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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시모님이랑 사이가 안좋아서요..
남편이 그동안은 항상 먼저 사과하고 그랬었는데..
이번에는 화가 많이 났었나봐요.
시댁에 전화도 하지말라해서 ..그대로 따랐었답니다.
그런데..
추석 아닙니까??
추석인데도 안가겠다고 하고.. 전화도 하지말라고 해서..
망설이다 전화를 오늘 했었답니다.
추석때는... 애 시험도 있고(금욜부터 중간고삽니다).. 이러저러해서 못가겠다..
웬만하면 아들이랑 좀 푸시는게 어떻겠냐..
중간에서 내가 좀 그렇다...
추석인데 용돈은 텅장에 넣었으니 확인하시라..
그리고 명절 잘 지내시라...
나름 며느리라고 전화 드렸는데...전화끊고나시 금세 다시 전화가 오네요..
시모님이 자기가 뭘 잘못했냐고..사설...
그래서 전 제가 들을 만 한 건 아닌것 같으니 남편이랑 직접 통화하시라고했어요.
중간에서 제가 괜히 곤란하다고요.. 그래서 어머님 말씀 안듣고 싶다고..
직접 대화하셔서 풀으시라고.. 그게 맞는것 같다고요..
그랬더니 중간에 제 말꼬리를 잡고 뭐라 하시며 언성을 높이시네요..
전 그냥 명절에 전화조차 드리지 않는것이 좀 그래서 전화한거였는데..
아마 내가 전화한 거 남편이 알면 역정 낼꺼예요...
시어머님은 왜 나한테 화를 내시는지...
어휴...결혼한지 이십년이 다되가는데..정말 미치겠어요.
도대체 시어머님은 며느리 맘좀 편하게 해주면 어디가 덧나냐고요...정말 어찌해야할지...
이런 명절이 정말 싫어요...
1. 음
'07.9.22 3:51 PM (68.37.xxx.174)원글님이 시어머니한테 한 말들이 불난집에 부채질로 보여요.
님 너무 얄밉게 말씀하신다.2. ...
'07.9.22 3:52 PM (121.136.xxx.227)아무리 아들과 싸워도 나중에는 결국 며느리를 탓하던데요.
아들이 무서워서 아들한테는 직접 말 못하면서
괜한 며느리만 잡는 시어머니도 봤고요,
아들이 여자 잘 못 만나서 나랑 사이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도 있고요.
혹, 결혼전부터 모자가 사이가 나빴음에도
며느리가 중간에서 해결 잘 안해준다고 그걸 원망하는 시어머니도 있어요.
며느리는 동네북입니다, 동네북...3. ....
'07.9.22 3:55 PM (58.233.xxx.85)에구 ,,,어른들 어깨 작아지시는것 순간인데 ...남편분이 마음을 많이 다치신건가봅니다.약해진 부모님께는 못이기는척 좀 져드림도 좋은데 ...중간에서 참 불편하시지요.
4. ..
'07.9.22 4:17 PM (210.238.xxx.33)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5. -_-
'07.9.22 4:26 PM (121.175.xxx.226)저도 아홉달째 시어머님과 연락 안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남편이 더 화가 많이 나서 전화 못하게 해서요.
그냥 우리끼리 여행이나 다녀올 예정입니다.
결혼 25년만에 처음이네요.
님도 중간역할 괜시리 어설프게 하지 마시고 걍 냅두세요.
피가 섞인 사이이니 해결 될테지요.6. 허걱
'07.9.22 5:11 PM (121.134.xxx.231)암만 아들과 시어머니 문제라지만 그렇게까지 냉정하게 님이 얘기할 수 있는건지..
아마 그런 님의 태도가 화나셨을듯 ...그 연배분들 그렇잖아요..
잘 몰라도 그냥 어머님이 속상하셨겠다...이렇게 좀 위로해 드리지..내용이 먼지는 몰라도7. 만약
'07.9.22 5:24 PM (59.3.xxx.81)저라면요..남편애기 안듣고 시어머니께 전화드리고
살짝 뭐 보내 드리고 했을것 같아요.
나이들면 애 된다잖아요. 조그만 일로도 서운해하시고...
나이들은 부모님들 그러지 말라고 해도
아들며느리 눈치 보게 된다더라구요.
원글님이 그냥 잘 해 드리면 안되나요?
에구 명절도 됐는데 안타깝네요.
제가 제 아들 이뻐 하는거랑
시부모님이 제 남편 이뻐 하는거랑 부모사랑은
같지 않을까..하는 제생각에서 하는 이야깁니다.8. 나중에
'07.9.22 6:39 PM (211.207.xxx.114)원글님 아드님이 결혼해서 똑같이 그런다고 하면
원글님 마음은 어떨지...
이유야 어떻든....부모님입니다.9. 연풍사과
'07.9.22 6:43 PM (61.85.xxx.201)남편들은 왜 시어머님이랑 잘 다투는지 모르겠어요.
중간에서 며느리 역할이 참 나빠요. 전 그래요. 신경쓰지 말라하면 그래 내가 내 엄마에게도 잘 못하는데 당신 엄마니까 알아서 하세요. 나야 신경 안쓰고 살면 더 좋지. 그리고 내버려 둬요. 그리고 가깝게 살고 있는데 시댁에 가지도 않아요. 꼭 갈 일이 있어도 안가요.
