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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요) 시댁에서 반찬 주실 때

초보주부 조회수 : 1,613
작성일 : 2007-10-05 10:41:27
별걸 다 몰라 혼자 고민하는 초보초보 새댁인데요.

제가 워낙 할줄아는 것도 없는데, 직장다니면서 임신까지 했더니
시댁에서, 친정에서 자주 밑반찬을 만들어 보내주십니다.

보통 락앤락 통이나 집락에 넣어 보내주시는데요
다 먹고 난 통을 다시 돌려드리는게 맞는걸까요?
친정에는 그냥 빈통 드리거든요.
그럼 그 통에다가 친정 엄마가 또 반찬 해서 담아 주시고.
그런데, 시댁에는 웬지 빈통 드리기가 좀 그런거 같아서요.
그렇다고 제가 뭘 만들어 담아 드릴 제주도 없고..
시어머님은 맛있는거 아니면 아예 안드시는 분이시라 어줍잖은걸 담아 드려봤자 싫어하실 거에요.
사실 밑반찬은 만들어본 적도 없고요.
싱크대 한켠에 락앤락통은 쌓여만 가고, 부엌은 정신 하나도 없는데,
시댁에 가보면 락앤락통이 줄어드는거 같아 보이기도 하고...

그냥 빈통 시댁에 다시 드려도 괜찮은건가요?  
IP : 58.76.xxx.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5 10:44 AM (218.52.xxx.16)

    빈통 돌려드리러 갈거 아니에요?
    그때 과일 좋은거 몇개 사들고 가든지 아님 고기라도 한 근 끊어가죠.
    친정에도 빈통만 덜렁 드리지 말고 그렇게 하세요.

  • 2. 잠오나공주
    '07.10.5 10:44 AM (221.145.xxx.92)

    빈통 드리고.. 과일이나 현찰같은거 드리면 안될까요??
    저는 현찰은 안드릴거 같지만... 저 같으면 과일 한 박스하고.. 빈통 드리면서 감사하다고 말씀 드릴꺼 같아요~

  • 3. 저도...
    '07.10.5 10:45 AM (59.13.xxx.51)

    항상 갖다만 먹는데요...매주가는지라 빈통생기면 바로바로 갖다 드려요~~^^;;;
    그래도 시댁갈때마다 빈손으로는 잘 안가요...과일이나뭐 따로 먹을꺼 사가요~

  • 4. 저랑
    '07.10.5 10:47 AM (211.109.xxx.15)

    비슷.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처지에 계속 빈통이 쌓여가네요.
    시댁갈때마다 음료수같은거라도 사들고 가긴 하는데,
    왠지 빈통 가꼬가믄 또 해달라는 것처럼 보일까봐..;; (소심며눌~)
    저도 이거 우째 처치해야할지 고민중이랍니다.. 특히 김치통..-_-;

  • 5. 초보주부
    '07.10.5 10:51 AM (58.76.xxx.5)

    그게요.. 양쪽집 다 과일도 집에 넘치시고,
    막 과일 남는다고 우리 싸주기 바쁘셔서 뭐 사가기도 좀 그래요.
    그냥 다니다가 맛있는 빵집이나 새로생긴 맛집 같은데 보면 사들고 가긴 하는데요
    그럼 또 그게 어딘지 알아 놨다가 저희한테 사다 주시기 바쁩니다.

    제가 복받은거긴 한데 너무 받기만 해서 죄송스럽기도 해요.
    저도 효도하고싶은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고나 할까요?
    저는 그냥 무심한 스타일인데, 너무 잘 챙겨주시니까 몸둘바를 모르겠는거 있죠.

    빨리 저도 요리솜씨나 늘려서 제가 맛있는거 해서 싸가지고가는 날이 왔음 좋겠어요.

  • 6. ....
    '07.10.5 10:52 AM (125.177.xxx.11)

    부담갖지 마시고 빈통 빨리돌려드리세요 친정엄마 경우 또 담아주려고 해도 통이 없어 불편해 하시더군요

    가끔 용돈이나 뭐 좀 사다드리고 말이라도 고맙다고 잘 먹었다고 예쁘게 하시면 되요

  • 7. 초보주부
    '07.10.5 10:52 AM (58.76.xxx.5)

    위에 '저랑'님 맘이랑 동감이에요.
    빈통 가져가면 또 해달라는 거처럼 보일꺼 같아서 소심해하고 있어요.

