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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구입시 집 안보고도 사나요??

집사기 조회수 : 1,586
작성일 : 2007-09-07 01:19:25
서울에 20평대 아파트 하나 장만하려고 수개월간 고민중입니다.
맘에드는 동네가 있어 그 곳 부동산에 어느정도의 가격선으로 매물 나오면 연락주세요..했는데
연락이 왔네요..
(전에도 한번 연락이 와서 계약단계까지 가려고 하다가 가격자체가 끝내 부담스러워서 캔슬...)

3억~3.5억 사이의 시세가 형성된 곳인데 천만원 정도 싼 듯합니다.

문제는...세입자가 들어있는 집인데 전혀 집을 볼 수 없다네요.
세입자가 전에 기한전에 나가야했던 경험이 있었던지라 계약당시 절대 기한전에 나가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못을 박았다고..
그래서 상황 이해하니 그냥 집이라도 볼 수 없냐하니
부동산 아줌마 말씀이 그럼 계약 도장 찍고 나중에 바뀐 주인입니다..하면서 둘러보는 걸로 하자하는데..
아파트는 집 안보고도 산다고...
오래되지 않은 아파트라(2003년) 나중에 입주시 도배정도도 안해도 될 듯하다고..

확장한 걸 그다지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 거실, 작은방 하나, 부엌까지 확장된 집이라 하니
구조파악도 해야하지 않나 싶기도 하구..

아이가 내년에 입학하는데 여기 전세 기한은 내년 2월, 그쪽은 내년 12월까지라 기한도 애매하고...

가격 메리트 하나 보고 저지르기에는 생각할 여지가 많은거죠???

아무리 내집마련은 덜컥 저질르고 보는거라 하지만
마트가서 천원짜리 양말사는데도 요리조리 따지고 사는 판에 3억이 넘는 집을 사면서
한번도 안보고 산다는건 말이 안되는 일 아닌가요?????
IP : 221.138.xxx.13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7 1:35 AM (221.165.xxx.186)

    요즘 지역과 아파트를 정하면 구조가 같기 때문에 안보고 계약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어요.
    그러나 저도 한두푼 하는 물건도 아닌 내집을 사는건데 안보고 사는건 반대에요.
    그 집에 들어갔을때 느낌이란게 있잖아요.
    로열층 수리 안한집이라고 해서 보러갔는데 남향임에도 그 어두운 집 분위기가 싫어서
    다른 집 찾았었어요.
    투자로 사시는 분들은 안보고 사셔도 별 무리 없겠죠. 투자인경우 수리된집이 메리트가 있으니까요. 그러나 내가 살 집이라면 한번쯤 봐야하지 않을까...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2. 다른
    '07.9.7 1:36 AM (220.123.xxx.58)

    부동산 가시지요.
    물론, 실주거 아니고, 투자 개념으로 사는 집은 간~~혹 집도 안 보고 계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거는 매수자가 그러자고 해서지, 매수자가 원하는데도 집을 안 보여 주다니요?
    웬만하면 그렇게 윽박지르는(?) 부동산은 상대하지 마세요.

  • 3. -.-
    '07.9.7 2:02 AM (125.186.xxx.188)

    일말의 찜찜함이라도 있다면 그 집은 님 집이 될 연이 아닌겝니다~
    한두푼 짜리도 아닌데 시장에서 천원짜리 티셔츠를 사도 만져보고 뒤집어보고 사는판에
    확 지르실 수 있으시겠어요?
    (근데 저도 얼마전 이사하면서 집보러 다니다 보니 집 안보여주는 세입자도 꽤 되데요~ 그래서 일단 X동 Y호가 계약기간이 얼마까진데, 세입자가 집 안보여준다고 해서 같은 라인의 같은 구조집 보여준다고 해서 다른집 보기도 했는데 그런 집하곤 계약하고 싶지 않아서 패스했었어요. 한번이 아니었어요~)

  • 4. 저희윗집
    '07.9.7 2:36 AM (125.142.xxx.100)

    저희윗집 진짜 문제많았거든요
    애기들 개월수가 비슷해서 우리집이랑 윗집, 그옆집 이렇게 세집이 친했었는데
    우리윗집 벽에 물새고 벽지만 몇번을 바꾸고 주인한테 항의하고(전세였음)
    우리는 그 내막을 다 아는데...
    윗집결국 이사가기로했는데 부동산에서 우리집 문 두들기더군요
    같은 라인이라 집구조가 똑같다고 우리집을 보여주면 안되겠냐고 양해구하더라구요
    그때 차마 말은 못해주고 담번에 내가 이사할땐 꼭 집을 직접봐야겠구나 그리생각했었어요
    물론 원글님네가 그런경우라는건 아니구요
    그런일도있고하니 한두푼하는것도 아닌데 집을 보고 사야하지않나 그런생각이드네요

  • 5. 글쎄요
    '07.9.7 9:03 AM (59.5.xxx.250)

    저희 8억 가량 주고 아파트 샀는데요 한번도 안가보고 샀어요
    어짜피 구조는 알고 있는데 수리는 할 생각이었고.
    일단 구조를 알고 있음 상관없지만 한번도 그 아파트 못가봤으면 보고 사셔야 하지 않나요?

  • 6. 그냥
    '07.9.7 10:13 AM (211.217.xxx.235)

    저희도 7억 짜리 집 사면서 안보고 샀습니다. 3천정도 싸게 나왔는데 층수가 결정되었기에
    다른 부분은 문제가 안되었구요. 어차피 내부는 한 번 간단히 손 볼 작정이었기에..
    다른 집 구조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패스했어요
    소소한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솔직히 물이 샌다, 주방이 어떻다.. 이런 문제 때문에
    구매하기로 한 집을 안사는 경우는 없거든요. 대신 집을 못봤으니 계약서상에 집안에
    중대한 하자가 있어서 수리를 해야할때는 집주인도 일정부분 책임을 져달라고 말을
    넣으면 되구요.

