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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항상 전업주부님들은....

궁금해요 조회수 : 6,570
작성일 : 2007-10-05 10:47:42
집안일이 얼마나 많은데, 해도해도 끝이 없는데...

회사다니는 사람은 퇴근시간이나 있지...

이런 말들을 하시면서 전업으로만 있는게 얼마나 힘든가..이런 얘기를

강조하시면서 하는지..

직장다니면서 주부이신분들에 비해서

훨씬 편하게 사시는거 사실아닌가요?

직장맘들의 집에는 일이 더 없는것도 아니고

수입이 많으신 분들이 아닌다음에야 저같은 사람은 평생 도우미한번 못써보고

밖에서 할 일 다하고 전업주부님들이 하시는일 똑같이 퇴근후 해야하는 고달픈 생활인데...

왜 그렇게 전업주부들 편하다는 말에 민감하신지....항상 볼때마다 궁금해요

전 항상 전업주부가 너무 부럽거든요..

집안사정상 직장을 그만 두지도 못하고...

평일 낮에 식당가면 아이들 데리고 점심먹는 아이엄마들..

그땐 정말 눈물나게 부러워요...

IP : 61.108.xxx.202
5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훨씬
    '07.10.5 10:50 AM (121.152.xxx.107)

    훨씬 편한가 아닌가는 어느 누구의 잣대로도 잴수 없는 거 아닐까요?
    전업으로 집에서 편하게 지내시는 분도 계실것이고
    직장다니시는 분들 못지않게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직장다니시는 분들 역시 직장과 집안일 병행해서 힘드신 분도 계실 것이고
    남편이 잘 도와주고 원래 집안일은 엉망이라도 별 신경안써서 편하신 분도 계실 것이고..
    누가 옳고 그르다.. 판단할 수 없는 문제죠.
    그걸 누군가 니네 편하잖아! 라고 단정지으니 발끈하시는 걸꺼구요.

  • 2. ...
    '07.10.5 10:52 AM (219.255.xxx.239)

    다 그런건 아닌데요 저는 가끔 미안할 정도로 편하다고 생각하고
    일이야 마음먹으로 2,3시간이면 다하고 하루종일 뭐하고 노나 신경써야
    되는데요
    밖에일도 하고 집안일도 하시는분들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 3. ..
    '07.10.5 10:53 AM (218.52.xxx.16)

    직장여성이면 사람들이 한풀 접고 보지 않나요?
    요리 못해도 일하는라 뭘 배웠겠어? 집이 지저분해도 일하느라 치울 시간이 없지...
    아무튼 주위의 기대치가 낮지요. 가사에 미진한 부분을 수입이 있다는걸로 다 용서 하잖아요.
    전업주부도 나름 일이 많거든요 그런데 조금만 못해도 쯧쯧.. 집에서 놀고 먹으며 이것도 제대로 못하고... 그런 대접 받는분 많이 봤어요..

  • 4. ...
    '07.10.5 10:53 AM (59.8.xxx.57)

    아니예요
    저는 그런말 안하고 매일 논다고 해서 외려 욕을 먹어요
    실지로 아침 8시 30분부터 지금까지 집 그냥 냅두고 컴퓨터만 하고 있습니다
    11시 되면 청소좀 하고 샤워하고 오늘 할일 할겁니다
    집안일 하루 3-4시간만 하면 끝나요
    다른맘들은 이시간 비슷할겁니다
    아이들 보내고 모여서 수다떨면서 커피타임 하던지 저처럼 퍼질러 있던지...
    일주일에 2번 정도는 뭐 배우러 간다고 일찍 나가지만 그외엔 항상 이래요
    솔직히 전업이 힘든건 간난쟁이 2명 키울때이겠지요

  • 5. ㅋㅋㅋ
    '07.10.5 10:54 AM (61.82.xxx.96)

    그거야 전업주부가 많으니까요.
    내가 속한 집단을 언급하면 누구나 예민해지는 것 아니겠어요? *^^* '너 참 편하겠다'라는 말에 쉽게 그렇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요새 누가 있겠어요.

    저는 전업도 해보고 지금은 직장인데 막상 신경쓰거나 해야할 일은 전업이 더 많아요. 왜냐면 직장일은 바운더리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생존이라던가, 살아남아야 하는 치열함은 역시 직장일을 못따라오죠. 그리고 자본주의사회니까 돈으로 환산되는 일이 더 높게 평가받기도 하구요.

    직장맘으로서 사는 인생이 더 좋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전업을 고려하는 건, 아이들 때문이죠. 누가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겠어요.^^

  • 6. 음.........
    '07.10.5 10:56 AM (61.66.xxx.98)

    아기가 어려서 24시간 매달려야 하는 상황이면 전업이
    더 힘들다고 생각하고요.
    아이가 좀 크면 전업이 덜 힘들다고 생각해요.

    아마 편하다는 말에 민감한것은
    그말이 마치 '당신은 놀고 먹잖아?'그런 뜻으로 받아들여져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그러니까 놀고 먹는건 아니다 란걸 강조하다 보니 그렇게 힘들다는걸 강조하게
    되는게 아닐까요?

    그리고 심리적인것도 무시 못하죠.
    집안일 해봐야 아무도 인정 안해주거든요.
    안하면 금방 표나니 집에서 이것도 안하냐고 욕이나 먹고.
    직장다니면 최소한 한달에 한번 성취감을 느낄 수 있쟎아요.
    전업은 그럴만한게 거의 없죠.
    매일 매일 해도 해도 끝이 안보이는 쳇바퀴 같은 삶...
    그게 힘들게 만드는거죠.
    숨통 트일 구석이 없으니...미래도 불안하고.

    하지만,전업이던 직장맘이던 그냥 다 장단점이 있다 생각하고
    서로 비교하면서 누가 더 힘든가 대회 안했으면 좋겠어요.

    농담삼아 한마디 더하면
    아이가 어릴때 남편은 열심히 돈벌더니 아이가 좀 크니까
    집에서 쉬고 싶다고,저랑 역할을 바꾸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내가 미쳤나?가장 힘든시기 다 넘기고 이제 팔자 좀 편해볼라고 하니까..
    절대 못바꿔!"
    그랬어요.
    남편도 나도 뭐 농담식으로 오간거니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고요.
    이상은 전업주부인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다른 생각을 가진 전업주부님도 계시겠죠.

  • 7. 그럼에도 불구하고.
    '07.10.5 10:59 AM (59.10.xxx.120)

    물론, 전업주부보다 일하고 집안일까지 하면 더 힘들죠.

    다만, 달랑 일하나 하는거 보다는 육아+집안일이 더 힘들다는 사실.
    보통 맞벌이의 경우에는 집안일이나 육아를 도와주는 사람이 붙는다는 전제가 있잖아요..

    아이가 좀 큰 다음이면 몰라도, 아이가 어리면 육아 정말 힘들어요.
    저도 좀 힘든 직장 다녔었는데, 아기 키우니까 다시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_-
    (조금이나마 벗어나고 싶어서..)
    그래서 전 남편한테 그랬어요.
    "보통 직장인은 5일일하고 2일 쉬면서 30년 다니잖아..전업주부들은 쉬는 날, 퇴근없이
    (아기가 어릴 때는 밤샘근무 -_-;;) 한 5년 일하고, 조금 쉬면서 한 5년 일하고, 나머지 20년은 조금 편한 듯 해."
    라고 했더니, 우리 남편은 수긍하던데요. 애 보는게 힘든걸 아는거죠.

