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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진심으로 아끼고 인정해준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으세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인생에 굴곡이 많았고,
중요한 순간마다 곁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도 믿을수 없게 되어버렸어요..
나를 사랑하고 인정하는 이가 단 한 사람도 없다는 생각이듭니다.
지금 내곁에 있는 사람들도 언제든 나를 버릴사람이라는 생각을 떨칠수 없습니다.
부담을 느낄까봐, 지금만큼의 관계마저 깨어질까봐...가까이 다가가기도 두렵구요...
직장에서 친한 친구들도... 곧 나를 버릴 사람들인것 같구요...
남편도... 착하고 성실한 사람인것도 알고... "사랑한다 고맙다"는 말도 자주 하는 편이지만,
육아에 관심없고 집안일도 전혀안하는거 시댁에서 식모취급 당하고 괄시당할때 뒷편에서 보고만 있던거 생각하면, 생일은 기억하면서도 선물은 커녕 케잌사오는것도 잊기 일수인 저사람이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건지... 필요해서 나와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친구들도...
타지에서 직장생활하고 결혼하고 하면서 1년에 한번 만날까말까한 생활이 오래되다보니..
그리고, 여자라는 존재가... 항상 시집일, 아이일이 우선이다보니...
한편으로 이해는 하면서도
(전에 어떤분이 82자게에 올리신대로) 의리가 없더군요. 중요한 순간에는 아무도 없더군요.
오랜만에 만나서 얘기하다보면
너무 편하게 대해서 그런지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되고... 자꾸 말에 가시가 있는것 같다고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양가 부모님부양때문에 직장생활하고 있는데...
직장생활하며 아이들 키우기 정말 죽을만큼 힘드네요.
얼른 시간이 흘러서, 아이들 잘 키워서 내보내고, 양가 부모님 돌아가시면 자유로워질까요?
지금도 곁에 남은 사람은 아무도 없고, 머리는 비어가고 있는데...
그때는 외롭고, 바보되고, 몸도 늙어버리겠죠..
내가 왜 살고있나 모르겠습니다...
1. 저도
'07.9.22 5:40 AM (59.12.xxx.198)직장에 애들에 ....
나이가 50이 넘으면 그땐 정말 자유로워질거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따지고 보면 내가 만든 욕심일지도 모릅니다.
부모에 대한 책임감과 애들 양육에 대한 나의 잣대(???)....등으로
그런 짐을 조금 내려놓고 ....님 자신도 조금 돌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2. morning
'07.9.22 6:02 AM (222.239.xxx.59)내가 믿고 의지할 사람은 저 자신밖에 없습니다.
지금 나의 생활이 지나치게 타인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 위주로 치우쳐 있다면 조금씩 자신을 위한 시간으로 돌려보세요.3. 50넘어
'07.9.22 6:34 AM (203.170.xxx.14)50넘었어도 자유롭지 않습니다.
남편 아이들 시댁 그리고 친정식구까지 여전히 내 족쇄가 되어 바를 묶고.
아마 남편도 그런 생각하게지만 자기는 그래도 나를 부려먹기나 하지.4. 나도 50
'07.9.22 8:41 AM (221.161.xxx.223)시부모 돌아가시고 자식 한테서는 홀가분 해졌지만은.
친정의 이런저런 어려운 처지에 항상 가슴에 돌이 얹쳐져 있는듯 하군요.
친정어머니만 돌아가시면 내 스스로 그 끈을 놓으려 맘 먹고 있지요.
인간관계 아무리 화려해도 결국에 남는것은 혼자 이기에 내 자신만 믿고 굳게
살아야 합니다.
그나마 남편울 끊임없이 고치고 다듬어서 같이 있는것이 제일 인것 같구요.5. 저앞에50
'07.9.22 9:09 AM (218.147.xxx.33)50을 바라보는데요 전 남편이 저에게 많이 의지하는거 같아요 신혼때보다 오히려 많이 챙겨주구요 나이들수록 부부 밖에 없는거 같아요.
내가 사랑 받기보다 먼저 더깊이 사랑하세요. 그게 사랑 받는 비결이지요6. 그 말이
'07.9.22 9:16 AM (122.40.xxx.50)정답인 것 같네요.
내가 사랑받기를 원하기보다 먼저 사랑하라..
구걸의 차원은 절대 아니지요.
친정엄마하고도 남남처럼 지냈는데 마음의 멍을 내려 놓고 인내하고 배려하니
애잔한 사이가 되었구요. 언니와의 사이도 그렇게 되엇답니다.
신랑과 아이들은 당연히 항상 행복하다 말하구요.
신랑 옆에 있으면 내가 도둑질을 해도 무엇을 해도 항상 따뜻히 안아주고 다독거려 줄 사람이라는 믿음 절로 들어요.
돈도 별로 없구요. 시댁일도 시누이들의 차가운 말로 마음의 상처 받고... 대부분 비슷한 삶이지 않나요. 세상 그다지 많이 살지도 않았지만 항상 방황끝에 나오는 결론은 나에게 달렸다 이랍니다.7. 음
'07.9.22 9:22 AM (121.133.xxx.235)위에 님들이 먼저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네요. 살다 보면 외로움이 문득 짙어지는 때가 있죠.
