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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않좋은 전세집, 집 주인에게 요구할 수 있는게 어떤 것들인가요?
예전에는 입주한 지 5년된 아파트 전세를 살아서 별로 고칠 것도 없이 불편하지 않게 살았어요.
그런데 이번 아파트는 10년간 전세로만 놓은 집이라 꼴이 말이 아니네요.
오늘 잔금 치루고 예전 세살던 분들은 이사를 나갔어요.
저는 일주일 뒤에 이사를 할거구요.
이렇게 일주일 차이를 둔 이유는 집구하러 갔을 때 약간 습한 냄새도 나고 벽지랑 바닥도 엉망이라
실내를 좀 말려서 도배를 새로할려구 그랬어요. 세살된 아이가 비염이 있어서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오늘 청소를 좀 할려고 이사갈 집을 갔는데 짐빠진 상태를 보니 정말 집이 너무 엉망이더군요.
이사 뒤끝이니 지저분하겠지만 묵은 먼지가 켜켜로 앉아서 제대로 벗겨지지가 않을 정도네요.
그리고 인테리어도 많이 낡았구요.
1 -방
*방이 세개인데 방문 양쪽의 합판이 모두 떨어져 덜렁덜렁.
처음 집보러 갔을 때는 현관방문만 떨어진 줄 알았는데 오늘 가서 보니 모든 문이 비슷한 상태.
2-욕실
*욕실 두 곳의 문은 곰팡이까지 새까많게 끼었는데 박박 문질러도 지워지지가 않음.
*역시 문짝 상태가 덜렁덜렁.
*변기 바닥의 테두리를 두런 백시멘트(?)랑 벽타일과 바닥 타일의 백시멘트는 손만되면 후두둑 떨어짐.
*벽에 걸린 수건걸이는 달랑달랑한 상태.
*안방쪽 화장실 변기의 물이 멈추지 않고 계속 받침. 물 내려가는 것도 시원치 않음.
*욕실 천정에 누수가 된건지 시커멓게 얼룩덜룩함.
3-부엌
*싱크대의 온냉수 손잡이는 덜렁덜렁한게 주의해서 꼭 내리지 않으면 물이 새는 정도.
*수도꼭지의 헤드(샤워기)와 라인을 이어주는 부분의 플라스틱이 깨져서 사용하기가 불편.
*헤드를 열었더니 내부에 녹이 잔뜩 끼여 있는데 완전히 제거가 안됨.
*싱크대는 2구. 한쪽 싱크대 오른쪽의 넘치는 물 빠져나가는 부분 호스에 미끈미끈하고 시커먼 곰팡이 끼어 있음.
만져보니 물기가 느껴지는데 물이 흘러내리는 걸 보진 못함. 폭 넓은 스카치테이프로 호스와 싱트대 밑판 붙여 놓았음.
*가스후드가 그동안 한 번도 청소를 안했는지 기름때가 너무너무 껴있어서 청소가 안될 정도. 작동도 시원스럽지 못함.
4-거실
*거실등이 매우 길다란 형광등 네개를 사각형으로 꽂게 되어 있는데 어느 한 곳도 뚜껑이 없음. 그래서 보기가 매우 지저분함.
*모든 콘세트 뚜껑들이 행방불명.
*신발장 한 곳의 경첩이 떨어져 문이 분리되어 있음.
휴.... 지금 대충 생각나는 정도가 이정도예요.
계약할 때 현관방문은 이야기를 해서 고쳐주는 걸로 이야기가 되었어요.
그전에 살던 사람들은 맞벌이라는데 살림을 별로 살지 않아서 그랬는지 별로 불편한게 없다고 했었는데
저는 왜 이렇게 많이 걸리는지 모르겠어요....
처음 이야기하던 금액보다 전세금을 천만원 정도 낮춰서 들어가기 때문에
저도 웬만하면 불편한 소리 없이 살려고 생각해요.
그리고 소소한 것은 그냥 제가 사서 갈고 고치고 그렇게 살면 되겠거니 했지요.
그런데 오늘 집청소를 하다보니 이것저것 걸리는게 많네요.
