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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같은 집이 또 있을까요?
세명이 어쩜 그리도 똑같은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객관적으로 생각해봐도 이건 아닌것 같지만
그래도 누구 하나 한마디 안하고 살아왔는데
이젠 잘못살았다고도 자기들 입으로 말도 하네요.
그렇지만 말만 그렇고 또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심지어 장남인데도 명절때 차 막힌다고 오지 않는게 다반사구요.
그럼 오지 마라. 힘들텐데.. 어머니 그러십니다.
그래도 시누들 세명 있는데 누구하나 뭐라는 사람 없었어요.
저라도 나서서 뭐라고 할라치면 엄마가 막아서 못하기도 했죠.
참 이상한 집입니다.
오래전부터 명절때면 아무도 어머니를 돕는 사람이 없구요.
어머니가 시골에서 음식 다 만들어놓으면 그때 손님처럼 왔다 갑니다.
그렇다고 특별히 직업이 있어서 바빠서 그런것도 아니구요.
그래도 어머니 뭐라고 한번도 안하시고 살아오셨는데...
거기다 집에 돌아갈때면 꼭 남편하고 싸운답니다.
그리고 엄마 흠을 잡아서 아들과 어머니 사이를 갈라놓지를 않나.
조카가 아기였을 때 어머니가 만지지도 못하게 하고
안아보지도 못하게 했습니다.
둘째네를 여동생네와 어머니가 단한번 갔는데 얼마나 이상하게 대하던지
더는 못있겠더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올케가 뭐 잘사는 집에서 시집을 왔다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우리집과 거의 같은 환경이고, 뭐 그렇게 할 이유가 없는데 그럽니다.
그래서 그때 내가 딱한번 뭐라고 야단친적은 있습니다.
그리고 아들들이 어머니를 자기 집 한번 오라는 사람이 없어요.
학교 선생이란 사람들이 너무 이해가 안가네요.
저 딸이지만(미혼) 몇년전부터 제가 어머니 모시고 사는데
연세 많은 어머니 말만 듣고 저를 오해하고 억울하게 하는 사람들입니다.
둘째 올케는 자기 남편이 우리집에 오거나 하면 30분마다 전화해서
빨리 오라고 합니다. 누가 자기남편 잡아가기라도 할즐 아는지..
시댁을 우습게 아는건지..,
어쩌다 어머니 모시고 남동생이 어딜 가고 있는데도
그렇게 전화해서 빨리 오라고 하는 사람 심리는 뭘까요?
언제 한번 물어보려고 하는데..아직 못물어봤네요.
참, 이상한 것을 말하자면 한도끝도 없네요.
시댁에 전화하는 것 여기서 말들 많은데요.
우리집은 며느리들이 어머니한테 전화한번 안합니다.
그런건 세상에 없는 일인줄 알았습니다.
아무리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한다지만
이런 경우가 또 있을까요?
어디 말할데도 없고
너무 어이없어서 여기에 몇자 적어봅니다.
명절이면, 제가 시장 보고 음식만들고 다하는데 미안하다 고생한다 한마디 안하고...
오히려 어머니가 싫다는데 왜 어머니 모시고 살려느냐 따집니다.
어머니 연세 80인데..........
(그렇다고 어머니가 무슨 재산이 있어서 사심이 있어서 어머니 모시고 사는 것도 아님)
이제 그러려니 살지만.....
여기 글들 보니 훌륭하고 착한 며느리들이 많아서
부러운 마음에 몇자 적어봤습니다.
생각해보니, 딱 하나 있네요. 아들들 결혼할때 어머니가 뭐 많이 보태주지 않았다는 것.........
덧붙이자면....
막내올케는 일년에 세번오는데 올때마다 화난 얼굴로 왔다가
화난 얼굴로 갑니다.
암튼 저, 미혼으로서 인생공부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1. @@
'07.9.18 9:35 PM (218.54.xxx.174)어머니께서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속으로 삼키고 인내하고....그런 분이신 것 같지만.....
