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롯*마트에서 집으로 가져가는 물건 종이박스에 포장하는 곳에서
어떤 젊은 부부가 작은 가방을 옆에 두고, 물건을 챙기고 있습디다.
그러더니 가방은 본척만척하고 물건든 박스만 가지고 웃으며 가는 걸 보고,
첨에는 저 가방이 저 사람들것이 아닌가 싶다가 그래도 혹시 싶어서
저기요 가방 가져가세요. 좀 더 크게 저기요 가방이요.
얼른 뛰어오며 고마워요 하고 가방을 아주 감사해하며 가져가더군요.
전 마트서 물건 사면 영수증을 꼭 확인합니다. 제가 산 물건과 가격이 다 맞는지.
근데 맥주 6개를 샀는데, 1개만 계산이 되어서, 순간 그냥 갈까 하다가 사람이 그러면 안되지 싶어서
고객만족센터서 얘기하니, 자기들의 계산 실수라고 정정해주고 5000원짜리 상품권 주더이다. ㅎㅎㅎ
밤 11시에 커프(사실 좀 재미없더이다. 그래도 다 보고) 보고나서 운동하러 동네에 나갔는데,
제가 운동중에 급하면 들르는 어떤 가게 화장실이 있는데, 어제도 급해서 갔더니
어떤 여자가 화장실 안에서 문이 안열린다며 흐느끼며, 문 좀 열어주세요. 문 좀 열어주세요.
하길래 이 문은 안에서 당겨야 되요 당겨보세요 해도 안되요 흑 흑
그래서 저 힘 좋습니다. 어쨌든 문을 열어줘야 되겠다 싶어서 있는 힘을 다해 문을 세게 밀었더니
열리더이다. 어떤 술에 약간 취한 아가씨가 흑 흑 문이 안열려서, 전화해도 안 받고, 흑흑
꽤 오래 혼자 화장실에 갇혀 있었던지, 술기운도 있고 해서인지. 흑흑흑... 하는 것이 측은해 보이더이다.
이상 어제 제가 한 일들이었습니다. 이상하게 기분이 좋은 일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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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어제 한 일... 조회수 : 4,616
작성일 : 2007-08-21 10:59:16
IP : 125.185.xxx.19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웰빙프라자
'07.8.21 11:11 AM (58.239.xxx.137)아주 좋은일 하셨어요
2. .
'07.8.21 11:12 AM (121.186.xxx.179)도움 받으신분들한테는 님이 천사 같으실것 같아요
3. 근데
'07.8.21 11:13 AM (59.150.xxx.89)넘 웃겨요.
화장실 안에서 문좀 열어주세요 흑흑......4. ^^
'07.8.21 12:09 PM (211.229.xxx.24)자주 안 일어나는일이 하루에 다 일어났네요
무엇보다 그 아가씨 .. 참 다행이예요
얼마나 막막했을까???5. 그래도..
'07.8.21 1:31 PM (125.57.xxx.115)그 아가씨...큰볼일보고 휴지 없을때보다는 나을꺼 같아요 ㅋㅋㅋ
6. 참
'07.8.21 2:51 PM (220.75.xxx.143)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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