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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화낼만한 상황인지.. 조언좀 주세요..

가난한친정 조회수 : 3,787
작성일 : 2007-08-27 17:16:46
저는 결혼한지 5년되는, 2년전부터 직장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지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어린 딸 하나 있구요. 경기도 한 작은 도시에서 45평짜리 아파트 전세살고 있구요.

저희 남편은 소위 '사'짜 직업을 가진 사람이구요, 1년여전에 개업을 해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저희는 가진 것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구요, 시댁에서도 전세금 한 번 받은 적 없구요, 그래도 친정에서는 결혼할 때 저희 부모님이 중소형 차 한대는 사주셨습니다.

얼마전 어떤 방송에선가 '차라리 시댁에서 속을 썪히면 남편에게 하소연이라도 하지, 친정에 일이 있으면 하소연할 때도 없고 정말 힘들다'고 하더군요. 정말 요즘 저의 심정입니다. 저희 친정은 제가 결혼할 때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사시는 편이었는데, 새로운 사업을 하신다고 하다가 거의 사기당한(부모님은 아직도 그렇게 생각치 않으시지만) 수준이고, 집도 팔고 어찌어찌 해서 작은 전셋집에서 사시구요, 아버지는 경비일, 엄마는 야간에 빌딩 청소를 하십니다.

저는 처음에는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그 후에는 출산 및 육아 때문에 도우미 아주머니를 주 2회 썼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큰 평수 아파트로 옮겼는데 엄마가 그러시더군요. '내가 가서 일해줄테니 그 돈을 날 주라'구요.. 돈을 주고 친정엄마보고 와서 일하라고 하는 게 영.. 내키진 않았지만.. 엄마가 하도 부탁(?)을 해서.. '그래, 맘먹기 달린거지, 어차피 남 주는 돈 엄마가 원하는데 그렇게 해서 엄마를 주자'고 생각했어요. 처음엔 남편도 영 내켜하지 않아했지만, 제가 우겨서 그렇게 하기로 했고, 현재 그러고 계십니다.

저도 만족하는 건 아닙니다. 아무래도 도우미 아주머니보다 못 하신 게 많고, 집안 일 하고 있는 엄마보면 맘이 불편하고, 가끔씩 본인 볼일 있으시다고 안 오시기도 하고.. 그러십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엄마에게 단 돈 몇십만원이라도 드릴 수 있는거면, 내가 불편한 건 참자, 하고 제가 집안일 하고 맙니다.

근데 제가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건..
제가 남편한테 많이 서운한데.. 그게 제가 철이 없어서인지.. 아님 남편이 이상한 사람인건지.. 인제 모르겠어요.. 82에서는 워낙 객관적으로(^^) 댓글 올려주시는 분이 많으시니까..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겁니다.

물론 남편이 아직 가진 게 없고, 지금 자리잡는 단계인 건 압니다. 근데 가끔 엄마 오시는 얘기가 나오면 '부모하고 그런 식으로 돈거래하는 게 아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우미 아주머니보다 더 많이 드린다'고 불만을 표현합니다. 물론 전문가가 와서 4시간 뚝딱 하고 가는 거에 비하면 엄마에게 돈을 많이 드리긴 합니다. 그래도 저희 딸 맡기고 제가 잠깐씩이라도 나가서 볼일 보고 오고 하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더 드리면 얼마나 드린다고 한 1-20만원 정도 더 드리는 건, 장모에게 한달 용돈 드린다고 생각하면 안되나요? 그런데 꼭 그렇게 '남'한테 하듯 계산하고 따지는 게 저는 너무 서운한겁니다. 물론 시댁에 아직 용돈 못 드리지요. 하지만, 저희 시댁은 그럭저럭 돈에 구애받지 않고 사시고, 저희 친정의 어려운 상황을 좀 생각해 줄 수 없는건가요? 그리고, 자기친구들 누구는 시댁에 100만원, 친정에 100만원씩 용돈도 드린다고 하길래 '당신은 언제쯤 우리 친정에 용돈 드릴거냐'고 농담처럼 물어봤더니 오늘 아침에 막 화를 내며 '그렇게 드리고 싶으면 니 생활비 아껴서 드려라' '집 산다음에나 생각해보자' 합니다. 과연 자기 부모가 그렇게 '망해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그랬을지..(아마 성격상 그랬을 수도ㅡ.ㅡ) 모르겠습니다.

뭐 저보다 더 심각한 고민가지신 분들 많으실 지 압니다.. 그래서 이런 글 올리는 것도 좀 조심스럽긴 하지만.. 친정 생각만 하면 맘이 무겁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잘 못 하고 있는거면 얘기좀 해주세요.. 그게 아니면 다른 조언이라도...

