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강제입원시킬수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알콜의존증 조회수 : 1,084
작성일 : 2007-08-22 01:07:34
결혼한지 16년째입니다.
애들아빠가 결혼 초부터 술을 많이 먹었습니다.
친정에 술먹는 사람이 없어서 애들 아빠가 마시는 술을 그냥 좀먹나보다 했는데 술때문에 직장도 그렇고 사람됨됨이도 그런지라 여하튼 직장도 그만두게 되고 시골로 내려왔읍니다.중간과정은 생략하구요, 그동안 참힘들게 살았습니다.
애들 아빠는 서울 H대까지 나오고 지금 막일 하고 있읍니다.1년중에 반은 노는 생활이지요,일없을때마다 술마십니다. 하루종일 마실때도 있읍니다.그런데 사람이 점점 이상해져 갑니다.이성적인 대화가 안되고요,싫은 소리 하면 폭력적이고 공격적으로 변합니다.
작년에 취직하라고 얘기했다가 저 접시로 머리 맞아 응급실가서 머리 꿰맸읍니다.물론 미안하다는 사과 없었구요,열흘전에 술 그만마시라고 했다가 애들앞에서 구타당했읍니다.
큰애가 아빠 껴안고 말리고,작은애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읍니다.
그후로 남편이 술마시고 시비걸까봐 잠든후에 집에 들어옵니다,그랬더니 성당에서 기도하고 있는데 까지 쫓아와서 때렸읍니다.밤늦게요,그리고 자기가 먼저 집에 들어와 문 걸어버립니다.
전 3일째 차에서 직장에서 잡니다,혜어질려고 하니 거머리처럼 붙어서 안 떨어집니다.근데 심각하게도 생명의 위협까지 느낍니다.볼때마다 죽이겠다고 하고 저도 뭔가 깨름칙합니다.알콜 중독이 심해진것 같습니다,거의 매일 술마시고요,술마시지 않은 날은 잠을 못잘 정도입니다.
제일 심각한일은 술을 많이 마신날은 분간이 안가는지 방에서 소변을 눕니다.취했를때  차에서 자길래 내버려 뒀더니 차에서도 쌉니다.
지금 집에 몰래들어와 있는데 (작은애가 아빠 자기 기다렸다가 문열어줘서) 애들방에서 자면서 애들 책가방하고 옷에 오줌을 싸서 급하게 빨래했읍니다.본인은 얘길해줘도 챙피한줄 모릅니다.
기억력도 없어져서 어제한얘기 오늘 하면 모를 때 많습니다.병이라고 시누나 아주버님한테 얘기해도 다 술고래들인지라 콧방귀도 안낍니다.
본인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끊을수 있다고큰소리만 칩니다.
저희 형편 어렵습니다.강제로 입원시킬수 있는 방법과 병원비 무료거나 저렴한곳 있을까요?천주교에서 운영하는데면 더 좋구요,그냥 있다가는 무슨일을 저지를것 같아요,심한 알콜 의존증 아닌가요?두서 없는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많은 정보 부탁드릴께요,

IP : 121.158.xxx.11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알콜중독
    '07.8.22 2:06 AM (59.10.xxx.78)

    알콜중독은 본인의 의지만으로는 결코 끊을 수 없다고 하더군요.
    반드시 정신과 치료와 상담을 받아야 한대요.
    제가 알기에 강제입원도 가능한 것으로 아는데, 아닌가요?
    시립병원 같은데가 저렴할 것 같은데, 소득수준을 증빙하셔야 할 겁니다.
    참, 힘드시겠어요....하지만 용기내어 생각을 실천에 옮겨보세요.
    후회하시지 않게요.

