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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살 때 얼마나 꼼꼼하신가요?
여기저기 값을 따지고 물건의 상태 등을 목록으로 짜서 따지는 걸 절대 못해요.
그렇게 파고 들어가기 시작하면 구매욕구를 잃어버리구요.(귀찮은거죠. ^^;;)
주변에, 목록 짜서 조목조목 따져서 값싼 거 사는 경우를 볼 때 내가 너무 물렁한가 싶기도 한 게.
제가 십년전에 차를 구입했는데요..
길거리 지나가다 그냥 눈에 띄는 대리점 들어가서 이 차 주세요. 이랬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바보 같아요. 일요일이라 당직 서고 있단 사람에게는 제가 완전 봉이었겠죠.
이것저것 끼워달란 말도 전혀 안 하구요.. 값도 안 깍고. 나중에 보니까 제가 주문해서 나온 차가 아니고
며칠전에 나온 차를 판 것 같았어요. 하지만 마침 금강산 관광이 막 시작될 무렵이라 구매자를 대상으로 여행을 보내줬는데 당첨이 되서 저 대신 아버지가 금강산에 다녀오셨고, 제 차 역시 잔고장 하나 없이 정말 십년간 잘도 타고 다녔어요. 꼼꼼하고 알뜰하게 따진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경제적으로 이득을 봤다고 해야하나요.
대부분의 물건을 이렇게 삘 받는데로 사는데 결과는 늘 나쁘지 않은 편이예요.
그래서 더더욱 꼼꼼하게 요목조목 따지는 버릇이 안 생기나봅니다.
십년 만에 차를 사야할 상황이 왔는데... 중고차를 살 예정이거든요.
제 성격에, 정말 앞이 깜깜합니다. 새차 뽑아버릴까.. 하는 생각이 막 듭니다.
1. .
'07.10.5 11:24 AM (121.146.xxx.89)저는 지금 타는 차 영업사원에게 전화로 사서 집에까지 갖다줬답니다.ㅎㅎ
평소 물건 사는 스타일이 시원시원합니다.
그렇게 살아도 돈이 안모이는것도 아니더라고요.^^2. ..
'07.10.5 11:26 AM (121.162.xxx.130)아무래도 원글님은 새차를 사야 되지 않을까 하는데요
중고차는 지인에게 사더라도 아무래도 꼼꼼히 봐야 하자나요
새차사는데 1표요3. ..
'07.10.5 11:30 AM (221.220.xxx.46)저도 10년전에 차사면서 그냥 영업소에 쓱 들어가서 님처럼 그렇게 차샀답니다.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동지를 만나서 반갑네요.. 물론 저도 좋은차 만나서 고장없이 잘 타고다녔구요..
4. 성격이..
'07.10.5 11:35 AM (210.110.xxx.184)십년만에 차 구경을 해보니 차 하나에 뭔 종류가 그리 많은지 머리가 아픕니다.
(이러면서 카달로그 하나 구해보지 않고 있습니다.. ^^;;)5. ^^
'07.10.5 11:40 AM (59.12.xxx.159)ㅋㅋ 저 자동차 영업사원 입니다..
님같으신 분만 있으심 저 밥 먹고 살만 하겟습니다~
대리점 가셔서 이러 저러한 차 그냥 보시고 상담도 한번 들으세요~
아니심 길다가 전화 번호 하나 눈에 띄면 전화 해서 상담 하러 한번 들리라 하시던지요~
자동차는 공산품이라 다들 비슷하답니다..
서울 사시면 제가라도 한번 찾아갈텐데요~6. 성격이..
'07.10.5 11:49 AM (210.110.xxx.184)^^님 안타깝게도 제가 부산 살아요.
저는 뭘 사더라도 잠깐 생각해보고 이거 주세요.. 그러곤 끝.이랍니다.7. ...
'07.10.5 11:49 AM (122.40.xxx.10)삼년전에 차 바꾸면서 집앞 대리점가서 설명듣고 바로 계약했어요.
요구한 것도 없으니까 서비스라고 뒷차 거리 센서(?)인가 뭔가 하나 해주던데..
근데 동생이 같은 모델로 차를 바꾸는데,
여러곳에서 견적내고 흥정하고, 주변사람들 귀찮을 정도로 하더니,
나보다 훨씬 좋은 조건에 (서비스도 많고 가격도 싸고) 구입하더군요.
그때 물건을 하나 사도 저렇게 요란을 떨어야 하는구나 깨달은 바가 많았지만...
성격이 워낙 게으르고 복잡한 걸 싫어해서 아마 안될걸요.8. 커피
'07.10.5 12:11 PM (121.88.xxx.253)저도 그냥 괜찮으면 쉽게 사는데요
우리 형님하고 쇼핑가면 제가 다 미안해요
옷도 이것저것 입었다 벗었다,..
꼭 살거처럼 흥정도 다 해놓곤 하는말,
좀 들러보고 올께요......
