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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원서 보냈습니다.

엄마. 조회수 : 1,128
작성일 : 2007-09-13 20:37:54
어제, 오늘
그렇게 해서 두 군데 수시 원서 냈습니다.
서류 준비 할 때는 몰랐는 데
마지막으로 봉투 밀봉하는 데 갑자기 울컥... 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저 자신도 당황했습니다.
제어할 틈도 없이 뜨거운 눈물이 확  솟아오르고...
이 봉투 안에 우리 세 사람 (나, 남편 그리고 우리 아이...)의
12년 분의 땀과 눈물과 노력과 정성이 담겼다고 생각하니 그랬나 봅니다.

몇 십대 일이라는 데
1차라도 됐으면 하고 바랍니다.
우리 나라 최고의 대학에 원서 내봤다는 걸로 위로를 삼아야 하는 지...
머리도 아프고
며칠 잠을 못 자 파김치가 된 상태인데
불안해서 쉬지도 못하고 안절부절 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뭔지
엄마가 뭔지
참... 형벌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IP : 221.155.xxx.17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13 8:43 PM (125.186.xxx.33)

    합격을 기원합니다.

    다만 글 가운데
    자녀 개인의 인생을 조력해 주는 입장이 아니라
    마치 하나의 운명인것처럼 표현하셔서 좀 걱정됩니다.

    무언가를 놓치셨을 때
    크게 상처 받으실 것 같네요...

    부모는 자녀를 쏘아올리는 활일 뿐이지
    자녀와 같이 어딘가로 향해 날아가는 존재는 아닙니다.

  • 2. 형벌이
    '07.9.13 8:49 PM (218.235.xxx.236)

    아니고요
    찬란한 아픔이죠

  • 3. ..
    '07.9.13 8:50 PM (211.215.xxx.145)

    합격 기원드려요.
    저도 고등학생 아이가 있어서인지
    십분 이해돼요

    정말 불안하고 걱정되고 그렇습니다.
    자식이라서, 아이의 장래가 걸린 문제라서요.
    대학이 다 아니라고 하실 지 모르지만
    막상 고등학생 있으면
    대학, 정말 모든 거 걸고 보내고 싶어요.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어요
    할 수만 있다면
    부모가 해 줄 수 만 있다면
    다 해주고 싶어요 .

    제 생각입니다. 보편적인 생각이 아닐 수 있으니
    편하게 생각해 주세요

  • 4. 화이팅!!!
    '07.9.13 9:25 PM (121.140.xxx.116)

    잘 될 겁니다, 힘내세요.

    저도 작년 이맘때 몸 졸이고 맘 졸이며
    내가 동동거리며 아이 원서 넣으러 다녔지요.
    결국 수시는 수십만원 까먹고
    정시에 들어갔습니다.

    수십만원 까먹더라도 원없이 넣어 보세요.
    후회없이...

    하여간 잘 되길 기원합니다.

  • 5.
    '07.9.13 10:38 PM (211.192.xxx.28)

    학력고사 끝나고 곡하고 나오던 기억이 나네요,근데 생각해보니 고3때가 제일 즐거웠던거 같아요,지나면 열심히 살았던 그 순간이 제일 좋게 기억되나 봅니다,합격하면 떡 보내주세요,주소는...

  • 6. ..
    '07.9.13 11:56 PM (61.80.xxx.242)

    저도 어제 우리 아이 수시 접수했어요.
    마음이 간당간당하더군요.
    부모는 별로 해준것도 없어서.. 욕심내기도 미안했는데..
    워낙 열심히 하는 아이라 마음으로 많이 많이 고맙고 노력한 대로 좋은 결과 있기를
    눈물나게 기원했어요.
    위에 댓글쓰신 "부모는 자녀를 쏘아올리는 활일 뿐이지
    자녀와 같이 어딘가로 향해 날아가는 존재는 아닙니다. " 라는 말이 참 공감이 됩니다.
    잘 될꺼라 믿고 지켜봐요.

  • 7. 원글
    '07.9.14 7:14 AM (221.155.xxx.173)

    감사합니다.
    마음이 힘들어서 하소연했네요.
    맞아요...
    쏘아올리는 활이죠.
    아이는 혼자 날아가구요.
    찬란한 아픔이라는 말도 맞구요.
    이래서 저는 82가 좋아요.
    위로도 받고 교훈도 얻고...
    다들 고맙습니다.
    이제 기운해서 다시 시작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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