IP : 222.235.xxx.156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직장을
    '07.8.27 5:24 PM (211.52.xxx.239)

    다니세요
    사짜 남편에 강남에 아파트와 상가 가지고 있고 남편이 장모한테 하는 거 아까워하지도 않지만
    지긋지긋한 직장 그만 두지 못하고 여지껏 다니는 단 한 가지 이유는
    친정에 돈 드릴 때 아쉬운 소리 하기 싫어서입니다
    님이 직장에 다닌다면 당연히 도우미 필요하고
    생판 모르는 도우미에게 아이 맡기는 것 보다야 친모에게 아이 맡기는 게 마음이 놓이잖아요
    그 핑계로 친모가 님 집에서 일 봐주시면 님 친모도 사위에게 면목 생기고
    님이 번 돈으로 친모 드리니 남편에게 싫은 소리나 눈치보지 않아도 되고요

  • 2. 남편분께
    '07.8.27 5:28 PM (218.159.xxx.155)

    약간 서운하시더라도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간혹 글 읽다보면 친정은 잘 사는데 시댁은 못해서 용돈 드려야 하는데 하는 글들 많잖아요.
    여자들도 친정은 안주고 시댁을 챙기려면 속상하고 약간은 아까운 생각인데 남편분도 그런 입장일 수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저도 그 입장이다보면 남편이 야속하게 생각들 것 같아요.

  • 3. 글쎄요
    '07.8.27 5:28 PM (222.234.xxx.193)

    남편분이 그리 나쁜 분 같지는 않은데요.
    결혼할 때 흔히 사짜들이 요구하는 열쇠 3개도 없었고,자수성가신데...

    처갓댁이 어렵다고 돈 받고 도우미 한다는 사실이 편치 않지요.
    부모하고 돈 거래하는 거 아닌 거 맞습니다.
    그러다 몸 아프시면 그건 누구 책임인가요.
    그만 오시라고 할 수 있나요...

    사위로서는 큰 짐을 진 것 같겠죠.
    물론 님은 남편이 나서서 부모님 용돈 챙기고 그러면 좋겠죠.
    하지만 님에게는 님 부모지만, 남편에게는 부모가 아닙니다.
    시부모가 내 부모가 아닌 것처럼요.

    '이렇게 생각해주면 안되나요?' 하는 건
    수많은 남자들이 아내에게 '시댁에 좀 잘해주면 안되냐?'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요.
    결국 님 부모는 자식이 먼저 챙겨야하는 건데,현재는 남편분이 다 책임진 거죠.
    님이 전업이니까요.

    님도 아직 집도 못사고 자수성가인데 시댁에서 손 벌리면 짜증나듯이
    남편분도 그런 겁니다.
    일일이 대응하지 마시고,

    도우미 따로 쓰고 아이 돌보는 것도 부탁하려면 베이비시터 써야하는데
    그것도 같이 해주시니 더 낫다

    이런 식으로 설명을 하세요.
    시댁일과 역지사지로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올 겁니다.
    남편이 시댁에게 아내가 잘하지 못한다고 화를 내고 서운하다고 하면
    더 잘하고 싶지 않잖겠습니까?

    그리고 '친구 누구는 100만원 ㅇ용돈 준다'는 이야기할때 '우리는 언제쯤 주냐'는 건
    그리 잘하는 게 아닙니다.
    남 이야기를 편하게 하는데 낼름 그때 남편에게 짐을 지우는 행위는
    자주할수록 대화하고 싶지 않아지고 정나미가 떨어져요.

    말하자면요, 편하게 남의 집 이야기를 하면서 '그 집 부인이 팔보채를 만들어서..'하는데
    남편이 '당신은 언제 팔보채 만들어줄거야?'하면 더이상 말하기 싫겠죠?
    생활비 아껴서 주는 것은 찬성합니다.
    자기는 쓸거 쓰면서 저축해야할 돈을 빼서 처가로 간다고 생각하면
    싫지 않을까요?
    자기집에도 그렇게 알뜰한 사람이 아니라면요.
    님이 지혜롭게 행동하는 게 나을 것 같군요.