올케들...참 대단하십니다.2. 입도떼기싫네요
'07.9.18 9:38 PM (58.225.xxx.166)우리집은 더 이상합니다. ㅠㅠ
마눌님과 사는 내 남자형제들이
하나같이 좋게보면 착하고 마음이 여리고 유약합니다
지혜도 부족해서 한국에서 남의 집 며느리로 산다는 것이 어떤건지 전혀 모릅니다.
부친은 입도 코도 안 떼는 사람이고
모친은 주위에서는 인심은 무지 얻고
며느리에게도 잘하는 게 아니라 잘 보이려 애씁니다.
저도 이젠 지쳐서 내던져 두고 있습니다.
그러니 손위 시누로써 우울증 증세와 홧병이 생깁니다
맏며느리도 상식밖의 성품이지만 우선 내 가까이를 탓하고 싶습니다3. 나맏며느리
'07.9.18 10:01 PM (220.92.xxx.189)우리집은 제가 다하고 밑에 동서 40이 다되가도 제사등 전화한번 없다가
명절에 도련님오시면 따라와서 남의 집에 놀러온것처럼 하다가 갈시간만 보고있다죠.
정말 입도떼기 싫은데,
적반하장으로 큰 조카들에게 형님은 한번 맘에 안들면 말을 안해서 무섭고
자기가 너무 힘들다고 엄살을 부린다더군요.
차라리 안왔으면 좋겠습니다.4. ..
'07.9.18 10:05 PM (82.39.xxx.186)양쪽말 다 들어봐야 알지만
상식밖 여자들 많지요.
그런데 그보다 더한 사위라는 남자들은
욕을 안먹어요.
명절에 내부모 만나러 가면 문제도 없는데
남자쪽에 엮으려니 탈이나죠.
원글님 오빠들도 처가에 어떻게 하는지
점검해 보셨나요?5. 윗님..
'07.9.18 10:13 PM (125.130.xxx.153)말씀 공감입니다.
아마 님 오빠 분들 처가집에도 그리 잘하실 것 같진 않네요
가는게 없으니 오는 것도 없는 것이죠
연세드신 어머님만 너무 안되셨네요.
남자나 여자나 서로 서로 잘하면 좋을 텐데...6. 만약
'07.9.18 11:07 PM (59.4.xxx.213)님의 집이 아주 돈많은 부자였더라면 그여자들이 그랬을까요?
그리고 어머님이 너무 순하고 좋으시니까 깐을 보고 그러는거죠.
참 나쁜 사람들이네요....
자기들도 늙을거면서...7. 쿠사리
'07.9.18 11:40 PM (222.234.xxx.75)아마도 오삐들이 언니들 속썩이는거 아닐까요?
남편이 미우니.. 시댁식구들한테 관심도 없고..
명절이고..무슨때고 챙길 여유도 없고..
헤어지자니.. 여러가지 걸리고..
부부일은 부부밖에는 모르는겁니다
내가볼때 우리 오빠가 어떤분으로 보일지라도..
보이는게 다가 아니거든요..
아무리.. 우연이라지만..
어찌 올케 세분이 다.. 그러실까요..8. 윗분말씀에동감
'07.9.19 12:51 AM (61.74.xxx.110)저희 시댁 얘긴줄 알았어요.
아들들 다 성실하고 착하다고 나무랄데 없다고 내심 생각하시는 시모님
근데 그 시모님의 정체는 뭐 그리 공포는 아니지만 적당히 황당하고
경우는 밝은데 처신은 못하는 특이한 왕비마마...
여러가지 이유로 며느리들에게 대접못받고 사시는데,
놀랍게도 서로 소원한 며느리들이 어느날 각자 남편들에 대한 공통적인 불만을 토로하는거 보고
저는 이게 '피는 물보다 진한 경우인가?' 했다는...
부부사이 안좋으면 며느리들이 시댁에 소홀한거 당연한 건데
그 내막까지는 절대 시누이되시는 분이 알 수 없으니
문제해결을 올케에게서만 찾으려고 하면 점점 미궁으로 빠진답니다.
그냥 안타까운 마음에 저희 시댁 경우 말씀드렸어요.
