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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기로 했습니다...원글이입니다.
님들이 위로와 잘 되기를 바라는 성원에 정말 눈물이 나도록 고마웠습니다.
좀전에 남편이랑 얘기를 햇네요.
그렇게 완강하게 이혼을 바라던 남편이,, 시댁에 다녀와서 부모님들께 말을 들은후...
시아버지가 그랫다네요.. "아무리 그래도 자식을 낳앗으면 책임을 져야하지 않느냐? 그렇게 이혼이란걸 쉽게 생각하느냐?" 듣자 마자 전,, 또 그렇다면 왜 시어머님은 아이들을 데리고 살 생각을 하셨엇는지... 그런 생각이었다면 그 어떤 아들의 합리화에도 불구하고 이혼만은 하지 말아라 하셔야 하지 않았을까?? 왠지 이혼을 부추기는 듯한 뉘앙스.. 전 대학을 졸업하고 남편은 고등학교를 졸업햇습니다. 이게 시어머님의 자격지심이셧는지.. 큰 아이 키우면서 해야할 부모의 자세에서 (adhd때문에) 남편은 그 어디에서도 정보를 얻을 수가 없기에- 책(그런책 못보네요 그저 무협지만 열심히 읽고 잇네요), 또는 전문가(제가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다니니깐) 또는 저,, (제 말들도 듣기 싫어햇어요. 그러면 아이에게 않좋다 그런 얘기들에 쉽게 질려햇거든요..) 병원 원장은 아버님이 도와주셔야죠,, 아버님도 일관성 있게 하셔야지요..하시는데 남편은 제얘기를 듣지 않으니... 전 남편이 제 얘기를 들어주면 한다는 얘기를 한것인데 시어머님은 그게 니가 울 아들이랑 코드가 안맞아 갈라서겠다는게 아니냐??하셧거든요.. 그런 뜻이 아니라고 말씀은 드렸지만 이해가 되셨을지는.........
어쨋든 남편이 다시 잘해보자고 합니다.
참 반가우면서도- 사실 그렇지요,, 댓글들 읽으면서 이혼의 의지 반쯤 날아간 상태고 또 다시 내가 노력할 일들에 관해 구상중인데...다 아이들 위해서,,- 어쩜 이렇게 부모님 말씀은 잘듣는지..... 속으로 답답하기도 햇답니다.
남편은 요즘 저랑 얘기를 하면 과거의 지신의 잘못을 많이 뉘우칩니다. 그런에 그건 제앞에서만의 일이고 자신의 부모에게는 일절 얘기하지 않으니....그런 말을 하던군요..네편 든다고 하실까봐 못하겟다고.... 참,, 이 현실을 어쩔까요? 그저 우리 부부 일이니 남편이 반성을 하니 넘길까요? 아님 이해 받아야 할까요? 전 제가 책망 ㄷ받는데에 대해서 억울함이 많습니다만 그저 그게 당연하다고 넘겨야 할까요?
이제 추석이네요.. 이혼준비중이라면 안찾아가 뵙는게 당연하지만, 얘기가 달라진 지금 저 어찌해야 할지 모르겟습니다. 마음은 안가고 싶은데,, 나중을 위해서 찾아가야 할런지.. 그저 제 임무만 다하고 돌와와야 하는지.... 모르겟습니다.
그리고 내일이 부부상담 날입니다.
같이 가기로 약속은 된 상태이죠. 정말 길고 긴 상담중입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그러면서도 갈등이 끊이질 않습니다.
가기로 하고 얘기를 풀어놓을 테지만,, 저 사실 많이 두려워요...
언제 또 다시 이런 위기가 닥칠지 모르니깐요...
계속 겪다보니 이젠 너무 두렵습니다..그래서 이혼이 더 하고 싶엇는지 모릅니다.
남편이 상담사앞에서는 정말 절 위해서 얘기를 잘합니다. 하지만 집에서 갈등때마다 그런 모습 없습니다. 도데체 멀 믿고 클리닉을 계속 진행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어쨋든 맘이 좀 더 편안해지긴 햇습니다.
요즘 남편과 않좋은 상태에서도 아이들에게는 둘 다 내색하지 않았거든요.
그게 남편의 발전이라면 발전일수도 있겟지만... 아이가 아직 눈치를 못챈것 같아서 (저의 착각일까요??) 맘이 좋긴한데.....
걱정해주신 님들 의견 너무 잘 읽고 힘을 많이 얻었습니다. 하지만 미세한 불안함을 감출수는 없군요. 전 정말 작년 이맘때 부부상담 받으면서 이제 나도 행복해지겟구나.생각햇더랫죠. 하지만 결과가 그렇지 못해서.... 참 희망을 얻는 다는게 두렵기도 하군요.. 님들 저에게 긍정적인 조언 남겨 주세요...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1. 상담만
'07.9.22 4:05 AM (123.213.xxx.113)한다고 좋아지진 않겠죠. 두분의 눈물겨운 노력이 분명히 뒤따라야 할것입니다.
