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버님께 너무 죄송하네요

ㅜ.ㅡ 조회수 : 1,073
작성일 : 2007-09-03 05:26:41
남편의 공부문제로 다니던 회사를 포기하고
미국으로 다시 공부하러 갈려고했으나
아버님의 반대로 저흰 정말 제대로 준비도
못하고 끙끙 앓고 있었습니다...
어제도 저녁먹고 아버님과 통화를 했지만
아버님께선 꼭 그렇게까지 해야겠냐면서...
어떻게 들어간 일자리를 그렇게 쉽게 버리냐면서...
정말 옳으신 말씀만 하셨습니다...
하지만 신랑은 더 공부해서 정말 자기분야에서
정말 최고가 되고싶은 것이고 아직 서른이
되기전에 더 늦기전에 못다한 공부를 더 하고싶은
것이 이유였습니다... 아버님과 신랑의 의견대립으로
팽팽했을때 정말 가만히 있어도 죄짓는 기분이랄까요?!
그랬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버님께서 새벽에 술을 드시고는
남편에게 전화가 오셨네요...

"○○아 ! 자는데 깨워서 미안하다,,,
사실 아빠는 니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다는
그 사실이 참 서운했단다...
어려운 일자리 들어갔는데 포기하는 것도
너무 아깝고.............하지만 니가 원하는 거
정말 행복하다면 그렇게 해라...
내 아들이 행복한게 중요하지..."

이런 내용... 잠결에  신랑이 아버지가 이러셨다고
말해주는데 죄송하고 너무 죄송해서 눈물이 나더라구여
정말 우리가 잘되서 성공한 모습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밖에 없네요 .... 취직됐다고 기쁜마음으로 떡하니
집 구해주셨던 아버님생각에 더욱 죄송함은 커져만 가네요 ~
부모마음을 모두 헤아릴 수 없겠지만 정말 오늘 밤은 마음이 아리고 또 아려옵니다
IP : 222.108.xxx.1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3 5:41 AM (221.144.xxx.191)

    다니던 직장도 아깝겠지만
    아들이 멀리 떠난다니 허전해서 그러시겠지요.

  • 2.
    '07.9.3 6:02 AM (24.18.xxx.227)

    아버님 말씀을 보니 맘이 짠하네요
    맘에 걸려서 그새벽에 전화하신 내용을 보니
    아주 경우없고 그런 시부모님도 아니시고 아들 아끼고 걱정하시는 마음이 그래도 느껴집니다
    찾아뵙고 감사하다고 열심히 살겠다고 말씀드리는건 어떨까요
    저도 시부모님일로 스트레스받는 일 많은 새댁이라 더더...맘이 아파요
    저렇게 교양있게 말씀해주시면 너무 좋을텐데 ㅜㅜ

  • 3. 그런데..
    '07.9.3 8:30 AM (211.175.xxx.31)

    학비를 아버님이 다 대주시는 것인가요??

  • 4. ^^
    '07.9.3 9:13 AM (125.242.xxx.10)

    저번에 시댁가족들 다 해외에 있다고 하신분 맞나요?
    멀리 가니까 서운해서 그러신거 같아요~
    가시기 전까지 많이 많이 잘 해드리세요!!

  • 5. ,,
    '07.9.3 9:56 AM (222.237.xxx.173)

    아버님이 쓸쓸하시겠어요..
    그래도 참 감사하네요..

  • 6. ㅠㅠ
    '07.9.3 3:01 PM (58.143.xxx.24)

    좋은 아버님이시군요
    미국 간 저희 조카들 컴푸터로 화상전화 매일 하고 하니깐 멀리 떨어져 있다는 느낌이 잘안들고
    언니 형부도 그닥 걱정 안하던데요 .........오히려 매일 보니 좀 지겹다고 엄살까지 ....
    아버님과도 화상전화도 하시고 그러면 좀 낫겠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171 맛있는 밤이 있는 밤농장 가고 싶어요. 3 가을이로구나.. 2007/09/03 415
141170 집요한 교회 전도사가 우리딸을 못 데려가 안달입니다. 16 무교 2007/09/03 1,781
141169 피랍자 어머니 이미 간증하셨네요. 6 미친게야 2007/09/03 1,822
141168 티눈이 자꾸만 커지고 아픈거든요 7 ^0^ 2007/09/03 520
141167 전세를 구하고 있는데... 1 어떻게..... 2007/09/03 321
141166 문화센터등록할때요.. 2 문화센터 2007/09/03 201
141165 제가 이해 안 가는 거... 22 ... 2007/09/03 3,513
141164 김치 담을때-김장배추 절이는법 5 아짐 2007/09/03 1,361
141163 전세기간 중 주인이 바뀌었는데요 4 기간 2007/09/03 370
141162 이불 괜찮은가요? 1 코스트코 2007/09/03 260
141161 60일 된 아이 아파트 산책 나가도 되나요? 5 .. 2007/09/03 393
141160 장군,, 아침부터 그러는거 아냐.....-.-;;; 7 동건누나 2007/09/03 1,472
141159 와이즈만 보내시는 분 1 와이즈만 2007/09/03 581
141158 점프셈 해보신분들... 6 스카이 2007/09/03 335
141157 명작 동화 고민이에요 1 고민맘 2007/09/03 219
141156 아현동 마님 보시나요?~ 20 zczx 2007/09/03 3,760
141155 아주 탐스러운 꽃한다발을 봤는데요 2 꿈에서요 2007/09/03 468
141154 저 회원 장터에 레벨 다운 되었어요 ~그래서 19 이복임 2007/09/03 1,997
141153 아버님께 너무 죄송하네요 6 ㅜ.ㅡ 2007/09/03 1,073
141152 용서.. 2 .. 2007/09/03 716
141151 정말 시부모님과 같이 살기 싫을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12 사악한마 2007/09/03 2,369
141150 클레이에이컨의 노래 넘 멋있지 않아요? 3 동현맘 2007/09/03 381
141149 우면동에 대해 알려주세요.. 8 궁금이 2007/09/03 1,348
141148 위기의 주부들3 보고 질문이요(스포주의) 8 대니얼 2007/09/03 1,053
141147 대학교때 친구와 연락하는데 그 와이프가 싫어한다는데.. 19 연락하기 2007/09/03 2,255
141146 석호필 동성애자라네요..ㅜ_ㅜ 15 충격 2007/09/03 4,710
141145 네살 딸아이 분비물이요. 5 엄마 2007/09/03 763
141144 우울해요.. 2 .. 2007/09/03 423
141143 확땡기는느낌없이결혼해도 잘살아질까요? 8 노처녀 2007/09/03 2,348
141142 딸아이가 자꾸 어지럽다고 하는데요 5 걱정맘 2007/09/03 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