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딸아이 9세 틱 ......도움 주세요
눈에띄게 예쁜 딸아이가 나오자 여기저기서 예쁘다고 나즈막한 함성이 나왔습니다
근데, 노래를 시작하고 너무 많이 눈을 깜빡거리니까 사람들이 갑자기 조용해지더군요
그날 나오는 눈물 슬쩍슬쩍 닦으며 무거운 마음으로 자리를 지켰던 기억부터 나네요
그후로도 계속 작년까지는 1년에 2~3차례 눈만 깜박이더니
올해들어서는 여러가지를 하네요ㅠㅠ
계속은 아니지만 피곤하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더 하는거 같습니다
고개 갸우뚱하기,코찡그리기,코 훌적거리기,한숨 여러번쉬기,음.음.소리내기
옆에있으면 제 숨이 막히는거 같아요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피해는 주지않는지 걱정도 되고요
오늘 학부모 참석일이라서 아이의 모습을 보고 또 마음이 무너져 내립니다
친한 엄마가 드디어 물어보네요
비염후유증 때문이라고 얼버무리고 치료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진짜로 이비인후과에서는 비염때문이라고 장담하더군요
헌데, 엄마입장에서 보면 비염도 있지만 이건 만성틱인거 같거든요
오늘은 얼마나 하루종일 틱에 시달렸는지
눈이 아주 푹 들어가고 다크써클까지 생겼습니다
소아정신과 약 먹으면 후유증 많다해서 안가려고 했는데 가야되는 상황이지요?
어쩜좋아요 우리딸
병원 안가고 좋아지는 방법 아니 없애는 방법 없을까요?
사실 제가 한번 화를 내면 무섭게 내고
아이감정 헤아리기보다 잘못된 행동 지적하는등 엄마로써 부족함이 많습니다
남동생 둘이 아직 어려 누나만 야단친 적도 많고..
하루를 보내고 자는 아이보며 미안해만 하며 살았습니다
개선없이 그렇게.....
아이를 이렇게 키운 엄마 정신차리게 혼 좀내주세요
우리 아이 너무 걱정됩니다
1. 걱정 많이되시죠
'07.9.21 11:48 PM (125.132.xxx.34)어떤 아이가 어느정도의 틱 이있었는지는 저도 정확히는 모르는데
아빠가 아이를 무조건 많이 안아줬대요.
아이 엄마 아빠가 외국으로 출장을 많이가는탓에 ,조선족 입주 아주머니가 봐주는집인데요.
우선 엄마 아빠가 많이 안아주고,어린이집 선생님한테도 우리아이 한번 안아주실때
한번만더 안아달라고 부탁했답니다.
모르는새 눈에띄게 틱이 서서히 없어졌대요....
도움이 되려나 모르겠네요...2. 글쎄요.
'07.9.22 12:14 AM (222.109.xxx.201)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틱이란게 아이가 심리적으로 뭔가 힘든 게 있어서 신체적으로 발산되는 이상 증후군이잖아요.
그게 엄마든 아빠든 가정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원인일거구요.
스트레스의 원인을 정확하게 모르시는데 어떻게 스스로 치료를 하실지 걱정입니다.
실은 제 남편이 어릴때 틱증세가 심했대요. 동생이 생기고나서 사랑을 잃었다고 생각했는지 아무튼 그때부터 시작이 된건데, 고등학교 갈때까지 고쳐지지를 않았다고 하네요. 지금도 그 증세가 완전히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가만히 있다가 혼자 괜히 이상한 소리를 내기도 하고 몇몇 증상이 있어요. 모르는 남들이 보면 어머, 왜그래 그럼서 놀라지요. 마흔도 넘었는데 아직도 가끔 그런답니다.
심리적으로 치유가 되지 않으면 그렇게 오래 가요.
시어머님이 그때는 틱이 뭔지도 몰랐고, 그냥 동생만 이뻐하고 남편 야단을 많이 치고 기를 죽여서 쟤가 저렇게 되었다고 지금도 자책하세요.
아무튼, 꼭 전문가의 도움 받으시기 바래요. 아이뿐 아니라 부모님의 태도를 고치실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예요.3. 근심
'07.9.22 12:15 AM (211.207.xxx.254)저도 아들이 4학년때부터 2년간 틱장애를 겪어서 맘고생 많이 했어요..
