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오늘이 그렇습니다.
가슴이 너무도 미어집니다.
아이와 하루 잘 보내고 나서..
아이 재우고 난 지금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눈물이 납니다.
이전에 보았던 슬픈 책 내용도 생각이 나고
슬픈 영화 생각도 나네요.
오래전 우연히 읽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가 생각납니다
어린 제제의 슬픔이 그대로 전달되는것 같아 참 많이 울었더랬지요.
많이 운 정도가 아니라 오열을 하면서 읽었었습니다.
대학때 도서관에서 신간으로 들어온 책 운좋게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읽다가
눈물 콧물 찔찔 흘리던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도 생각납니다....
주인공의 사랑보다는 친구들의 우정으로 더 눈물나던 <시베리아의 이발사>...
엄마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했던 <A.I>의 어린 소년의 슬픈 눈...
짖궂은 친구와 보게되어 눈물을 이 악물고 참고 또 참았던 <파이란>...
갑자기 예전에 살던 타국 생각에 그리워해보다가....
왜 갑자기 슬펐던 영화, 책이 생각나나 모르겠어요...
눈물이 또르르 또르르...계속 떨어집니다....
육아로 좀 힘들었던 걸까요...?
그 중에서도 A.I.의 할리 조엘 오스먼트의 모습이 가장 슬프게 기억나는건...
이제 저도 한 아이의 엄마여서일지요.
하도 울어서 정말 지치는 하루의 마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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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 있으신가요..
왜이럴까.. 조회수 : 905
작성일 : 2007-09-15 23:26:31
IP : 219.254.xxx.2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감수성이
'07.9.15 11:46 PM (125.57.xxx.115)예민하신분 이신가봐요..
힘내세요...저는 그런적 한번도 없는데...
혹시 **엄마 아닌감?
제가 아는 **엄마도 잘 그러던데.....2. ..
'07.9.15 11:52 PM (59.15.xxx.141)님 마음을 백번 이해한답니다 ..
3. 저도
'07.9.15 11:53 PM (125.132.xxx.145)가끔 그래요..
정말 느닷없이 한번씩.
맨 윗님 댓글에 한번 웃어 봅니다..
**엄마라 하시면 귀신도 몰라요..4. 저도
'07.9.16 12:52 AM (58.146.xxx.100)지금 애들 재우고 그냥 울고있네요
애들보니 괜시리 더 짠한게..
슬퍼요..5. 전
'07.9.16 1:28 AM (125.142.xxx.100)전 조울증이 아닌가싶어요
원글님처럼 그렇게 마구 우울해지고 한없이 울먹거리다가
또 어느샌가 깔깔대고 즐거워서 웃고
좋아하는 드라마시간되면 벅차오르는 기쁨을 주체할수없고
그러다 드라마 끝나면 너무 공허해져서 또 우울하고6. 저는
'07.9.17 5:46 AM (121.176.xxx.203)일부러 슬픈글 슬픈음악 슬픈영화 보면서 목놓아 웁니다.
우울할 때 우울한 만큼 슬퍼하고 울고 나면 시원하던 걸요.
원래 감정이 극에 다다르면 다시 급회전 하는 그런게 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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