  • 2. 아는 분...
    '07.8.22 2:43 AM (124.46.xxx.107)

    저 아는 분께서 원글님 남편분과 증상이 비슷했어요.
    술 많이 드시고 의식을 잃으셔서 119불러 실려가면서 자연스럽게 정신과에 입원이 되었지요.
    하지만 한 고비 넘기면 병원에서 나오고 싶어하셨고, 실제로 한 달만에 나오기 일쑤였구요.
    여러번 시행착오 끝에 겨우 다시 입원한 상태이지만...아직 희망적이진 않아요.
    뭣보다 본인이 알콜 중독 환자임을 인정하지 않고,
    집단 상담 같은 프로그램에도 참가하지 않으시구요..(저보다 손윗분이라 자꾸 존댓말이..)
    생활보호대상자로 등록되어서 병원비 부담은 매우 적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일반 병원이었는데, 생보자 혜택이 가능했어요.

    아내와도 이혼하셨고, 부모, 형제도 많이 지쳐할만큼...
    알콜 중독 그게 참 어려운 질환이더군요.

    어떡해요. 원글님. 정말 어려우시겠어요.ㅜ.ㅜ

  • 3. 금주는
    '07.8.22 3:30 AM (218.239.xxx.246)

    절대로 본인 의지 만으로 안됩니다
    기억이 없는것은 알콜성 치매입니다
    노인들 치매와 비슷하죠
    그런데 말할때는 어찌 그리 논리 정연하던지
    우선 원글님도 걱정이지만 아이들도 걱정입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무서울까요
    저도 어렸을적에 아버지가 저러셔서
    지금은 다 잊은듯 살지만 가끔 그 기억이 떠오릅니다
    사람들 쉽게 사귀지 못하고요
    게다가 부모가 술마시는것을 보고 자란 아이들 쉽게 술에 의존합니다
    요즘 쉼터 같은것이 많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우선 나오셔서 아이들하고 원글님을 남편에게서 격리 하는게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술에는 무지 관대해서 강제로 입원시킨다 하더라고
    저 윗분님 말씀처럼 금방 퇴원해야 하고 그 비용도 수월치 않습니다
    제 바로 아랫 동생도 저리 심하지는 않았지만
    술때문에 입원한 경력이 있기 때문이죠
    그래도 그넘은 아이들 부인 손은 안댔는데
    원글님 남편은 너무 방치 한것 같습니다

    시집식구들에게 의지 하지 마십시요
    그 사람들 나 몰라라 할겁니다
    원글님 아이들하고 원글님은 본인이 지켜야 합니다
    다행이 직장을 다니시는것 같으니
    아가들을 위해서 라도 용기를 내어 보십시요
    아가들하고도 이야기 많이 하시구요
    지금부터 어려운 싸움입니다
    힘내시고 어려운일 있을때 여기와서 푸시고 가세요
    정말 걱정 됩니다

  • 4. 이수미
    '07.8.22 9:13 AM (211.114.xxx.51)

    보건소에 가면 정신장애인 담당이 있어요
    우선 상담하시고 미리 약속하시고 행패부릴때 연락해서 정신병원에서
    앰브란스와 함께 건장한 사람이 와서 데려 가시도록 하세요
    절대 창피하다고 생각마시고 알코올 중독이 아주 심하면 환청 환각등으로
    부인이나 자녀등을 해칠수 있어요
    그리고 남편이 수입등이 없구 재산이 없다면 정부의 도움을 받으실수 있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등으로 아무튼 도움을 청하세요
    절대루 그냥 두시면 큰 화당하십니다.

  • 5. 쐬주반병
    '07.8.22 9:56 AM (221.144.xxx.146)

    주위에 알콜중독으로 입원한 경우가 있어서, 남일 같지 않아 속이 상하네요.
    본인도 물론 힘들겠지만(마시는 넘이 뭐가 힘들어?)
    가족들이 더 힘듭니다.
    알콜 중독은 고치기 정말 힘든 병이구요.
    강제로 입원 가능해요. 술먹고 난동 부릴 때마다 신고하세요. 접수가 되게끔.
    여러번 신고하고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병원과 연결이 되서 입원이 가능해집니다.
    엠블런스에 건장한 체격의 남자들이 싣고 갑니다. 심할경우 묶어서 가더군요.