    근데 요즘은 엄마들이 아이들 뒤치닥거리할 게 너무 많아서 학교 들어가도 한가해지지 않는다면서요? 학원데려갔다 데려오는 일이 새로운 업무로 추가된 듯.-_ㅜ

  • 8. 류사랑
    '07.10.5 10:59 AM (211.245.xxx.62)

    둘 다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직장다니시는 분들이 더 힘들죠.
    저도 회사 다닐 때는 시간에 쫒기고 엄청 동동거렸는걸요.
    다만.. 제 경우에는 둘 중 하나만 고르라면 회사 다니는 것이 더 편했어요.
    맡은 바 역할을 다하면 되고 월급도 받고.. 보람도 있고.

    살림 한다는 것이 보람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딱히 눈에 보이거나 돈으로 그
    가치가 가늠이 안되는 것이라서 무력해지기가 쉬운 것 같아요. 잔신경 써야 할
    일도 너무 많구 조금만 방심해도 금방 표가 나고 하니까요.

    직장맘들의 어려움을 몰라서라기 보다는 주위에서 회사 다니는 것보다는 편하
    지 않느냐고 보는 시각이 많아서 사실은 안그런데 하면서 방어적이 되어서 그런
    게 아닐까요?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각자 자기가 처한 입장과 상황이 우선시되는
    동물이라서.. 당연히 직장 다니면서 살림하시는 분들이 더 힘들지요. 마음 푸셔요.

  • 9. 사실
    '07.10.5 11:00 AM (152.99.xxx.14)

    사실,
    우리나라에서 여성으로서 직장일과 살림을 병행한다는건 정말 고되고 힘든일인건 자명한 사실입니다. 게다가 육아까지 겹친다면 그 여성의 삶의 육체적 고단함은 이루 말할 수 없죠.

  • 10. 객관적으로
    '07.10.5 11:00 AM (61.108.xxx.2)

    저도 전업 10년에 지금은 직장맘이지만 한참 아이들에게 손갈때는 오히려 직장맘들이
    편할 수도 있겠다 싶구요. 작은아이까지 어린이집 보내고 나면 전업주부님들이 더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키울때는 정신없다가 애들 어느정도 친구들이랑 어울리고 하니
    시간이 남아돌아 컴터하고 이웃분들이랑 차마시며 수다떨고 하다가 이것저것 배우러 다니는
    것도 시들하고 해서 직장을 다시 선택한 경우거든요. 무조건 전업주부라고 편한 건 아니고,
    아이들 연령대가 어디냐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 11. 우선
    '07.10.5 11:12 AM (211.33.xxx.45)

    님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많으니 전업이힘들겠죠.

    전업이라고 일을적게하는건 아닙니다.윗님들처럼 목표치가 달라요.
    일하면서밥해먹으면 설렁설렁해도 대충 떼워도 용서가 되지만
    전업들은 하는것없이...이런말이나옵니다.
    전업이라고 도와주는 사람도없고 거기다 애들 어릴땐 정말힘들어요.

    참고로 울시어머니는 전업이신 울형님한테는 신랑이 벌어다주는돈으로 편하게 사는애라고 하십니다. 저는 맞벌인데 저는 애쓴다 하시고요.
    이런 차별들이 진정 전업이 힘든거죠.

  • 12. 저는
    '07.10.5 11:14 AM (122.34.xxx.197)

    직장다니다가 둘째아이 임신하면서 그만둔 케이스라 직장맘과 전업주부를 둘다 경험해봤네요.

    몸은 분명이 전업주부만 하는게 조금 더 편하긴 한데 정신적 스트레스는 직장다닐때보다 오히려 더 높습니다.
    직장 다닐때는 싸구려라도 내몸에 걸칠수 있는거 하나 사는거 당당했고,
    밥 하기 싫으면 당당하게 외식도 했고, 남편 아침 안차려줘도 그것조차 당당했습니다.
    주말동안 집안에서 육아와 살림으로 스트레스 받다가 빨리 월요일이 되서 직장으로 도망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한적도 있습니다.

    집에만 있으니 시간적으로 분명 더 여유가 있을것 같지만 실제로 남는 시간은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닌채 멍하니 보내게 됩니다.
    외벌이 수입으로 가계를 운영하느라 점심으로 2천원짜리 김밥 한줄을 내맘대로 못사먹기때문에 나를 위한 투자라는 것을 거의 생각을 못하고 삽니다.
    그저 종일 하는 일이라고는 매일 해도 티는 안나고 딱 하루만 걸러도 엄청 티나는 먹고 치우고 빨래하고 애들 뒤치닥 거리 하는 일상의 쳇바퀴를 반복하는것이죠.
    하루 종일 말이 통하지 않는 어린 아이 둘과 씨름하다 저녁이 되면, 그냥 아무라도 좋으니 말이 통하는 '어른'하고 대화를 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더구나 직장다닐때는 적어도 머리를 쓰는 일이라 육체적으로 힘든것은 거의 몰랐었습니다만, 사내아이 둘 하루 종일 들었다, 놨다, 업었다, 내려놨다, 거기다 쭈그려 앉아 걸레질하고, 빨래 삶는 솥 들어올리는 등.. 집에서 하는 일은 대부분 허리와 팔근육을 쓰는 일이더군요.

    저는 그래서 그런가 가끔 직장다니던 시절이 그립기도 합니다. 애들 조금만 더 크면 다시 나갔으면 하는 소망도 있구요.
    그리고 또한, 사회적으로 집에만 있다보니 고립된 느낌, 소외된 느낌, 나만 뒤쳐지는 것 같은 그런 불안한 심리도 무시할수는 없지요.

    가끔 남편 회사에 말 그대로 수퍼우먼이라 할수 있는 주변의 도움을 하나도 못 받는 맞벌이 여직원 얘기를 듣습니다.
    하루종일 일하고 집에 돌아와 아이 돌보고 집안일 하랴 자정이 훨씬 넘도록 일에 파묻혀 산다는..
    그런분들 보면 정말 힘들겠구나, 그래도 나는 편하구나,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그런가 하면 한편 다른 여직원은 같은 맞벌인데도 입주도우미에, 친정부모님의 도움까지 받아서 퇴근하고 바로 집으로 달려가는게 아니라 헬스 들려 자신을 위해 운동도 하고 가끔은 남편과 둘이 오붓하게 영화도 보고 데이트도 즐기더군요.
    그런거 보면 또 이런집은 부럽기도 하지요.

    확실한건 어느편이 더 낫다, 편하다, 어쩌구 하는건 아닙니다.
    적어도 우리 남편들이, 전업주부니까 너는 집에서 놀고 있겠구나, 라고 생각은 안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집에만 있어도 매일 파출부 써가면서 넉넉한 수입으로 꾸미고 놀러 다니는 사람도 있는 반면, 하루 24시간 모자르게 나 자신을 희생해가면서 살아가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 13. 왠지..
    '07.10.5 11:15 AM (125.131.xxx.188)

    ...
    평일 낮에 애들데리고 식당에서 점심먹는 전업주부는 거의 없는 걸로 아는데요...
    아이들은 평일 낮에 거의 유치원 혹은 학교에 있을테구요..
    유치원 이나 어린이집을 가지 않는 정도의 어린아이를 데리고 음식점에서 점심먹는 전업주부의 모습은..결코 님이 부러워하실 만큼의 여유로운 모습이 절대로 아닐테니까말이죠
    전업주부로서 말인데요..
    직장맘들이...그런식으로 하는 말(이를테면 나도 집에서 살림이나 하고 싶어..)
    대부분은..전업주부의 일을..좀 무시하는 속 뜻이더군요

  • 14. 솔직히
    '07.10.5 11:19 AM (211.229.xxx.178)