소아신경과에 가서 약도 먹여보았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아이스스로가 고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랍니다..
6개월간 소아신경과에 다니면서.. 제가 느낀 것은 저에 대한 자괴감서부터..우울증까지..
엄마의 맘고생도 이만저만 아니라는 겁니다..
아이가 틱장애를 겪는 가장 큰이유는 스트레스입니다..4. 근심
'07.9.22 12:19 AM (211.207.xxx.254)부모는 아이에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분명히 아이가 맘적으로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을 거예요..
저는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하면서.. 반에서 따돌림을 당할 정도로 아이가 심했거든요..
학교담임선생님..도 찾아뵙고.. 아이의 상황을 얘기해주고.. 주변 엄마들에게는
굳이 얘기 할 필요는 없어요.. 그냥 비염치료중이라고 하시면..됩니다..
그리고나서.. 아이를 가장 맘편하게 할 수 있는 생활을 유지시켜줍니다..
틱반응을 하고 있다고.. 아이에게 지적해도 안되구요..
아이는 자기가 뭘 하고 있는 지도 모르고.. 단지 힘들다는 생각밖에 못하더라구요..5. 근심
'07.9.22 12:25 AM (211.207.xxx.254)아이에게 하루에 내가 몇번의 기쁨과 웃음을 주고 있나 생각해보세요..
가족이 아이가 틱반응을 일으킬 때.. 다른 곳으로 방향을 이끌어 주세요..
재밌는 이야기를 해준다던가.. 질문을 한다던가..
점점 시간이 길어지고.. 아이가 맘이 편해지면..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저는 1년이 걸려서.. 나았는 데.. 제가 다시 공부준비하다가.. 재발해서..
다시 1년이라는 긴 시간을 또 기다려서.. 지금은 중2인데..
셩격도 좋구.. 아주 밝은 아이로 자라주었습니다..
지금도 공부에 대해.. 제가 미련이 많아서.. 조금만 더해주었으면..하지만..
저의 욕심이더라구요..
아이는 지금 너무도 편하게..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도 많고.. 잘 지내고 있답니다..
틱은 가족의 관심속에서.. 고칠 수 있어요..
다만.. 긴 시간속에서.. 많은 관심과 여유가 따라주어야 해요..
용기른 내세요..
너무 힘들어하시지 말구요.. 화이팅!!6. 비염치료
'07.9.22 12:58 AM (58.148.xxx.86)비염 다 낳으면 없어집니다.
우리 아이도 같은 증상을 나타냈는데 비염(축농증)이 다 낳으니
그런 증상 없어졌어요. 틱이 아니라 비염때문인거 맞아요.7. ...
'07.9.22 3:52 AM (121.139.xxx.166)여기서 고민하시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제가 보기에 틱증상이 맞습니다..
일시적으로 잠깐 그러다가 괜찮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만성적으로 틱이 계속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만성틱인 경우 치료를 하지 않으시면 뚜렛장애로 발전 한답니다. 제 사촌동생이 틱이었는데요..치료시기를 놓쳐서 결국 뚜렛장애로 되었어요...결국 학교에서도 친구들의 놀림과 왕따때문에 중학교만 간신히 졸업했고요...지금은 20대 중반이 되었지만 사회생활을 못할정도로 증상이 심해져서 집에서만 있어요... 병원가시면 약물치료와 함께 상담치료및 사회적응훈련 같은것 병행하실꺼예요..8. 원글
'07.9.22 5:51 AM (121.125.xxx.72)정말 슬프네요
잘키워보려고 받쳐주려는 의욕만 앞서고 세심히 헤아려 주지 못한점 때문에 아이를 망치고 있었나봐요
감사합니다
이제부터 치료 시작 해야겠습니다
근데 너무 걱정이 앞서서 슬픕니다9. ..
