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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정말 잘못 산거 같아요.
평소에도 히스테리가 좀 있고 자기 기준에 따라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친구기에
같이다니기좀 버겁기는 했는데 이날은 아주 작정을 하고 저를`나무라더군요` 나이 사십에
똑똑하게 살진 못해도 모질거나 남한테 피해주며 살진 않았는데
이렇게 훈게하다시피 이야기하는 친구가 너무 야속하고
암튼 심심이 너무 피곤해서 그만하라고 내생각이 짧으니 나중에 이야기 하자는
말을 다섯번도 넘게 했는데도 이친구 너무 흥분해서 정말 날뛰더군요.
전형적인 에이형의 까칠하고 다혈직적인 친구이지요.
때마침 다른 친구 생일이 그다음날 이라 만나야 하는데.
도저치 무슨말을 해도 멈추지 않는 친구가 너무 야속하고 제가 바보같아 그냥 전화를 끊었더니
문자로 또 퍼붓더군요.
친구생일엔 도저히 나갈기분이 아니었는데
20년넘은 친구들이고 넷이모이는게 거의 십년만이라서 생일인친구 얼굴보고
나갔읍니다.
문자로는 생일이니 맘다풀고 즐겁게 만나자더니
역시 얼굴보니 찬바람이 쌩~
생일인 친구도 대충 눈치채고 암튼 그날은 끝까지 있지 못하고 먼저 왔읍니다.
싸웠던 친구하고는 그럭저럭 화해하고
그냥 그러려니 하며 서로 만나고 지냅니다.
그일이후로 되도록이면 서로 건들지 않고
많이 배려해주고 암튼 그렇게 지냈지요.
그 친구 성격상 다른 자기 친구들한테 제욕 한바가지씩 할건...모 이미 예상한바이고
어쩌겠어요.
그런데 어제 생일이었던 친구랑 우연찮게 통화하는데
그날 그친구와 통화한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생일인 친구는 저랑 더 친한 친구인데
제가 전화그냥 끊었다고 길길이 뛰면서
어디서 배운 버르장머리냐고..했답니다.
그렇게 말하는 친구나 그걸 전해주는 친구나
그런 친구들을 여지껏 친구라 생각하고 살아온 저를 포함한 셋다 너무 한심하더군요.
늘 인생에 좋은 친구하나 있었으면 생각하고 나름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제가 부족한게 너무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즉부터 전 그녀들에게 그냥 만만하게 아는 학교동창 이정도 뿐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아무렇지 않은척 그녀들을 볼 생각하니 제가 힘들고
저도 잘한거 없다는 생각에 오늘은 하루종일 마음이 너무 공허 합니다.
위로좀 해주세요.
저도 그리 훌륭한 인격아니고 남 흉도 잘보고;;뒤끝도 많지만
친구에게 버르장머리 따위 소리들을만큼 막되먹지도 않고
대놓고 이간질할만큼 사악하진 않지요.
사람사귀기도 너무 힘들고 소중한 추억도 많은 친구들인데
그게다 허상이고 저혼자 연연해하며 친구들 그리워하면 산거 같으네요.
1. 앞으로
'07.8.24 9:06 PM (218.51.xxx.238)살아가면서 만날 인연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심적인 부담이 큰 인연이라면 서슴없이 그인연 보내도 무관하리라 생각되네요.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인연과 친우지기를 하여도 시간이 짧은데,
심적으로 부담을 가지면서 만나야 할 인연은 저는 안하고 있읍니다.
밀레니엄시대가 되면서 친구의 선이 달라지고 있읍니다.
학연과 지연으로 이어지던 한국 사회의 인연들이,
자신이 생각과 취미.취향이 같은 이들과 인연을 맺고 시간을 보내는 인연들고
바뀌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계시는지요.
특히나 여자들은 학교친구와 얼마나 많이 졸업후에 연결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세요.2. 공감
'07.8.25 12:21 AM (74.103.xxx.110)이 갑니다...오랜 친구들, 이젠 눈으로만도 무슨 생각하는지 알만할 때가 되었는데 말이죠....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제가 나이들면서 느끼는 것은, 내 맘 같은 사람은 세상에 나 하나뿐이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다 자기 나름대로의 생각을 하고 살고 있다는겁니다. 그들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하는 것, 거기서부터가 '갈등'을 갖게 하는게 아닌가..싶구요.
아마 친구분도 삶의 방식이, 상대를 가르치려고 하는, 그것이 애정이라고 느끼는 분은 아닐지 생각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상대에겐 상처가 되는지 모르구요...
앞으로는 친구가 속상한 얘기를 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감정을 표현해보시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면 서로, 이해가 더 잘되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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