  • 8. 하하
    '07.10.5 10:54 AM (58.122.xxx.21)

    저는 시댁에선 잘 안 받아서..
    친정 같은 경우는 원 재료를 잘 사다드립니다.
    엄마 좋아하시는 거 사드시라고 가끔씩 용돈 조금 드리구요..

  • 9. 미투
    '07.10.5 10:55 AM (152.99.xxx.14)

    전 시아버님 좋아하시는 고기(돼지고기, 소고기 등) 사다드리고 반찬하시느라 재료값도 많이 드셨을텐데 하면서 용돈도 드리고 그러네요. 그래도 얻어먹는거에 비하면 해드리는게 너무 부족하죠....;;

  • 10. 돌려드리시면서
    '07.10.5 10:57 AM (211.53.xxx.253)

    맛있는거 사다드리세요.. 좋아하시는걸로...
    말로는 이런걸 뭘 사오니 하셔도 좋아하십니다.

  • 11.
    '07.10.5 11:16 AM (211.33.xxx.45)

    항상 시댁에 멀싸갖고가는 형편이다보니. 하다못해 장이라도 봐가야되요..빈손으로 갔단 시누들.휘리릭.

    그래서 전 아예 비닐에 담아와요.김치든 머든 통움직이지말라는데 맨날 챙기기도 그렇고.
    첨엔 별나다 하시던 어머니도 그게 어느새 편하신지 통신경안쓰셔도 되니까 좋아하세요.
    그리고 저희는 원래 제가 알아서 먹고싶은거 퍼오는지라. 거의김치류에요.

  • 12. 티디맘
    '07.10.5 11:19 AM (211.225.xxx.163)

    어른들은 당신이해준반찬들 감사히잘받고 먹어주는 며느리
    사랑스러울겁니다.통이회전되지않을땐 그것도 참 난감하죠.
    용돈도 조금씩드리고 통갖다드리시면 좋을거예요.
    이쁜말씀도 드리구요.부럽습니다.

  • 13. 빈통
    '07.10.5 11:35 AM (125.129.xxx.232)

    빈통은 꼭 빨리 돌려드리세요.
    연세드신분들 반찬통 안돌려주시면 되게 화내세요.
    저도 빈통 드리는게 죄송스러워서 차일피일 미뤘다가 시어머니한테 도둑 누명까지 받았어요 ㅠ.ㅠ

  • 14. 초보주부
    '07.10.5 11:43 AM (58.76.xxx.5)

    아.. 윗님 그런가요?
    그냥 돌려드리면서 맛난거 사다드리면 되겠네요.
    전 시댁하고 가까이 살아서 워낙 자주 가거든요. (1주일에 4~5번)
    맨날 들락날락 거리는데 항상 뭐 들고만 나오니까 민망했어요. ^^;;

  • 15. 근데
    '07.10.5 11:44 AM (211.35.xxx.146)

    거의 모든 나이드신분들 빈통 안가져온다고 나중에 뭐라 하세요.
    저는 아주 낡은 플라스틱통(몇십년은 됨직한...) 몰래 버릴려구 했는데 안잊고 계서서 갖다 드렸어요ㅜㅜ
    정말 시댁쪽은 내맘같지 않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대비해야 해요.

  • 16. 당연히
    '07.10.5 11:57 AM (218.153.xxx.229)

    다시 드려야지요.
    저희 어머님은 빈통 꼭 다시 가져오라고 말씀하시던데. 통 없다고.. ^^

  • 17. ...
    '07.10.5 12:05 PM (122.40.xxx.10)

    통없으면 사서 싸주어야 하잖아요.