저희 친정 올케는 오빠 진짜 무쟈게 좋아하는데(정말 저렇게 좋을까 싶을 정도로...)
시부모님(즉 나의 친정부모님)께도 열심히 하거든요.
객관적인 환경은 저희 시댁이 더 나을 수도 있는데 말이죠...9. 어쨋든
'07.9.19 2:01 AM (58.143.xxx.244)어머님이 안되셨네요
많이 보태줘야 시어머니 대접 받는건 아닐텐데 ....
뭔지 몰라도 첫단추가 잘못 끼워 진듯 합니다요10. 며느리입장
'07.9.19 2:07 AM (116.120.xxx.186)이제라도 며느리라는,올케라는 존재에 대해 정리를 하세요.
여태껏 전화도 안하는데 이제부터라도 맘잡고 할 올케님들은 분명아니라는 생각은 드네요.
안와도 좋으니...제발 분란만 일으키지말라는 생각으로 사셨으면 합니다.
원래부터 손님이다!!!!!!라고 생각하시길.
어서와서 얼른와서 며느리답게 이거저것 노인네 먼저 손대고 올리기전에 와야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자체부터 바꾸면 좀 나을듯합니다.
명절이라 손님들처럼 오고가는게 몇해전부터 느껴졌다면
이제라도 명절 크게 벌리지말구요.그냥 손이 오는구나...라는 태도로 맞으세요.
일찍 오지도 말고 당일날,차례만 딱 지내고 얼른가라고 하세요.
제가 볼땐...오빠들의 성격이 다들 우유부단한게 아닌가 싶네요.
어머니모시고 어디가는데 얼른오라고 하는 전화에 대고 왜 어디가는데 몇시간쯤 걸린다는 말을 못하나요?
전화하는 사람도 좀 그렇지만,
전화를 또 걸게하는 사람도 똑같아요.
남편에 대한 평소에 불만 많은이,명절때 표냅니다.
저두...올케입장이고 며느리입장인데....
제 남편이 미우면 명절이고 뭐고 딱 접고싶습니다.
저희남편은 좀 나은데,
사고방식이 막히고 막힌 제 아주버님이나 아무생각없이 이거하라고 했다가 언제 하라고 했냐고 하는 시동생을 쳐다보면
그 남자들 데리고 사는 동서들,대단하다 싶어요.
같은 식구들은 다 그렇지싶은 면도 여자나 아내의 입장에서 볼때,영 아닌경우 많다고 보아야합니다.11. ...
'07.9.19 2:44 AM (121.136.xxx.227)결혼한 아들이 집으로 어머님 불러 식사대접하면 칭찬거리이죠.
하지만 안부른다고 뭐라고 비난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또... 안부전화하면 이쁘죠...
하지만 이것도 안한다고 비난할 수는 없어요.
오빠네 부부들이 잘 사는 걸로 만족하세요.
둘이 사네 못사네, 어머님 왜 우리를 못 도와주세요...
이런 말 하는 것보다 지들끼리 잘 사는 게 훨씬 나아요.12. 쩝...
'07.9.19 2:20 PM (59.11.xxx.145)나도 할수만 있다면 안가고 싶은데...
13. 아들교육
'07.9.19 3:56 PM (69.235.xxx.33)아마도 윗분들 말씀처럼 그 아들들이 문제일겁니다.
저도 살면서 점점 더 어쩌면 아들교육을 저렇게 시켜서 장가 보냈을까??
하는 의문만 가득합니다.
저 역시 잡다한 유치하기 그지없을것 같은 그런 이유때문에
전화 않합니다.
아들들이 직접 챙기지도 않는데 매번 며느리 탓 만 할것 아닙니다.14. 원글이
'07.9.19 4:51 PM (210.180.xxx.205)앗~ 메인에 뜨는 바람에 또 덧붙이겠습니다.
위에 오빠처신 때문일거라는 말들을 하시는데
재밌는건(아니, 재미가 아니라 이상한건)
세 올케 다 오죽하면 사돈어른들이 "아이구, 우리집에서 내논 자식인데
뭘 잘못 생각하신것 같네요." 라고 상견례 때나 따로 만났을 때 어머니한테
말하더랍니다. 공교롭게도 세 사람 다...... 어찌 이럴수가 있나요.
