재우는 사이에 싹 치워놓아요.
    저는 좀 여우과라서 아픈척도 하고 애교도 떨면서 잘 부려먹어요.남자들이 의외로 시키면 집안일 잘 도와줘요...잘 몰라서 나서지 않고 가만히 있는거죠.
    저는 아이 씻기고 놀아주기,분리수거,휴일에 청소기 돌리기,화장실 청소,빨래널고 걷고 하는건 가끔 신랑 눈치봐서 기분좋을때 팍팍 부려먹어요.대신에 울신랑은 부엌일과 다림질은 남자가 하면 큰일나는줄 알기때문에 그건 절대 안시키죠..ㅎㅎ

  • 22. 해롱이
    '07.10.8 12:48 AM (124.61.xxx.116)

    재활용쓰레기 음식쓰레기 버려주는것만 하고 암것도 안해요
    저도 애기좀 봐주면 좋겟다 싶은데 오분만 보다가 지쳐 떨어져요
    해달라고 하면 해주는데...밖에서 남의밑에서 얼마나 힘들까 싶어
    내가 고생하고 말아요..그래도 가족이랑 시간보내려할라하고
    집에오면 뭐하고 지냈냐는둥 제게 관심갖고 대화하려고 하니
    다 커버되는거 같아요..ㅡ.ㅡ;;

  • 23. ..
    '07.10.8 1:58 AM (61.100.xxx.44)

    저도 전업주부인데 신랑이 많이 도와주는 편이에요.
    재활용쓰레기.음식쓰레기등등 쓰레기 버리는 일은 늘상 남편몫이구요..
    휴일에 이불개기/펴기 <-- 아이들이랑 한방 생활합니다 ㅠ.ㅠ
    휴일 아침밥,설거지하기 <-- 휴일만큼은 늦잠잡니다
    평일 퇴근후 아이들이랑 2-3시간 놀아주고.. 휴일되면 저 청소할동안 아이들 데리고 자전거타고 와요.

  • 24. 윗님
    '07.10.8 2:15 AM (59.186.xxx.166)

    이 참 부럽습니다. 전 오늘도 늦게 일어났다구 혼만 났어요...

  • 25. 지금은
    '07.10.8 8:58 AM (211.215.xxx.198)

    원글님이 치우는 요령이 부족해서 더 그런게 아닐까여?
    첨부터 잘 하는 사람이 있나여?
    하면서 차츰차츰 손이 빨라지는게 아닐까여?^^
    참고로 저희 남편도 아이들 어릴때 퇴근해 집에 오면 애들 장난감에 앉을 자리가 없으면
    (애들은 치우고 있는 뒷쪽에서 장난감 다시 붓고 있잖아여^^)
    자기 앉을 자리만 발로 살살 밀어서 앉아 있던 사람이었음돠 ㅎㅎㅎㅎㅎ
    나이 드니 지금은 엄청~~~~시리 발전해서 자기 벗은 양말 빨래통에 넣어주는데까지 발전했구여^^

  • 26. 둘리맘
    '07.10.8 9:00 AM (59.7.xxx.82)

    육아는 당연히 남편이 반 도와 줘야 합니다. 전업 주부든 맞벌이든 상관 없이요.

  • 27. 전에는
    '07.10.8 10:01 AM (211.107.xxx.98)

    남편이 바빠서 (2~3잡) 집안 살림을 어찌 하는지 도통 관심도 없었지요...
    절대 도와주는 일 하나 없었더랬어요--;;;
    지금은???
    집에 와서 상황 보면 답이 나오는거 아닐까요?
    아이가 어릴때면 어린대로 손이 많이 가는데 안 도와줄 수 없을 것이고,
    아이가 크다면 공부 봐주느라고 엄마들 얼마나 집에서 할 일이 많나요?
    지금은 쓰레기 분리수거 기본이고, 청소에 다림질, 가끔 기분 내키면 설겆이도 해줍니다.
    근데, 저~기 윗분 글처럼 제가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면 절대 안하고요,,,
    그냥 제가 바쁜 거 같으면 도와줍니다. (아이들이 커서 엄마 바쁘다고 노랠 부르니깐 남편도 더 수긍 하는거 같아요...)
    어젠 같이 저녁 식사 만드는거 도와줬는데요... 요리 직접하니깐 남편도 더 맛나고 즐겁게 먹더라구요... 남편과 함께 가꾸어 가는 집안이 더 애착이 가고 재미납니다.
    미리 미리 길 들이세요~~ 홧팅!!!