    말할 필요도 없지요
    전 아이 없이 전업 아이 하나키우며 직장 아이 둘 키우며 전업 아이 둘 키우며 직장 등등
    다양한 상황을 체험했는데요
    전업 주부들 생활이 단조롭고 심심한 면이 있지만
    시간적 여유나 맘이 편하기론 직장 맘하고는 비교가 안되죠
    직장이 안 힘들어도 여가를 즐길 시간이 없고
    특히나 아이가 학교다닐때 직장맘들은 몸으로 고달프고 정신적으로 힘들고,,,
    엄마가 바빠서 아이 잘 못챙기면 변명거리야 되겠지만
    닥쳐올 결과를 생각하면 끔찍하죠 ㅠㅠ
    제 주변에는 애들에 하나 학교 다니고 하나는 유치우너 다니고 요정도 전업주부들이 많은데
    남편들이 넉넉히벌어오고
    맘맞는 친구들 몇있고 배울거리 잇고 하니
    세상에서 젤 편해보이더군요
    오전에 애들 보내고 후다닥 청소하고
    요리배우러 다니고 운동하러 다니고
    그멤버들 삼삼오오 커피 마시러가고 밥먹으러 가고 쇼핑가고
    오후에는 애들 알뜰 살뜰 챙기며 보내고
    전 너무너무 부러워요

  • 15. .
    '07.10.5 11:20 AM (121.146.xxx.89)

    전 전업 주부지만 지금 이생활이 너무 좋아요. 시간과 틀에 얽매이지 않아서요.

  • 16. 두가지 다 해보고
    '07.10.5 11:20 AM (221.139.xxx.35)

    얘기하세요.
    저는 도저히 두가지를 병행할 체력과 정신력이 안되서
    직장을 관두었습니다만, 직장 다닐때 보다 더 편하진 않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하던 청소 매일 아침 저녘으로 하고 있고

    외식은 한두달에 한번, 패스트푸드도 거의 안먹이고, 배달 음식도 일년에 한두번입니다.
    이외에는 거의 집에서 해먹습니다
    장보고 씻고 다듬고 요리하고 치우고.

    아이들 학원 대신에 문제집 사서 풀리고 부족한 부분은 연구해서 가르칩니다.
    예체능은 학원은 데려다 주고 데려오는 경우도 많고
    학습지 선생님 오시면 하다못해 과일 깍고 만두라도 튀겨 드립니다.

    급식도우미, 녹색어머니, 급식후원회, 운동회, 학기초청소, 개학전 대청소등등
    학교 들여다 볼 일도 많습니다.

    시댁도 직장 다닐때보다 2배 이상 신경이쓰여지네요, 그러고 싶어서가 아니라
    직장 안다니는 사람몫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저도 경제적 여유를 포기하고 선택한 건데, 노는 거라 생각하는 건지..

    둘이 벌다 한사람이 벌면 씀씀이를 줄이기가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경제적인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지요.

    원래 전업주부였거나 중간에 전업주부가 되었거나 경제적으로 육제적, 정신적으로
    편하지 않습니다.
    시간에 쫓기는 스트레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다른 스트레스로 전환되었다고나 할까요. 분명 편하게 지내는 전업주도 있을테고
    아이, 집안일 다 맡기고 편하게 직장생활만 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전업주부나 직장인이 다 편한게 아닌데 싸잡아 말하는 것에 열받는게 아닐까요?

  • 17. 원글이
    '07.10.5 11:25 AM (61.108.xxx.202)

    저도 두가지 다 해봤어요...
    아이 태어나서 부터 3살까지 가장 힘든시기를 오롯이 혼자 아이 키웠거든요
    누구의 도움도 안받구요...
    만 3년을 24시간 제 옆에 붙이구요...몇번 남편이 봐주기도 했죠
    그래도 전업이 편한것 같아요...저는
    자신의 시간이 자신이 조절이 되잖아요..
    직장에 있으면 자신이 어쩔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요

  • 18. ,,,
    '07.10.5 11:27 AM (210.94.xxx.51)

    두가지 다 해본 사람들은 일장일단이 있다고 해요.
    그렇지만 전업이 더 편한 사람들은, 좋고 편하다고 얘기를 잘 안하죠..
    직장맘보다 몸도 맘도 편하게 지내는 전업주부가 더 많던데요.
    친구들 봐도 다 그렇구요.. 애놔두고 돈 벌러 나가는 거 싫어해요. 더 힘들고.
    전업으로 받는 스트레스인들, 육아 살림 직장 다 해야하는 그 스트레스에 비하겠냐 하던데요.

    물론, 남편의 개업의거나 못해도 대기업 다니고 (이런경우 시댁이 아주 빵빵함)
    압구정동이나 삼성동에 넓은 아파트 살면서 (물론 대출없이 자기것)
    집에만 있는거 싫다고 직장 나가는 여자들도 저희 회사에 있지요.
    점심때 맛있는 것 먹고 아침마다 화장하고 옷차려입고 나가는 거 좋다 하더군요.

  • 19. 원글님은
    '07.10.5 11:30 AM (211.107.xxx.98)

    아마도 전업주부 타입이신듯~~
    다 그나름대로의 애로사항이 있는데, 나에게 더 맞는 타입이 분명 있을듯 합니다.

  • 20. ....
    '07.10.5 11:30 AM (125.186.xxx.173)

    요즘 친구가 집에서 맨날 뭐해? 난 집에 하루종일 못 있을 것 같아 하는 말 들어 기분이 은근 그렇더군요. 저야 아이 낳기 전까지 직장 다녔으나 아이가 건강하지 않게 나와 울며 겨자먹기로 직장 그만두고 전업을 했는데요. 너무 힘들어요. 아픈 아이 돌보랴 또 둘째까지 돌보랴.. 집안 일에 시댁일에 친정일에.. 휴..

    반면 제 친구는 직장맘이지만 아이 낳자마자 산후조리 끝나지도 않았는데 두 번 다 시어머니가 데리고 가서 키우셨구요. 본인은 새벽 두시까지 술 마시고 다니고 신랑하고 해외여행 다니고...
    본인 생각만 해서 그런지 애 맡기고 여행이나 가하고 쉽게 말하는데..

    사람 마다 형편 다른 것이지만 그리고 저도 직장 생활 해 봤지만 지금 이 상태로는 전업이 더 힘든 것 같아요..

    월급도 안주고 해도 티 안나고 풀타임 근무에 당연히 잘 해야 하고 힘들다 하면 집안일이 뭐 그리 힘드나 하는 시선을 받는 전업. 힘듭니다...

    그리고.. 육아에 살림에 하면서도 항상 경제적인 문제 걱정하며 일자리 혹여나 없을까.. 지금 이 나이에 누가 뽑아줄까..아이들 좀 크면 그래도 벌어야 할텐데 하는 걱정. 싱글때 경력은 사라지고 전업 했던 기간을 휴식기로만 보아주는 시선도 무척 큰 부담과 스트레스에요.

    각자 입장과 고민이 틀린 것이지요~

  • 21. 남의 말
    '07.10.5 11:30 AM (124.49.xxx.165)

    남들이 뭐라고 하곤 신경안쓰면 그뿐이라고 봐요. 전업이 더 편할수도 직장맘이 더 편할수도..개인이 느끼기에 따라 또 여건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직장맘이지만 거의 처녀처럼(육아와 살림을 모두 친정에서 해결)지내는 분도 있더군요. 또 전업으로 수월하게 지내는 분도 있고.

