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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힘들어요!!

고민맘! 조회수 : 658
작성일 : 2007-08-24 18:37:42
82쿡 여러분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벌써 3년째 고민 입니다...
저에겐 3살 터울의 언니가 있습니다... 같은 지역에 살고 있지요..언닌 결혼이 빨라 중3과 초4 두 딸이 있지요..
형부는 성실하구 벌이가 시원찮아도 사람은 넘 조은지라... 저는 결혼하구 타지역에 있다가 3년전에 여기로 발령받아 왔어요... 사건은 그 후부터... 항상 언니네 가면 좀 불안불안 했지요... 언닌 성격이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다중적이지요... 금방 화를 냈다가도 웃고.. 어떻게 성격을 맞춰 주려구 저도 노력했고 주위사람들도 다들 노력하지요.. 그렇치 않음 금방 화를 내서 분위기를 다 흐리고 마니까요.. 가족모임이라도 하라치면 불안해서 조은게 조은거라 항상 언니 비위 맞추느라 식구들이 노력합니다... 싸움만 나니까....  그런언니가 이젠 외박을 밥먹듯 합니다... 또래보다 쬐끔 날씬하구 동안이라 옆에서들 부추겨서 언니도 그런줄 알구 있는멋 없는멋 다 내고 다닙니다.. 사실 저 시댁이 같은 곳이라 시댁식구가 볼까봐 무서워요.. 입는거 가지구 뭐라는게 아니라 하는 행동이 저의 눈엔 도저히 주부가 맞는지... 외박에 술은 기본(먹고나면 술주정이 장난이 아닙니다) 아이들 한테는 손톱만큼도 관심이 없어요... 그러니 부부싸움도 밥먹듯 하는가 봐요.. 언젠가 주위에서 제발 조용히 해 달라고 그랬다는군요ㅠ.ㅠ
제가 형부더러 그랬습니다.. 이혼하라고.. 감히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 제가 보기에도 형부가 안되보이구 조카들이 불쌍해서..  형부는 그렇게는 못하고 계속 속만 썩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건사고는 무수히 많치만 다 쓸수가 없군요.. 옛날 순진했던 언니는 어디 갔는지... 안타깝고 미칠 노릇 입니다... 정신과 상담을 받게 하고 싶어도 말이 통하지 않으니 어케해야 할 지 모르겠군요.. 그나이에( 30대 후반 )애들을 위해서 조금은 보탬이 될려고 노력하시는 주부가 얼마나 많은데... 예전에 착하고 순진한 언니로 되돌릴 순 없나요???? 저 정말 속상합니다...
IP : 124.63.xxx.1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크리스티나
    '07.8.24 6:53 PM (211.212.xxx.203)

    언니 성격이 아무리 다중적이어도 님이 모르는 언니만의 사정(부부문제등)이 있을 수 있잖아요. 아이들까지 등한시 할 정도면 언니를 그렇게 만든 뭔가가 있을것 같아요. 집에서 이야기가 안되면 어디 밖에서라도 언니랑 대화를 해보심이 좋을것 같아요. 동생한테는 속이야기 할것 같은데요

  • 2. 원글이
    '07.8.24 9:01 PM (124.63.xxx.117)

    저라고 가만 있었겠습니까... 몇십번을 애기를 해도 통하지가 않터라구요... 언니 할말만하구.. 그마저 얘기도 횡설수설 무슨 뜻인지 통.... 정말 정신과 상담이라도 받고 싶지만 이런 얘기를 하면 펄쩍 뛰겠죠??//

  • 3. ..
    '07.8.24 9:04 PM (61.82.xxx.112)

    전문직 16년차 입니다.
    솔직히 돈 아니면 아이있는 엄마 직장생활하고 싶어하는 사람 제주위엔 없습니다.
    내아이 내손으로 이쁘게 키우고 싶어하지요. 아이는 정말 엄마손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아이 초등때 제일 부러웠던 점 학부모들 점심에 모여서 느긋하게 밥먹고 커피마시고 수다떠는것...
    신랑이 아주 잘벌어 교육비, 생활비 걱정없으면 무조건 쉬세요. 제소원입니다

  • 4. 다중성격은
    '07.8.24 9:32 PM (59.8.xxx.108)

    주변사람들이 너무 피곤해요.
    그리구 아이들이 있는데 그렇게 생각없이 행동하시는 언니..정말 걱정되네요.
    요즘 다들 살기 힘들다고 하고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나 교육 생각해 보셨는지???
    정말 부부문제는 부부만이 알수 있는일 같기도 하고...
    너무 힘드시겠습니다. 본인이 스스로 자각하지 않는이상
    주위분 아무도 도와줄 수 없습니다.

  • 5. ...
    '07.8.24 9:36 PM (147.46.xxx.156)

    어떻게든 조치가 필요한 상황인거 같긴 해요..
    형부도 힘들테고,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구요. 주위 사람들이 너무 힘드니까...

    당분간 만나서 얘기를 가만히 들어주세요.
    횡설수설해도 그냥 가만히 그냥 열심히 들어주시면
    본인도 참 힘들다 그런 얘기가 나올 거 같아요.
    그때 한번 그럼 상담을 좀 받아봐라,
    앞으로 살 날이 태산같은데 아이들이랑 서로 행복하게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
    주위에 상담받고 좋아졌다는 사람 많더라 그런 얘기 한번 해보세요.
    그 전까는 그냥 가만히 열심히 들어주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그래야 마음의 문을 열지 않을까요...

    듣는 것도 참 힘든거라서 이렇게 말하면서도 마음이 편칠 않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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