  • 28. 맞벌이
    '07.10.8 10:41 AM (211.208.xxx.82)

    인데도 남편 쬐금 ~집안일 도와주게 만드는데 10년 넘어 걸렸습니다.

    근데 제가 직장 생활을 해서인지
    제가 직장생활하고 전업주부인 부인이 집에 있다면 집에 와서 꼼짝하기 싫을 것 같기는 해요.

    집에 오면 애 땜에 좀 바지런해지지 남편만 있음 꼼짝않고 쉬고 있을 때가 많거든요...

  • 29. 제 나이
    '07.10.8 11:00 AM (58.227.xxx.129)

    30대 후반 아이도 늦게낳고 최근까지 직장생활했지여..
    직장다닐때는 가끔 아줌마 없을때는 청소정도 도와주는정도..지금은 그나마 어쩌다 합니다
    울 신랑 워낙에 늦고 스트레스 많은지라 저두 울신랑 집에오면 맘 편히 쉬게 합니다. 그리고 그사람 엄청 게으르구요.. 30평생 살아온 습관이 제가 닥달한다 되겠습니까? 부부사이 멀어지기만 하겠지요..그래서 그냥 큰아들이다 생각하고 있어요..큰아들이 돈도 벌어오고 엄마아프면 청소기 설거지 해주는 효자 아들이라구요..( 물론 저를 욕하는 분도 있겠지만...)
    그러나 딱 한가지 요구합니다..아이와 놀아주기 아무리 피곤해도 주말에는 한시간 정도 아빠와 함께 하라구요..

  • 30. ...
    '07.10.8 11:13 AM (222.98.xxx.175)

    전업이라서 집안일에 취직했다고 생각해서 남편에게 별 기대자체를 안합니다.
    밥 먹고 그릇은 설겆이통에 넣어두고 반찬그릇도 가끔 냉장고에 넣어두기도 합니다.
    옷은 세탁기 안에 넣어두고 가끔 본인 작업복은 세탁기를 돌리기도 합니다.
    그외엔 아무것도 안합니다만...제게 뭘 요구하지도 않아요.
    전 자게에서 물,커피, 담배 심부름 시킨다는 이야기 듣고 당황했어요.
    친정아버지도 집안일에 손가락하나 까딱 안하시는 분이었지만 저런 심부름 엄마에게 시킨적이 없고 제 남편도 안그러니 당연이 다른 남자들도 그정도 아주 기본적인것은 하는 줄알았습니다. 아니 물도 못마시러 가면서 오줌누러 어떻게 가나요?

  • 31. 나름
    '07.10.8 11:22 AM (211.217.xxx.160)

    한달에 3~4번이면 많이 도와주는것 같은데요.
    기본적으로 한국남자들은 일하기 싫어해요.
    오랜시간동안 마누라의 조련을 받아야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사람성향에 따라 틀려요. 저희 신랑은 그나마 도와줬었어요. 저 전업일때.제가 하루종일 무기력하다보니...
    근데 제 남동생은 결혼전이라 아직까진 청소기 돌리고 설겆이하긴 하는데요.
    결정적으로 지 옷은 지가 안다립니다. 세탁소에 맡기던지 엄마한테 부탁하던지. 환갑다되어가는 엄마한테 부탁하는꼴 정말 보기 싫어요..후후.

  • 32.
    '07.10.8 11:27 AM (125.178.xxx.134)

    저는 주중에는 집안일 거의 안시키지만 주말 이틀은 몇가지 시켜요.
    청소기 돌리기, 스팀청소기 돌리기, 분리수거 내놓을거 정리..(박스 신문 등)
    하지만 아이와 잘 놀아줍니다.
    제가 나가기 싫으면 아이와 함께 나가서 한 3~4시간씩 놀다와요.

    주말은 둘 다 쉴 수 있는 날이라고 생각해요.
    남편이 주중에 일해서 힘들다면 아내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게다가 육아의 책임까지 지고 있는데..
    주말은 공평하진 않아도 쉴 권리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요!

