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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대한 나만의 철학이 있다면 어떤 ??
항상 원화가 가치를 발휘하는 나라보다
여행비가 많이 드는 나라를 여행하게 됩니다
국내여행도 희망사항이지만
혼자 사는 신세라 국내보다 해외가 더 편하더군요
다른 사람들처럼....어느 나라 여행을 가면 그 인근도 가보는 스타일이었는데
(호주 간다면 뉴질랜드도...이런 식)
제 친구는 한 나라만 파고드는 스타일이 있는데 저도 이젠 영향을 받아서....
추석때 여행을 계획하는데 또 가봤던 서유럽이 은근 눈길이 가네요
갓던 곳을 또?? 싶기도 하고
나름대로의 여행철학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한수 배우고 싶습니다. 국내외 막론.
1. 북유럽
'07.8.25 10:13 AM (58.145.xxx.80)서유럽 보셨으면 북유럽은 어떠세요. 노르웨이 보고 오니, 이젠 다른 나라 못 갈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물론 물가 엄청난 것은 각오하시고. 스웨덴 핀란드, 다 너무 좋더라구요.2. .......
'07.8.25 10:16 AM (71.190.xxx.130)원글쓰신 분은 아니지만 북유럽님께 여쭙고 싶어요. ^^
노르웨이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좋은가요? 또는 어느 계절에 어느 지방에 가면 좋은가요?
그 나라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는데 관심이 생기네요.3. ..
'07.8.25 11:09 AM (210.95.xxx.240)여행은 어디가 좋다 나쁘다 일률적으로 말하기가 곤란할것 같습니다.
여행지마다 나름대로 특별하고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싱글이라서 1년에 한두번은 해외 배낭여행을 가지만 갔다온곳마다 기억이 새롭습니다.북유럽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은 알다시피 물가가 엄청높습니다. 여행시기도 어느때가 좋다고 이야기 할수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쪽은 춥기때문에 우리나라 봄가을날씨 생각한다면 6월말에서 9월초순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때는 백야라서 색다른 느낌도 나고 그래서 가장 좋지않을까 생각합니다.4. 도시로
'07.8.25 11:15 AM (220.86.xxx.155)지금은 외국여행 꿈도 못꾸지만, 저는 주로 도시위주의 여행을 했답니다. 역사유적도 중요하고
관광명소도 볼만하겠지만, 저는 동시대를 사는 그나라의 일반적인 시민이 어떤환경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가 제일 궁금하더라구요. 예전 우리어렸을 때 북한은 모두 뿔달린 무섭게 생긴사람이라고 알고 있었던 것처럼, 아프리카엔 미개인만, 중동엔 사막을 걸어가는 낙타와 상인들만,알래스카엔 에스키모만 사는 것 같이 보여지는 여러 매체들때문에 정작 그나라도 우리랑 다를게 별로 없다는 걸 못느껴본것 같아서 그랬지요.
지금은요, 그냥 편한 휴양지에 가서 쉬고 싶다가 제 철학으로 바뀌었답니다.--;;;5. .
'07.8.25 11:24 AM (122.32.xxx.149)저는 여행자, 이방인으로써의 여유와 느낌을 즐겨요. 애매하죠?
가령.. 어디어디 유적이나 무슨 박물관 가서 뭔가 걸작을 구경하고.. 빽빽하게 일정을 짜서 다니기 보다는..
거리를 막 쏘다니면서 사람들도 구경하고.. 윈도 쇼핑도 하고..
그러다 다리 아프면 야외까페나 공원 벤치에 앉아서 커피도 한잔 하면서.. 바람도 쐬고 햇살도 즐기면서..
그럴때 느꼈던 느낌들. 너무 여유롭고 행복하거든요.
결국 남는건 그런 느낌들인것 같더라구요. 적어도 제 경우에는요.
그러다보니 여기저기 구경다니는것 보다는 한곳에 오래 있는거 선호하구요.
사람구경, 거리구경하는거 너무 좋아해서 휴양지보다는 도시지역을 좋아하구요.
도시에 가먼 벼룩시장이나 재래시장 같은데 꼭 찾아서 가보구요.
한곳에 오래 있으면서.. 어제 가봤던데 마음에 들면 오늘 또 가보기도 하고..그야말로 나 내키는대로 며칠을 살다 오는거죠. ^^6. 전 텅빈 방을
'07.8.25 12:05 PM (218.153.xxx.104)보면서 여행자의 자유를 느낍니다.
낯선 도시 낯선 방의 자신.
여행을 통한 탈출 그리고 자신에의 복귀. 그게 좋아요.
명승지 챙기기 보다 골목 어귀의 담장(바티칸, 코모호수), 햇살, 사람들의 표정(바티칸, 토리노). 그런데 이런 기억은 사진으로도 남길 수 없고 제 기억에만 고스란히 남아있죠.
관광지는 모든게 연출된 셋트장 같아요.
그 도시에서 아침에 눈뜨고 밥먹고 거리를 걷는 것도 좋고.7. 원글
'07.8.25 12:17 PM (58.225.xxx.166)북유럽님때문에 추석여행지후보중에 북유럽이 추가되어 두통 ^ ^
러시아갈때 북유럽을 포함하자 했는데
한 우물만 파는 노처녀교수님이 오직 러시아만.....좋았답니다
도시로님~~~
저도 물놀이를 좋아해서 후보여행지로 두바이경유 몰디브를 생각했는데
그런 프로그램은 없더군요. 전에 82에서 분명 봤었는데....
두바이에서 쇼핑하고 몰디브에서 물장구 치고....
국내의 바다나 계곡 가서 혼자 물놀이를 한다면 참 그림 한번 민망합니다
.님
해외 나가면 꼭 굵직한 것은 훓어줘야만 하는 강박관념
그러고도 수박의 겉만 훓은 것 같은 아쉬움...
그런 중에도 님의 여유로움은 과연 백인백색이구나 싶네요
저도 한번 흉내내 볼랍니다8. 북유럽
'07.8.25 12:29 PM (58.145.xxx.80)피요르드야 워낙 유명하니 정말 그림같은 풍경이었고, 도시별 이동하는 구간들이 다 좋던데요.
사람들도 과하게 친절하지도 쌀쌀맞지도 않고, 딱 자기 할일들만 하는 스타일들이고, 관광객이라고 오바스럽지 않고(전 스페인쪽 친절함보다는 더 낫더군요) 노르웨이 절반 정도까지만 올라갔는데, 다음에는 꼭 가장 북쪽 까지 가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전 스위스를 안가봐서 모르겠는데, 다녀온 분 얘기로는 스위스같은 풍경이 확대된 사이즈라나? 저보고 스위스 안가봐도 된다고 하셨어요. 시장물가는 또 그렇게 미친듯이 비싸지는 않아요. 일단 항구의 해산물 짱좋아요9. 전
'07.8.25 10:48 PM (121.141.xxx.61)계획 없이 그때 그때 마음내키는 대로 해요.
호숫가 가서 누워 있고 싶으면 하루 종일 자리피고 누워서 뒹굴거리고, 미술관에 좋아하는 그림이 있으면 며칠동안 가서 그 그림만 들여다 보고, 마음에 들면 조그만 마을에 죽치고 눌러앉아 빈둥거리기도 하구요. 어딜 꼭 가야겠다는 예정도 없고 오다가다 만난 사람이 좋다고 하면 거기도 가보고 그래요. 여행하면서 만난 사람들이랑 놀기도 하구. 친구들 말로는 제 스타일은 "어슬렁"이래요. ㅎㅎ
여행하는 동안 만족하고 즐거우면 남는 장사라고 생각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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