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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공부.. 임신..
전 28살 결혼1년차의 맞벌이 주부입니다.
안정적인 직업의 자상한 신랑에 주변에 큰 문제 없고 시댁일이 좀 많긴 하지만
서로 알콩달콩 살고 있으니 주변에서 보면 전 아~무 문제없이 살아가야 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저 입니다..
큰 꿈을 꾸도 들어간 대학원(이공계)에서 밤낮없는 일과 사람에 치여
박사는 NO~! 라고 외치고 졸업한 후 관련 지식이 필요한 중소기업 사무직에 취직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전 여기를 벗어나고 싶어 미치겠습니다....
지금 다니는 직장은 전공분야 기술을 바탕으로 일을 하니 크게 힘든일 없고
출퇴근 시간 정확하니 편하긴 한데..
비젼도 없고 일도 재미없고 연봉도 많지않고 연봉 인상폭도 적고 제가 있을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 사실 기술직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예전부터 생각했었고 요즘 더 절실해지네요..
저의 이런 생각에
저희 엄마는 빨리 아기가질 생각이나 하고
신랑이 안정적이니 그냥 직장 다니다가 애생기면 기르다가 힘들면 그냥 쉬어라 하시고
저희 신랑은 30살 전에는 너 하고싶은거 해라~하는데...
신랑 직업이 안정적이지만 시댁일에 들어가는 돈이 많고(시부모님이 연세도 많으시고 농사를 지으셔서요)
시댁도움없이 시작해서 집도 전세이고 모은돈도 별로 없고
제가 그만두면 그나마 저축은 꿈꾸지도 못할것 같아서(전세값 올릴것을 모아야지 하는 맘에..)
신랑 말처럼 선뜻 하고싶은 시험준비 시작을 못하겠습니다.
또 양가 부모님의 아기! 아기!! 아기!!! 말씀을 들으면 2년~3년 생각하는 공부 시작부터 하지 말아야 하나 생각도 들고요.. 저희는 신랑이 나이가 좀 많아서요.. 35살..
지금 생각으로는 그냥 공부하고 임신해서 출산과 공부를 병행할까 싶기도 하고
(그런데 여기 들어와보니 출산과 공부는 병행하기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함께 할수 없을까요?)
엄마말처럼 그냥 직장다니며 임신해서 애기 보며 살아야 되나 싶기도 하고..
이래저래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휴~
1. 같은고민
'07.8.22 2:19 PM (218.153.xxx.181)저랑 상황이 비슷하시네요...저도 무지 고민중-.-
2. ^^
'07.8.22 2:21 PM (121.140.xxx.87)모든것이 계획대로만 되면 얼마나 좋겠어요.
저두 결혼하구 나서 이년간 피임하고 직장계속다니다가 대학원 진학하고 두학기 지나면 아기 갖고 방학때 아기 낳고, 아주 야무지게 계획 세웠는데..
에효~ 지금 아기도 뜻대로 안생기고 그래서 일도 무리해서 못하겠고 그냥 그저 편한 직장에서 아무것도 못이루며 지내고 있어여.
사람일이 그러네요. 그냥 순리대로 하세요~3. ..
'07.8.22 2:47 PM (210.103.xxx.39)공무원 18년차입니다.
고시출신 (고급)공무원이 아니라면
님의 현재 직장보다
기술직 공무원은
더 비젼도 없고 일도 재미없고 연봉도 많지않고 연봉 인상폭도 적고...
출퇴근 시간도 정확하지 않답니다.
더 더구나 사회분위기가 '공무원'그러면
철밥통 부터 시작해서 무슨 죄인인것 처럼...적대시하는 분위기
지금은 육아휴직도 3년이나 되지만
제가 아이 낳아 키울적엔 육아휴직이 꿈 같은 일이어서
저는 아이도 한명 뿐이랍니다.(키워줄 사람도 없고, 직장에서 휴직할 여건도 안되고...)
직장 다니며 아이 키우는것 만만찮답니다.
친정어머님 말씀에 동감입니다..4. 노
'07.8.22 3:58 PM (211.217.xxx.235)기술직 공무원이오..? 정말 재미없고 연봉작고 관리직 말들어야 되고 비젼도 별로입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건.. 아기를 갖는건 피임이 길어질수록 매우 위험한 일이라는 거에요
지금 아기를 가질까 말까 고민할 계제가 아니라고 보여요
그런 생각으로 시작했다 39살까지 끝끝내 임신 못하고 있는 사람 둘이나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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