    이걸 꼭 나눠서..전업이 편한데 뭐가 불만이냐..이런 말 할 것..없지 않을까요? 원글님이 직장맘하시면서..전업주부보다 훨씬 힘들었다고 생각하셔도..이 글 보시고 기분 상하실 전업주부님도 있으실거고..저처럼 전업주부가 훨씬 수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지금 아이 하나 키우고 전업하는데요 확실히 몸은 편해요. 근데요..아이가 더 어리고 파트타임으로 일할때보다..남편을 훨씬 들볶네요. 집에만 있어야하고..아이가 어려서 제맘대로 움직이지 못하니 성질나구요..

    하루종일 집에 있지만 애가 깨어있을때는..애가 쫓아다녀서..또 애가 잠잘때는 조용해야해서..청소기한번 마음편하게 못돌립니다. 쓰레기 버리러 갈때도 애를 달고 다녀야하고..

    꼭 어느 쪽이 더 편하다 더 힘들다..그렇게 쉽게 말할건 아니고요..더구나 전업주부한테..전업주부는 편하다..그렇게 대놓고 말할 수는 없을것 같고요.

  • 22. 전 직딩..
    '07.10.5 11:31 AM (202.130.xxx.130)

    전 솔직히 전업이 부러워요..
    저도 아이 낳고 3개월 집에 있어봤네요...
    아무리 힘들어도.. 내가 밖에 나가 바람 쐬고 싶은 시간에 밖에 나가볼수 있고...
    볕좋은 날엔 산책도 가 보고...
    아무리 간난쟁이 보기 힘들다고 해도... 그때가 좋았네요...
    일단 맘이 너무 여유로웠어요..

    지금... 둘째 임신중인데요...
    제가 먹거리에 좀 강박관념이 있어.. 거의 집에서 해 먹습니다요...
    심지어 마늘도 찧어놓은 마늘은 못 사다 먹습니다.
    임신 7개월에.. 집안일... 회사일... 아이까지 보려면... 아이구 소리 절로 나옵니다.
    아이빨래 따로 하지요... 속옷빨래, 흰빨래, 검은 빨래... 주말에 쉴때 세탁기 세번이상 돌리고
    빨아널고 나면.. 아무리 신랑이 도와준다고 해도.. 스스로 스트레스 안 받게 노력을 해야하죠..

    적당히 적당히 하자고 맘속으로 다짐하고 또 다짐하지만..
    직장 생활한다고 해서 먹거리나 위생 상태에 대해 너그러워질 수는 없어요..
    오히려 더 강박관념만 느는것 같아요...

    다들 살아가는 모습이 다르긴 하지만...
    아이 떼놓고 나오는게 제일 힘든 저는.. 전업 주부님들이 너무 부러워요...

  • 23.
    '07.10.5 11:34 AM (59.22.xxx.224)

    전 골고루 다 해봤는데요.^^
    일단 직장을 다니면(절대 자리를 못비우는 직장이라..ㅠㅠ) 하다못해 치과나 산부인과 한번 가기 정말 힘들어요..공휴일 오전에 하는 병원찾아다니느라..
    낮에 직장있는동안은 일의 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집안일하는거랑 별 차이 없습니다.(제 직장의 경우입니다.)
    그런데 이제 마치고 집에가면 난리납니다..ㅎㅎ
    보통 전업일경우 그래도 여유로운 저녁시간이겠지만..낮에 해야할일들을 한꺼번에 다해야되니 후다다닥..거진 날라다니면서 일합니다.빨래돌려놓고 밥먹고 설겆이 하고 안방도 한번 닦고. 빨래도 걷어야 하고 애 씻기고 (애둘 직장인분들 존경합니다.ㅎㅎ)
    12시나 되야 거의 뻗어서 자죠..아침도 마찬가지로 유치원보내면서 출근하려면 전쟁입니다.
    그때는 둘째유모차 끌고 나와서 큰애 배웅하고 삼삼오오 모여 커피한잔 마시러 가는 엄마들 보면 부러움 만땅이지요..ㅎㅎ 허나 저도 그길로 출근하면 한숨돌리고 커피마시는 아침시간이 행복하기도 하구요..전 그래도 친정어머니가 옆에서 오후시간에 봐주시기때문에 퇴근이후에만 종종거리면 되는데 정말 그런 도움없이.손많이 가는 애둘 키우면서 아침저녁으로 밥해먹이는 직장엄마들은 존경스럽습니다..
    우리..다들 열심히 살자구요..

  • 24. 댓글중에
    '07.10.5 11:41 AM (61.66.xxx.98)

    직장이 좋다면 너두 나도 나가지 뭐하러 집에 있겠어요
    아이때문이나 뭐나 다 핑계입니다

    --->이말은 좀 아니다 싶네요.

    '전업이 그렇게 좋으면 다 집에 있지 뭐하러 직장나가겠어요?
    경제적 문제고 뭐고 다 핑계입니다.'
    이게 말이 안되듯이요.

    제 친구중에는 육아휴직이 보장되는 직장인데
    2달 만인가? 도저히 집에 못있겠다고
    아기를 시댁에 맡기고 복직한 경우도 있어요.
    한꺼번에 다 싸잡아 할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어쨌거나 싱글맘이라 어쩔수 없이 생존을 위해 직장을 나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다들 자기의 입장에서 좀더 가치를 두는것을 우선해서
    전업이던 직장이던 선택했겠죠.
    자기가 선택한것에 만족하면 될거같아요.
    위에 어느분이 말씀하신대로 전업주부를 위해서 직장다니는 것도 아니고요.
    반대로 직장맘들 위해서 전업하는것도 아니고.
    다른사람이 어떻게 사는지 까지 신경쓸 필요가 있는지...

  • 25. 저는
    '07.10.5 11:53 AM (61.108.xxx.2)

    다른 무엇보다도 아침시간 여유로운게 너무나 부러워요~
    새벽부터 아침준비..애들 등교준비..내 준비하느라
    직장에 닿을때까지 또 지각할까봐 조마조마...정말 아침마다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어요.
    누가 힘들고 힘안들고를 떠나서...아침시간 여유있게 아이들 챙겨보내고...
    커피한잔 하면서 TV도 볼 수 있는 전업맘들이 당근 부럽지요.
    저녁시간도 마찬가지.. 종종걸음쳐서 옷도 제대로 못벗고 애들 밥해먹이고
    대충 설거지 끝나고 쉬려면 또 내일 일찍 일어나야하는데 싶어 억지로라도 잠을
    청해야 하죠. 뭐니뭐니해도 융통할 시간적 여유로움면에서 전업맘들! 엄청~부럽습니다~^^

  • 26. 저도
    '07.10.5 11:54 AM (218.153.xxx.229)

    전 셋 다 해봤어요.

    직장맘, 전업주부, 재택근무.

    재택근무가 제일 힘들어요.

    직장맘과 전업주부의 장점만 취하려고 했는데
    직장맘과 전업주부의 의무만 잔뜩 남아서
    살림도 제대로 해야 하고, 일도 똑부러지게 해야 하고.... 너무 힘드네요.
    (일은 제대로 안 하면 그 다음 일이 아예 없게 되거든요.)

    결국은 낮에는 청소하고 밥하고 애들 돌보고, 밤에는 날마다 새벽 3~4시까지 일하게 되고...

