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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분실했다고 글 쓴 사람입니다.

핸드폰분실 조회수 : 571
작성일 : 2007-08-21 11:02:51
저번주에 핸드폰을 잃어 버렸다고 도와 달라고 글 쓴 사람입니다

핸드폰을 잃어 버리고 마음 고생 많이 했어요.
중학교 다니는 울 아들도 ,저도...
아무리 전화를 해도 안받고, 문자로 돌려달라고 사정을 해도(우리아들이)
꼼짝도 안하길래, 남편이 핸드폰을 중지 시켰어요.
찾을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중지 시켰는데,
중지 시키고 이틀 만에 연락이 왔어요.
자기가 주워서 가지고 있다고.
핸드폰이 59만원 하는 고가이다 보니, 충전기도 아무거나 사용할수 없고,
잰더라는게 있어야 충전도 되나봐요.
핸드폰을 중지시키니, 핸드폰으로는 티브이나, 영화밖에 볼수없고,
또 이핸드폰은 사용하게되면 , 대리점으로 연락이 와서 사용할수도 없는가 봐요.
명의 변경도 할수 없다네요.

일요일 아침에 문자가 왔더라구요.
핸드폰을 주웠다고, 그렇게 연락할때는 소식도 없더니,
다 중지 시키고 나니까 연락을 하더라구요.
그래도 반가웠어요.
아줌마인 내가 보기엔 핸드폰 좋아보이지 않아요.
전지현이 옷을 벗어 던지면서 광고를 하니, 티브이가 나오니 해도
몇만원짜리 내 핸드폰이 더 좋아보이는데,
핸드폰을 볼줄 아는 사람이 주웠다면, 고등학생이거나, 20살이 좀 넘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중학교 3학년인데,
교회예배 드리고 있다고, 내 아들과 연락이 하고 싶다고 해서
내 아들 임시로 가지고 있는 핸드폰을 알려 줬어요.
그랬더니, 내 아들에게 돌려줄테니, 혼자 나올것과, 돈 십만원을 가지고 나오라고 하더래요.
내 아들 핸드폰에 내가 엄마라고, 번호가 있는데도,
모르는것 처럼, 참 님 핸드폰이 중지 되었네요. 하면서, 연락을 해서 난 나이가 좀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중학생 이라니 참 놀랐어요
그것도 주워서 바로 연락을 한 것도 아니고, 다 중지 시키고 나니까 연락을 하면서, 하루에도 열번도 넘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도 않더니, 이제 돌려준다고 십만원을 그것도 우리 아들에게 달라고 하는데,
참 놀랍더라구요.
위치추적에 남양주에서 벗어나지 않고, 위치만 바뀌던데,
구리엘지 백화점에서 만나서 돌려준다고 하기에
전 근방에서 돌아다녔어요.
그러다가 딱 돌아서는 순간, 어떤 애가 나이키 군청색 모자에 ,노스페이스 검은색티를 입고
상기된표정으로 돌아가는데, 딱 쟤구나 라는걸 느꼈어요.
걔도 제가 엄마라는걸 느낌으로 알았나봐요
딱 나랑 눈이 마주치는 순간 도망가듯 계단을 내려가더라구요.
혹시나 싶어 계속 모르는척 하면서 미행했더니,
딱 돌아보길래, 다른 곳으로 시선을 집중하는사이 도망 가버렸어요.
저 이제 부터 사람 외모로 판단하지 않을려구요.
애가 얼마나 앳되고 예쁘고, 착하게 생겼는지 몰라요.
처음에는 자기가 갖고 싶어서 갈등했다. 결국을 돌려줄려고 한다
그러면서, 돌려 줄려고 했으면, 돈 아깝지 않을 것 같아요.
처음부터 제가 주웠어요. 사례금좀 줄 수있나요?
이렇게 나왔어요. 줬을거에요. 아깝지 않게,
그런데 핸드폰 중지 시키고 나니까 이제 와서 주면서, 핸드폰을 금방 주운것처럼, 핸드폰
중지시킨것도 모르는척 하면서, 돈달라고 나오니까 너무 얄미운거에요.
남편에게 (5만원만)주지 다 주냐고 뭐라고 했어요.
어차피 그핸드폰도 우리가 산것도 아니고, 선물 받은거고, 티브이 나와봐야, 중학생 울 아들
공부 안하고, 그것만 들여다 볼거고, 차라리 몇만원짜리 사줄 생각이었거든요.
걘 하는걸 보니까 처음이 아닌가봐요.
저번에도 핸드폰으로 돈 달라고 하다가 고등학생들한테 끌려가서 얻어맞았다고 하더래요.
일주일 동안 속상한 생각하면, 정말 그돈 준게 아까워요.
그리고 이나이에 세상이 무서운거 같아요.
어린아이가 당당하게 십만원을 요구하는게, 평범하게 안보이네요.

IP : 220.76.xxx.16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21 11:06 AM (58.233.xxx.85)

    애들이 그렇게 되바라진건 우리 어른탓입니다 .
    찾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2. ..
    '07.8.21 11:13 AM (211.218.xxx.94)

    배후에 고등학생 형들이 있을수도 있어요.
    아시는 분도 아들이 피해자여서 마음고생 심했답니다.
    애들이 그렇게 되바라진건 우리 어른탓입니다 222

  • 3. 어서 빨리
    '07.8.21 11:16 AM (125.57.xxx.115)

    요금조회해보세요. 그동안 그 핸드폰으로 무슨결재를 했는지 뭘 다운받았는지...
    핸드폰 잘못 잃어버리면 돈덩이가 될수도 있어요..

  • 4. 핸드폰분실
    '07.8.21 11:32 AM (220.76.xxx.160)

    핸드폰 사용은 안했어요. 워낙 고가 인지라 사용하면 금방 조회가 된대요. 얘도 이걸 아는것 같았어요.

  • 5. 그럼
    '07.8.21 12:17 PM (125.57.xxx.115)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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