'07.9.22 8:02 AM (125.177.xxx.164)뇌호흡이 도움이 될지도 몰라요
제가 뇌호흡에 관심이 있어 잠깐 상담한적이있거든요
내년쯤에 보내려고 유보해 둔 상태인데
틱같은 증상에는 정말 확실히 효과가 좋다고 자부하시더라구요
몸과 마음의 기를 순환시키고 단련하는일이니까 제생각에도 그럴듯해요
상담도 받아보시고 치료도 하시면서 뇌호흡을 해보시는것도
세생각엔 좋을것 같은데..10. 33
'07.9.22 10:00 AM (61.36.xxx.138)서울이신가요
서울교대 평생교육원에서 '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 저자이신 이민정 선생님께서 직접 일주일에 한번 수요일 10시부터 12시 반까지 강의를 하십니다
강좌명은 '부모교육2' 이구요
서울교대 내 에듀웰센터 302호에서 합니다
지금 정상적으로 수강신청해서 듣기는 어렵고 꼭 한번 오셔서 청강이라도 해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선생님께 한번 상담해보셔도 되고요
엄마들이 보통 10시 다되어 오는데 선생님은 30분 이전부터 혼자 오셔서 강의 준비 하고 계세요
그래서 일찍 오시면 개인적 상담도 조금은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부모교육' 이쪽으론 완전 베테랑이란 말이 부족할 정도로 전문가이고 또 훌륭한 선생님이세요
님께서 아이 문제를 본인 잘못이라고 인지하고 계시니까 아마 큰 도움을 받을수있을거에요
아픈 말이지만 엄마 탓이 맞거든요
아이의 모든 행동장애는.11. 33
'07.9.22 10:03 AM (61.36.xxx.138)조금이라도 일찍 고쳐져야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쉬워요
아님 평생 안고 갈 상처가 됩니다
겉으로 틱이 고쳐진다해도 가슴속으로 멍이 지는 거 이게 더 무서운 거거든요 .
앞으로 2주간 빨간날이라 10월10일에나 들을수있네요
출석체크나 이런게 전혀 없어서 자유롭게 와서 한번쯤 들어도 괜찮아요12. 음
'07.9.22 12:09 PM (210.97.xxx.50)나이를 가늠해 보니 가장 틱이 심할 때 입니다.
아직 어리니 크면서 좋아질 가능성 많이 있구요
자기 주장이 강하지 않으면서,
착한 아이들 ..주로 첫째...
그리고 머리가 좋은 아이들..이 틱에 잘 걸립니다.
환경이 정서적으로 안정되었다면 위 세가지 조건의
아이라도 걸리지 않지만,
남동생 둘에 의욕이 많다고 말씀하신 원글님 글을
보니 틱이 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아이가 지금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시고
학원이라면..학습지라면.. 네가 원한다면 잠시 쉬자고
말해 보세요
그리고 밖으로 나가서 친구들이랑 맘껏 뛰놀라고 하세요
스트레스 받을 때는 점점 심해지지만,
정서적으로 안정되면 자연스레 없어지기도 합니다.
아이에게 빨리! 라는 말을 줄이시고
많이 안아주시고
소리 지르지 마시고
욕심 버리시고
아이에게 이 말을 꼭 해주세요
" 난 너를 믿어.. 그리고 난 네가 자랑스러워!!!"13. 경험자
'07.9.22 11:00 PM (220.75.xxx.154)31개월된 딸아이 생후부터 쭉 돌봐주시던분이 사정이 생기셔서 육아도우미일을 그만두셨어요.
새로 비슷한 연배의 아주머니가 오셨는데 아이가 심하게 거부했지요.
한 이틀 지나니 틱현상이 나오더군요.
눈을 심하게 깜빡거려요. 특히 엄마가 집에 오면 반갑게 맞이하면서 눈을 깜빡거립니다.
뭔가 집중해서 놀때는 안깜빡이는데 엄마와 눈을 마주치면 또 심하게 깜빡입니다.
그러다 아이는 새아주머니와 적응을 한 한달 뒤즈음 부터는 깜빡임 증상이 없어졌어요.
그리고 얼마전, 아이가 놀이터에서 약간 놀란일이 있었습니다.
벌이 날아와 아이 근처에서 심하게 맴맴 도는걸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가 쫓아주셨죠.
제가 놀이터에 뒤늦게 나타나자 아이가 절 보면서 또 눈을 심하게 깜빡거리더군요.
저녁때 집에 와서도 남편에서 낮에 놀이터에서의 일을 얘기하니 아이는 다시 눈을 깜빡거리고요.
여하간 제가 내린 결론은 제아이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면 틱 현상이 나타난다는거죠.
원글님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래요.