  • 4. 동병상련
    '07.8.27 5:28 PM (125.177.xxx.156)

    저도 친정때문에 힘든 상황이네요. 결혼후 쭉 한달에 50정도 친정에 나갔어요. 현금서비서 받아 빌려 드리고 제가 대신 갚기도 하고, 생활비, 병원비 대는라 한 달도 쉬지 않고 꾸준히 나가고 있네요. 제가 벌때는 알아서 했는데, 애 낳고 들어 앉으니 어쩔 수가 없더군요.
    저흰 평범한 직장인이고, 작은 아파트에 삽니다. 남편이 생활비는 넉넉히 주는 편이예요.
    집을 못사 대출금 갚을게 없으니 아직은 여유부리고(?) 삽니다.
    그 생활비에서 전 제 옷 한벌 사입을 수 없습니다. 아이 교육비, 도서구입비도 안씁니다.
    친정에 나가는 돈 때문이죠. 그 돈 50이면 매달 아이에게 얼마나 잘 해 줄 수 있는데
    (솔직히 새 옷 사입힌 적도 드뭅니다) 친정에 다 줍니다.
    물론 남편에게 솔직히 말하진 못해요. 제가 하고 싶은 거 못하고 아끼는 돈이니까 저도 어느정도 할 말은 있거든요.
    남편은 그냥 물가가 워낙 비싸서 제가 못쓰고 산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런식으로 유도하는 말을 많이 하곤합니다.)
    가끔 결혼식장 같은데 가려면 처녀적 옷 입고 가는데 유행이란거 무시 못하쟎아요.
    그런거 한 두벌 정도 살 형편은 되는데 친정때문에 빈티나게 삽니다.
    남들이 남편을 무능한 사람으로 볼까봐 이점에선 정말 미안합니다.
    어쨌든 남편분이 느끼는 불편함 저는 이해합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원글님도 이해 가실듯 합니다.
    가장 맘편한 방법은 님이 돈을 벌어서 친정에 보태주는 방법일겁니다.
    그게 가장 공평하구요.
    저라면 친정이 그런상황인데 도우미 부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돈으로 도와 드린다면 그만큼 님이 힘드실 테니까
    님이 노력해서 도와드리는 셈 아닌가요?
    남편께 서운해 하실게 아니라 님이 노력해서 친정을 돕는게 옳을것 같네요

  • 5. ㅇㅇ
    '07.8.27 5:30 PM (125.181.xxx.145)

    저는 원글님 남편의 말씀이 이해가 되는걸요.
    원글님께서 결론적으로는 친정부모님 편의를 봐드린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어머님께서 딸한테 일해주고 돈받는것이니까 편의라고 볼 수 없지요.
    그러니 용돈의 더 드린것도 아니고, 안드린것도 아닌 그냥 이상한 상태가 되는거죠.
    차라리, 얼마라도 뚝 떼어서 돈을 드린거라면 더 낫겠어요.
    아니면, 정확하게 수고비를 드리고, 나머지 얼마는 "이건 용돈이라면서" 드리던가~ 그런거죠.

    그리고 원글님의 남편이 야박하다고 볼수만은 없는것이
    개업한지 얼마 안돼어서 그닥 수입이 넉넉치 않기때문일지도 몰라요.
    돈이 많으면야~ 까짓거 용돈 한달에 100만원씩 왜 못드리겠습니까마는 아직 원글님 가정도 제대로 자리를 못잡았잖아요.

    감정적으로는 여기 저기 돈이 생기는대로 조금씩이나마 다 도와주는것이 맞겠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런식으로는 도와주는게 아닌거같습니다.

  • 6. ~사 남편
    '07.8.27 5:32 PM (211.104.xxx.213)

    저도 남편이 ~사입니다. 친정은 평범한 중산층, 시댁은 좀 많이 못사십니다.

    원글님의 상황이라 생각하고 글을 읽어보니..
    남편이 많이 불편하고 껄끄러운 상황일거라 여겨집니다.

    100만원 용돈 얘기는 농담으로라도 꺼낼 얘기가 아닌거 같습니다.
    남편분 월 수입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저희 남편도 중간정도수입이라 생각하는데 시댁에 매달 70만원(일정 수입이 없으시니) 친정에 30만원 드립니다. 물론 사이사이 집안행사때 (명절, 기념일, 가족 여행) 때 다른 형제 배이상의 큰 돈을 한번씩 드립니다.

    친정이 힘든 상황이란건 알겠지만 친정어머니를 집에 두신것도 남편입장에선 불편할 겁니다. 말도 함부로 못하고 .. 처가살이 아니 처가살이 느낌도 나고...

    원글님 마음도 불편하시겠지만 남편분 위주로 좀더 생각해야 집안이 평화롭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글님이 남편분께 조금더 조심스럽게 대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 7. 글쎄요
    '07.8.27 5:38 PM (222.234.xxx.193)

    솔직히 저는 원글님이
    자신이 편한 건 하나도 포기 안하면서
    무조건 남편분이 너그럽게 아내의 부모까지도 챙겨줘야한다는 그런 사고신 것 같아요.