원래 혼자 사는 인생이라잖아요. 누구나 다 그래요. 님만 그런 게 아니라 곁에 사람 많아 보이는 사람, 인덕 후덕한 사람들도 그걸 느껴요. 아닌 척 가장하는 거죠. 본인이 인정 안하기도 하고요. 그러니 쓸데없는 기대를 버리는 게 좋아요. 사람에 대해서, 사랑에 대해서.
그리고 님이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세요. 남편이 아껴주지 않고 편들어 주지 않을 때에도 내가 나 자신을 아끼고 편들어요. 그리고나서 여력이 있으면 진정 우러나오는 사랑을 주위 사람들에게 베풀어 주세요. 다른 사람들 대함에 있어 그들의 사랑과 감정을 갈구하지 마세요. 외로워서 애착을 필요로 해서 갈구하는 외로운 사람들의 냄새는 귀신같이 맡고 피하게 되어 있어요. 부담스럽잖아요. 그러니 니들의 사랑 없이도 나는 고고히 잘 산다는 마음으로 남들을 부담없이 대하세요. 남편 마저도요. 사랑이 남으면 마음이 여유로우면 그게 흘러넘쳐서 자연히 남들에게도 나눠주게 되잖아요. 흘러 넘치는 것만 주시고 쥐어짜서 주지 마세요.
가을이니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좋은 데 구경 많이 다니시고 님을 위해 선물도 하나 해주시면 어떨까요?8. 낼모래50
'07.9.22 9:44 AM (121.143.xxx.137)조금있으면 저도 50입니다
저도 항상 그게 걱정입니다.
세상 헛살았다는 느낌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저나름 취미생활을 가지려 노력합니다.
내즐거움을 찾으려는 거지요...
아이들 크면 정말 외롭습니다. 학교에서 늦게오고
남편은 남편나름으로 회사생활하느라 바쁘고 아내 챙겨주질 못합니다.
스스로 재미있게 살아야 합니다..
전 제 취미생활 바느질 뜨게질 이런것들에 들어가는 비용 되도록이면 쓰고 후회하지
않습니다.. 나를 위해 쓰는 거니까요..
때로는 쇼핑할때 쓰는돈도요...
내나름으로는 만족을 해야할 것을 찾는게 중요해요
사람은 언제나 혼자라는 걸 느끼고
자신스스로 재미있게 살려 노력해야 합니다.
세상은 재미있고 보람된 일은 찾으면 많습니다..9. 밥통
'07.9.22 10:22 AM (69.248.xxx.24)힘네세요 여러분!!! 그렇게 생각 하실지 몰라도, 표현은 안해도 가족분들은 여러분 믿고 살고 있고, 특히 남편님들은 언젠가 은퇴하고 여러분 곁으로 다시 골 인 하실겁니다. 힘네시고, 행복하세요!!!
꾸벅.10. ...
'07.9.22 10:24 AM (221.168.xxx.242)저도 요즘 이런 생각 마니 합니다.
그냥 포기하고 사네요.
원글님,,힘드시겠어요...힘내시고요...11. 동병상련..
'07.9.22 12:32 PM (116.121.xxx.180)원글님....
지치신것 같아요...
요즘 제가 그러네요...
딱히 다른 방도가 있는 인생이 아니지만...
열심히 살지만...
때로는 몸도 마음도 지치네요...
그래도 나만 손해니...
추스리고...다시 열심히 살아요...우리..12. 내 대접은
'07.9.22 1:43 PM (202.136.xxx.231)나 스스로 하는 만큼 받는 것입니다...
나 스스로 나를 존중하고 대접해줘야 남들도 나의 소중함을 알아줍니다..13. 원글
'07.9.22 4:17 PM (203.235.xxx.82)어제 저녁에 애들 재워놓고 혼자 맥주 마시고 엉엉울고,
4시간쯤 자다가 또 깨어서 이글쓰고, 아침에 댓글달아주신분들 글읽다가 울고...
조금전에는 그냥 TV에서 음악듣다가 울었네요...
바보처럼 자꾸 눈물이 납니다.
가장 힘든것이... 저스스로가 생각하기에도 제가 너무 못난이 같다는 거예요. 그리고 제가 너무 안쓰럽고 불쌍해요.
밀양영화를 보며 전도연이 교회 처음가서 대성통곡하던것보고 딱 나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강해지고 싶은데...딴에는 노력을 하는데.. 잘안되네요.
조언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려요..14. 저는 있어요.
'07.9.22 4:24 PM (222.119.xxx.251)제딸 아이가 진심으로 절 아끼고 인정 해줘요. 딸아이 보면서 항상 감사하고 행복해요.
님도 마찬 가지일거예요.15. ..
'07.9.22 6:57 PM (121.139.xxx.12)위에 저는 있어요님 부러워요. 그럼 바랄께 없을것 같아요.
저도 딸 있는데 잘키워 그런사이 되는게 큰바램이에요.
여태 남편이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십년넘게 살아왔는데
요즘 그게 아니구나 싶어서 하루하루 쓸쓸합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꼿꼿하고 냉정하던 시어머님이
내게 의지하고 계신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세월이 이런건가 싶어 허무하고, 섭섭하던 시어머니가 안스러워지고
어쩔수 없이 다시 내삶 당신삶 구분없이 빠져들어갑니다.
같이 가라않는건지 헤어나는건지 모르겠어요.16. 저도
'07.9.22 9:40 PM (121.131.xxx.127)우리 애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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