동생이 둘이나 있고 무섭게 화를 내는 엄마라는 환경 무언가 좀 변화가 필요할거 같습니다.14. 원글
'07.9.23 5:09 AM (121.125.xxx.72)저의 고민에 충고하여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글쓴지 하루가 넘었네요
하루종일 아이가 힘들어 보였습니다
관찰하여보니 아이는 엄마의 감정에 세심하게 신경쓰고 반응 하는거 같습니다
자기와 관계 없는일이라두요
계속 어떤 상황에서라도 목소리 커지지않는 엄마가 되어야 할거 같아요
딸때문에 수행하고
딸이 엄마를 성숙시려는거 같습니다
잘해볼께요
모든 댓글 꼼꼼히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45003 | 양재동 전세요 1 | 전세살이 | 2007/09/22 | 532 |
145002 | 송파장지동에서 양재로버스 3 | 이사고민 | 2007/09/22 | 214 |
145001 | [임신준비] 숙제 후 어찌하는게... 11 | 참 섭섭해요.. | 2007/09/22 | 1,516 |
145000 | 이럴경우.. 저도 연락하지 말아야하나요?? 14 | 쓰린마음.... | 2007/09/22 | 14,760 |
144999 | 메뉴 8 | 식당 | 2007/09/22 | 445 |
144998 | 4살어린이 돌보기가 가장 어렵나요?? 5 | 4tk | 2007/09/22 | 691 |
144997 | 종로 탑클라우드 어떤가요? 4 | 횡설 | 2007/09/22 | 483 |
144996 | 무릎이 아파요~ 3 | 약골 | 2007/09/22 | 380 |
144995 | 홍삼을 약탕기나 슬로우쿠커에 다려보신분 계세요? 5 | 홍삼 | 2007/09/22 | 714 |
144994 | 나를 진심으로 아끼고 인정해준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으세요? 16 | 지쳐가네요... | 2007/09/22 | 2,011 |
144993 | 상담원일 홈쇼핑 은행 증권회사 통신사. 2 | asdf | 2007/09/22 | 462 |
144992 | 이혼하기로 했습니다...원글이입니다. 11 | 희망.. | 2007/09/22 | 4,045 |
144991 | 아기 분유먹이니 뱉어내요.... 1 | 걱정이 | 2007/09/22 | 190 |
144990 | 양평점 코스트코에 크리스마스 용품 들어왔나요? 3 | 코스트코에 | 2007/09/22 | 478 |
144989 | 배를 상온보관하면 며칠이나 괜찮을까요? 3 | ㅡ.ㅡ | 2007/09/22 | 2,247 |
144988 | 육아휴직 2년 주는 곳 8 | .. | 2007/09/22 | 878 |
144987 | 식당 된장국에는 프림이.... 9 | 헉 | 2007/09/22 | 3,792 |
144986 | 실제 산 땅 값과 공시지가와의 차이... 3 | 땅땅땅 | 2007/09/22 | 470 |
144985 | 장터 개미약 사신분들.. 6 | 개미싫어 | 2007/09/22 | 900 |
144984 | 도토리묵 쑤고 나서 굳힐 때 4 | 도토리묵 | 2007/09/22 | 518 |
144983 | 저도 무서웠던 이마트 경험 6 | .. | 2007/09/22 | 2,696 |
144982 | 막스앤스펜서에 대해 궁금해요 7 | 막스 | 2007/09/22 | 1,191 |
144981 | 종합병원같은데서 고도비만 살뺴는 곳 알려주세요 4 | 궁금해요 | 2007/09/21 | 626 |
144980 | 키친토크를 보면... 2 | 부러움의극치.. | 2007/09/21 | 1,060 |
144979 | 연휴때 남편은 근무중ㅠ.ㅠ 1 | 외로워 | 2007/09/21 | 472 |
144978 | 프랑스에 계시거나, 잘 아시는분 3 | ... | 2007/09/21 | 360 |
144977 | 딸아이 9세 틱 ......도움 주세요 14 | 맘 | 2007/09/21 | 1,318 |
144976 | 엘리베이터안에서 작은 배려... 11 | ㅡ_ㅡ | 2007/09/21 | 1,845 |
144975 | 출산후 팔목아픈거 한의원가면...?? 4 | ?? | 2007/09/21 | 431 |
144974 | 뜬금없이 서편제 1 | 추석 | 2007/09/21 | 2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