    부모님은 일 다니시는데
    아이 하나 키우면 전업하면서
    집은 넓은 집 가졌다고 힘들다고 도우미 부르는게...

    그러면서도 남편 벌어오는 돈에서 쪼개서 부모님 용돈까지 챙겨야한다는 게
    좀 그렇습니다.

    님이 그렇게 돕고 싶으면 맞벌이를 하시던가,
    도우미를 포기하고 그 돈으로 도우시던가,

    그런데 님 스스로 힘든 것은 하나도 안하시고 오직 남편에게만 요구하잖아요?

  • 8. ㅇㅇ
    '07.8.27 5:38 PM (125.181.xxx.145)

    덧붙여서
    원글님의 남들은 시댁에도 100만원 , 처갓집에도 100만원 용돈을 드린다는데..하시지만

    남편이 ㅇㅇ사 이시라니 말씀드리는데
    만약 원글님 남편이 "내 동료중 누구 누구는 처갓집에서 집사주고 뭐해주고 그랬다더라. 당신집에선 언제 해줄꺼야?" 그러면 원글님은 맘이 어떻겠습니까??
    반드시 그러라는법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ㅇㅇ사 사위감을 보려면 열쇠 몇개를 가져야한다는 말도 있는데 말입니다.

  • 9. ...
    '07.8.27 5:42 PM (219.255.xxx.239)

    친정어머니께서 다른 일을 하시면 안되나요
    제가 남편분이라도 여러모로 불편할것 같습니다.

    불편하다는걸 부모하고 그런식으로 돈거래하는거 아니다라고
    우회적으로 표현했구요

    친정에는 원글님이 생활비 아끼셔서 남편분께 일일이 얘기하지 말고
    용돈을 드리시는게 좋을것 같은데요

  • 10. .....
    '07.8.27 5:47 PM (124.57.xxx.186)

    시댁이든, 친정이든 한쪽에만 생활비 또는 용돈을 드리면 한쪽은 당연히 섭섭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도우미 아주머니보다 많이 드리시고 계신다면 용돈조로 드리는 부분도 있는거고
    어쨌든 친정 생활에 도움을 드리는 부분이 있는건데
    우리 친정에 용돈은 언제 줄거냐고 물으면 당연히 화가 날 듯도 합니다

    원글님 글에서도 이중젓인 잣대가 드러나니까요
    용돈 드린다고 생각하면 안되나요? 라고 물으시면서 또 한편으로는 친정에 용돈은 언제 줄꺼야? 라고 물으시니까 (아무리 농담이라도)
    남편분 입장에서는 이건 돈은 돈대로 나가면서 용돈 드린다고 와이프한테나 장모님께
    인정도 못받고 친정에는 조금이라도 드리고 있는데 시댁 생각은 전혀 안하나,
    아니 양가 어른들 용돈보다 내집마련이 조금 더 급한거 아닐까 싶은 생각 드는거
    당연한거라고 생각해요

    원글님과 딱 상황이 반대로 시댁에 생활비를 보내고 있는 사람이라서 반대로 생각해보면
    참 소소하게 이런저런 스트레스 받는거 많거든요
    한쪽은 살만하니까 제일 어려운 집만 도와야 한다....이런건 아니잖아요
    어려운 사람은 어려운대로, 살만한 사람은 살만한대로 용돈 드리고 싶고, 자식노릇하고
    싶은건데 말예요
    제일 나이 많은 사람이 먼저 죽는게 아닌 것 처럼요

    도우미 아주머니보다 10,20만원 정도 더 드리고 계시다면 그 부분을 정말로 용돈 드린다고
    치자고 생각하고 계신다면.....남편분한테 먼저 생글생글 웃으면서 고맙다고 말하세요
    사람 제일 기운 빠지는 일이요 돈은 돈대로 들면서 생색 안나는거에요
    그리고 남자들은 자꾸 자꾸 칭찬해줘야지 더 잘해요
    별거 아닌거라도 이거 이렇게 이렇게 해줘서 고마워....라고 말하는게 부부사이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데요 ^^

  • 11. ^^*
    '07.8.27 5:54 PM (222.110.xxx.88)

    마음은 이해하는데요..원글님의 마음이요..
    남편한테 그렇게 말할 이야기는 아닌것같습니다..
    한마디로 바라지를 말아야죠..알아서 하면 모를까...

