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혼자 식탁에 앉아 밥을 먹었어요.
원래 신랑주려고 낙지볶음해놨는데 제가 먼저 먹어버렸어요.
근데 갑자기 너무 미안한 생각이 드는거에요.혼자만 돼지같이 먹는거 같아서...
요즘 항상 12시 넘어 퇴근해서 집에 오는데 저녁을 안먹고 일을하기 때문에 그시간에 굶고 퇴근해 옵니다.
저희 신랑은 밥을 먹으면 일에 집중이 안된다며 저녁을 안먹어요...이상한 습관이라서...
암튼 어제도 12시 넘어서 왔는데 너무 배고프지만 그때 밥먹으면 소화도 못시키고 자면 더 부담스럽다고 그냥잤네요...
사실 신랑은 거의 일년에 한번 어쩔땐 더 자주 옮기는 직업이에요... 그래서 자꾸 보직이 바뀌니깐 업무 적응하느라 옮기고 나서 한 3개월은 거의 제시간이 없다고 봐요...
저도 계속 일하다 이번엔 아이를 가지려고 집에 있는데 혼자서 저렇게 쩔쩔매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워 죽겠어요. 원래 다들 이렇게 일하시나요?
회식해서 늦는것도 아니니 뭐라고도 못하겠고 몸상할까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남자들 정말 불쌍해요. ㅠ.ㅠ우리 신랑만 그런건지...
이렇게 12시 넘어 집에 오늘 신랑 뭘해주면 좋을까요?...
이럴때 제가 능력이 좋으면 쉬엄쉬엄하라고 위로해 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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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제가 너무 작아져요...
속상합니다. 조회수 : 963
작성일 : 2007-09-18 19:49:19
IP : 59.7.xxx.5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보통
'07.9.18 8:39 PM (121.183.xxx.235)남편이 늦게오면 12시든 새벽이든 밥을 해줘서 먹는데요. 대개는요.
그런데 남편이 부담스러워 한다면 방법이 없겠어요2. 밥이
'07.9.18 9:00 PM (222.109.xxx.201)부담스러우면, 간단하게 죽을 좀 끓여 놓으면 어떨까요?
저희 남편은 아침에 밥을 못먹겠다고 죽을 달라고 해요.
전날 밤에 쌀 불려뒀다가 집에 있는 재료로 그때 그때 다른 죽을 끓여요.
그나마도 부담스럽다면 영양 음료라도... 예를 들어 우유에 수삼이나 마를 넣고 간다던지, 토마토를 갈아준다던지...아무것도 안 먹는 것 보다는 좋을 것 같아요.3. ^^
'07.9.19 12:19 PM (222.117.xxx.76)몇일전에 베비로즈님 블로그 보다가 늦게들어오는 따님 위해서 두부스프(?)를 해주신다는글 봤어요.
위에 부담없이 먹기 좋겠다싶었네요.
한번 찾아보셔요~4. 토마토주스
'07.9.19 1:43 PM (222.98.xxx.175)저녁에 늦게 들어와서 밥 생각없다고 할때 토마토 우유랑 꿀이랑 넣어서 갈아줍니다.
아니면 슈퍼에 파는 홍삼한뿌리 던가...그거 한병씩 먹이기도 합니다.5. 감사
'07.9.20 7:43 AM (59.7.xxx.58)소중한 답글 너무 감사 합니다. 하나씩 찾아보려구요...
근데 다들 이렇게 늦게 퇴근하시나요? 정말 힘들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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