정말 점원분한테 내가 미안해요
너무 까다로운것도 안좋아보여요9. ^^
'07.10.5 12:31 PM (210.118.xxx.2)예전 학교다닐때는..MP3를 하나 사도 한달씩 고민하고 그랬거든요. 발품팔아서 1000원이라도 싸게 사고 흡족해하고그랬는데..요샌 그냥 사람들이 제일 많이 사는거 위주로 두어개 고른다음에, 인터넷쇼핑 최저가몰에서 그냥 주문해요. 좀 의심간다싶으면 몇천원 비싸도 제가 평소 이용하던 공신력있는 몰에서 사구요.. 더 싸고 좋은거 사려고 들이는 노력과 시간을 돈으로 산다..라고 생각하면 편해요.
10. 저도
'07.10.5 12:37 PM (59.14.xxx.137)한 꼼꼼 했었는데요... 이제 그것도 힘들어서 못해요..
제가 자주 가는 곳이 조금 비싸도 그냥...귀찮아서 살 때도 있답니다..
예전이라면 상상도 못할일이죠.ㅎㅎ11. ㅎㅎㅎ
'07.10.5 12:58 PM (125.242.xxx.10)전..한 꼼꼼 하다 못해 물건을 못삽니다..
견주어 보다 못사는 경우가 허다하죠~ㅎㅎ
여행을 가도 여행사가서 깎고 서비스 받고..
셈하는 직업이다 보니 셈이 빨라서 인지 더 ^^;;
조금...편하게 물건을 사고 싶기도 해요~
그래서 요즘은 마음을 느슨하게 하는중..ㅋㅋ
저희 친정이 가게 하시거든요?
엄마는 와서 마지막 마지노선까지 깎는 사람 미워서 한번 말해보고 그냥 사버리는 성격이고..
아빠는 남는거 아니까 최대한 깎고..ㅎㅎㅎ12. 저요
'07.10.5 1:58 PM (58.76.xxx.5)그냥 슉 보고 사는 경우가 많아요.
백화점에 옷 사러 가도 그냥 슉 들러보다 어쩌다 눈에 띄는 옷 하나 있으면 그냥 그 가게서 이거저거 다 삽니다. 쇼핑 무지 빨리 끝나고 샵마스터 너무 좋아하죠.
얼마전 결혼할 때, 남들 여기저기 다 가보고 비교하고 웨딩컨설팅 업체도 다 비교하는데
저 그냥 소개받아 간곳에서 그날로 다 결정해버렸답니다.
뭐 시원시원하게 해서인지 다른 친구 소개시켜줬는데
그 친구는 다 비교하고 따지는 스타일..
실상은 제가 더 좋은 조건으로 한거 같아요. ^^13. 큭 저두
'07.10.5 2:06 PM (59.10.xxx.105)어머 왠일..
저두 6년전에 퇴근하고가다가 영업소에 쑥 들어가서
야근하는 영업사원한테 차 샀네요.. 것두 현금 일시불루다가...
ㅋㅋ 지금 생각하니 그 영업사원 얼마나 좋았을까요
저두 그래요... 재고 따지는걸 잘 못해요...14. 저도 그런데^^
'07.10.5 6:37 PM (59.150.xxx.89)저도 물건 살 때 대충~산답니다.
일단 저는 제 안목을 못 믿어요^^
그래서 주인이나 영업사원이 권하는걸 선택합니다.
가전제품도 전자대리점에 그냥 전화해서 살 때도 있어요.
세탁기 10킬로요~ 전자렌지 쓸만한걸로요~가스렌지 그냥 린나이가 좋겠죠?
색깔은 전화 받으신분 보기에 좋은걸로 해주세요. ㅋㅋ
완전 자장면 배달이죠?
뭐 대충 그렇게 사도 낭패 본적 없고 아마 내가 골라사도 별 수 없을겁니다.
스트레스는 별로 받지 않는 성격이라고나 할까요 ^^15. 전..
'07.10.5 10:29 PM (58.226.xxx.213)부모님이 장사하시는 분이라서, 어딜가서 뭘살때두 흥정안하구 그냥 사는편이에요..
흥정 잘하는 사람 부러워요..16. 어머 저도...
'07.10.6 6:45 AM (211.192.xxx.245)저도 딱 그 스타일이거든요.
저같은 분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정말 몰랐네요.. ^^;;
옷도, 그냥 딱 한 군데 정해 놓고,
거기서 정장 한 벌에 속에 받쳐 입을 옷까지 다 사고
(갔을 때 세일하면 세일가로, 노세일이면 정상가로),
핸드폰도 그냥 SK 직영점(작은 대리점 말고)에 가서,
거기 붙어 있는 가격 그대로 다 주고 사고,
사실 집도 (^^;;) 맘 먹은 동네 가서, 딱 한군데 부동산 가서,
매물 딱 하나 있다는거 토요일 오후에 한 번 보고, 담주 월요일날 바로 계약했네요.
정말 이런 식으로 구매해서 후회한 적 거~~의 없구요,
오히려 더 따지고 산 사람과 나중에 비교해 보면, 결국 제가 더 이익인 경우가 많았어요.
이것 저것 재고 사서 싸게 사는 것 같아도,
실상 장사꾼들이 정말 같은 물건을 더 싸게 팔 리가 없죠.
(따지고 보면, 조삼모사인 셈인거죠. 이 사이트의 롯데 특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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