  • 12. 그래도
    '07.8.27 5:57 PM (211.52.xxx.239)

    님은 우리 친정보다 나은 친정을 두셨습니다
    시댁에서 엄청 받으니 그냥 친정으로 빼돌릴 수는 없고
    아가라도 봐주면 남편에게 눈치 안 보이겠지 싶어 일부러 친정엄마에게 부탁해도
    가시돋는 말만 할뿐 생각 없으십니다
    그러면서 어디 아프다 뭐 필요하다 말 많으시고
    심지어 시댁에서 우리 먹으라고 갖다놓은 음식까지 탐을 내시니 원

  • 13. 저의경우....
    '07.8.27 5:58 PM (222.233.xxx.199)

    아이들도 웬만큼 크고.. 남편도 자리잡아 잘 벌고...강남에서 남부럽지않게 삽니다....
    하지만 이제까지 저 도우미 도움을 받아본적 한번도 없어요...
    왜냐면...친정이 그리 부유하지 않거든요...하지만..남편이 힘들게 번돈 친정에만 당당히 용돈이나 생활비 드리는거 못하겠더라구요...그래서 알뜰히 악착같이 생활하고 저축하고 틈틈히 약하지않게 친정 도왔습니다....
    남편도 받은유산없이 열심히 혼자 일어서려고하는데,,, 그럴수없었어요...대신 내가 할일 더 열심히하고,,, 그만큼의 댓가를 친정에 드렸지요...
    물론 몸도힘들고 원망도 생기기도 하지만 어쩌겠어요...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인데....
    좀 서운하시더라도 남편의견을 존중하시는게 좋을거같아요...

  • 14. ...
    '07.8.27 5:59 PM (211.35.xxx.146)

    아직 철이 없으신거 같아요.(죄송~)
    전세로 45평 사시는 것도 그렇구(저라면 지방이면 집값도조금 쌀텐데 평수 줄여 내집을 사겠어요)
    전업에 도우미 쓰시는 것도 그렇구(저는 직장다녀도 도우미 안쓰고 있어요... 원글님처럼 전업이라면 더더욱 쓰지 않을거 같아요)
    이왕 쓸거 친모를 도우미로 쓰고 수고비 드리자는 것도 그렇구(친정이 어려우면 도우미 쓸거 안쓰고 그돈만큼 생활비나 용돈드리자 생각은 하겠지만 엄마를 도우미로 쓰자는 생각은 안하겠네요)
    남편이 그래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사셔야 할 거 같아요.

  • 15. ..
    '07.8.27 6:05 PM (122.16.xxx.94)

    제가 남편 입장이어도 화 날 꺼 같은데요.
    제가 아침에 출근하는데 집에서 도우미쓰는 아내가
    우리 친정에 언제부터 용돈주냐고 하면...요.
    저도 생활비 아껴서 용돈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으면 가끔 외출할 때 친정어머니 도움 받고,
    일하실 때보다 좀 적게 용돈을 드릴꺼 같네요.
    전업주부..라는 건 직업이 주부인 거 아닌가요?
    아이 하나면 충분히 혼자 집안일 돌볼 수 있을텐데요.
    저도 직장 다니다 전업주부하고 있는데 나가서 돈 버는 대신 집에서 돈번다 생각하고
    열심히 집안일 하고 있거든요.

  • 16. 역지사지
    '07.8.27 6:06 PM (121.136.xxx.96)

    제 생각도 원글님 마음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남편 분 입장에 더 공감이 가네요.
    입장을 바꿔놓고 봤을 때 내가 벌어서 시댁에만 도움을 줘야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시어머님이 들어 오셔서 아이들 봐주면서요.
    과연 흔쾌히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을런지요?
    남편이니까 당연히 이해해 줘야지 하는 생각은 잘못 된 것 같아요.
    더구나 완전한 기반도 잡기 전이라면 더욱 더 그렇구요.
    저 같으면 빈말이라도 상황이 이렇게 되어서 당신 보기 좀 미안하고 고맙다라고 말하겠어요.
    그러면 오히려 남편도 힘이 나고 친정에도 더 잘 할 것 같아요.

  • 17. ..
    '07.8.27 6:13 PM (222.235.xxx.78)

    아무리 친정이 어려워도, 아무리 도우미가 필요해도 친정엄마가 집에와서 일해주시고 도우미 비용을 받으신다는건 님이나 친정어머님이나 두분다 남편에게 우습게 보일 행동이네요... 그걸 혹 시댁에서는 아시나요? 시댁에서 아직 모르신다면 얼른 그만 하시는게 어떨지.. 얼마나 사돈이나 며느리가 우습겠어요.. 그건 친정을 돕는게 아닙니다.. 저도 시댁은 좀 사는편이고 친정좀 어렵습니다.. 어쩌다 친정엄마가 집에와서 아이 봐주시는데.. 그럴때 집에 가실때 용돈 드릴라 치면 엄청 화내십니다.. 평소에 친정가서 드리는건 고맙다면서 받으시는데.. 그리고 저희 남편도 엄마, 아빠 용돈 드릴때 다른때 는 잘 드리는데.. 엄마 가 집에오셔서 애 봐주시고 갈땐 "어떻게 지금 용돈 드리냐?"고 싫다고 하던데요...

