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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의료법 개정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회수 : 394
작성일 : 2007-09-01 21:08:59
병원이 휴진을 한다고들 해서 무슨 일인가 신문을 봤더니... 의사는 성분명만 지정하고 약사가 약을 선택할 수 있도록 법이 바뀐다고 하네요..

자세한 내용은 못보았는데 이번 법 개정은 제 상식선에서는 이해가 잘 안가서요..

의사가 제약회사에 리베이트 받는걸 금지하려고 약사에게 그 권한을 넘기는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오히려 더 약사와 제약회사간의 리베이트 관행이 커지는게 아닌지...

정말 약사협회의 입김이 그렇게 쎈건지... 한약때도 그렇더니 양약까지...

이 사안에 대해서 아시는 분 계신지요?
IP : 220.76.xxx.21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07.9.1 10:45 PM (121.125.xxx.101)

    어떻게 시행될지는잘 모르겠지만,,
    약국에서 약 조제할때 약사님이 "이 성분이 들어간 약들은 얼마짜리 얼마짜리(혹은 이회사 저회사)가 있는데 어떤걸로 조제할까요??"
    이런거 물어보고 조제하는 거라면 좋겠네요.

  • 2. 저도 글쎄요.
    '07.9.1 10:55 PM (218.51.xxx.150)

    단순히 리베이트 문제만은 아닌 것 같던데요...
    성분명은 같아도 효능이 다른 약이 있대요.
    같은 쌀로 밥을 지어도 누군가는 고들밥을 짓게 되고 누구는 진밥을 짓게 되듯이
    같은 성분명이라도 효능 차이가 날 수 있대요.
    약국에서 조제시에도 분명히 소비자에게 선택권은 없을껍니다...
    그리고 일반인들이 뭐 알겠어요? 약인데 무조건 싼거요 할 수도 없고 결국 약사가 권하는 약을 하게 될테구요....
    제가 보기엔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뭐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3. 저는
    '07.9.1 11:31 PM (124.199.xxx.25)

    개인적으로 내 질병 치료해주는 의사가 처방해주는 약을 먹고싶지 약사가 먹으라고 정해주는 약을 먹고 싶진 않네요-.-;;;

  • 4. 의사부인
    '07.9.1 11:58 PM (124.51.xxx.58)

    저희 남편이 의사인데요.저희 식구들(친정부모님,시부모님 등등)약 처방할 때는 오리지널로 처방해요.약값이 많이 비싸지요.일반 병원서 오리지널 많이 처방하면 비싼 약 많이 썼다고 과잉진료라고 보험료 삭감해서 많이 안쓰구요,식구들이나 특별한 사람들, 다른 카피약 처방하다 잘 안듣는 사람들에게는 오리지널 처방합니다.성분명 같다고 약효 절대 같지 않거든요. 모르겠어요, 선진국이라면 그럴지 모르지만...언론에선 의사들이 리베이트 때문에 결사반대 한다고들 하는데,약사에게 선택권 가면 리베이트 고스란히 약국으로 가겠지요,솔직히 병원 수입면에서 리베이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될까요?의사는 성분명만 처방하고 환자들이 와서 잘 안듣는다 그러면, 도대체 환자가 무슨 약을 먹었는지 뭘 알아야 다른 경우의 수도 생각해보고 ,처방도 하지 않겠어요? 참 한심하고 답답합니다.

  • 5. 별로
    '07.9.1 11:59 PM (210.223.xxx.150)

    좋은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자기가 쓰고싶은 약으로 환자의 추이를 지켜볼수있는 재량이
    의사에게 있으면 안되나요? 성분만 써내라., 선택권은 약사에게 모두 주겠다......
    몇년전의 한약파동도 생각나네요.

  • 6. 원글
    '07.9.2 12:41 AM (220.76.xxx.210)

    저는 주변 친척중에 의사가 한명도 없지만...아기들이 소아과 단골 손님들이라서 약처방을 많이 받는데요...
    이른바 copy cat이라 불리는 약들은 약효에 대한 신뢰성이 안가더군요... 자기가 결과보고 해서 효능이 이렇습니다 하면 되는 시스템이에요... 자기상품을 자기가 테스트해보고 좋다고 해도 되는 시스템이라니...

    그런데 의사부인님 말씀처럼 의사는 성분명만 결정하고 약사가 약을 지정하면 오리지널을 쓰는지 카피약을 쓰는지 알 수가 없지 않잖아요.. 의사가 환자상태를 보고 약을 처방해야 하는데 여러 경우를 생각할텐데...

    저는 왜 이런 개정안이 나오게 되었는지 약사쪽의 반론이 궁금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말은 찾기 힘들고 의사들 리베이트 말만 많이 나오니.. 그럼 약사들은 그런거 안할까요? 오히려 더 심해질거 같아서 걱정입니다..

    왜 박*스는 슈퍼에서 팔면 안되고 약은 약사가 막 결정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간다니까요....

