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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친구의 어머니때문에 정신적으로 너무 괴로워요

힘없는 새댁 조회수 : 4,348
작성일 : 2007-08-21 17:27:30
아마 몇 달전에 참다참다 이 게시판에 글을 올렸었어요,, 찾아 보니 있네요,,

그 동안에 이 어머니를 피해 다니기도 하고 말로 잘 타이르기도 하고
했어요. 또 제가 그 동안 바쁘기도 해서 속으로는 잘됐다 싶었는데
이젠 제가 어디 갔다 집에 오기만을 기다리고
하루는 우리 아이들만 있는데 이 어머니가 주방과 거실사이에 떡 누워 계시지 않겠어요

제가 너무 기막히고 놀라서 표정이 안좋았는데 그 후론 그런 일이 없지만
대신 밖에 현관에서 기다리고  문을 잊어버리고 안 잠근 날에는 예외 없이
노크보다 현관문부터 벌컥 먼저 열어 깜짝깜짝 놀라기도 했고요,,

아이들 방학도 하고 했는데 매일 와서 했던 말 또하고 그다음날 와서 또 다시 그 긴 스토리
또 시작하고,,   저도 미치겠고   어떤 날은 몸이 아파서 누워 있어야 된다고
얘기 들어드릴 수 없다 하면 '그럼 누워서 들으라고, 이러는데 정말 이젠 이 고리를 끊어야 겠다 싶었어요

더 결정적인건 저와 성격이 비슷한 두명 사이를 이 분이 왔다갔다 하셨는데
이 분이 중간에서 저와 그분을 이간질을 시켜 놓은 겁니다,, 이해할 수가 없는 게
어떻게 이 어머니의 말만 듣고  저에 대해 오해를 하고 이 어머니의 말을 믿었을까 싶습니다.
그내용도 참 유치하게도 제가 이 어머니를 '독점'하기를 원한다고 그분께 말씀하셨다네요

정말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어서  나보다 연세가 있으시고, 그래도 남편의 절친한 친구어머니라
섭섭하게 느끼지 않게 자연스럽게 멀어지고 싶었는데 이젠 그럴 가치도 없다 느껴서
그날 전화를 하셨길래  이젠 전화도 집에 오시는 것도 그만하셨음 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한지가 지금 열흘이 넘어가고, 저도 친정에 다녀오느라 집도 비우고 해서
이분이 포기 할 줄 알았는데  하루에 문자를 몇 통씩이나 보내고 음성메시지도 처음엔
무릎꿇고 용서를 빌겠다  한번만 얼굴이나 보고 끝을 내자,,,   그러더니  살살 달래기도 하고
정말 이젠 소름끼쳐서 문자만 와도 손이 벌벌 떨릴 정도에요

친정 갔다가 집에 오니 까만 비닐에 주스를 담아서 문고리에 걸어 놨더라구요,
다시 돌려놓고 올까 하다 그것도 무슨 꼬투리가 될까 싶어 손도 안대고 걸어 놨어요
아침마다 아이 유치원 버스를 태워주려면 하필 꼭 그분 앞베란다쪽에 서있어야 하거든요
그게 마음에 걸렸는데 오늘 아침에도 저를 봤나봐요 음성메시지로
널 봤다면서 니 집앞에 주스걸어놨는데 자기 얼굴 한번 보고 얘기 하자면서
그때마다 그냥 싹 무시했는데
벌써 집에도 몇 번이나 와서  문고리를 잡고 돌리면서 똑똑거리고
그때마다 집에 없는척 했어요 그럴때마다 죄지은 사람마냥 가슴두근거리고  어쩔줄을 모르겠어요