  • 18. .
    '07.8.27 6:18 PM (121.146.xxx.135)

    아직 어머니보다 젊고 직장을 가진것도 아니면서 어머니를 도우미로 하시다니...
    남편입장 이해돼요.
    힘든일은 하나도 안하시고...
    어머니 친정으로 보내시고 (남편이 편해 하실것 같아요.) 직접 가사일 하시면서 생활비 아껴
    친정어머니께 드리면 (때로는 남편 모르게도) 되겠네요.

  • 19. ..
    '07.8.27 6:23 PM (222.100.xxx.178)

    원글님에 대한지적은 이미 많으니 패쓰..

    저는 솔직히 원글님 어머님이 더 놀라워요.

    친정엄마 맘이란게 딸이 시집가서 꿀릴거 없이 당당하게 살길 바라는거 아닌가요?
    딸이 필요에 의해서 '엄마 돈 드릴께 저희 일좀 도와주세요'도 아니고
    친정엄마가 먼저 '내가 일 해줄게 그 돈 나 다오'
    이건 정말 아닌거 같습니다
    딸이 사위에게 굽히고 들어갈 빌미를 제공한거죠. ..

  • 20. como
    '07.8.27 7:49 PM (59.27.xxx.167)

    댓글보시다시피, 죄송하지만 평범한 사고를 가진분이 아닌것 같아요. 살다보면 더러더러 약간식 일상에서 벗어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만날수 있는데 그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본인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다는것을 모른다는 겁니다. 본인 중심적 사고를 가지고 타인을 상대하다 보니 타인의 마음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죠. 다른사람이 보면 참 답답하죠. 저런것도 말로 해줘야 하나...싶고.

    님도 그중 한사람 같네요.
    친정엄마를 돈주고 도우미 쓴다는것은 신랑이나 시댁이나 다 욕먹을 짓입니다. 정상적인 친정엄마라면 무료로 (딸위해서라도) 집안일 도와주겠다고 오히려 반색하시겠죠.근데 남편분이 직접적인 말은 못하시고 우회적으로 한들 부인이 진위를 파악하지 못하니 오히려 비정상적인 사람으로 몰리는듯해서 안타깝네요.

  • 21. 원글
    '07.8.27 8:05 PM (222.235.xxx.156)

    호되게 야단 맞았네요^^ 정말 세상에 이런 인간도 있구나 하셨겠네요..

    아까부터 댓글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많이 지혜롭지 못한 것 같네요.. 남편에게 미안하네요..
    근데 엄마 얘기는 말아주세요.. 아주 어렵게 얘기꺼내신 거고, 사실 사위한테도 안 알리고 몰래 오셨다 가시길 원하셨고.. 지금도 민망해 하시지만 너무나 급하신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는 상관없지만 얼굴도 모르는 분들께 저희 엄마 욕먹게 하고 싶진 않네요.

    다 맞습니다. 저 게을렀던 것 같고, 현실감각도 없었던 것 같고, 이기적이었어요.
    질책의 말씀, 현실적이고 세심한 조언, 위로의 말씀 모두 고맙습니다..
    질책을 많이 받아 마음이 좀 아프지만^^ 저의 모순점들을, 제가 잘못하고 있는 것들을 생각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많은 생각을 하고, 변해야 할것 같습니다..

  • 22. ...
    '07.8.27 8:31 PM (211.207.xxx.94)

    친정부모님이 정말 어렵다면 그리고 도와주고 싶다면 도무미대신 님이 집안일을 다하고 그냥친정어머니에게 그냥 드려야지 어떻게 어머니에게 일을 시키고 돈을 주는지 전 이해할수가 없네요. 님의 남편도 이런상황을 두고 마음이 편하지는 안겠네요. 가장좋은 방법은 님도 취업을해서 그돈으로 친정부모님 도와 주는것이 좋은방법인것 같네요.

  • 23.
    '07.8.27 10:06 PM (211.179.xxx.245)

    저도 친정이 어려워 그런지 원글님 심정 이해가 됩니다.
    어려운 일 꼭 시키고 싶어서 친정어머니를 돈 줘가면서 도우미로 쓰시고 싶었겠어요.
    이왕 남 쓰는 거라면, 어머니나 원글님이나 그런 심정이셨겠죠.