  • 27. 댓글이 읽었지만..
    '07.10.5 12:45 PM (211.223.xxx.6)

    저도 원글님과 동감입니다.
    저의 24시간과 전업주부인 친구의 24시간은 다르니까요.
    운동을 하려해도 시간을 도처히 뺄수가 없어 아예 새벽5시반에 일어나 운동...
    7시 40분 출근할때까지 동동거려 아침을 준비하고
    저녁퇴근하면 저녁준비해서 밥먹이고 아이들과 놀아주고 공부봐주고
    그러면 밤 10시 ... 집에서 육아와 가사를 도와주는 분이 있는분들일면 모르겠지만
    많은 맛벌이 주부들은 육아와 가사. 직장까지도 거의 혼자 짐어져야할 몫이지요
    남편이 자상하여 도와준다해도 1주일에한번정도의 설겆이와 청소정도겠지요..

    전업주부인 제 친구 왈..
    " 집에서 아이키우고 밥만 해줘도 월급차곡차곡 가져다 주는데 뭐하러 나가서 일하니?"

    아무튼 저도 전업주부가 제일 부럽습니다

  • 28. 다 다른 거 같습니
    '07.10.5 12:56 PM (121.131.xxx.127)

    가정 분위기 마다,
    직종마다 다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집안행사가 많지만
    그외엔 대충 편하게 사는 편이라
    전업일 때가 훨씬 편했습니다.
    남편도 크게 뒷바라지를 요구하는 편도 아니고요

    그런데
    동종이지만 좀 다른 업계의 일을 볼 때,
    그쪽에는 또 아기 보고 집에만 있는 거 너무 힘들더라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집에만 있으면
    시가나 친정에서 시간 내주길 바라고
    남편이 집안일을 더 잘하길 바래서 힘들다는 분들도 계시구요

    집안 분위기마다 좀 다른 거 같아요

  • 29. 저는
    '07.10.5 1:03 PM (211.55.xxx.20)

    전업주부도 직장맘도 안 부럽구요...
    아내에게 월급만 가져다 주면 되는 외벌이 가정의 남자들이 제일 부럽습니다.

  • 30. 나름대로
    '07.10.5 1:15 PM (121.152.xxx.91)

    전업도 아이 봐주는 사람없고하면 혼자서 시간내서 어디 나가기는 어려워요
    아무래도 직장다니시는분보다는 시간적으로 여유롭지만
    윗분 운동하시는거보면 저도 전업이지만 5시반에 일어나서 운동하고
    돌아와선 아침식사준비하고 남편출근시키고 큰애 유치원데려다주고
    그렇게 집에 오면 10시 반정도 되네요

    그때부터 사실 큰애만 없어도 정말 다르더라구요
    집안청소 싹 다하고 설겆이 빨래 이런건 3시간 4시간이면 다되니까요
    물론 애들이 다시 집안을 어지르는건 어쩔수없이 저녁에 또 치워야되지만요

    저도 큰애때는 직장다녔었는데
    아무래도 사람마다 차이인것같아요
    직장다닐때야 좀 덜해도 당당했고 남편도 좀 도와줬었는데
    집에 있으니 모든걸 저 혼자 다 하게되더라구요
    요즘 같은날 날씨좋은데 애들이 밖에서 놀려고하면 5,6시까지 놀이터서 같이 놀곤
    들어와선 부랴부랴 애들 목욕시키고 저녁하고
    밥먹이고나선 설겆이 집안 다 닦고 집치우고
    그게 일상이 되니 편하다기보단 전 스트레스가 받아요

    어디 말할 상대가 있나..하루종일 집안일만 하는게 왠지 티도 안나고
    괜히 무능력한 사람이 된것같고
    외벌이가 되다보니 저한테 돈쓰는건 생각도 못하겠고
    애들 재우고나면 전 일할꺼리 없나 찾아봐요
    그것도 집에서 몇년 있었더니 쉽지도 않고..

    애들 어디 보내놓고 문화센터 다니면서 운동다니고..
    그건 사실 좀 경제력이 받쳐줘야..하기 쉬울것같아요
    애하나 유치원시키는것도 벅찬 상태서 그런건 그림의 떡같아요

    그냥 사람나름같아요 전업도 정말 만족하면서 잘하시는 분들도 있고
    오히려 직장다니는걸 다행이라 여기는 친구도 있고

  • 31. 저역시
    '07.10.5 1:23 PM (220.72.xxx.71)

    숙식아줌마 쓰면서 직장다닐 때가 젤 편했습니다.
    만만한 직장 아니어서 야근 밥먹듯이 했지만, 어찌되었든 제 일만 제대로 하면 되고 제 몸 하나 간수하면 되더군요.
    시간도 맘껏 빼서 활용할 수 있었구요.

    전업주부가 논다고 생각하시는 건 언제 들어도 기분나쁜데요; 보통 직장맘들이 힘드신 이유는 직장일과 가사일과 육아일을 동시에 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근데 무조건 전업과 비교해서 니네는 논다라든가 니네는 편하다라고 하시면 곤란하지요. 맞벌이를 한다고 해도 잘 도와주는 신랑이 대한민국에 몇이나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저는 다행스럽게도 신랑교육이 잘 되어 그런지 우리는 가족일을 3가지로 분류합니다. 경제적 활동, 가사, 육아. 원칙적으로 따지고 들자면 경제적활동은 신랑이, 가사는 제가, 육아는 공동이어야 하겠지만, 육아는 아무래도 주부한테 몫이 많이 가지요. 그래서 우리 신랑은 가사를 공동분담 해줍니다. 아니면 둘다 힘들면 집안일은 그냥 전폐합니다. 더 중요한 것에 신경을 쓴다는 게 원칙이거든요. ^^

    가끔 이런 글들이 직장맘과 전업맘의 대립구도로 비춰질까 겁도 납니다. 분명히 범주가 다르지요. 직장맘들께 돈도 벌면서 몸까지 편하려고 그러냐 하면 기분좋으실 분 없겠지요. 전 위의 '저는'님의 외벌이 가정의 남자들이 제일 부럽다는 말이 차라리 가슴에 와닿습니다.

  • 32. 느껴봐
    '07.10.5 1:27 PM (125.177.xxx.164)

    아이둘인 아는 엄마가 있는데요
    아이 하나 시모한테 맡기고 맞벌이할때 시모가 하도 힘들다힘들다해서
    정말 아이하나 가지고 왜 저러나 시모랑 남편이랑 밤낮싸웠다더군요
    둘째낳고 직장 그만두고 아이보고 살림하니
    시모가 힘들다는거 이해되더라구 자기아이 남한테 맡길거 못된다하더만요
    집안일도 직장다닐때는 기본적인것만 대충 하고 다녀서 일많은거 못느꼈는데
    집에있으니 하루종일 해도 모자란다구

    또 아는 엄마
    애낳고 애보다가 직장나가니 천국같다고

    제가 그런 엄마만 아는지 모르지만 님도 어짜피 전업주부의 삶을 모르니
    전업주부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말할 개재는 못됩니다. 경험해봐야 알겠죠

  • 33. 저도 직장맘
    '07.10.5 1:36 PM (222.111.xxx.10)

    저도 직장맘이어서 그런가요?
    전업주부가 부럽기도 해요..
    새벽에 곤히 자는 애 깨워서.. 엄마랑 떨어지기 싫어하는 딸래미 보는것도 맘 아프고..
    밤늦게 야근하고 들어와도 씻을시간도 없이 애랑 놀다가 재우다가..
    같이 곯아떨어지기도 하고..
    젖병씻어 소독도 해야하고..
    집안일도 해야하고..

    하지만 주말이나 연휴를 보내고 나면 더 피곤한것도 같아요.. ^^;
    하루종일 애 보는것이 체력이 엄청 소모되는거 같더라고요..
    그런거 보면.. 나도 이렇게 힘든데.. 낮에 애봐주시는 시어머님이 얼마나 힘드실까 생각들고..