저더러 왜 피하냐고 처음에 잘못을 빌던 태도가 점점  제가 잘못을 해서 피한다는 식으로 변하네요

아직도 그 비닐에 든 주스는 저희집 문고리에 걸려 있구요
저 주스도 제가 그냥 버려야 하는건지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도 안서구요
집전화는 발신번호가 안뜨기 때문에 그냥 울리는 대로 받지 않고 놔두고 있어요
아까는 우리 아이가 생각없이 받아버려서 전 엄마 없다고 거짓말을 시켜야만 했구요
그 이후로도 계속 전화벨 울리고,, 오늘 아침에 제 얼굴을 멀리서 봐서인지
오늘 아주 절 볼라고 작정을 한 듯 싶어요.
그 남편친구도, 남편도 출장을 가서 이번달 말까지 집에 없고요.
참고로 남편친구도 자기 어머니에게  선풍기 부수면서 저희집이나, 다른집에 가지 말라고
협박아닌 협박도 한 상태인데 별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사실 해결방법이 딱히 없다는 걸 알고 있기에,, 더 답답해요.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너무 힘들어요,,
지금으로선 피하는게 상책인데 이것도 같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
할 짓이 아니네요 정말 스트레스 쌓여요 진짜 제가 죄지은 사람도 아닌데 왜 제가
피해다녀야 하는지,, 참,, 속상해요,, ㅠㅠ
IP : 59.24.xxx.23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없는 새댁
    '07.8.21 5:33 PM (59.24.xxx.234)

    전글을 읽어야 이해하실듯 해서요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19&sn=on&s...

  • 2. 방법이
    '07.8.21 5:45 PM (221.163.xxx.101)

    없습니다.
    원글님께서 단호해지시는 방법이외는.
    그쪽이 서운해서 욕을 하고 다니는 한이 있어도..단호하게 끊으셔야해요.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당하십니다.
    오히려 당당하게 표현하시고 강하게 나가셔야 그쪽에서도 그러려니 하시는데..
    피하시는 내색을 많이 하시면 하실 수록 달라붙으실것입니다.
    단호하게 거절하시고 끊으세요.

  • 3. 조금만,,
    '07.8.21 5:47 PM (125.57.xxx.115)

    이달말까지 조금만 더 버티시다가
    남편과 남편친구에게 도움을 청하시는 방법밖에 없을꺼 같아요..
    남편 친구가 더욱더 강하게 나서는 수 밖에 없겠어요...
    정말 괴로우시겠어요....스토커같아요...

  • 4. 맙소사
    '07.8.21 6:04 PM (211.110.xxx.247)

    이사를 가심이 제일 나을 듯 합니다.

    남편 친구분 도움도 사실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남편 친구 스스로도 그런 시어머님한테 점점 지쳐있을 듯 한 상태,,,(아마도...)

    위, 아래츨 사시면서 피해 다니는 것도, 단호하게 하는 것도 한게가 잇을 것 같네요.

    마지막 카드이지만 이사를 고려해 보심이 어떨까요

  • 5. 저..
    '07.8.21 6:18 PM (165.243.xxx.64)

    핸드폰 문자와 전화는 수신거부하세요. 화면에 뜨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받잖아요.
    자주 전화하시는 분들에게, 당분간 핸드폰으로 연락달라 하시고요.
    전화는 울리면 큰 맘 먹고 받은 후에, 그 분이면 경찰에 신고라도 하겠다 말씀하세요. 그리고 그 다음부터 수화기 내려놓으세요.
    쥬스는 그 분 아파트 문고리에 얌전히 되돌려 두세요. 가기 힘드시겠지만.. (아니면 아이나 다른 사람을 시켜서 걸어놓게 하세요)
    진짜 힘드신 거 알아요. 전 직장 상사가 그래서 나중에는 정신과에 가겠다는 생각까지 했어요..
    맘 굳게 먹으세요.

  • 6. 이런일이
    '07.8.21 6:28 PM (121.140.xxx.5)

    어떻게 있을 수 있어요?
    우선 남편 친구분이 무책임하십니다.
    어머니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조치를 취하셔야지요.
    그렇게 친구집에 피해를 주면 어떻게 합니까?
    친구분이 회사에 상의하셔서 다른곳으로 발령받으시거나
    어머니를 정신병원에 보내거나 다른 곳으로 보내드려야지요.
    이렇게 계시지 말고 남편친구분과 진지하게 상의하셔서 정신병원이든 요양원이든 보내드려야 할 것 같네요.
    글만 읽어도 머리가 아프려고 하는데 얼마나 힘드세요.