    저희는 휴가 갈 때 동생한테 용돈 얼마 주면서 청소 부탁하는데... 갔다 오면 제 눈에 안 차요.
    저희 집에서 좀 쉬면서 편하게 있다가 하루 몰아서 하는 청소인데도 살림 사는 제 눈에는 어떻게 이렇게 대충 치웠나 싶거든요. 저희는 남편도 청소며 살림에 신경을 써서 금방 알아차려요. 그럴 때.. 속상하죠. 평소에도 남편이 처제들에게 용돈 잘 주지만 아무래도 제가 신경 쓰여서 동생들이 용돈 받는 거 한 번 정도 노력하는 모습 보여주면 남편한테도 더 당당하지 싶은데 이건 아무리 말을 해도 눈에 안 차니.

    그런데요 지나고보니 그렇습니다. 자기 살림이 아니니 노력한다고 해도 눈에 보이는 것밖에 치울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도 치운다고 치웠는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남편이 처제는 자기 집 아니라고 너무 대충 치운다 그런 소리하면 맘이 안 좋거든요. 서로 처한 상황이 있고 또 원글님이 구구절절 묘사 못한 부분이 있는데 비상식적이라고 하는 건 좀 그렇습니다.


    친정식구가 힘들다고 원글님 남편분이 전문직이고 45평 사는 게 죄가 될 수 있나요?
    뭐든 상대적이잖아요. 저희 23평짜리 집 살지만 없는 친정 보면 저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것 같은 생각 문득 들어요. 하지만 내가 누릴 수 있는 걸 친정 식구 어렵다고 죄인처럼 똑같이 어렵게 살아야하나요? 도우미를 쓸 정도로 집이 버겁다면 줄일 생각을 해볼 수도 있겠지만 돈 버는 남편의 입장에서는 기분 별로일 것 같아요.

  • 24. 에구,,,
    '07.8.27 10:12 PM (121.131.xxx.127)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할 정도로 이상하게 보이진 않아요^^

    돈 문제는 부부사이에서
    생각보다 훨씬 예민하고 민감한 부분이죠
    님 입장도 사실 이해가 충분히 갑니다.
    단지
    남편 기분도 전혀 비상식적이진 않다는 것 뿐이지,
    님이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진 않아요

    남편분께
    양해를 잘 구하세요
    다른데서 내가 충분히 아끼겠노라고요
    그리고 가능한한 시댁도
    남편분께서 친정에 하는 것과 비교하지 않을 정도로는 챙기시구요^^

  • 25. 남편분의
    '07.8.27 11:45 PM (220.79.xxx.82)

    남편분이 현재 경제적으로 많이 불안할 것입니다.
    무슨 사짜직업인지 모르곘지만
    제가 소위 사짜직업가지고 개업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부모님의 경제적 도움이 없이 개업을 했다면
    거의 빚일 것인데요.
    개업한지 1년 되었다면 아직 빚청산이 덜 된 상태일 것입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사짜 개업가가
    빈익빈 부익부 심한 곳입니다.
    번듯하게 차려놔도 실속없는 곳도 많아요.
    저와 같은 직종의 개업한 남자분들 보면
    댁의 사모님들께서 그 현실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건 그 남편분들이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탓도 있을 것이고요.
    여하튼 안정되기 까지는 늘 살얼음판일 것입니다.
    남편분 현재 심정이요.
    이럴때 아내되는 분이 알뜰한 모습을 보여주면
    그게 그리 고맙고 예뻐보인다 합니다.
    저희 남자동료들이 그리 말하더군요.

  • 26. ^^
    '07.8.28 9:24 AM (211.178.xxx.62)

    저도 공감 반 안타까움 반.
    너무 자책하진 마시구요~ 살다보면 사람마다 상황마다 그걸 받아들이는 자세또한
    천차만별일테죠~
    그래서 다 겪어봐야알고 살아봐야안다고 하는거겠죠^^
    제 친구들봐도 남편이 능력있어서 능력없는 친정 홀어머니께 100만원씩 계좌이체 해놨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런일은 친구들 50명중에 한명.
    사정이 그리되었고 다행이 신랑이 능력이 되서 돕는거니 그런것이지
    그걸 말로 해본다는건 생각못했어요.
    아마 생각이 있던 남편도 그러면 화를 냈을거 같아요ㅜㅜ
    조금만 여유를 갖고 대처하세요~
    말로라도 평소에 아껴쓴다. 당신이 힘들게 번돈..고맙다... 표현해주시고,
    어머님 도우미로 오시는건 많이 나쁜건지 잘 모르겠어요(제생각^^)
    어차피 돈을 벌어야하는 상황이라면 일도 해주시고 믿고 맡기면서 용돈도 드리니..
    그대신 더 들어가는 돈만큼 평소에 더 아껴쓴다는 이미지를 남편한테 심어주시고~
    님이 힘들어도 더 노력하고 긍적적으로 받아들이시면 좋을거 같은데요 ..
    더 큰 미래를 보세요~ 아직 부모님들 건강하시고, 남편 남들이 부러워하는 사짜남편.
    예쁜 아이도 있고~ 나중에 남편도 수입이 나아지고 안정되시면 넉넉해 지실지실거예요..
    힘내세요!

