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에 걸쳐서 자게에 남자친구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조언도 받고, 감사한 리플도 수없이 받았더랬지요.
그때 많은 도움을 받아서 서서히 정리를 했습니다.
경제적 조건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성격이나 성향이 너무 안맞았는데
머리는 머리대로 아니라고 하고
감정은 감정대로 질질 끌려다녔더랬지요.
늘 헤어지자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었어요.
그게 도저히 못견디겠더라구요.
못견디다 못견디다
드디어 마음의 결단을 내렸습니다.
결단을 내린지 이제 딱 이개월 됩니다.
그동안 헤어지고 나서도 밤마다 울고,
친구 붙잡고 하소연하고
밤새 잠 못자며 그리워하기도 했지만
서서히 서서히 잊혀져가더군요.
두 달이 지나니, 이젠 우연히 만나거나
불현듯 전화가 오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생겼습니다.
가끔씩 감정이 볻받치더라도
아닌 건 아닌거라는 확신이 생겼어요.
그래서 이별 후 휴유증을 견디지 못하고 같이 빌빌대던
친구와 오늘 이별축하 파티 하기로 했습니다.
둘 다 감정정리가 어느정도 된 기념으로요.
뭐 별건 아니고 어디 카페나 바에서 케잌에 촛불켜고
서로 축하한다고 노래불러줄려구요^^;
그 남자를 거치고 나니 이젠 저한테 좀 더 잘 맞을 것 같은 남자도 알겠고,
더 좋은 인연이 다가올 때 먼저 붙잡을 수도 있을것도 같고,
다음 사람이 오면 더 현명하게 해줄 수 도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기네요.
이젠 그 기억들이 저주가 아니라, 경험이고 추억이었다고 정리된 듯 해요.
그러니 어디 명동이나 신촌 근처에서 생뚱맞게 케잌에 촛불켜고
실실 멋적게 웃고있는 두 처자를 보시면
같이 웃어주셔요. 오셔서 케잌 한조각 달라고 하셔도 되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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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구랑 이별축하 파티합니다~
*^^* 조회수 : 957
작성일 : 2007-10-06 14:28:50
IP : 125.176.xxx.19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10.6 2:39 PM (58.233.xxx.85)필히 오늘저녁엔 명동이나 신촌 카페를 기웃거려봐야 겠습니다 ^^
2. ..
'07.10.6 4:09 PM (222.101.xxx.110)새로운, 신선한 출발을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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