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까칠해야 잘 해준다?
까칠해야만 말도 부드럽게하시고 할말 안할말 가려하십니다.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드리고 친근하게 해 드리면 바로
꼬투리 잡고 미운 소리만 골라하시고 이간질 시킵니다.
바로 우리 시어머님이십니다.
결혼 15년차 아들 둘.
이제는 일부러 선을 그어놓고 삽니다.
예전 같이 매일 안부 전화 드리고 신랑 출장가면 애들 데리고 시댁가고 이런짓 안합니다.
뭔가 서운하게 있으신가하고 더 노력하면 더 까칠해지십니다.
전화 횟수도 2주에 한 번 정도로 줄이고
말도 간단명료하게 하고
자주 안찾아뵙는 것에 대해서 전혀 죄송하단 기색없이 당당하게 행동하니
어머님이 달라졌어요...
말도 가려하시고 부드럽게 대해주시고...
진작 이러구 살걸...
그러면서 드는 생각
아 내가 그리도 대접 못받은게 잘하려고 노력한게 만만해서 였나 싶어서 씁쓸합니다.
내가 까칠해지니 외며느리 대접해주시네요.
(아버님 죄송해요. 너무나 이뻐해주시고 편하게 해주시려고 노력하셔서 저도 정말 잘 해드리고 싶었는데
어머님과 아가씨 때문에 저 정말 많이 울었어요. 전화 자주 못드려서 죄송해요)
1
1. 사실은...
'07.8.21 4:40 PM (59.8.xxx.108)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며느리노릇 처음부터 칭찬위주로 나가면 정말 힘듭니다.
한번 그애는 그렇다고 낙인 찍히면 아주 편합니다.
처음부터 나쁜며느리 되고 싶은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살다보니 그렇게 만들어 지더라구요.
본인은 달라진것 없는데 주변에서 단정지어 그렇게 왜곡되어지는것 같습니다.2. ,,
'07.8.21 4:48 PM (58.141.xxx.108)잘하려하고 살갑게 굴면 굴수록 속없는 사람취급하고
님말처럼 까칠하게구니..조심스럽게 대해주시네요
정말 웃기죠?
정말 뼈져리게 느끼는게 결혼10년간 예,예하면서 지낸세월이 아까워요
요즘도 가끔 제가 틈을 보이면 바로 옛날 버릇이?나오는것 같아
적당선을 그어 지냅니다
시댁뿐아니라 친정도 마찬가진것 같아요..3. ...
'07.8.21 5:07 PM (220.77.xxx.50)역으로 생각하면 시어머니가 까칠하게 굴어야 며느리도 잘하는것 같아요...
서로 조심하면서 살수 밖에요...4. 공감
'07.8.21 5:13 PM (220.230.xxx.186),,님 말씀에 백번 공감... 참 이상하죠...
5. ..........
'07.8.21 6:17 PM (211.35.xxx.9)저요...결혼 8년차...
결혼 초...너무 편하게 대하시려는 경향이 짙어지길래...까칠하게 나가고 있습니다.
어려워하시고 잘해주시고 조심스러워 하시고...
저희집에 오시는 것도 무척 조심스러워 하십니다.
아랫 동서는 편하게 대하는 사람인지라...그 집은 문턱이 닳도록 드나드시고...
너무 편하게 대하시죠...어머님한테는 동서가 편할지 몰라도...전 지금 이대가 딱 좋습니다.6. 사탕별
'07.8.21 10:46 PM (219.254.xxx.167)전 아무리 해도 돌아오는거 부족하다 더 해라 이걸로는 모자란다 ....나중에는 화나더라구요,,하나라고 하는데도 이렇게 할꺼면 난 아예 아무것도 안할꺼다,,,이래도 욕들어먹고 저래도 욕들어먹는다면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욕들어 먹고 말란다,,,했드만 정말 그 후로는 잠잠하네요,,,뭐 뒤에서는 욕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사실 시댁 주위분들 며느리들이 엄청 못하는가 보네요,,,그래서 상대적으로 자꾸 제가 잘하는거처럼 보이나 봐요,,,울 시댁은 저한테 불만인데 그 주위분들은 이집 며느리만큼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다나봐요,,,안해도 어부지리로 불만이 없어졌어요,,,이런경우도 좋아요,,,옆집에 엄청 네가지 없는 며느리를 둔 이웃이 있다는건 좋은거예요 ^^
7. 랑랑이
'07.8.22 10:19 AM (222.117.xxx.253)시어머니와 사이에서만 까칠한게 통하는게 아닌것 같아요.
사회생활도 마찬가지 인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친절하게 잘해주면 다 자기들 잘나서 그런줄 알고 이용해 먹으려 하고...
까칠하게 튕기면서 대하면 싸가지 없다고 욕은 좀 먹을지언정
제몸 하나는 편해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