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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거창한 건 아니구요.
제가 82에 자주 들어와서 가끔 댓글을 남겨요.
저는 아직 살림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만 가끔 댓글을 남기는데요...
주로 '마음을 살펴보세요, 상담을 받아보세요, 제가 상담받을 때 ..' 그런 글이거든요...
여기 회원님중 몇분은 관찰력이 대단하신지
누가 무슨 글 올리는지, 어떤 패턴인지 대충 아시는 분도 있으시더라구요.
그때마다 전 대단하시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제가 올리는 글도 벌써 어떤 분들은 패턴을 아실 거 같아서 뜨끔했어요.
저한테 "얘는 맨날 상담 받아보래, 상담 마케팅하는 얜가?"하실까봐서리..
제가 상담 마케팅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상담을 2년 정도 받았거든요.
대학원 다닐 때였는데
몸이 많이 아파서 병원에 갔다가 병원에서 정신과적인 원인인 거 같다고 해서
상담소에서 상담을 받고 많이 달라졌어요.
돌이켜보면 그때까지 전 참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던 거 같아요.
엄마하고의 관계도 너무 힘들었고,
공부를 못할까봐 긴장하고, 논문 쓸때도 누가 뭐라 하는 것도 아닌데 혼자서 전전긍긍 불면의 밤들을...
결혼 전에도 내가 조금만 잘못하면 이 사람이 나를 비난할 거 같고
또 그 친구가 조금만 실망스럽게 해도 그 친구 전체가 나쁜 거 같고...
그러다가 또 내가 너무 이기적이라고 자학하고...
지나고 보면 왜 그랬을까 싶지만 그때는 참 힘들었어요.
무슨 신앙간증같이 들리겠지만(저도 신앙간증 디게 싫어해요 ^^;;;)
마음에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은 상담받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 많이 해요.
특히, 아이가 있으신 분들은 엄마는 아이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니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사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하구요.
혹시, 상담 받으시는 건 어떠시겠어요. 라는 말이
무슨 비정상이라거나 정신병이 있다거나 그런 말처럼 들릴까봐 디게 조심스럽기도 한데요.
마음이 너무 힘드신 분들에게 정말 꼭 권하고 싶어요.
그래서 그런 댓글을 아주 열심히 ^^;;;
자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만, 그래도 가끔 그런 댓글 올리면 아 그 사람인가보다 해주세요^^;;;
1. 저도 가끔은..
'07.8.24 10:30 PM (219.240.xxx.121)저도 사람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인데..
제가 큰 아이때문에 힘들때 심리클리닉을 받아본적이 있어서 내 경험과 그 사람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권장해 드립니다..
그런데 자기 아이가 잘못되어 그런줄 알고 눈빛이 달라집니다..
지심으로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자 얘기 한 건데..
그 후론 그런얘기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다 내맘같지 않은가봐요!!!2. 아직은..
'07.8.24 11:12 PM (202.150.xxx.185)한국에선 정신과 상담에 대해 굉장히 폐쇄적이고 인식이 좋지않지요.
하지만, 앞으로는 가장 각광(?)받는 병원이 되지않을까 해요. 워낙 사회가 각박해지니.
감기걸리면 .
처방받고 감기약먹듯, 정신과 상담도 그런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텐데 안타까워요.
글구 원글님, 걱정마세요. 진심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댓글은 자제하실 필요없습니다.3. .
'07.8.24 11:44 PM (122.32.xxx.149)저도 상담받으라는 댓글 종종 남겨요.
저는 심리학 전공자입니다. ^^4. 상담
'07.8.25 2:43 PM (125.129.xxx.232)제 가족중에 하나가 님의 옛날모습과 너무 똑같아요.
그 모습을 바라보는 가족도 너무 힘들고,본인도 너무 힘들어하는것 같아서 저도 상담을 권하고 있는데,좋은 상담 클리닉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몇군데 알아보긴 했는데,비싸기만 하고 상담효과는 그다지 없었거든요.5. 소개
'07.8.25 2:50 PM (125.129.xxx.232)그리고 님의 글과 댓글이 얼마나 많은 사람한테 도움을 주시는데요~^^
방법을 몰라서 혼자 괴로워하는것보다 적극적으로 상담 받아서 마음 편하게 살면 좋잖아요.6. 원글이..
'07.8.25 4:18 PM (219.252.xxx.66)아이고 고맙습니다.
솔직히 제가 그러하니 이해해주십사 부탁드린 건데 공감해주시니 고마워요.
마음이 전해진 것 같아 따뜻합니다.
제가 상담받았던 곳은 전진상 심리상담소였는데요,
명동성당 옆에 있어요. 종교는 상관없어요.
저는 절에 다니는데도 아무 문제 없이 잘 받았어요.
물론 종교가 물론 천주교이시면 종교적인 고민도 상담하실 수 있겠지요.
다른 기관에 비해서 상담료도 저렴한 편이에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닌 공익적인 기관에 가깝거든요.
메일주소 남겨주시겠어요? 제가 상담 샘 성함이랑 연락처 보내드릴게요.
이러고 나니 정말 상담 마케팅하는 사람 같네요 ^^;;;7. 원글이
'07.8.26 1:14 AM (219.252.xxx.66)메일 보냈어요.
메일 주소 삭제하셔도 될 듯 ^^;;
제가 학교 메일로 보냈는데, 가끔 저희 학교 메일이 다음에서 스팸처리 되는경우가 있으니
스팸 메일함도 한번 확인해보세용. ^^
메일 못 받으시면 댓글 남겨주시구요.
가족 모두 평안하시기를 빌어요.8. 감사
'07.8.26 10:15 AM (203.128.xxx.160)정말 감사합니다.시댁에 있어서 메일도 제대로 못읽고 답장도 못했네요.^^::
집에 와서 다시 상담문의 메일 보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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