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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전화를 일부러 안받아요2.
오늘 경과 보고 할려구요.
어제 통화가 안되니 잠도 안오더군요.(궁금해서..또는 뭔일 있나 해서)
오늘 아침 9시쯤 전화했는데, 같은 착신음이더군요.
점심시간때도 그렇고...
그래서 아 어제 일부러 안받았구나 확신이 들었어요.
회사로 전화 할까 하다가.. 말았습니다.
어제 10통화는 했는데, 그럼 그때마다 핸펀 옆에 있는 버튼을 눌렀나 보다...윽..
저는 결론을 보고 정리를 하고 마음을 잡고 싶었어요.
그래서 마지막 통화는 꼭 하고 싶었어요.
오후 9시정도 퇴근하는걸 알기에..그쯤 전화했더니,,받더군요. - -;;;
태연하게 받아서 놀랐어요. 버스안이라서 조금 있다가 자기가 한다는군요.
결국 통화를 해서 어제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더니...
조금 뜸을 들이다가 "솔직하게 말해서 저에 대한 확신이 안든답니다".
두달전에 남친이 잘못한걸로 인해서, 제가 헤어지자고 했고,
그후 두달동안 계속 전화하고 4일전에 긴통화끝에 잘못했다고
싹싹 빌고 다시는 안그렇겠다고 해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이틀전엔 보고 싶다고 전화해서..그래서 저 공부하는 시간 쪼개서
일요일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는데!!
연락이 없어 전화를 했더니,,전화를 열통화나 씹고..
그리고 나서 하는 말이 확신이 없다고 하니
제가 얼마나 벙찝니까!
하루이틀 본 사이도 아니고..
싸우나 만나기를 만 5년이 넘었습니다.
그냥 심플하게 제가 "매달린적도 없는데..
왜 전화를 안받냐..헤어지자고 하면 될 것을
이제 각자의 길을 가자..정말 전화하지마라..
이젠 전화 안받을거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술먹고 자기도 모르게 전화를 하고 싶답니다.
마음은 헤어지자고 했는데..이젠 아니라고 했는데,
통화를 끝내고 독서실로 올라가서 자리에 앉았는데..
눈물 때문에 책을 못 보겠더군요. 다행히 감기가 걸린 다른사람이 있어서
코를 훌쩍거려도 창피하진 않았어요.
이제 열심히 공부만 할려구요. 시험이 석달정도 남았거든요.
가방끈만 길고,,유학도 다녀오고..집에 있는 돈만 써서..
늙은 엄마 볼 낯이 없네요. 엄마는 아직도 저때문에 고생하시는데..
눈물이 잘 안그쳐져서 화장실에서 엉엉 울었어요. 정말 꺼이꺼이..
한참 울고 나니까 조금 후련하고 마음도 개운하고 그러네요.
눈물 흘리면서 공부 열심히 하고 있는데 12시에 남친한테서 전화가 오더군요.
안받으니 한통화가 더 오더군요. 휴..도대체 이해가 안돼요..
남친이 저에 대해 확신이 없다는 건, 제가 아직도 공부를 하고 있다는 걸까요?
공부하느냐 모아놓은 돈도 없고. 시험이 붙으리란 보장도 없어서 그런건지..
남친은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고 여유가 좀 많이 있어요.
그 놈의 확신은 무슨..
아예 전화기를 꺼 놓을까..전화번호를 바꿀까도 생각했는데,,
그런것을 할 만한 시간도 아까워서요. 그냥 핸펀 놓고 다닐려구요.
서른도 넘어서 아직도 이런 연예로 마음을 추슬르지 못하고 있는 제가
부끄럽네요. 이제 열심히 열공하고 꼭 시험에 합격하여 부모님께 효도 하고 싶어요.
정말 많은 답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원하게 비가 많이 내리네요.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구요. 건강하세요. ^ ^
1. 우와
'07.8.21 2:14 AM (59.10.xxx.144)그놈(이제 그놈이라 하겠습니다)진짜 뻥지게 만드네요.
누가보면 엄청 목매는줄 알겠어요
님 결심대로 잘 지켜나가시길 빌께요
그냥 공부만 열심히 하시고 신경꺼주세요 그런놈은...
확신이 없음 말로하면 되지 전화는 안받아서 사람 애태우게.
다시 사귀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아, 시험 꼭 합격하시길 빌게요^^2. 에휴
'07.8.21 2:17 AM (58.148.xxx.145)어제 님 글 봤어요
공부하시는 중에 번호 바꾸러 가는것도 일이시겠지만..
그래도 전 님이 독한마음 먹고 헤어지실거면 번호 바꾸시는게 좋다고 봐요
남친 보니까, 그런식으로 헤어지자고 하고 연락 안하다가
또 언젠가 툭하고 나타나서 연락하고, 또 잠수타고..그럴거 같아요
다시 만나는건 아니더라도..
술먹고 자기도 모르게 전화를 하고 싶어진다는 님 남친분의 말을보니
괜히 님만 공부하시는중에 더 힘들어지실거 같거든요..
저도 수험생 해봤고, 수험생인 남자친구를 둬보기도 했고해서..
잔인한 한마디일지 모르겠지만
확신이 안선다는건, 그만큼 님을 많이 사랑하지 않는다는거 같아요
힘드시겠지만 빨리 훌훌 털어내시고, 3개월 남은시험 준비 잘 하셔서 좋은결과 있길 바랄께요 ^^3. ..........