    입원 후에도, 돈이 문제입니다.
    제 주윗분은 딸이 신고해서 강제로 입원시켰는데, 병원비가 50만원 정도였고, 간식비로 10만원 정도씩 넣어 주었답니다. (6년전에)

    지금은 100만원 정도가 넘는 것으로 알아요.
    가족이 없고, 기초생활수급자가 되면, 정부의 도움을 받을수 있구요.

    3개월 6개월 입원해도 별 효과는 없을것이구요(본인의 의지에 따라 다르지만)
    2년을 입원후 퇴원해서 술 99% 끊었답니다.
    병원에서의 2년이 지옥이었겠지요..

    가족들이 걱정되네요. 좋은 방법이 있길바래요.

  • 6. 알코올상담센터
    '07.8.22 10:14 AM (59.10.xxx.194)

    알코올 상담센터로 상담신청을 하셔서 도움을 받으십시오.
    서울 알코올 상담센터는 02-719-0393-4 입니다.

    상담 및 프로그램은 무료입니다.

    상담 받으셔서 꼭 치료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 7. --
    '07.8.22 10:39 AM (222.234.xxx.193)

    글 쓸 때는 읽는 사람 생각해서
    좀 행 좀 바꾸면서 쓰세요.
    답답해...

  • 8. 윗분
    '07.8.22 10:42 AM (211.199.xxx.246)

    바로 윗분 참 너무 하시네...답답하면 읽지 말고 답글도 달지 마세요
    원글님 처지가 정말 딱하고 이글도 어렵게 쓰신거 같은데 저렇게 자기 읽기 좋게 안썻다고 투덜대는 사람이 있으니......정말 이기적입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좋은 날이 있으실 꺼에요

  • 9. 한숨만..
    '07.8.22 12:01 PM (211.186.xxx.168)

    나오네요. 님의 글을 읽는데..
    화요일 밤에 하는 프로.. SOS 그 머시긴가.. 그 프로의 장면으로 떠오르네요.
    남편이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깨닫고 자발적으로 치료를 받으려 하는게 좋은데..
    아무래도.. 다른 기관의 도움을 받으시는게 좋겠네요. 님 혼자서 처리하시기엔 너무 힘드실꺼 같네요.
    좋은 날이 올 꺼예요~~ 힘내세요~~^^

  • 10. 간호사
    '07.8.22 12:28 PM (211.104.xxx.20)

    정신전문간호사입니다,
    님의 남편은 위에 기술한 증상으로 볼때 입원치료가 필요한 전형적인 알코홀 의존증인것
    같습니다.
    제가 십수년간 임상환자들을 보고 느낀건 알콜리즘만큼 가족을 힘들게하고 본인을 황폐하게
    만드는 질병은 없는것 같아요.

    결혼 16년간 남편한테 시달려 왔으면 님이나 아이의 정신건강도 심히 우려됩니다.
    이상태가 진행이 되면 뇌세포에 기질적인 변화가 와서 알코홀성 치매로 진전이 되기도 합니다
    비용이 저렴한 국립정신병원이나 이쪽으로 알아보세요.서류만 갖추어지면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님의 사정도 너무 안타깝고 아이들의 상태도 심히 우려되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완치되기는 힘들지 싶어요. 아마 입,퇴원을 반복하다가 상태는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될가능성
    이 있어요. 가족력도 있고 시가쪽도 비협조적이다면서요.
    감히 말씀드리는데 입원치료 몇차례하다 안되면 헤어짐이 나을듯싶습니다.

    마음 강하게 드시고 정말 잘풀리길 빌겠습니다

  • 11. 알코올의존증
    '07.8.22 2:06 PM (222.113.xxx.144)

    답변주신 님들 감사드립니다.현장에 계신 간호사님 답변 가슴에 와닿는군요,저도 이번엔 헤어지든가 입원시키든가 결정을 해야되겠읍니다.그런데요,행패부릴때마다 경찰서에 신고하는건가요? 바보같은 질문이죠?