  • 7. ,,,,,,,,,,
    '07.9.7 12:58 PM (211.52.xxx.198)

    안보고 사는 경우는 왕왕 있더라구요.
    토지보상금 받은 노인들이 서울사는 자식들한테 돈부치고, (강남 재건축 사라고)
    자식들이 부동산중개인한테 와서 집 안보고 부모명의로 매입하는 경우.
    아니면 한 동네에 오래 살았고 같은구조 다른집을 많이 가봐서 이미 빠삭한 경우.. 동하고 층수만 보고 사더라구요.

    그리고 2003년도 입주인데 무슨 도배를 안해도 됩니까? @.@ 약간 신뢰성에 의심이 가는군요.
    저희집은 2005년에 도배했는데 부엌쪽 벽지나 거실에 자주 닿는 부분은 이미 좀 더러워졌어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집 꼭 보여달라고 할 거 같은데요. 집주인이 세입자한테 말좀 해봐달라고 하고요.
    빛이 잘 드나, 전망이 어떤가 이런거 봐야하지 않겠어요?
    집마다 느낌도 다른데.... 저는 몇집 다니다가 좀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 드는 집 샀거든요.
    어차피 부동산도 거래 성사시켜 복비 받아야 하니깐 살사람이 집 안보고는 못산다, 하면 자기네 손해 아닌가요?
    무엇보다도 집주인은 집을 팔아야 하는데, 세입자가 집을 안보여줄 권한이 있는건가요?
    이부분은 잘 모르겠네요. 어찌 보면 남의 재산권 침해같은면이 있는게 아닌지..
    (오해마세요 저도 세입자임)

    그리고 기간도 애매하네요. 사실 집살때 돈문제만큼 머리아픈 것이 날짜 맞추는 문제거든요.

  • 8. ...
    '07.9.7 2:39 PM (125.177.xxx.18)

    저도 세입자가 안보여줘서 그냥 나중에 수리할거 니까 하고 산적있어요

    심한 집 주인도 있지만 웃시는 세입자도 있고 그렇더군요

    나갈때보니 쓰레기 다 두고 나갔다고..

    그리고 제가 전세 살때 집 주인이 1년 남기고 내놨는데 정말 1년 내내 집 보러 오는데 오지 말라고 하고싶더군요

    나중엔 복덕방이 자기들이 주인인양 - 하도 자주오니- 집에 없다 하니 왜 안들어오냐는등

    있으면서 거짓말 하는거 아니냐는등

    참 웃기지도 않는 경우 많아요 주인도 집 보여주는게 뭐가 힘드냐고 하고

    결국 계속 값 올려 팔지도 못하고 전세 놓을거 면서

    서로 편의 봐주면서 살면 좋을텐데요 이런 경우도 잇어요

    님이 값이 싸니 감안하고 사겟다 싶음 사시고 아님 다른집 보고 사세요

    방법이 없네요

  • 9. 저도
    '07.9.7 8:14 PM (121.134.xxx.43)

    전세 사는데, 전세 계약하고 이사 온 지 몇달밖에 안되었는데요, 며칠 전에 집주인이 집 팔려고 내놓았다고 집 보여달라고 해서 황당했어요.

    전 계약할 때(물론 2년) 가능하면 더 오래 살고싶다고 얘기했고, 주인도 2년후에도 이 집에 들어올 것 같지않다고 오래사시라고 했기에, 칠, 도배 ,붙박이장,블라인드, 베란다장 등 다하고, 얼마전엔 방충망까지 제돈으로 갈았거든요.(방충망이 다찢어져서 모기가 하도 들어오길래)---그외에 내집처럼 투자한게 많아요.

    전세입자 입장에선 굉장히 황당해요.
    기간이 얼마안남았다면 모르겠지만,...

    전, 화가 났지만, 주인도 갑자기 사정이 안 좋아져 내놨겠지 하고 혼자 좋게 해석하려고 애쓰면서 집 보여주려고 했어요.
    그랬더니 집 보여달라던 부동산에서(전 전혀 모르는 부동산임) 집 보여주기로 했던 날 그시간에 갑자기 전화해서 볼사람이 다른 날 오겠다고 한다고 다음날 보여달라는 거예요.
    그래서, 한번 더 참고 그 다음날 보여 주기로 했지요.
    그랬더니 그담날 그시간 몇분전에 전화가와서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못온다고하니 담주에 보여달라고 하더군요.
    저 폭발했습니다.

    전세기간이 아직도 1년6개월이나 남아있고, 솔직히 지금 이사갈 입장도 아니기에 집 팔리더라도 새로 구입할 집주인이 들어올래도 1년 6개월 후인데, 지금 상태(소프트웨어)는 큰의미가 없지요.--하드웨어라면 같은 아파트 같은 구조 다 비슷하구요.
    솔직히 제가 사는 아파트는 오래 되어서 언제 배관이 터질지 모르거든요, 우리 라인에서도 지난 겨울 대여섯집 이상이 터져서 다들 올수리 하더라구요..(저도 이번 겨울 제대로 버틸지 불안)

    당장 들어가서 살 집이라면, 집구경이 의미가 있겠지만, 한참 후에 들어갈 집이라면, 어느 정도 금액이랑 맞고, 살 의사가 확실할 경우 보는 게 서로 서로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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