원글님 글을 읽으면서 긍정보다는 두려움의 감정이 앞서는것 같네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알수 없는 미래를 지레짐작으로 겁내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내가 힘들때는 나에게 처해진 상황이 더 없이 힘듦을 느끼죠.
한발 뒤에서서 여유를 가지심이 어떨지.
분명 나보다 더한 사람도 다 자식을 위해서 참고 인내하는 경우가 많이 있네요.
엄마이기 때문에 ~
분명 어깨에 놓인 짐이 무거울 수 있지만 좋은 부모가 되기위해선 나 부터 노력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아요.
힘내세요.2. 힘내세요
'07.9.22 8:35 AM (211.213.xxx.158)저또한 이혼의 갈림길에서 무던히도 싸움질에..
안할말 못할말만 늘어놓다가
어느순간부터 둘다 그간의 세월때문인지
아니면 둘다 보이지않는 노력때문이었는지....
지금은 너무 다정하게 지내고있답니다..
힘내세요.
좋은부부 좋은부모의 연,
반드시 있으니까 만나셨을꺼에요.3. 아이고..
'07.9.22 9:22 AM (220.75.xxx.143)학력부분에서 마음이 쿵 했습니다. 저희와 같은 경우시군요..
저희 남편은 고졸, 전 대졸, 결혼전 남편이 학력을 속였다지요. 살면서 그 부분이 가장 크게 와닿습니다. 속였다...하는 문제, 그리고 남편은 제게 자격지심이 있나 보더라구요,
다른걸 떠나서 자기가 초래한 문제로 스스로 괴로워하는 남편을 보면 딱하긴하지만, 구제해주고싶진 안ㄶ아요,
원글님께서 지금 얼마나 힘드신지, 다는 몰라도 어느정도는 알것도 같지만, 제 경우 한번 실망하고나니까 그 담엔 뭣도 뭣도 다 싫더라구요, 할수없이 사는 저지만, 원글님은 상황이 좋아졌으면 싶네요.4. 상담을
'07.9.22 12:42 PM (211.192.xxx.28)받으러 가시는 자체가 벌써 해결에 한걸음 다가간 거라고 보여집니다,열심히 노력하세요,adhd는 요즘에야 그 난리지 예전에는 설친다,한마디로 넘어가는 병이엇습니다,커가면서 좋아지니까 너무 큰 걱정마시고 잘 해결하세요,,,기운내세요...
5. ^ ^;;;
'07.9.22 6:40 PM (59.15.xxx.63)했네요...그랬다네요...하셨었는지...졸업했습니다...자격지심이셨는지...읽고있네요...했어요...안좋다..............
문장력이 좋으셔서 그런지 오타가 더욱 눈에 거슬려 분위기 안맞게 감히 태클걸고 갑니다.
감동을 주는 내용일수록 더욱 바른 맞춤법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고두고 읽게되는 글이니까요...
(죄송합니다!)6. 태클
'07.9.22 8:08 PM (125.180.xxx.94)진짜 분위기 깨는 글입니다^^
원글님
정말 하필이면 왜 추석인지..
남편분과 더 많은 얘길 나누셔야 하는데 말이죠.
남편분 아드님과 같이 좀 도와줘야 할 분이라 생각하시고
항상 다독이세요
그 방법 밖엔 없죠..
정말 잘 하셨구요..
남편께서 극한 상황으로 또 몰고 가더라도
숨 한번 고르시고
여기서 들은 얘기들 천천히 되새기세요~7. 희망..
'07.9.22 10:12 PM (222.236.xxx.61)원글이입니다.
답변 감사드려요..
오늘 상담가서 제대로 남편의 속마음을 알았지요..
엄마가 풀어질때까지 조금만 참고 빌었어야지... 그러는데.. 어이가 없더군요.. 자기 마음은 아내보다 부모님 쪽으로 돌아섰다고... 상담사가 그럼 아버님의 입장은 결코 중립적이지가 않는데요? 부모님때문에 이혼을 한다면 도데체 머가 남겠어요? 하시면서 좀 혼을 내시고 저 또한 자꾸 남편의 말에 상처받는것에 대해 말 자체를 보지 말고 속의 뜻을 보라고 하더군요..
지금 남편이랑 대화 별로 안합니다. 남편은 저에 대해 부모님과 관련해 감정을 그대로 가진 상태고 저는 그것이 못마땅해 좀 암담한 기분입니다..
사실 지금 제 입장은 그래,, 아이들을 위해서 남편을 포기하자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아이들을 제 손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그런 결론이 나오네요.. 참 어찌할수가 없습니다. 상담을 좀 더 받아볼 것이지만,,, 또다시 시부모님 문제로 문제가 생길 여지도 있는 거 같고.. 남편이 절 부모님이랑 연관지어서는 눈꼽만치도 제 입장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는 포기를 해야 될것 같네요. 안보고 산다면 안보고 살던지.. 에휴~
남편이 추석에 시댁에 같이 가자고 안합니다. 불편하지 않겠느냐?면서 부딛히지 않는게 좋지 않겠냐면서... 누구 의견인지는 모릅니다... 그래서 홀가분합니다. 십이지장궤양인지 염증인지 빈속에 심히 아픕니다. 위도 누르면 아푸고요... 약을 8일분 먹고 안나으면 내시경 받기로 했는데 추석이네요...