그리고는 막 시댁 싫은 내색을 억지로 많이 해요. 그럼 은근히 진짜 내가 자기 엄마에게 못할까봐 꼬리 내리고 시댁에 내려가고 그래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풀리더라구요. 부모 자식 지간인데 맺힌 마음이야 있겠어요. 그래도 간간히 늙으신 부모님 위로해 주세요. 나도 이 다음에 늙잖아요. 내 자식이 그런다고 생각하면 많이 속상할 거예요.10. .
'07.9.22 6:45 PM (121.139.xxx.12)어머님과 남편 사이 더 나빠지지 않는선에서
살짝 살짝 시어머니 편들어주세요.11. 우리동네
'07.9.22 7:30 PM (121.146.xxx.182)어떤 아짐은 자기 남편과 시어머니 사이가 나쁜걸 자랑삼아 이야기 하더군요.
결국은 정작은 아들과 어머니사이가 나쁜건 아니였어요.
그 사실을 그 아짐만 모르더군요.
자기 남편 불효자 만들어 놓으면 누워서 침 뱉기 아닐까요?12. 에휴..
'07.9.22 8:34 PM (125.177.xxx.131)저는 원글님 맘이 이해되는데요..
자기 자식이랑 얽히고 서운한걸 며느리보고 뭘 어쩌라는건지요..
다들 김수현 드라마처럼 며느리는 그저 앞치마 두르고 과일 깎아내면서,
집안의 모든 갈등과 반목을 풀어내며, 비둘기 가족으로 만들어줄거라는
환상과 기대를 갖고 있나봐요..
중간에 껴서 이 소리 저소리 듣고 나면, 저라도 짜증이 나겠어요..13. ...
'07.9.22 9:31 PM (211.201.xxx.132)웬만하면 아들이랑 풀어라.. 는 말은 결국 어머니가 숙이라는 얘기 아닌가요?
시어머니는 분명히 그렇게 들었을텐데요.
중간에서 내가 그렇다.. 까지 나오면 있는대로 화가 날 것 같은데요.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했지요.
시어머니와 남편 사이가 안 좋아서 속상하고 좀 노력해보려고 하신 것은 알겠는데,
시어머니에게 하셨다는 말씀은 전혀 마음에 와 닿질 않아요.
생판 남인 제가 들어도 좀 아니다 싶어요.14. 며느님이
'07.9.22 9:47 PM (220.86.xxx.192)불난 집에 부채질 하셨네요.
은근 그 상황을 즐기고 계시는 건 아닌가요?
덕분에 시댁도 안가고 계시잖아요.15. ???
'07.9.22 11:18 PM (218.39.xxx.234)윗분 쫌 심하심!!!
16. 남편과
'07.9.23 12:58 AM (59.150.xxx.89)시어머님이 싸워서 사이가 좋지 않다 하더라도
님은 님 도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이 어머님께 전화도 하지 말고 가지 말자고 해도
그럼 나 혼자 갈테니 알아서 하세요 하고 님은 가시는게 맞다는 겁니다.
추석인데 남편이 시댁에 안간다고 하니
얼씨구나 하고 전화해서
못갑니다, 용돈 부쳤습니다, 웬만하면 푸시지요..
이렇게 말하는 것 별로 좋아보이지 않네요.17. ...
'07.9.23 9:04 AM (59.22.xxx.172)제 생각에도.. 이번에 남편과 시어머님 사이가 얼마나 안좋은 상태인진 잘 모르지만...
남편이 시댁에 전화하지 말랬다고.. 여지껏 전화도 안하고 한건 잘못된것 같아요.
일단은 님이 며느리니까.. 할 도리는 해야하는게 아닐까요? 게다가.. 추석인데..
님이 전화한건 잘하신거지만.. 대처방법이 잘못됐다고 봅니다. 아이 시험때문에...
못간다고... 전화드린건.. 시어머니 입장에서 너무 기분상하셨을것 같아요.
통장에 돈 넣었다는 전화보단... 혼자서라도.. 시어머님 잠깐 뵙고 오는게 도리인것 같아요.18. ...
'07.9.23 10:21 PM (125.128.xxx.50)원글이네요.. 제가 넘 심란해서 올린 글이었는데...제 잘못을 책망하는 글이 더 많군요.
위에다 쓴글은 제가 말한 내용을 간결하게 쓴것 뿐이구요..제가 저렇게 설마 말했겠습니까??
저도 결혼한 지 20년이 다되어가는 나름 베테랑 주분데요..
어머님 기분 안나쁘실 정도로 완곡하게 표현 했답니다(여기글은 압축한 글이었어요..대충내용을요)
이런 일도 한두번이지... 당하는 사람 입장은 말이 아니예요...근 이십여년을 중간에 끼여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예전에는 잘해볼려고 하기도 했구요..이젠 지쳐가는 중입니다.
저같은 입장의 님들이 혹시 계시면 서로 위로나 해보자고 올린 글이었는데...
어떤님께서는 저보고 은근히 즐기는 것 아니냐는 말씀까지 하시네요...
참 너무들 하시네요...
누워서 침뱉기 괜히 한 것 같아요..19. 잠오나공주
'07.9.24 12:37 AM (125.180.xxx.153)저는 고부지간 이런거 떠나서.. 이렇게 중간에 꼈을 때에는..
둘이 사이 안좋은건 모른척 하고..
애들 중간고사라서 못가겠고 통장에 돈 넣었으니 유용하게 사용하세요..
이정도만 하겠어요..
아들이랑 풀어라 말아라 이 얘기는 빼구요..
전 아직 시어머니 며느리 이건 모르는 사람이라.. 참고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