'07.8.21 2:20 AM (69.114.xxx.157)만난 기간이 5년이시라니 단편적으로 여기서 글만 읽고는 뭐라 조언을 드리기는 힘드네요.
그만 우시고 지난날들, 현재와 미래를 그려보세요. 고민 많이 하시고 현명한 결정 내리시기 바랍니다.
공부 열심히 하세요!!4. 에휴...
'07.8.21 4:16 AM (194.80.xxx.10)힘드시죠.5년이란 세월이 짧은 것이 아니니...
하지만 될 인연이라면 되고, 안 될 인연이라면 결국은 안 되게 되어 있더군요.
그 사람과의 인연은 거기까지인가 보다...생각하세요.
토닥토닥...울음 그치시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랄게요.5. ...
'07.8.21 5:16 AM (124.216.xxx.216)그런식으로 전화 안받는게 너무 이해가 되지않았어요.
어떤일이 있어도 다시는 만나지마세요.
좋은 결과 꼭 있을거구요. 인연이 맞는 사람 따로 있답니다. 홧팅!6. 그남친
'07.8.21 7:26 AM (59.24.xxx.51)님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떠본거군요..
약속도 어겨보고...그러고 여친이 전화를 하나 안하나 만약 전화를 여러번 햇다면
본인에게 아직도 마음이 있구나 ~~ 하는 추론을 햇을지도요..
하튼 마음정리 하신다니.. 앞으로 치루게되실 시험 결과가 좋게 나오길 빌어드릴께요..
한여름의 더위랑 같이 툴툴 털어버리세요.. 홧팅~!7. 글쎄
'07.8.21 8:13 AM (222.108.xxx.136)연락 안받으면 앞으론 안올것같은데여 ~
제아는 남자도 그랬어여 ~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졌는데
계속 하루에 몇번 전화가 오더래요 ~ 전화안받으니깐....
좀 뜸하더니 또 생각날때 한번씩 오고.... 결국 그여자가 전화받으니
괜히 마음 약해질말 살살 하더래요 ~ 그래서 또 만나고 했더니
그남자 또 예전처럼 지 전화안받고싶을때 안받고.... 결국 헤어지잔 말도없이
그여자 연락 끊어버렸습니다..... 근데 웃긴건 또 연락끊겼다 싶으니
그남자 연락오더래요.... 완전 짜증지대로져 ~~ 계속 안받고 그러니
연락끊기더래여 ~ㅋㅋ 정말 사랑했다면 전화로 장난질하는게 아니라
어떻게든 찾아오고 마음을 헤어리고 위로하려고 하는게 맞겠죠....
연락 끊으셔요8. 그동안
'07.8.21 9:25 AM (125.57.xxx.115)남친이 진짜 진지하게 결혼에 대해 고민했었나 봐요...혼자서 결론이 안나니 회피한듯,,,
인연이 아닌가봐요. 남자가 고민할시간이 어딨어요...이사람이다 싶으면 물불을 안가리는데..
맘 다잡으시고 열공하세요. 그런남자 계속만나면 피곤하기만해요.
진짜 인연은 정말 싫어서 튕기고..피하고 난리쳐도 연결되니까요..
진짜 인연을 만나세요.9. .
'07.8.21 10:51 AM (123.213.xxx.11)저 어제랑 오늘 글보면서 남자가 이십대 초반인 줄 알았어요 -.-
하는 짓이 딱 어린 넘들 자기 감정 내키는 대로 책임은 지기 싫고 하는 행동이라.
전 남친분도 서른 넘으셨나요?
다른 이유가 무엇이든 철 들려면 아직 멀었거나 평생 철 못 들고 지 맘대로 살 사람이네요.
무슨 이유든 세 시간 후에 다시 전화해 볼 일이었으면 9시에 통화할 때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면 안 된다는 걸 알 서른 살입니다.
정말 인격적으로 미성숙한 남자네요.
힘내세요.
그 사람을 만날 때 내가 예전보다 더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인 것 같고
더 순해진 것 같고 세상에 더 너그러워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더라구요.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님 남친분 만났을 때 별로 그런 기분 안 드셨을 것 같아요. ^^;;
윗분처럼 인연을 만날 날이 얼마 남지 않으셨을 거예요. ^^10. ...
'07.8.21 11:31 AM (218.238.xxx.15)전 좀 다른 생각인데.. 돌맞으려나.. ^^;;
핸폰은 번호 바꾸지 말고 그냥 놔둬보세요.. 5년이라면 긴 시간인데
잠시 소중함을 잊고 그럴수 있다고 봐요.. 시간이 지나면 답이 나오겠죠
전 남여 관계가 차고 치이고 하는 관계는 아니라고 봐요 평생 살면서 후회할 수 있는 문제니까요. 생각해 보시고 이남자 아니면 안되겠다 싶을때 자꾸 연락이 오면 그냥 물흐르듯이 한번 다시 시작해 봄도 좋겠지요?
남자 친구분도 긴 시간동안 생각의 정리가 있을테고요.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어요 ^^11. 전
'07.8.21 12:30 PM (211.208.xxx.82)깨끗이 단념에 한표입니다...
생각이 바뀌었던지 딴 여자가 생겼던지 등등
이유야 많겠지만
마음떠난 사람, 의리없는 사람 붙잡으며 살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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