  • 7. 정신병
    '07.8.21 6:31 PM (211.176.xxx.87)

    정신병 아니신가요.
    제 생각엔 그걸 그대로 놔두는 남편분이나..그 친구분이나 정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남편분은 친구가 그렇게 절친하다면.. 그런걸 말씀드려야 하지 않나요.
    한번 집안에 들여 녹취를 하심이 어떨까요.
    한 3회정도 녹취후..
    이걸 내게 매일 화서 하고 있다고 남편 친구 앞에서 틀어보심 어떨까요.

    제 생각에도 윗분처럼 병원 보내드려야 할거 같은데..
    나중에 위험한 행동을 하시지나 않을까 걱정됩니다.
    원래 스토커들도..첨엔 호감으로 시작되었다가 거칠어진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에게 위해를 가한 다음..온 가족이 정신적으로 상처받은 다음 후회하지 마시고..
    행동으로 옮기세요.

  • 8. 방송국에
    '07.8.21 9:26 PM (220.86.xxx.228)

    제보하세요~ SOS...

  • 9. 그 할머님...
    '07.8.21 9:37 PM (221.140.xxx.230)

    교회 혹은 노인정 또는 노인대학에 가서 또래의 노인들과 친해지도록
    옆에서 누군가가 신경을 써 드려야 할 것 같아요...
    님도 님 일상의 스케줄을 만들어 바쁘고 타이트하다는 걸 그분께 알게 하고
    님도 이제 님능력선의 받아주기 들어주기가 어려우니
    할머님 또래의 친지분들을 만들어 교제하시면 말동무도 되고
    시간도 잘지나가고 놀러도가시고 재미도 있어 하실거에요...
    자꾸 관심을 돌리시게 해서 할머님의 친구분을 만들어 드려야 할것같네요.
    벌써 약도 드신 경력도 있으신데... 우울증에 정서불안?
    신경쇠약에... 정에 굶주리셔서 그러지 않나? 싶습니다.

  • 10. .
    '07.8.21 11:54 PM (122.32.xxx.149)

    그분 아무래도 정상이 아닌거 같아요.
    아드님에게 말해서 상담이라도 받아보라고 해야 할거 같은데요.

  • 11. 예전에
    '07.8.22 12:55 AM (121.131.xxx.127)

    읽은 기억이 있는데
    한참 지났는데도 아직 그러신다면,,
    아드님께 상담이라도 받게 하라고
    아주 아주~ 강력하게
    말씀드리는게 아니라 항의수준으로 해보시고
    이사를 가셔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 12. 그분이
    '07.8.22 2:10 AM (125.187.xxx.91)

    정상이 아니네요. 가까이 지내지 않는게 좋을 것 같고요, 비정상적으로 집착하고 계시네요. 그런데 그냥 까만 비닐 걸어놓고 안건드리신거 잘하셨어요. 뭔가 반응을 보이면 더 하거든요 그런 분들은. 그게 거절이든 친절이든 상관없이, 그걸 빌미로 삼아서 다시 주변에 머무르려 하실거에요. 그냥 철저히 무시하고 모른척하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책에서도 본거고 제 경험상, 그리고 심리상담사의 조언도..). 전화도 그냥 받지 마시고 끊어버리거나 뽑아버리거나 하지마시고 그냥 모른척 하세요. 문자도 다 무시하시고.. 그쪽에서 좋아할일이던 화낼 일이던 만들지 마시구요. 다른 집착 상대를 찾을거에요 아마. -_-

  • 13. 그분이
    '07.8.22 2:13 AM (125.187.xxx.91)

    근데 가까운데 사셔서 자주 보게되시는 것이 많이 안좋네요. 계속 정말 며칠이 아니라 몇개월 이렇게 모른척하시고 길에서 마주쳐도 그냥 지나치시고 하세요. 며칠 모른척하다가 대꾸하면 상대방은 '며칠 정도 귀찮게 굴면 아는척 해주는구나'하고 생각해서 다음번엔 그 며칠 이상 귀찮게 굽니다.
    자꾸 보는게 안좋은데... 에효.. 정말 이사라도 해야하나... 그렇네요.