  • 33. 저희집도
    '07.10.8 11:36 AM (61.254.xxx.9)

    남편 손가락 까딱안해요
    저는 10살딸 4살 아들 키워요
    아들은 아직 제가 데리고 있구요.내년에 시설 보내려구요
    남편 손가락 까딱안합니다
    어제의 예를 들어볼까요?
    아침에 일어나 저랑 애들 아침 준비해서 먹구 설거지 (남편은 전날 술먹고 들어와 늦잠).
    남편 느즈막히 일어나 해장국요구..
    해장국 끓여주고 난뒤 또 설거지 (남편은 티비봄)
    롯데마트 장보러감.
    갔다와서 점심준비 (스파게티 그라탕)
    남편은 역시나 티비
    점심먹고나니 남편님이 사과가 드시고 싶다고 해서 깎아줌
    설거지
    남편 낮잠잠
    전 그새에 옥상에 널은 빨래 가져와 다 개키고 집안정리
    고구마찹쌀 도넛 만들어 아이들 먹이고 초코브라우니 구움(이건 애들 요구로)
    설거지
    둘째 책읽어달라고 해서 책 읽어줌
    바로 저녁준비
    상다리 부러지게 차림(남편이 입이 몹시 까다로워서 상다리 부러지게 차리지 않으면 말이 많음)
    시간이 없어 반만 설거지하고 성당에 저녁미사 드리러 감(남편은 애들과 집에..저혼자 카톨릭신자임. 둘째는 저녁도 먹기도 전에 잠듬.)
    성당 다녀오면서 슈퍼서 낼 아침 아이 해줄 반찬 구입
    집에 오자마자 남은 설거지 함.
    설거지 끝나나 싶어 좋아했더니 남편이 만두국요구 (냉동실에 얼려둔 만두 있었음.-2주쯤 전에 만들었어요)
    만두국 끓여준후 집안 청소 (둘째가 책이랑 장난감 어질러놓고 잠들었거든요)
    낼 아침 큰애 먹을 두부스테이크 준비해둠
    청소끝나고 설거지
    남편이 사과가 먹고 싶다고함
    사과 깎아다 바치니 밤 10시...ㅠㅠ

    너무 힘들어 울고 싶었네요.ㅠㅠ
    남편 육아도 안봐주고 살림역시 0%랍니다
    전 오히려 원글님이 부러워요 엉엉..도우미 아줌마라도 부르시잖아요 흑흑..ㅠㅠ
    저희집은 남편이 돈을 정말 못벌어와서 도우미아줌마는 꿈도 못꿔요 ㅠㅠ

  • 34. 저는
    '07.10.8 11:37 AM (222.119.xxx.251)

    황제와 삽니다.
    그러나 저는 황후(?)가 아니라 무수리입니다.하하하

  • 35. 윗님
    '07.10.8 12:19 PM (211.178.xxx.77)

    저랑 같네요..무수리..근데 밖에서 열심히 일하는 거 아는데 집에 와서도 도와달라고 하기가 좀 그래요..별 기대도 안 합니다..사실 저도 직장생활할때 집에 와선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 싫더군요..집안 일 많이 도와주신다는 남편 두신 분들 부러워요~

  • 36. 에효~
    '07.10.8 6:10 PM (125.177.xxx.140)

    전업이시면 집안일은 몰라도 육아는 공동의 책임아닌가요~ 애는 혼자 낳습니까?
    '도와준다' 이 말도 안맞는거 같습니다. 자기 책임을 하는거죠...
    우리나라 남자들 밖에서 일하는 시간이 길고 야근 많고 회식 많고.. 뭐 다 알지만 기본적인 사고방식 자체가 도무지 안되있는거 같습니다.

  • 37. ...
    '07.10.8 7:05 PM (211.215.xxx.59)

    도와주는 건 바라지도 않아요.
    집에서 논다고 생각만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아이 목욕시키고, 산책 데리고 나가는 정도는 하는 남편이랑 삽니다.

  • 38. 그냥
    '07.10.8 10:57 PM (219.250.xxx.216)

    아들 낳아서 잘 키워 볼랍니다. 남편 세대는 늦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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