  • 27. 원글
    '07.8.28 10:02 AM (222.235.xxx.156)

    고맙습니다..
    어제 계속 많은 생각하고.. 자꾸 눈물이 나서 남편 몰래 저녁 내내 울고..
    자면서는 또 악몽에 시달렸어요(제가 힘들 때 꾸는 레파토리가 있어요.. 시험 직전이라던가.. 길을 못 찾고 뺑뺑 돌아다니는..^^)

    이제 그만 보자, 하다가 아침에 눈뜨자마자 또 82에 들어오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위로의 글.. 질책글 봐도 눈물이 났지만 위로의 글 보니까 아침부터 또 눈물이 계속 나서.. 얼굴꼴이 우습게 됐어요..

    첨엔 어린 아기 키우는 게 힘들어 보였는지 남편이 가사도우미 쓰자고 하더군요.. 그것도 감사해야할 일인데 당연하게 생각한 게 컸고.. 그러다보니 애가 좀 큰 후에도(지금 20개월) 그걸 당연하게만 생각했고.. 큰 집으로 이사오니 또 더욱 당연하게 생각했어요.. 정말 '어차피 남 주는 돈' 엄마 주자고 생각한 거고, 사실 엄마가 오시니까 저도 가만 앉아있을 수만은 없어요. 엄마가 오면 공동육아, 공동청소가 되고(전 편하긴 하죠, 애가 할머니한테 붙어있으니..), 제가 볼 일이 있으면 엄마한테 애기 맡기고 나갔다 올 수 있어서 전 너무너무 '살 것 같았'죠. 사실 그 전에는 애가 저한테서 떨어지질 않아 누구한테 맡기지도 못하고 꼼짝도 못했거든요..

    남편이 아직 경제적으로 어렵고, 빚도 많고, 불안한 상황인 것 모르는 것 아닌데.. 친정 생각하다보니 답답한 마음에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한 것 같네요.. 정말 조금만 더 지혜롭게, 알뜰하게 살도록 노력할게요..

    말씀들 너무 감사합니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스쿠르지 영감님을 철들게 했던 유령이 어제 저녁에 저를 다녀간 것 같다는.. 82가 현대판 스쿠르지의 유령 같다는..^^ 정말 저에겐 충격이자 큰 사건이었습니다.. 아픈만큼 성숙해지겠죠.. 고맙습니다..

  • 28. ㅎㅎ
    '07.8.28 10:11 AM (222.107.xxx.36)

    원글님, 그럼 내친김에
    남편에게 지금 원글님 마음을 꼭 표현하세요.
    행복하게 사시구요~

  • 29. ^*^
    '07.8.28 11:00 AM (59.7.xxx.133)

    원글님이 많은 분들의 댓글에 힘 얻고 반성하는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정말 이런 마음 남편분께 전하신다면 힘이 나실꺼 같아요
    부부사이도 더욱 좋아질것 같고^^
    힘내시구요~~~~~~~~~^^

  • 30. 홧팅~!!
    '07.8.28 11:33 AM (128.134.xxx.15)

    힘든 마음 백번 이해합니다..
    남편과 시댁이 좋으신 분들이라는 점두요..^^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하세요..^^

  • 31. 힘내세요!!
    '07.8.28 11:53 AM (220.121.xxx.103)

    시부모가 남편부모이듯 친정부모도 내부모지 남편부모가 아니지요.
    원글님이 좀더 열심히 사셔야 할거 같아요.
    어머니는 원래 하시던 일 하시면서 돈버시고 따님은 도우미 쓰시지 마시고 그돈 모아서 용돈을 드리세요.
    그게 당당한 것 같아요.
    친정부모님도 사위 볼 낯이 서구요.
    애가 어려 힘든시기 잠깐이예요.
    20개개월이면 놀이방 보낼 시기도 가까와 오네요.
    두세시간 보내고 그 시간에 살림 하시고 생활비 아껴서 집도 사고 친정부모님 용돈도 드리고 시부모님 용돈도 조금이라도 드리고 그럭하요.
    제 생각에는 잘 사실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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