  • 14. 병이 깊네요
    '07.8.22 8:34 AM (221.140.xxx.40)

    그런 사람은 아무리 좋게 잘해 줘도 자기 맘대로만 생각하고 자기 위주로 판단하기 때문에
    말도 안 통하고 생각만큼 고마워하지도 않아 합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아주 골치 아픈 병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성격장애도 있고 옆에 있는 사람들 뒷통수도 치고 질리게 만들어요.
    그런 사람은 자기가족이 나서서 돌봐주는 것 이외엔 방법이 없구요. 가족이 못 하고 있는데
    원글님께서 그걸 다 들어줘야 하다면 원글님 생활이 엉망진창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
    제 주변에도 그런 사람 있어 잘해 주려고 했고 그 사람도 정에 굶주려 잘 따랐지만 역시나 한계에 다다르니 더 이상 참아낼 자신이 없어 아예 끊었더니 살 것 같습니다.
    가족이 책임져야 할 부분을 님이 대신할 필요는 없습니다.

  • 15. ...
    '07.8.22 10:07 AM (218.48.xxx.204)

    접근금지나..뭐 법적으로 해결하면 안될까요?

    당장 발신자뜨는 전화기 구입하시고...수신 거부도 해놓으세요...

    힘드시겠어요...이간질까지...어휴...

  • 16. 아마
    '07.8.22 10:16 AM (220.127.xxx.41)

    처음에 그 분에게 친절하게 해 드릴 것이 화근이었겠네요.
    그 분은 병원을 가셔야 할 거 같은데 그것도 쉽재 않을 거 같고
    혹 댁에 어른이 계시면 오셔서 특히 아버님이 오시거나 해서 님이 그렇게 쉬운 존재가 아니라는 걸 보여 드리세요.

    저는 그 집 며느리가 너무 불쌍하네요

  • 17. 이사를
    '07.8.22 10:54 AM (203.171.xxx.206)

    저도 이사하시는 것이 가능하다면 이사하셔요. 그리고 딱 끊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18. ...
    '07.8.22 11:33 AM (221.168.xxx.51)

    누구도 말리지 못할꺼 같네요.
    번거롭더라도 이사가시는 것이 좋을꺼 같아요..

  • 19. 병인거 같네요
    '07.8.22 11:40 AM (211.53.xxx.253)

    이사하는것 말고는 원글님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보입니다.
    남편 친구분께는 어머니 모시고 병원가시는게 좋겠다고 말씀드리시고 (안가도 뭘 어쩌겠어요)
    집 내놓고 이사할곳 알아보시는게 좋겠습니다.

  • 20. 사이코
    '07.8.22 12:07 PM (59.22.xxx.251)

    한마디로 사이코네요.
    연예인한테 그러면 딱 스토커구요.
    정신병원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어째되었든 피하세요.

  • 21. 걱정되요
    '07.8.22 12:35 PM (121.88.xxx.239)

    원글님도 없는데 아이들만 있는 집안에 누워있다는게 너무 끔찍하네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한테 무슨 소리 하고 다닐지도 겁나구요. 아이들한테 해꼬지 못하도록 단속 잘 하세요.
    그리구 혼자만 알고 계시지 말고 이웃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부탁하면 안될까요? 나중에 원글님이 다 덤터기 쓸거 같아 걱정이네요.

  • 22. sbs
    '07.8.22 2:44 PM (211.52.xxx.239)

    사이트 들어가서 sos 게시판에 올리세요

  • 23.
    '07.8.22 4:09 PM (121.131.xxx.71)

    관사라고 하셨죠...
    이사도 힘드시겠네요.
    단호해지셔야 하고요. 여지를 주지 마세요.
    거절하실때 구구절절 이래서 못받았다..뭐 이렇게 이유를 들지 마시고요
    바빠요. 안되요. 이렇게 단답형으로 딱 끊어서 거리를 두세요..

  • 24. 100%
    '07.8.22 4:22 PM (59.7.xxx.45)

    정신병입니다.
    님께서 아무리 단호하게 거절하고, 또 타이르신들 절대 될 일이 아닙니다.
    그 친구분한테 강하고 정확하게 말씀하셔야 할 듯하네요.
    그 할머니 정신병동에 들어가야할 상태로 보입니다.

    그도 아니면 이사를 가는 수 밖엔 없습니다.
    전 님이 걱정입니다.
    오랫동안 시달리다보면 전화벨에도 가슴이 벌렁거리고, 현관문 두드리는 소리만
    들어도 식은땀이 흐를 것 같아요.
    님 건강을 위해서 멀리 피하시는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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