내가 그럽니다. "우리집이 조상에 무슨 죄를 많이 지어 전국에서 가장 못된 며느리들이
들어왔는지 모르겠다고....
그렇다고 이 세사람이 서로 전화해서 시댁 흉보는 일은 안하더라구요.
그들 서로 전화도 안하고 지냅니다.
암튼 저는 착한 올케들 있는 사람들이 젤로 부럽습니다.15. 저희
'07.9.19 4:53 PM (155.230.xxx.43)저희 친정엔 물론 외며늘이고.. 직장 다니고... 결혼할때 저희 엄마가 별로 해준거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우리 (손아래)올케도.. 명절이나 친정모 생신 같은때 손님처럼 굽니다.
저도 며늘 입장을 아니까.. 온전히 올케만 뭐라 할수도 없을수 있겠지요.
그래서 저는 제 남동생에게 더 섭섭한게 많습니다.
저희 엄마도 당신으로 인해 남동생네가 싸울까봐.. 항상 그냥 두라고 합니다.
남동생네 결혼하고 부터는 제가 울 시모한테 더 잘하게 됩디다.
제 친정모 생각하면.. 아들 가진 시모들.. 별로 할말도 잘 못하고.
(물론.. 여기 글 읽다보면.. 정말 황당한 시모들도 많더라구요)
혼자서 명절 같은때 끙끙대면서.. 시장보고.. 명절 치를 준비하고... 얼굴 보는것으로도 기뻐하고... 그러는게.. 맘 아파졌어요.
사실.. 저도 며늘로서는 가히~ 좋은 며늘은 아니거덩요.
부모맘이 다 그런가보다.. 싶어요...16. 82팬
'07.9.19 5:05 PM (203.226.xxx.22)저도 올케한명이 있습니다. 그 올케도 명절이나 제사때 손님처럼 왔다갑니다. 그런데도 저희엄마 그냥 암말 안하십니다. 저희도 시누이가 3명이나 있는데 저희도 엄마가 아무말씀 안하시는데 우리가 나서서 얘기하는건 오바다 싶어 암말안하고 살았습니다. 결혼전에는 이해가 안갔습니다. 올케의 그런 행동들이..하지만 저 결혼한지 7년차되고 보니..그 올케의 마음 백번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냉정하게 보니 내가 며느리라면 울엄마가 시어머니라면 좋아하지 않을 스탈입니다. 근데 전 우리엄마니깐 잘 안보였던거져... 당사자의 입장이 되봐야 조금이라도 냉정하게 보일 수 있을꺼 같습니다.
17. 저도
'07.9.19 5:21 PM (222.107.xxx.250)생각해보니 구정, 어버이날, 애들 방학때, 추석, 겨울 방학, 이렇게 한 다섯 번 가는군요
그리고 여간해서는 시댁에 전화 안합니다.
원글님 글 읽다보니 우리 시누들도 나를 못된 며느리라 욕할까 싶습니다.
그런데 하던지 말던지 신경 안씁니다.
이렇게 저를 만들었다는 거
누구보다도 어머님 자신이 자~알 알고 계실테니까요.
처음부터 나쁜 며느리 별~로 없습니다.
끙....
맺힌게 많아서...죄송^^18. 그게
'07.9.19 5:27 PM (219.255.xxx.237)어머니가 너무 좋으셔서 그러세요.
별난 시어머니는 엄청 별나서 며느리들이 벌벌 대지요.
착하고 순한 어머니를 얕잡아 보고 안하무인이네요.
적당히 쥐락 펴락해줘야 며느리들이 벌벌대지요.
근데 어차피 지들인생 오던지 말던지 어머니 드실꺼만 해서 두분이서 오손도손 사시라 하세요.19. 맞습니다..
'07.9.19 8:25 PM (210.96.xxx.17)아들이 중간에서 역활을 참 잘해야 할거같아요..
명절날 가정의 행복도 기술이라는뎅....
생각처럼 쉽지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