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 생신 선물

[아리송]

결혼하고   얼마   후   시어머니   생신이  되었어요

선물로    명품   지갑울    원하시기에   해   드렸는데요

사실   그것도    제  형편에   출혈이   컸답니다.

드리고   나서   어머니 가    좋아하실    줄    알았는데

표정이   이상하시네요

맘에   안   드셔서   그러냐고   여쭈어   봤더니

아버지  껀    왜   없냐고   하시네요

나만   주면   아버지가   얼마나    서운하시겠냐

양말   한   짝이라도   챙겨  드려야지       다른   집   다   그렇게   한다더라   하시던데
  
어머니   말씀대로  라면    아버님    생신에도    어머니껄   또    챙겨야   된다는    얘긴데

그게  맞는   건    가요  

다른   집도   다   그렇게   하시나요

전   정말   금시초문이거든요

어린아이도   아니신데   생일선물에   서운해   지기  까지   하시다니요...

[첨엔]

결혼하고 첫생신땐 그랬구요. 지금은 현금으로 합니다. 매년마다 생신선물 뭐할건지 생각하는것도 머리아프고...울시엄마가 좀...눈이 높아 제가 따라갈려면 다리찢어져서 형편것 현금으로 합니다. 님도 이젠 현금으로 하세요.

[어른들은]

그렇더라구요.. 어머님 생신때 어머님만 드리지말고 아버님꺼도 작은거 하라고^^*
전 그래서 그냥 용돈으로 한분께 드려요..알아서 나눠쓰시라고

[...]

첨부터 너무 무리하게 하지 마세요 아마도 아버님은 괜찮은데 괜히 선수 치시는거 같아요

어떻게 맨날 두분꺼 그것도 명품으로 챙기나요
제가 보기엔 너무 바라시네요 아마 아버님 생신때 본인거 안해준다고 서운하다 하실거 같은데

님도 이제 맘에 드는걸 사시라고 형편껏 현금하세요 뭐 해드릴까요 햇다 바가지 써요

참 그러면 아들생일엔 며느리거 까지 선물해주실건가봐요

[.]

저희 시댁도 비슷한데, 정말 이해가 안가요.
시아버지 생신에 남들은 시어머니가 주도해서 한다는데,
저는 첫해부터 입덧 막 끝나자 마자 제가 차렸구요.
시어머니 생신도 당연히 제가 했구요.

울 동서가 그러더라구요.
시어머니가 선물로 잠옷을 사달라고 하시는데 아버님꺼까지 커플로 해드려야 하냐고...
그래서 아버님껀 아버님 생신때 하라고...

당신생일은 당신 생일이고,
아들생일은 당신이 낳았으니 당신이 상 받아야 한다 하시고,
손주 생일은 당신이 할머니니 아이 안고 한자리 하겠다 하시고...

정작 며느리 생일은 기억도 못하면서요....

[아들 생일에]

며느리 생일까지 같이 챙기는 시모인가 보네요

[그래서]

처음이 중요하다고 하는건가봐요.

다음부터는 그냥 용돈으로 드리세요.
생신선물 때문에 골머리 아파가면서 힘들어하지 마시구요.

저희 시어른들 정말 좋으신 분들이세요.
그런데 바라시는 것은 끝이 없으신거 같아요.
좀 더 잘하기를 원하시고..

님의 시어머님은 처음부터 그렇게 명품지갑을 해달라고 아버님것은 없냐고..하시는 것을 보면
좀 피곤할듯 합니다.

결혼하고 처음 맞는 님의 생일날..
꼭 말씀드리세요.
결혼하고 첫 생일은 챙겨주신다고 하던데..이러면서요.

그리고 다음부터는 고민하지 마시고 용돈으로 드리세요.

[..]

저는 생신 당사자한테만 10만원 현금드려요. 현금이 젤루 나은것 같아요. 다른건 취향도 다르고 마땅해 하지도 않으셔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