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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없이 시댁에는 얼마나 자주 가야하는지...

얼마나? 조회수 : 1,743
작성일 : 2007-10-06 14:40:26
신랑이 외국 출장을 나가서 저혼자 딸래미 하나 데리구 있는데요.
신랑 나가기 전에 시댁은 일주일에 한번씩 주말에 갔었구...
연휴, 명절.. 은 물론이구요..

신랑 주말에 일 나가면 저혼자 갔다왔거든요..
울 시어머님... 아들 사랑이 아주 지극하셔서...
저만 가면...
울식구 안왔다고 칩니다.
아가씨 생일에... 신랑 급한 회사일로 못오고..
저만 가족 모임에 참여하러갔는데.
문열어 주시면서리...
"아휴~~ 우리 대장주인공이 빠져서 그런지... 내가 기운이 없구.. 기분도 그렇다.."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첨엔 "아가씨 안와요?"라고 속없이 물어봤네요...
울 신랑 없어 기운없어하는 거였는데요..

울딸이 장난하면서 지아빠 슬쩍한대 때렸더니...
울시엄니 울딸... 등을 한대 치면서...
"내 자식을 누구맘대로 손대나면서... 너두 한번 맞아봐라..." 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한테 .."너는 니 자식이 젤루 이쁘지? 나두 그렇다.. 나두 혜영이(울딸)보다는 혜영아빠가 젤루 이쁘다.."시네요...
농담이셨겠죠...ㅠㅠ

신랑나가고도 부지런히 일주일에 한번씩 시댁에 갔었다지요.
지하철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지라,
아침일찍 갔다가 10시쯤 나오네요..
아버님은 원래 말씀이 없으셔서.. 하루종일 집에 계시는지 안계시는지 잘 모를 정도구요..
어머님은 저랑 수다도 떨고.. 하는데, 아무래두 식구 늘어 상차려야하니 조금 귀찮아하시는 것두 같구..
저는 그냥 있는 반찬에 제가 밥하구 해서 대충먹자 하는데...요.

제가 집에서 하는 일도 있고 해서...
평일에는 시간내기 힘들고, 바쁠때는 주말에도 시간내기 힘들어.. 요즘...
한주 정도 걸렀는데...
괜시리 맘이 불편하네요.
반대했던 결혼을 한지라... 아직도 저나 어머님이나 아주 푸지게 맘놓는 사이가 아직은 아닌지라...
아무튼 신랑이 없으니, 이래저래 방황하게 되네요..
IP : 211.47.xxx.2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좀..
    '07.10.6 2:47 PM (59.11.xxx.11)

    너무 자주 가는거 아닌가요? 결혼한지 얼마 안되신듯 하지만..그래도 한동네도 아니고
    그정도 거리를 어떻게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지..주말에 다른 볼일도 생기고 그럴텐데..
    슬슬 볼일 있다고 거리를 좀 두고 다니세요..독립한 자식들인데..인정하실건 하시고
    살아야지요..노인분들도 맘좀 비우고 어린아이처럼 굴지좀 말았으면 좋겠어요~어차피
    한번 거리두어야 할 시점이 오면 욕먹기 마련이에요..처음부터 잘 조절하시는게 좋아요~

  • 2. 그런가요?
    '07.10.6 2:51 PM (211.47.xxx.20)

    일주일에 한번가는 것도 한달이면 네번밖에 우리아들 얼굴 못보신다며... 결혼안시킬걸... 하십니다. 결혼하고 당신아들이 많이 변했다면서요..."결혼시켜서 이런거면 다른사람들 아들 결혼시킨다고 하면 말릴거라네요.."ㅠㅠ

  • 3.
    '07.10.6 2:56 PM (125.181.xxx.130)

    미친게야~
    아들을 덮치는 엄마가 있다는 얘기가 퍼뜩 떠오르네.

    아들보고 싶어하는데, 며느리가 왜가요? 너무 자주가신다.

  • 4. 이유는...
    '07.10.6 2:58 PM (211.47.xxx.20)

    시댁어른 불편해 안하고 싶고... 반대했던 결혼을 한지라... 좀더 친해져 보려구... 나름 노력한거랍니다. 근데, 십몇년은 지나야 하는지.. 쉽지 않네요.

  • 5. 님의
    '07.10.6 3:17 PM (222.233.xxx.27)

    고운 마음을 시어머님이 알아주시면 좋을텐데요.
    저희 시어머님도 신랑이 어릴 때 넘 예뻤다며 은근 자랑하십니다.
    전 아 눼... 정도

    부모님들 지금 건강하신거 같은데 건강하실땐 원글님의 시간을 좀 즐기세요.
    그리고 남편도 없는데 뭔 맛에 시댁엘 갑니까.

    은근 울 신랑 토요일날 회사간다하면 살짝 반가운 마음이 드는걸요.
    편히 계세요.