  • 7. ...
    '07.9.2 1:05 AM (211.252.xxx.18)

    저도 가끔씩 이약 저약 복용하는 입장에서 걱정이네요.
    제가 알러지도 좀 있고 해서 약마다 차이를 크게 느끼거든요.
    확실히 오리지널과 카피약은 차이가 나요.
    성분이 똑같다고 해도 제 몸이 반응하는 게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이젠 어떤 게 오리지널 약인지 알게 되었고 그것만 쓰지요.
    듣기로 우리나라 식약청에서 생물학적 동등성 입증된 약이라고 해도 신뢰가 안 간다고 하더라고요.
    로비 좀 하면 등급 올려준다고. 미국 FDA에서 승인받은 거라면 모를까.
    그리고 동등성 입증되었다고 해도 그게 원래 약효의 80~120% 내외의 혈중 농도라던가?
    아주 예전에 들은 거라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생동성 입증받았다고 해도 오리지날에 비교할 순 없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리베이트의 문제로만 접근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국가에서 의약분업 이후 엄청난 적자땜에 이러는 것 같은데. 이러다가 또 보험료 올리고.
    국민건강 위한다는 명분하에 국민 건강이 볼모로 잡힐 것 같네요.
    저같이 약에 민감한 사람들은 꽤나 고생할 것 같고요.
    이제까지 의료법 개정한 것들 겉으론 국민 위하는 척 하는데 결국 누구 배 불리기 위한 수작이었는지 모르겠네요.

  • 8. ..
    '07.9.2 1:05 AM (211.192.xxx.91)

    보건 복지부나 기타 그쪽 기관의 실세들이 거의 약사 출신들이라는 말을 들었어요..

  • 9. 그러면
    '07.9.2 1:14 AM (121.136.xxx.227)

    그러면 환자들이 약사한테 요구할 수 있나요?
    난 의사가 처방해준 약을 먹고 싶다.
    그 약으로만 처방해달라, 싫으면 다른 약국으로 가겠다....
    이게 가능할까요?

  • 10. ...
    '07.9.2 1:30 AM (211.252.xxx.34)

    환자가 약을 선택하는 것도 웃기고, 그걸 약사가 줄 지도 의문이네요.
    아무리 약에 대해 많이 알아도 일반인은 일반인인데, 저 스스로 어떻게 알고 무슨약 주라고 할지 답이 안나와요.
    그냥 전문적인 분야는 전문가에게 맡겨야하는데 왜 그걸 인정하지 않는건지..
    요즘 약국 가도 주라는 약 잘 안 주잖아요.
    흔히 비콤씨 주라고 해도 그것보다 좋은 거라고 꼭 다른 걸 먼저 권하지요.
    그런게 리베이트 받는 약이라던데.
    비타500 달라고 해도 비타XX 뭐 다른 걸 먼저 권하던데.
    똑같은 성분인데 이게 더 좋은 거라고.
    과연 성분명 처방 해서 환자가 오리지널 약이 뭔지 듣고 찾아가도 그걸 줄까 의문이지요.
    그리고 일반인 입장에서 "가격은 싼데 이 약이 더 좋다"고 약사가 말하면 당연히 그 약이 좋은 줄 알고 짓게 될 것 같고.
    이게 정말 국민건강을 위한 개정일까 의문스러워요.

  • 11. .
    '07.9.2 2:39 AM (222.235.xxx.173)

    약국이 약 재고 땜에도 절대로 성분별로 약들을 죄 구비해 놓을리가 없습니다.
    성분별로 그 많은 약들을 죄 갖췄다가 남게 되는 재고 비용은 어찌 감당하겠습니까.
    처방전 한장만에도 약이 서너가지는 들어가는데 그 서너가지만다 성분이 같은
    수많은 약들을 다 갖춘다는 건 그냥 단순하게 생각만해봐도 불가능하겠죠?
    결국 자기에게 마진이 많이 남는 약 위주로 구비하게되겠죠.
    그런데 병원 수익에서 약을 통해서 얻는 리베이트 비중이 클까요?
    그것도 병원에서 직접 약을 짓는 것도 아니고 처방전만을 발급하는 경우인데도요.
    아님 약국에서 약을 통해서 얻게되는 리베이트 비용이 클까요?
    이렇게 단순하게 이상한 문제를 강력시행하겠다는 정부가 전 더 이상합니다.
    노무현 정부가 의사랑 원수진게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다 드네요.
    아님 위에 어떤분 댓글처럼 약사 출신중에 힘있는 누군가가 있던지요.

  • 12. 리베이트
    '07.9.2 8:28 AM (203.238.xxx.89)

    제가 알기론.. 리베이트 무시못할껍니다.

    제친구 남편 제약회사직원이고.. 그 남편동생이 의사부인인디....
    제친구 남편네 회사서 갖다주는 돈이.. 월50만원이랍디다..
    그람.. 약을 한가지만 쓰는게 아니니.. 제약회사가 여러개일 경우... 최소.. 몇백은 되는거 아닌가요?? 몇백이 아니더라도... 단 백이라도.. 달달이 꼬박꼬박 들어오는게 어디에요??

    그리고 이번에 그 시누이사했는데.. 제약회사서..가전을 넣어줬다는 말까지... 있더군요

  • 13. 엉뚱
    '07.9.2 11:21 AM (211.253.xxx.34)

    좀 다른방향의 엉뚱한 생각이지만

    이참에 소비자인 우리가 스스로 정보를 알고 접하면 제약회사도 의사나 약사들에게 주는 덤을 위해 로비하기 보다 소비자인 우리를 위해 노력하면 좀더 질좋고 경제적인 약을 먹을수 있을겁니다.

    자고로 먹거리로 장난치는 업자들
    생명을 담보로 돈벌이로 삼는 우리나라 의료업계 많이 달라져야 합니다. : 그동안 넘 좋은 세월이었죠(반성해야죠)

    적어도 우리가 먹을약 스스로 정보 알고서 우리가 선택하는 겁니다.
    질병이 있다면 영원한 친구로 여기고 대처요령도 스스로 알면 병과 싸우는게 아닌 삶의 일부라고 여기다 보면 암도 극복했다는 수기들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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