    다 돈이 웬수지요 모..
    세상이 쉬운 일은 없는거 같아요..
    힘들어도 저를 무조건 사랑해주는 딸래미땜에 힘내고 살아요~~

  • 34. 그래도
    '07.10.5 2:19 PM (125.181.xxx.207)

    나두 전업하면 저정도 깨끗하게 해놓고 살고, 나도 전업해서 요리배우면 저정도 요리할줄 알고, 나도 전업해서....
    이러던 우리 올케

    그 말이 쏘옥 들어갔습니다.
    전업에도 레벨이 있다는걸 모르시고, 전업만 하면 일사천리로 요리며 집안일이 척척 될줄 알았지만, 살림의 노하우라는게 요리라는게 거저 얻는게 아니거든요.

    물론, 제 주위에도 보면 대충 대충 하루몇시간 치우다가 나머지는 놀다가 그러면서 세월을 보내는 전업 있습니다만,
    아침부터 눈코뜰새없이 바쁜 전업도 있거든요.
    주부의 레벨이 틀린거지요.
    직장이라고 다 똑같은가요?
    사무실에서 오는전화나 몇통받다가 월말에 조금 바쁘다가 물론 월급도 작고
    그런 직종도 있는 반면, 매일 야근에 회식에 ,,한달에 한 두번 출장에, 몸이 두개는 돼야 소화가능한 직종도 있는것처럼...

  • 35. 김지혜
    '07.10.5 2:55 PM (218.238.xxx.173)

    훨씬 편하다는 기준이 뭔지 모르겠네요. 그거야 원글님 생각이시고 또 그 생각에 동의하시는 분도 있겠죠. 하지만 전업한테 그런 소리 하지 마세요. 원글님 처럼 생각 안 하는 사람들한테는 굉장히 기분 상하는 말이니까요.
    원글님을 위해서 일하시면서 괜히 전업주부한테 편해서 좋겠다느니.. 자기 스트레스 푸는 말 하지 마세요.

    그리고 편하다고 하면 왜 민감하게 반응하냐고 물으셨잖아요..?
    안 편하니까.. 난 안 편하고 힘든데.. 편하게 산다느니 그런 소리 들으면 기분 상하는 거 당연하잖아요.
    자기 짐이 제일 커보이는 거고.. 그래서 원글님도 힘들다 하소연하시는 거잖아요.
    또 어떤 분 말씀처럼 주부레벨도 다르고.. 같은 전업이라도 처한 상황이 다른데.. 너 편하잖아.. 이 거 정말 무례하지 않나요?

  • 36. 정말
    '07.10.5 3:28 PM (59.187.xxx.162)

    무례한 질문이네요.

  • 37. 나름,,
    '07.10.5 3:35 PM (221.161.xxx.99)

    '그래도'님 댓글 중 전업도 레벨이 있다는 말이 제일 공감되네요.
    전업이래도 엄청 바쁘게 사는 사람이 있는 반면 진짜 논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게으른 사람도 있고 다 나름이죠.
    저도 머지않아 일을 할 예정이지만 전업이 좋은 건 직장 다닐 때보다 피 말리는 듯한
    그런 기분이 안 들어 좋아요.시간적 여유도 물론 있지만 아직 아기가 어려서
    직장 다닐 때가 훨씬 나은 듯 한데 그래도 정신적 여유는 직장 생활 할 때보다 200% 높아요.

    저는 출산하면서 전업이 됬지만 제가 한번도 논다고 생각해본 적 없거든요.
    오죽하면 남편과 주변 사람들이 낮잠 좀 자라고 할까요..
    바쁘게 살고 싶고 남보다 뒤쳐지지 않으려 노력도 하고 원글 님 말마따나 편하게 살기도 하지만
    지금 이 상황을 최대한 즐기면서 살고 싶어요.
    하지만 직장에 다시 나간다면 이렇게 살지 못하니깐, 지금처럼 완벽하게 할 자신 없네요.

  • 38. 친구들과
    '07.10.5 3:38 PM (125.241.xxx.98)

    평일에 점심먹어보는것이 소원입니다
    집에 있으면 확실하게 편하던데요
    저녁에 잠을 자려면, 몸이 느끼는 피곤함이 틀렸습니다
    물론 저는 직장다니면서 살림도 다 해야하니까요

  • 39. 저도 한마디
    '07.10.5 3:58 PM (211.200.xxx.4)

    남편이 돈을 많이 벌어온다면 집에서 살림하는것 만큼 행복한게 어디 있을까요.
    저는 워낙 박봉이라 문화생활 하나도 즐기지 못해요.
    아이가 몸이 워낙 약해서 (현재 어린이집도 중단한 상태)제가 24시간 보살펴야 합니다.
    음식 일일이 가려야 하구 학습지 값 아낄려고 제가 일일이 공부 다 가르치고 있구요.(하루 최소 네시간 공부해줘야 하니 상당히 피곤합니다 ㅡㅡ)

    친정 시댁 다 멀어서 오롯이 혼자 아이를 키워 왔읍니다.
    제 앞으로 쓸 수 있는 돈이 없으니 간혹 친구 만나봤자 고작 칼국수 한그릇 ,롯데리아 커피 한잔 정도 입니다.

    편한 저녁 시간은 아직 아이가 어려서 전혀 꿈꿀 수도 없구요.

    그래도 전업이라 좋은점은
    손수 내가 만든 음식을 해줄수 있다는것.
    신랑이 제가 집에 있어 따뜻한 밥에 깨끗한 환경 제공해 주니 ㅎㅎ무지 좋아한다는것.
    몸약한 아이 별탈없이 잘 키울수 있다는것 입니다.

    저는 전업할래 나가 일할래 하면 후자를 선택할겁니다.
    돈없이 전업 주부 하는거 너무 재미없읍니다.

  • 40. 제 경우는...
    '07.10.5 4:30 PM (61.102.xxx.9)

    아이들 어렸을때는 육아문제..살림..직장 세가지를 병행한다는게 죽도록 힘들었습니다...
    출근..퇴근..피만 안튀는 상황이지...정말 전쟁이였거든요...
    전업주부들 진짜진짜...부러웠습니다...

    아이들 좀 커서 초등학교 들어가고...
    "스스로 알아서"앞가림하기 시작하고 손이 좀 덜가게 되니...
    전업주부들 동동거리며 살림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던걸요...

    전업에 대한 기대치와
    직장맘에 대한 기대치는 사실 차이가 좀 있지요...

    12년간 맞벌이를 하다보니..
    직장맘에 대한 기대치는 월등히 채우고도 넘침이 있지만...

    전업맘에 대한 끊임없는 기대치는 채울 자신이 없네요...T^T

  • 41. 저는
    '07.10.5 5:06 PM (222.107.xxx.36)

    남의 도움 없이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라
    둘째는 엄두도 안납니다.
    만약 직장을 그만두고 한 2년 정도는 끼고 키울 수 있다면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요...
    제가 힘든것 못지않게
    남편도 육아와 가사일 때문에 힘들어 합니다.
    아무래도 전업이 되면
    남편도 좀 편해지겠죠?
    원글님, 직장생활에 가사, 육아에
    많이 힘드신가봐요.
    아자아자 화이팅입니다

  • 42. 레인보우
    '07.10.5 5:29 PM (116.121.xxx.22)

    저도 요즘 몸이 많이 피곤해서 ㅅ쉬고싶은데..........성격상 일은 해야하고,,,,,,,,,,,,,힘애야겟네요,,홧팅

  • 43. 어차피
    '07.10.5 5:42 PM (59.150.xxx.89)

    선택은 자기가 하는 거지요.
    경제적으로 좀 힘들어도 전업으로 살겠다...
    몸이 고달파도 직장맘으로 살겠다...
    풍족한 집은 빼고 말이에요.
    그리고 사람마다 스타일이 있다는 말에 공감해요.
    직장일을 더 잘하고 즐기는 사람이 있구요
    집안일에 더 소질을 발휘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저 위에 전업에도 레벨이 있다는 말씀 절대공감이네요.
    전 직장생활 이십년 가까이 하다가 전업이 된 경우인데요
    일단 시간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여유가 많아서 좋아요.
    그렇지만 뭐랄까 성취감이랄까 그런게 부족하고
    일에 시작과 끝이 없으니 시지프스가 된 기분이에요.