  • 6. 시어머니
    '07.10.6 3:18 PM (124.49.xxx.165)

    시어머니가 아들을 결혼시켰으면 생각을 바꿔야지요. 매주 주말마다가면 도대체 그 사랑하는 아들은 언제 쉬나요? 아들이 엄마를 만나면 아주 편하고 좋을 줄 알지만, 아들도 결혼하고나면 엄마가 예전 엄마같지 않지요. 이제 슬슬 횟수를 줄여가도 좋을 것 같네요. 혹시 딸도 없는 외아들인가요? 아무리 외아들이어요..한달에 2번이면 되지 않을지..더구나 지금은 그 사랑하시는 아들도 없는데...

    이젠 시어머니도 며느리의 남편이 된 아들말고..현재 본인의 남편과 잘 지내셔야지요.

  • 7. 시어머니말
    '07.10.6 3:19 PM (58.142.xxx.30)

    손녀보다 자기 아들이 제일 예쁘다는 그 말,농담 아니예요.-_-

  • 8. 어머나...
    '07.10.6 3:22 PM (211.47.xxx.20)

    정말 진심이셨을까요... 흠흠... 울딸 지 아빠 복사본인데...

  • 9.
    '07.10.6 3:30 PM (125.181.xxx.130)

    진짜 농담인줄 아셨나보네요~ -_-;;
    시어머니의 그 말. 농담 아니거든요?
    시어머니와 너무 친해지려고 애쓰지마세요. 그런 시어머니 진짜 골치아파요.
    할 소리와 못할 소리 구분없이
    나중엔 아들며느리 부부관계까지 간섭합니다. (하지 말라고~)
    보약같은것도
    절대 못먹이게 하고..

  • 10. 비고
    '07.10.6 3:54 PM (124.55.xxx.235)

    저희동서 처음결혼하고 아기 어릴때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몇년 다녔답니다. 아이들이 조금 크니 이제 명절말고는 몇번 못봅니다. 시어머니 옛날 얘기식으로 합니다.
    주말에 한 번 가는 것은 계속지키기 어려운 것 같아요. 일이 있다고 전화드리고 조금씩 빠지세요. 결혼은 독립입니다. 서운해도 차차 적응해야지요. 약간의 거리감도 서로 편안합니다.

  • 11. ..
    '07.10.6 4:12 PM (59.12.xxx.2)

    원글님이 착하시네요.
    시어머니께서 아들사랑이 유별나시나봐요. 친정부모님도 딸사랑이 유별나시다고
    자주 가세요.

  • 12. ㅋㅋㅋ
    '07.10.6 5:06 PM (203.235.xxx.126)

    우리 시어머니랑 친구신가보다. 6살 저희 딸이 아빠 등에 매달려 장난이라도 칠라하면 "야~!! 우리 아들 등에 매달려서 힘들게 하지 마라" 그러던데...
    자주 가지 마세요. 자주 간다고 칭찬 받고 다 좋은 것은 아니랍니다.

  • 13. ,
    '07.10.6 8:25 PM (211.195.xxx.223)

    그래도 우리시어머님보다는 낫네요.
    저 아이낳고 누워있는데 "이쁘냐? 난 우리아들이 젤이쁘다"하셨던 분도 있네요.
    친정식구들 다 있는데서..

  • 14. --;
    '07.10.6 11:28 PM (122.44.xxx.134)

    전 결혼하고 4년 넘도록 남편 없을때 시댁 간적 거의 없는데요.
    오늘은 시아버지 환갑이셔서 어쩔 수 없이 남편없이 갔었지만요.

  • 15.
    '07.10.6 11:44 PM (58.121.xxx.125)

    너무 잘 하려 애쓰다가 돌아오는건 상처가 될 수 있어요. 남편도 없고 오라지도 않는데 뭐하러 가나요. 시부모님이 보고 싶은 사람도 남편인데. 처음부터 맘에 없는거 너무 하려 하면 나중에 지쳐요. 완전 남남이 가족이 되려는데 시간 걸리는건 당연하고요. 들려오는 소리 무심히 넘기고 본인 맘 가는대로 하세요. 원망이 없어야 나중에 더 잘하게 됩니다. 시간 지나면 마음에서 우러나기도 하구요.

  • 16. 헉,
    '07.10.7 12:21 AM (116.120.xxx.247)

    저와 거의 같은 스토리.... 거리도 가는 횟수도 똑같군요.... 둘째 임신했을 때도 출산 전주까지 남편없어도 큰 아이 안고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안 그러고 싶어요... 절대 고마워하시지 않습니다. 점점 당연히 여기시고, 조금만 덜하면 금방 서운해 하십니다. 처음부터 적당히 했어야 했다는 후회가 들어요...

  • 17. 단호히.
    '07.10.7 3:36 AM (125.187.xxx.3)

    가지 마세요.
    남편분 돌아오셔도 남편분만 보내세요.
    원글님이랑 애기들은 명절이나 행사 있을때만 다같이 가시구요.

  • 18. ㅡㅡ
    '07.10.8 1:24 AM (222.119.xxx.41)

    혼자서 가 버릇 하지 마세요.
    더구나 남편 안가면 온거로 치지도 않는다면서요.
    남편 혹사좀 시키세요.
    남편보고 전화하라 하고.
    애만 딸려서 남편이랑 시댁 보내고.
    어머님은. 당신을 원해~~ 라고.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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