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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하려면..
불합리한 것 같아도 함구해야 하고,
나 죽었소 하고 납작 엎드려서..?
사회 초년생입니다..
주로 남자들하고 부딪히구요. (제조업 부분 기사다보니..)
남자들이다 보니 여자들보다 편하긴 한데..
가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매정할 때가 있어요.
다른팀 사무 보조직 언니들한테는 친절하게 잘 하는데..
저한테는 홀대하고..
무시도 하고..
물론 제가 잘못하는 것도 있겠지만..
그래서 노력을 한다고 하는데..
저는 동료들을 단순한 동료가 아니라
그 이상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영리집단에서 그런 것을 따진다는 자체가 좀 우습기도 한데..
그래서 인지
가끔 대들기도 하구요.. (불합리하다 생각될 때..)
뾰루퉁해져 있기도 합니다..
어제는..
팀장님 때문에 서운한 일이 있어 펑펑 울고
일찍 퇴근했는데..
다들 저희 팀장님한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으셨다고 하더군요.
자존심따위 버리라고 하시면서..
내가 다른 기사들한테 잘 하는게 뭐 있냐고 그렇게 다그치시는데..
아.. 마음이 아픕니다.
타지에 혼자 나가 아는 사람 한명없이
그렇게 버티고 있는데..
5월까지는 매일 술로 버텨 몸무게도 10kg정도 늘었구요,
이제 5kg정도 감량했는데..
그만큼 외로움에 치를 떨며 살았는데..
사람 때문에 힘이든가봅니다.
직장생활이라는게..
며칠 전 부터 드는 생각은
몇년 더 일해서 유학비용을 손에 쥐어
이태리로 요리 유학을 떠나고 싶습니다.
쉐프가 되는게 꿈이라..
아..
답답합니다.
자존심을 어떻게 죽여야 할지..그것도 고민이고..
불만이 생겨도 함구하고 납작 엎드려서 나 죽었소. 하고 있을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휴..
사회생활을 하려면 자존심 따위 버려야 할까요?
특히..말단 직원이요..
1. 회사생활
'07.9.1 10:09 PM (211.176.xxx.104)전 회사생활을 해본일 없지만..
제 생각엔 님이 외로운건 외로운거고..회사생활은 회사생활인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팀장님께 서운한 일이 있다. 는 말도 이해가 잘 안되요.
불합리한 일이 있어서 속이 상해서 울었다면 몰라두요..
회사에서 그렇게 우는것도 프로답지 않아보여요.
님을 너무 다그쳐서 죄송한데..
회사에서 님의 위치가 말단 직원이라면 성별을 떠나 저라면 그냥 납작 업드려 있을거 같거든요.
대부분의 회사에서 직원들이 그렇게 지내는걸로 알아요.
제 남편의 회사를 보면.. 1주일사이 3키로가 빠질정도로 상사와의 트러블이 있어도
참는 사람도 있구요.
회사에서 상사에게 자존심을 내세우신다는건 말도 안되는것 같아요.
그러면 일일히 기분 나쁘고 못견딜거에요.
성격이 그러시다면 어쩔수 없지만..
회사는 집이 아니고 회사잖아요.2. ....
'07.9.2 10:17 AM (222.98.xxx.175)저는 처음 1년간 힘들었지만 꾹 참았어요.
친구가 쓴소리해준걸 꼭꼭 씹어가면서 참았어요.
1년쯤 지나니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지 눈에 보이면서 제가 알아서 피해가기도 하고 불합리하면 항의도 해보면서 어떻게 조금씩이나마 조정할수 있으니 훨씬 편해지더군요.
기간이 얼마나 되시나요?
6개월 미만이라면 말할것도 없고 1년정도까지는 좀 참아보십시오.
그런데 절대 참을수 없다면 그만두세요. 종종 영 안맞는 사람들도 있던데 이런 사람들은 3개월내로 그만두던데요3. 박한울
'07.9.2 4:05 PM (122.252.xxx.52)두분 조언 감사합니다.^^
잘 새겨 들을게요.4. ^^
'07.9.2 5:06 PM (121.147.xxx.142)첫 직장이란게 생각만큼 쉽지않겠죠
당연한 겁니다
그리고 직장이란게 그 나름의 흐름이 있게 마련이죠
그러니 막 입사한 입장이라면 돌출 행동이나 발언을 하기보다
....분 말씀처럼 한 1년은 눈치라면 그렇지만 돌아가는 사정도 알아보고
분위기란것도 있는 건데 그런 것도 적응하도록 노력하시고
그렇게 1년이 지난 후 후배들도 생기면 서서히 부조리한 점이 있으면
팀장님께 메일이나 건의서를 정식으로 드려서 보는 방법을 권합니다.
그런 말이 있답니다^^
이 세상 어느 상사던 상사는 다 부당한 일을 지시하고
이 세상 어느 시어머니든 시어머니는 다 부당한 요구만 한다네요5. 좋은게
'07.9.2 10:57 PM (211.177.xxx.75)좋은거다 하고 지내는게 오랫동안 직장생활하는 비법입니다.
전 5년 직장생활 하는 동안 같은 부서나 다른부서 윗상사나 동료들과 참 재밌게 인정받으며
근무했는데 생각해보니. 진심으로 그사람들에게 잘해주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납니다. 힘들어도 크게 내색하지 않고, 무거운 짐도 알아서 척척 들고, 기분나쁘지 않게 말하고, 많이 웃어주고, 남자들 센것같아도 알고보면 여직원이 알아서 챙겨주고 먼저 잘 대해주면 좋아라 합니다.
편하게 직장생활 오래 하고싶으면, 눈치껏 먼저 챙겨 주고 많이 웃어주세요.
넘 치사하죠. 하지만 이게 현실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