제 몸 잘 추스려야 했었는데 스트래스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내시경 결과가 나뿌지 않게 되기를 기도할려구요...
이번 글은 맞춤법 제대로 할려고 신경썼는데 괜찮았나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계속 성장해 나갈께요..........^^8. --
'07.9.22 10:29 PM (222.234.xxx.172)추석 때 가지 마세요.
님이 단호함을 보이고 자신부터 챙기세요.
가지 않는 것이 님 자신을 성장 시키고 단단하게 만듭니다.9. ..
'07.9.23 12:14 AM (58.140.xxx.64). 원글님이 해야할 최소한의 일은 해야해요. 그리고, 아무리 원글님과 틀어진 시부모래도, 아이들의 할아버지 할머니 입니다. 가서,,,,,이러쿵 저러쿵 말하지 마세요. 일만 하세요.그리고 조용히 오세요.
시부모님....며느리 자리 박차고 나갈까 조마조마 합니다. 그분들께 웃지 마세요. 눈 마주치지 마세요. 그냥 묻는말에 대답만 하세요. 깍듯이 예의만 차리세요.
남편분....님에게 자격지심이 많아요. 그리고, 참 순진한분 같습니다. 부모말 복종 잘하면, 부인말도 잘 듣게 될텐데요. 원글님, 남편분이 뭐라고 님의 가슴 아프게 하는 말 하면, 그 말이 나에게 너무너무 아프게 한다. 그자리에서 화내지 말고, 조곤조곤 말해보세요. 내가 많이 배워서 당신을 가르치려는게 아니라, 그냥 내 마음이 이렇다고 말하는 거다...라고 솔직하게 그자리에서 말하세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컴플렉스가 학력 컴플렉스 라는걸 살아오는 내내 느낍니다. 주위에 고학력자들만 있었을 때는 전혀 몰랐던 것이 결혼해서 세상밖으로 나와서 만나는 아줌마들 속에서 유난히 내게 적대감을 느끼고, 내가 무슨말만하면 꼭 나를 이기려고만 드는 사람들 나중에 보니 고졸이거나, 전문대졸 이었습니다. 또 이글보면 난리 나겠지만, 솔직히 말해 그렇습니다.
참,,,,돈 때문에 남편분 만났나요. 아님 사랑 이었나요.
남편분이 돈으로 님을 누르려고 말한것도 이제는 이해 합니다.
이제는 님이 집에서 나오려는것도 이해가 되고요...남편이 술만 마시는것도 이해가 되요.10. ..
'07.9.23 12:20 AM (58.140.xxx.64)님...남편을 위해주세요.
무조건 남편에게 기라는게 아니라,,,백년묵은 꼬리아홉달린 여우가 되라 입니다.
원글님, 부디 ....마음 굳게 잡숫고, 애들을 일순위로 두시고, 남편은 아들하나 더 두었다 생각하시고, 앞으로 더더 힘들텐데, 그자리 계속 있으라 , 참으라....말 못하겠어요. 님이 너무 불쌍해서....저도 맘이 아파요.11. 희망..
'07.9.23 3:34 AM (222.236.xxx.61)윗님 답변 정말 잘보았네요..
말씀들이 맞다면 그래서 그렇군요...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한건 100%사랑만이었다고는 말은 못합니다.
경제력 또한 무시를 못했거든요..그게 시부모님들의 경제력이었다는게 문제가 되는거지요.. 참 제가 많이 어렸어요..... 남편이 그렇게 돈을 버는 능력이 별로일거라는거 결혼전엔 생각을 잘 못했네요....... 남편의 성격 또한 저에겐 매력이었다고도 말씀 드릴 수 있네요. 그 성향때문에 학교에서 말썽부린 얘기들 반항한 얘기들...그겐 참 저에겐 신선했거든요...왜냐면 전혀 저는 그렇지 못한 성격이었으니깐.... 그게 결국은 제 발등을 찍은 굴레같은 일이 되어버렸지만............
에고,,,,,,,,,,,,,ㅜㅜ
추석때에는 무엇보다 남편말을 들을려고 했거든요..제가 나서서 옳고 그름을 주장하는것보다.. 남편이 그렇게 원하니 그렇게 하려고 하는 건데(원래 가고 싶지도 않았지만..;;;) 제 자격지심인지 부모님 의견이 들어가 있을것도 같고 해서리.......;;;; 정말 남편 말을 듣는 차원으로 끝내는 건 안될까요??
윗님 글보니,,,,,,
제 앞으로의 일이 막중한 듯한 책임을 느끼지만,,그래서 더 달아나고 싶단(헤어지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는거 솔직히 인정합니다....
잠시 눈을 붙히고 일어나 글을 올리는데 이제 정말 잠자리에 들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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