  • 44. ..
    '07.10.5 5:54 PM (222.239.xxx.95)

    저도 위에 다른님이 쓰셧듯이 직장 , 살림 .둘중하나 택하라면 직장을 택합니다.
    또 둘다하라면 힘들겠지만 남편이랑 반반 나눠서 하는편이라 집에만 있고 싶다 생각은
    안듭니다. 그 상황상황 다 다르겠지요

  • 45. 대부분의
    '07.10.5 6:05 PM (218.153.xxx.229)

    전업주부가 발끈할 때는 대개는 남편이 아내가 집안에서 하는 일을 무시할 때이지요.

    남자들, 아니면 미혼인 직장인 친구... 이런 사람들이 집에서 논다 하면 발끈하게 되는 거 아닌가요. 아마도 그런 류의 글을 읽고 이 글을 쓰게 되신 것 같은데...

    댓글들처럼 전업주부들도 급이 있고, 직장주부들도 급이 있어서 일반화되지는 않지만
    일하랴 살림하랴 애 키우랴 허덕허덕하는 직장주부한테 '나는 전업주부지만 내가 너보다 더 힘들다' 하며 발끈하는 전업주부는 아무도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주로 집에서 논다, 고 여기는 시부모, 남편, 기타의 남자들, 미혼 친구들... 에게 발끈 센서가 작동합니다. 살림 = 놀다는 아니잖아요. 특히 '쟤가 맞벌이를 안해서 내 아들 등골 빼먹네'하는 시선에는 발끈할 수밖에 없지 않나요?

  • 46. .
    '07.10.5 7:11 PM (125.57.xxx.168)

    10년 직장생활하다가 전업 3년차 입니다.
    전업이 너무 싫어요.
    내 생활이 있는 직장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아이가 어려서 그런지 전업은 내 생활이 거의 없다는..

    그리고, 원글님 질문이, 그리고 또 글이 조금 무례하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네요.
    사견이 이미 강하게 반영된 듯한...

  • 47. 저도 재택근무
    '07.10.5 8:40 PM (58.140.xxx.117)

    직장다니다가, 전업으로 있다가, 현재 재택근무중입니다.
    윗님의 말씀처럼 집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살림도 잘 해야 하고, 일도 잘 해야 합니다. ㅠㅠ

    집에 하루종일 있는데 일하느라 지저분하면 다들 살림 이모양으로 하면 어쩌냐고 한마디 합니다.
    출퇴근만 안해도, 사람들의 눈길이 달라진다는 걸 느낍니다.

  • 48. 상황에 따라
    '07.10.5 9:57 PM (222.98.xxx.175)

    전 전업주부입니다. 지방으로 시집와서 연년생 애들 둘 저 혼자 키웁니다. 말 그대러 24시간 근무라는 거 절절하게 온몸으로 느낍니다.
    결혼전 직장도 만만치 않아서 매일 밤10시에 퇴근하는거 기본이었지만 그래도 퇴근이라도 하면 목욕도하고 컴도 보고 친구랑 전화도 하고 하다못해 티비라도 보면서 커피라도 마실수 있잖아요.
    그정도 일상이 애 둘을 키우면 전혀 불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만...친구가 전화해서 뭐해? 하고 물어보면 집에서 놀아...이렇게 대답해주면서 웃습니다.

    제 친구 전문직이라 돈 잘법니다. 출퇴근 정확하고 빨리 퇴근까지 해줍니다.
    살림은 아주 싫어라해서 애 낳기전부터 가사 도우미가 정기적으로 와줍니다.
    애 낳고 나서 아예 아줌마 들였습니다.
    전문직이라서 일 시간조정됩니다. 오후에 출근해도 되는 날에도 아침에 나와서 미장원에 영화관에 서점까지 가서 본인 말로는 스트레스 안 풀면 죽겠다고 합니다.(저 같이 돈 없이 애둘키우는 사람은 감히 스트레스 느끼면 안되는거겠지요?)

    이렇게 상황에 따라 다르니 뭐 그러려니 하십시오. 저같이 딱죽겠다고 정말로 한발만 더가면 미칠것 같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으신가보지요.

  • 49.
    '07.10.5 10:34 PM (222.108.xxx.195)

    원글님 논지를 이해 못하는건 아닙니다만.
    전 개인적으로,
    애 낳고 한 일년 쉬다가 다시 일을 시작했는데요..
    일단 정신적으로 훨씬 편해요. 몸은 힘들어도 직장맘이 훨씬 편해요

  • 50. 윗윗님
    '07.10.5 11:01 PM (222.236.xxx.247)

    윗윗님..10시까지 일하고 퇴근하고 노는 아가씨와 아이둘있는 전업주부의 비교가 아니잖아요..10시에 퇴근하여 컴 잠시 켰다가 잠시 울컥한 직장맘이었습니다..10시에 퇴근한 직장맘이 목욕하고 컴하고(전 다행히 아이가 일찍 잠들어 컴 합니다만..)친구랑 전화할 수 있을까요? 과연..

  • 51. ..
    '07.10.5 11:02 PM (59.8.xxx.202)

    직장맘은 돈도벌고 집안일도 하고 전업은 집안일만 하면 되니까 편하다는 말이 안되죠.
    윗분들이 조리있게 말씀해 주셨으니 원글님 이제 아셨을라나요?
    전업으로 있는것이 얼마나 힘든건지 강조하는건 원글님 처럼
    "니네들은 집에서 집안살림만 해서 편하겠다"라고 전업을 무시하는 분들때문에 그러는거에요.

    친구들이 가끔 편하고 좋겠다 등등의 얘기를 하면 저 역시 스트레스 받고 기분 상합니다.
    예전엔 꿍 해 있기도 했는데 이젠 연륜이 생긴 걸까요.
    부러우면 니들도 돈잘버는 신랑 만나 집에서 살림해~ 해줍니다.

    자~원글님.
    신랑한테 많이 벌어오라 하시고 집에서 노세요.

  • 52. 윗윗님
    '07.10.5 11:03 PM (222.236.xxx.247)

    저도 휴직하여 아이만 키워봤습니다..그래서 전업주부님들 힘든거 압니다만..둘다해본 입장으로 직장맘이 더 힘들어요..일반적으로..직장 스트레스, 집안일스트레스, 아이를 못 키운다는 스트레스, 부모님 도움을 받는다면 그 스트레스...

  • 53. 10년만에전업주부가
    '07.10.5 11:38 PM (222.118.xxx.20)

    저는 10년 직장생활에 지쳐 항상 나도 저렇게 놀아보았으면,,,

    부러워했던 몇가지는 문화센터,백화점에서 배회하기,식당에서 여유롭게 밥먹기,주말에 여행

    하지만,그렇게 부러워하던 전업주부가 올해되어보니 자존심 많이 구겨지네요

    아무리 잘나가는 직장인이었어도 그냥 아줌마일뿐이고

    왜? 드라마엔서 전업주부들이 멍청,우둔하거나 질투나하고 문제나 일으키고 수다나떨고..