1층이라지만 그나마 거실 빼고는 너무 어두워 낮에도 불을 켜고 있어야할 정도로 어둡고
빨래도 잘마르지 않을 정도로 햇살이 적게 들어오네요. 그래도 할 수 없지요, 뭐.
한창 뛰어다닐 아이 생각해서 , 층간 소음 때문에 일부러 일층을 구했으니까요.
위에 제가 적은 부분들 중에서 집주인에게 수리해달라고 할 부분이 어떤 것들인가요?
아님, 그냥 세입자가 쓸 물건이니까 제가 다 알아서 고쳐야 하는 것들인가요?
제가 지은지 조금 되는 아파트 전세를 처음 살아서 어떤 부분까지 이야기해야 하는 건지 잘모르겠어요.
참, 도배랑 방문 페인팅은 당연히 제가 해야하는 걸로 생각하고 있구요.
내일 집주인이 현관방 문짝 고쳐줄 업자를 데리고 온다는데
82쿡 회원님들 의견 듣고 의논 나눌려고 합니다.
1. 첨에 들어갈때
'07.9.5 12:58 AM (58.140.xxx.91)고쳐야 할거 주인 부르던지 해서 꼭 이러니 이렇게 고쳐주세요. 하세요.
안그러면 원글님이 다 고쳐야 해요.
처음 전셋집 얻을때 따악 그상태의 집에 들어가서 싱크대 물새는거 고스란히 제가 물어서 파이프 교체했어요. 그래도 주인에게 이렇게 힘들다 말하고 돈 받았어요.2. 음
'07.9.5 4:00 AM (68.37.xxx.174)집 보시고 전세 계약한거 아닌가요?.
시가보다 싸게 전세 놓은데는 이유가 있죠.
싸게 해 주는 대신 아쉬운 부분은 세입자가 알아 살아라,,의미죠.
그리고 전세 사는 사람들도 자기집 아니라고 너무 험하게 사는것도 문제죠.
세입자들도 변해야 할것 같아요.
아파트를 세 놓아보면 기한 끝나고 가면,
이건 아파트가 아니라 똥통이 따로 없지,,싶을만큼 망가지고 더러움에 ,헉...
변기니 싱크대 작동이 안되는건 주인한테 말해 수리해야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청소해서 사는수밖에 없지 싶네요.
원하시는 답이 아니라서 어쩌나....3. 부동산
'07.9.5 8:16 AM (211.110.xxx.241)집을 계약한 부동산한테 말씀드려서 주인과 함께 집을 보시고 적당한 선에서 수리를
부탁하세요4. ...
'07.9.5 9:15 AM (58.141.xxx.63)시세보다 천만원 싸게 들어가신 이유가 있네요..^^;
그래도 한 번 말씀은 해보세요.
전에 원글님과 마찬가지로 15년된 빌라 주인이 세입자에게 하는 말을 들었는데
"사용하기 불편한 것과 사용할 수 없는 건 다르다.
사용할 수 없는 거, 고장난 건 고쳐주겠지만 그 외는 해 줄 수 없다."
사실 틀린 말은 아닌데 뭔가 싸-한 것이.
그 집은 수도 트는게(?) 온수,냉수 따로였고,
싱크대가 다 낡아서 물이 샐랑말랑 하는 상황이었고,
보일러가 낡아서 소음도 심하고 겨울 온수가 바로 안 나오는 상황이었고(5분정도 걸림)
방문도 칠이 중간중간 벗겨지고,
욕조는 깨진 부분도 있고,
욕실엔 당근 곰팡이 있고.....
결국 하나도 안 해줘서
세입자가 다 부담하더군요.
집주인 왈.."나중에 보일러는 고장나면 고쳐줄게요."
시세보다 싸게 들어가셨다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고 말씀해보세요...
집주인과 세입자의 입장은 많이 다르더라고요.5. 참나..
'07.9.5 9:17 AM (58.140.xxx.162)전 참으로 전셋집 함부로 더럽게 쓰는 사람들
동물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내집 아니어도
위생이 중요하고 삶의 질도 중요한데
그리 험하게 더럽게 살수 있다는게 참으로 이해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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