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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친 시어머니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저희 교회 안나갈때랑 전화 안드릴때마다 그러시죠.
근데 제 성격상 말로 살살거리며 풀어주는거 정말 못합니다.
그렇다고 소닭보듯 그렇게 넘어갈 수도 없고.. 스트레스예요
오늘은 오전에 어머님이랑 통화했는데 완전 저기압에 상대방이 민망할 정도로 퉁명스럽게 받으십니다.
그리곤 몸이 아프다면서 먼저 끊으시네요.
왜 아프신지는 제가 압니다. 일요일날 교회를 못갔거든요.
주일에 저희가 교회 빼먹으면 그담날은 어김없이 병이 나세요.
차라리 교회 왜 안오냐고 야단을 치면 뭐라 대꾸라도 하지, 저렇게 돌아누워서 냉랭한 분위기를 만드시니 정말 적응이 안되네요. 제 주위엔 친구고 친정식구고 삐치는 사람이 전혀 없거든요. 오히려 혼자 토라지면 그 사람이 왕따되는 분위기??
초등학교 중학교때나 삐쳐서 토라진다 생각했는데 나이 드신 어른이 이러니 정말 안절부절이네요.
한편으로는 우습기도하고 이렇게 눈치를 보게 만드는 그 어른이 너무 싫습니다.
1. ..
'07.9.4 3:21 AM (82.39.xxx.186)한번 달래주면 계속 달래야 합니다.
모른척 하세요.
종교야 자기 주도하에 갖는거구요.
공손하게 대하되 너무 저자세는 곤란해요.2. candy
'07.9.4 3:48 AM (24.17.xxx.119)너무 솔찍하셔서 있는말 없는말 다해버리는 시어머니보다는 나을 것 같은데....
뒤끝없다 하시며 솔찍하다 하시며 이야기 하시면 더 힘들어요.
전 그런 시어머니라서요.3. 글쎄...
'07.9.4 4:08 AM (74.103.xxx.110)사람마다 다들 스타일이 다르니...
믿음이란, 아무리 부모자식이라 해도, 지극히 개인적인 신념의 문제인데, 그걸 가지고
불편하게 생각하시는게 답답하네요. 어쨌든, 이유가 분명하시다니, 먼저 전화하셔서,
다음에는 꼭 나가겠다던가, 아니면 그렇지 못해도 너무 불편하게 생각지 마시라던가
하는 솔직한 대화를 해보시는게 나을겁니다.
나이가 그렇게 드셨는데, 바꿀 수는 없을테고, 안보고 지낼 분도 아니니,
대화의 숨을 빨리 터놓는게 현명하지 않을지..생각해봅니다.
저도 시모가 너무 말을 막 해대는 분이시라 적응이 안되었는데, 나름대로 해결책이 생기더만요.4. 저는
'07.9.4 7:13 AM (222.234.xxx.193)삐치는 사람은 절대 안 받아줍니다.
그냥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전혀 삐친 것 모르는 것처럼요.
그런 사람들은 자기 삐친 거 알아달라고 하는 겁니다.
이쪽이 안절부절하면 좋아하고, 두고두고 써먹죠.
못 알아차린 것처럼 행동하면 한동안은 더 심하게 그러다가
포기합니다.
포기했을 때 비로소 잘해주세요.
애들도 안하는 짓을 어른이 하는데, 받아주는 것도 정도껏이죠.5. ...
'07.9.4 7:48 AM (125.177.xxx.9)나이들면 애들하고 똑같아요 본인밖에 모르고 속도 좁아지고
그냥 놔두세요 시간 지나면 풀어져요6. 계속
'07.9.4 8:02 AM (125.182.xxx.50)풀어줄수도 없고,,앞으로 교회를 안빠진다는 보장도 없고,,,,
맨날,,어떻게 풀어드립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시고,,,시간이지나면,,어머님도 그러려니 하실테죠,,,7. 많이
'07.9.4 8:15 AM (218.234.xxx.45)님 마음이 많이 불편하신가요? 그럼 어떤 액션을 취하시고,
저같음 그냥 모른척 할거 같네요.
다큰 어른 자기 마음 자기가 다스려야지 뭘 달래주나요?
애 마음 다스리기도 힘든데...8. 그냥
'07.9.4 8:29 AM (125.241.xxx.98)편하게 지내세요
처음에 몇번은 저도 죄송하다고 했거든요
일부러 더 찾아가고 전화도 더드리고
그러나 이제는 노
당신 손은 전화도 걸면 안되는 줄 압니다9. ㅎㅎ
'07.9.4 8:34 AM (58.148.xxx.34)저한테 삐져봐야 별로 득될게 없다는 걸 알려드립니다.
말로가 아니고요, 표시 안나게...
제가 전화해야 중간에 아들도 바꿔 통화하고 그러는데...
여러 가지로...
그냥 모른 체 하고서는 만나도 아무 일 없듯이 합니다.10. 저도 맏며느리..
'07.9.4 9:49 AM (221.163.xxx.101)제 기준에 저때문에 기분이 상하셨다 하시면..
저는 잘 풀어드리지 않아요..
제가 잘못한거 아닌데..괜히 그러시면 그냥 넘어갑니다.보통때처럼.
그러시던지 말던지..
사회생활 15년째인 제가 사람들하고 융화를 잘 하는건 성격이 서글서글하고 편안하게 잘 해준다고 해서 그러는데..
사실 전 옳지 못한것은 똑 부러지게 말을 해서.시어머니의 심기를 좀 불편하게도 해요.
그러나..
그런것때문에 화가 나신다고 제가 지거나..비위맞추어 드리고 그러면. 옳지 않은데도 하시고 싶은 대로 하십니다.
그래서 전 그냥 평소처럼 해요..11. 종교문제는
'07.9.4 11:21 AM (218.48.xxx.204)개인적인 건데...저는 양보할 순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믿음이 강요해서 될 일인가요?
친정엄마랑도 그것 때문에 많이 다투었지만...지금은 제길을 갑니다.
처음부터 잘 하셔야 겠어요. 입장을 밝히실 필욘 없겠지만...그냥 말없이 저항하시죠...12. 그러거나 말거나
'07.9.4 12:40 PM (71.63.xxx.23)모르는 척...
애들도 안하는 짓을 어른이 하는데, 받아주는 것도 정도껏이죠. 213. 저도
'07.9.4 1:57 PM (125.176.xxx.249)이런경우는 그냥 눈치없어 모른척....
무슨일이든지 차라리 말씀을 하시면 엎드려 뭐라 변명을 하든 사죄라도 하는데 그러고계시면 그냥 모른척 해요.
그러다보면 또 풀리구...
몇번 그러다보면 스스로 포기하고 접으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