  • 18. ^^
    '07.10.5 12:46 PM (125.242.xxx.10)

    맞아요~
    어른들 통에 민감하셔요!! ㅎㅎㅎ
    저도 모아놓았다가 갖다드릴려면 어느새 통 없다는 말이 나와요~ㅎㅎㅎ
    빨리 빨리 갖다 드리시고~
    뭐 그냥 부담없이 좋아하시는 간식거리 한번씩 사다 드려요~

  • 19. 경험자
    '07.10.5 1:23 PM (203.255.xxx.34)

    윗님들 말씀처럼, 통은 그때그때 가져다 드리는 것이 좋아요. 제가 아랫동서인데, 형님께서는 아마 원글님같은 마음으로 통을 안돌려주셨던 것 같아요. 아니면 많이 모아서 주시거나요. 저는 생각이 짧았던지라 먹고나서 바로 드리고요.
    몰랐는데 나중에 몇 년 지나서 어머님께서 그러시대요. 네 윗동서도 너처럼 이렇게 바로바로 갖다주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걔는 왜 통을 돌려주질 않는거냐구요. 형님께서는 아마 반찬을 받는 것이 부담스러우셔서 그러셨을 것 같기도 한데, 어머님께서는 굉장히 서운해하셨어요.
    어머님께서 자주 챙겨주신다면 번번히 뭔가로 보답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다만 통은 바로 돌려드리고, 맛있었다고 인사드리고요. 가끔 맛있어보이는 과일이나 해물찜 같은 일품요리 사가지고 가면 좋아하시더라구요.

  • 20. 빨리
    '07.10.5 1:41 PM (121.139.xxx.12)

    통~ 빨리 빨리 회전시키세요...
    저희 어머님도 통은 너희만 가져와서 통이 모자란다... 그러셔요.
    해주시는 거 잘 받아 먹고 맛있다 하시는거 좋아하세요.
    과일이나 고기 사가시고 그런거 많으시면
    용돈 좀 드리면 또 해주고 싶으실 거에요~

  • 21. 저런~
    '07.10.5 1:50 PM (210.221.xxx.16)

    걱정마시고 맛있게 잘 먹었다고 말씀드리고 갖다드리세요.
    입맛에 맛지 않아 버리는 것 보다 훨씬 낫습니다.

  • 22. 동그라미
    '07.10.5 1:52 PM (222.117.xxx.156)

    저도 남편이랑 맞벌이 해서 시댁,친정에서 반찬 많이 갖다먹고..주시고 하거든요..
    그때..그때 다 먹고, 아니면 바로 비워서 닦아놓았다고 시댁갈때 드려요^^*
    반찬 갔다먹을떄마다 뭐사다드리고 하면 돈도 만만치 않고 해서요..
    가끔씩, 과일같은거 사다 드립니다.
    그리고 친정이 농사를 지어서 거의 친정에서 주는 채소랑. 과일이랑 드리니깐..
    저는 별 부담없이 시댁에서 반찬가져오고, 빈통만 갔다드리고, 또 친정에서
    주는 채소랑 이것저것 채소도 갔다드리고 있어요.
    워낙 이런거에 불편하게 느끼면 안됩니다 그냥, 편하게 생각하시고
    꼭 반찬주신다고 해서, 뭐를 사다드리다 보면 서로 ..불편해요..
    편하게..생각하세요^^*
    시어머님께서도 그렇게 생각하실거예요..!!
    뭐 다..자기아들 먹일려고 하는건데요..뭐..ㅋㅋ

  • 23. ...
    '07.10.5 2:03 PM (211.198.xxx.143)

    친정엄마는 "통은 먹지말고 줘라 "그러시던데....
    비닐에 싸오니까 서로 편한거 같던데요.....

  • 24. 백옥
    '07.10.5 6:24 PM (123.248.xxx.112)

    전 비닐에 싸달라고 해요..^^

  • 25.
    '07.10.8 2:10 AM (222.119.xxx.41)

    .... 님하고 같은 의견
    빨리 갖다 드리세요.
    시부모님도 부모님이시라 자식들 뭐 좀 먹이고 싶어 바리바리 싸주시는 겁니다.-친정엄니 말씀..
    시어머님, 아끼는 찬통은 '갖다도가..'라고 말씀 하십니다.

    귀찮아서 비닐에 잘 싸오는 편이구요.

    우야든동. 언넝 갖다드리세요.
    음식에 대한 돈이나, 과일. 이런 답례품은 필요 없습니다.

    그냥 드시라고 사가는 과일을 말하는건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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