  • 12. 알콜중독
    '07.8.22 2:46 PM (211.224.xxx.175)

    이웃분이 알콜중독 남편 때문에 참 힘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몇일마다 이더니 갈수록 술에 취하지 않는 날이 없고
    딸도 가출하고 행패부려 식구들 몸과 마음 상처 주고.
    그리고 이사를 했는데

    몇년사이 만난 그분이 남편을 입원 시켰다고 좀 살만 하다고 하셨어요
    남편이 제대로 벌지 않아서 영세민 아파트 로 가셨는데
    그 이웃들이 그런분이 많아서 정보를 얻었답니다

    가르쳐 주신 전화번호로 남편이 아주 술에 취해 난리 피울때
    연락했더니 건장한 남자두분이 차량을 가지고 와서 태워 갔데요
    정부 지원금이 있는 곳이랍니다
    그래서 용돈만 몇 만원씩 준다고 합니다
    면회가면 나가게 해 달라고 난리를 펴서
    안 간답니다 아주 고치기는 어려운듯 해 보이고 3년째 입니다
    우선 집에 식구들이 마음 편히 잠을 잘수 있다 합니다

    님 사정도 그러시니 정부지원금 있는 곳을 알아 보세요

  • 13. 저도
    '07.8.22 3:17 PM (222.109.xxx.35)

    국립 정신 병원 추천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880 모유수유 2년후 가슴이 쳐져서 너무 속상해요... 8 가슴이쳐서서.. 2007/08/22 1,110
138879 조언 좀, 에어컨 실외기에서 칭~하는 쇠소리가(쇠 부딫히는 듯한 소리) 에어컨문제 2007/08/22 474
138878 이은미의 노래를 듣다가 5 이한나 2007/08/22 822
138877 줄줄이 사탕 학력논란 6 계속 2007/08/22 1,613
138876 강제입원시킬수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13 알콜의존증 2007/08/22 1,084
138875 남편의 태도 30 단단해진 마.. 2007/08/22 4,462
138874 직장 상사한테 이런 선물하면 너무 오바인가요? 13 +_+ 2007/08/22 1,962
138873 아이피 주소말이예요..^^ 2 컴맹이라서... 2007/08/22 346
138872 고장난 탈의실.. 1 마트.. 2007/08/22 194
138871 드럼세탁기용 세제가 있는데 일반세탁기에 사용해도 되나요? 3 세제 2007/08/22 566
138870 삶는 세탁기 중고로 사면 어떨까요? 2 조언좀 2007/08/22 252
138869 공부바닥인 아들,지금이라도 직업전문학교에보낼수있나요?(중,고선생님들 계시면) 4 적성대로 2007/08/22 601
138868 결혼후 첫 제사 5 ... 2007/08/22 654
138867 키플링 페어팩스 로즈힙 살 수 있는데요.. 흑.. 2007/08/22 348
138866 알러지 원인 검사 해보셧는지요? 7 ... 2007/08/22 566
138865 시어머님이 저를 동서에게 얘기할때 호칭이? 6 호칭? 2007/08/22 1,021
138864 원정 출산의 장점? 15 ?? 2007/08/22 1,445
138863 모유수유 후 브래지어 추천해주세요.. 1 엄마. 2007/08/22 150
138862 여행용 베개요... 2 베개 2007/08/22 280
138861 아토피방지 이불이--- 2 부탁맘 2007/08/21 316
138860 마트에서 계산전 아이에게 요구르트나 과자 주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29 아이엄마 2007/08/21 1,783
138859 외국 생활이 너무 안 맞아요 18 답답 2007/08/21 3,631
138858 7살짜리.. 1 영감탱이 2007/08/21 224
138857 혹, 현미김치란거 아시나요? 1 ... 2007/08/21 317
138856 오늘 공유랑 윤은혜^^ 4 설레는 맘 2007/08/21 1,898
138855 커프 안보시는분.. 26 ?? 2007/08/21 3,145
138854 2학기 수시넣는거 여러대학에 다 넣어도 되는지?(원서) 5 지금 고3 2007/08/21 383
138853 결혼식때 장갑 어디서 사나요 7 궁금이 2007/08/21 850
138852 커프,,,오늘 마지막회인 줄 알았어요;; 7 이런~ 2007/08/21 1,590
138851 아기가 19개월인데 못 걸어요 13 나비야 2007/08/21 2,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