    직장맘들은 잘나가서 총각들하고 사랑까지 나누는데,,

    나름 프로였다는 자부심은 사라지고,활동영역은 인근지역으로 한정되어지고

    아이유치원시간에 쫒기어 움직이다보니 개인 스케쥴은 운동하는것하나밖에없고,,

    남편의 "집에 있으면서,,,놀면서 뭐했냐?"등의 소리 자존심상하고

    회사에선 매일 열심히 일하는 건 아니니깐 대충 하다가도 밥먹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그래도 월급이랑보너스도 있는데,이건 남편돈 치사하게 아껴쓰려니...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정신적으로는 자신감이 있었던 그때가 벌써 그립네요

    10년을 일만해서 그런지 저보고 자꾸 논다고하면,제 존재감이 상실되는것같아 우울합니다

    웟 ..님처럼 아직 경륜이 없어서인지 전업주부의 사회적위치가 넘 ...

    그래서 이웃 전업주부들이 자식에게 올인하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는 제가 직장인으로서 전업주부들에게 던졌던 말들이 제게 아픔이 되네요

    저는 직장맘들에게 조금만 참으라고 하고싶네요

    아이는 금방큽니다

    직장이 탄탄하다면 자기성취를 위해서 직장에서 열심히 뛰어보십시오

    후에 돌아보았을때 오히려 자기자신에게 어깨를 두드려주고 싶으실거라고여겨집니다

  • 54. 답답..
    '07.10.6 1:03 AM (59.9.xxx.41)

    "수입이 많으신 분들이 아닌다음에야 저같은 사람은 평생 도우미한번 못써보고

    밖에서 할 일 다하고 전업주부님들이 하시는일 똑같이 퇴근후 해야하는 고달픈 생활인데..."

    님 말씀처럼 직장맘이 다 똑같은 직장맘이 아니듯 전업주부라고 다 똑같은 상황은 아닙니다.
    그런데 님처럼 싸잡아서 얘기하는 분들이 계시니 웬만한 전업주부는 억울하고 욱 하고 그런거지요.
    님한테 누가 직장나가니 돈도 버니 유세도 하고, 개인 시간도 낼 수 있고, 문화생활도 할 수 있고 집안일 남편이 분담하니 좋고 옷이나 화장품도 신경쓰고 머리할 시간도 있고.. 이러면서 전업주부보다 좋잖아? 하면 님 얼마나 기막히실런지요?

    저도 바쁜 직장생활 8년 했구요, 결혼하고 3년정도 맞벌이 하다가 큰아이 출산을 앞두고 휴직 들어가고 결국 아이 키워줄 사람이 없어 복직 못하고 그만뒀는데요,
    큰애 어느정도 키우니 둘째생겨 둘째낳고 백일정도 됐을때 큰애 유치원 보냈으니 만5년째 나 혼자만의 시간 가져본적 없습니다.
    아직 두돌 안된 둘째가 유치원에 가야 10년만에 나 혼자있는 여유로움을 만끽해 볼텐데 아직도 몇년이 남았으니 그냥 꿈일 뿐입니다.
    맞벌이할때 남편과 집안일 거의 반반으로 했는데 지금 거의 다 저 혼자 합니다.
    남편도 나이를 먹고 직급이 올라가니 더 스트레스도 받고 힘들어서 이기도 하지만
    저도 퇴근한 남편에게 선뜻 설거지 해달라.. 뭐 이런말 잘 안나옵니다.
    시댁과 친정이 멀어 어딜가도 아이 둘 다 데리고 다녀야 합니다.
    몸이 아파도 웬만하면 참고, 도저히 안되서 병원갈떄도 애 둘 데리고 가야 합니다.
    전에 아이없이 맞벌이할때 같이 일하던 애 있는 언니들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그래도 출근하는게 훨씬 낫다고, 애 낳고 꼭 복직하라고 했던뜻을 애 키우면서 알았습니다.
    물론 그 언니들이야 시댁이나 친정서 애를 봐주기에 일 끝나고 약속도 하고, 영화도 보고 (물론 그래도 가끔이지만)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서 좋다고 했지요.
    온 세상 사람 사는모습 다 틀린데 이렇게 구구절절이 써서 뭐하겠습니까.
    암튼..
    님이 아이가 어리고 도와주는 사람 없어서 너무너무 힘들듯이
    집에 있는 저도 어린아이 둘에 10분도 애 봐줄 사람이 없는생활 5년째라 너무너무 힘듭니다.
    서로 위로하진 못할망정 싸잡아서 기운빼진 맙시다...
    그냥 저 지금 이러이러해서 너무 힘들어요.. 그러셨음 위로나 많이 받으셨을텐데...

  • 55. 난 사십대
    '07.10.6 9:55 AM (211.60.xxx.74)

    전업주부 10년에 지금은 직장맘 6년차입니다.
    솔직히 제 경우로는 전업이 훨씬 더 편합디다.
    물론 집안 일도 하려들면 보통일은 아니지만 일단은 시간에 쫒겨 동동거리지는 않거든요.
    시간 땜에 열 받는 일도 많구요. 어떨 때에는 피가 마릅니다.
    집안 일은 내 하기 싫으면 미룰 수도 있잖아요.
    전업이 부럽다고 하는 말은 전업주부를 무시한다는 댓글도 위에 있더군요.
    바깥 일, 집안 일로 이래저래 녹초 된 몸인데 '무시'까지 갈 여력이 없습니다.
    그냥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툭 튀어나오는 말입니다. 전업주부! 정말로 부럽습니다.
    " 나 다시 돌아갈래........"

  • 56. 회사
    '07.10.6 9:58 AM (222.239.xxx.152)

    다니는 제 친구, 한 달 휴가 받아서 집에서 초등생, 유치원생 애들 키우고 집안 살림만 해보더니 회사다닌게 훨씬 더 편하다고 하던데요, 차라리 회사에 가는게 자기한텐 쉬는거 같다고요..방학때여서 더 그랬겠지만 세끼 밥 챙기고 학원 데리고 가고, 데려오고 놀아주고..수시로 청소하고 더 힘들다구요

  • 57. 저는
    '07.10.6 10:55 AM (210.111.xxx.82)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서 살림도 재미있고 임신도 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직장생활하면 힘들다보니 임신도 잘 안 되고 집안도 엉망이네요.하루종일 일하고 집에 와서 녹초가 되면 저녁밥먹고 쓰러져 자기에 바빠요. 집에서 라디어 틀어놓고 신나게 춤추면서 설겆이도 하고 집안도 이쁘게 가꾸고 싶고 화초도 기르고 싶고 남편 밥도 맛있게 해주고 싶은데 직장생활하느라 스트레스 받으면 신랑한테 짜증내고 힘들어서 말도 안하게 되고..
    원글님 입장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집에서 푹 쉬면서 스트레스 덜 받고 임신했으면 좋겠어요. 임신하고도 맘 편하게 있을 수 있잖아요. 집이 제일 편합니다.
    회사에서는 똥두 안 나와요.

  • 58. .
    '07.10.8 2:06 AM (222.119.xxx.41)

    임신하고 8개월 까지 회사 다녔는데,
    출산때까지 다니고, 계속 다니는 분들 존경스럽던걸요.
    회사일, 집안일, 육아. 모두 다 하시는 직장맘.
    솔직히 대단한 분들 아니신가요.
    정신적 스트레스 둘째치고, 육체적으로 넘 힘들거 같아요.

    전업으로 하는 육아. 힘들지만.
    플러스 직장이라면.. 더 힘들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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