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티비에서 전도연도...

[칸의여왕]

학력위조 나올 때 나오는 것 같던데...

고려대학교 대학원 나왔다고 프로필에 되어 있는데

전도연도 고등학교만 나오지 않았나요?

[어...]

저도 그렇게 알고 있는데...

[만성피로]

저렇게 공공연히 얼굴 알려진 사람이 학력위조하는거 보면 정말 간이 크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같으면 발각될까 노심초사 잠도 못자고 얼굴도 못들고 다닐텐데... 저런사람들 참 뻔뻔하기도 해요.. 대놓고 학력위조 하고도 저렇게 당당히 다니는데 무슨 거짓말은 못할까 싶어요...

[?]

서울예대 출신 아닌가요? 전신이 서울예전이지요.

그리고, 그 고대는 특수대학원 아닌가요?
몇개월 수료과정 같은 거요.
그 전에 그 대학원 학력 알았지만, 그냥 대학원 특강 1학기정도 수료한 걸로 이해했는데요.

[...]

전도연 서울예전 맞아요.. 전에 유재석 개그 콘테스트 할때 응원하러 방청석에 앉아 있었잖아요...

[네이버]

북가좌초등학교
연희여자중학교
창덕여자고등학교
서울예술대학
고려대학교대학원

[..]

고려대 대학원 컴퓨터정보처리과 (특수대학원) 이라네요;
특수대학원이든 경영자과정이든 동문은 동문이네요.

[이상?]

그런데 대학원은 입학 요건이 학사 아닌가요?
전문대 졸업은 학사가 아니라서 대학원 입학은 불가능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전문대 졸업하고 바로 대학원(특수대학원이라지만)에 입학 가능한가요?
특수대학원은 다른가요?
저도 특수대학원 나왔지만 야간에 다닌 것 외에는 다른 필요조건은 다른 대학원이랑 같았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

요즘 6개월짜리 특수 대학원 나오고 그 학교 동문이라고 동문회서 학교에 기부하라고 그러고 하잖아요.
모모대 최고 경영자 과정.... 그런거요.

[.....]

6개월짜리 단기과정, 최고위과정 모 이런 것들은 이름은 대학원이지만
고졸도 입학할 수 있어요 ^^

[비가 오면]

대학에서 돈벌이로 개설해 놓은 과정 많습니다

[돈만]

있음 다 되는 세상...

[전도연은]

컴퓨터과학기술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수료했다는데
최고경영자과정의 경우에는 학위과정이 아니라서 학위에 대한 자격요건은 없습니다.
전문대졸도 물론 가능하구요,
그러니깐 이 경우는 학력위조는 아니죠. 엄밀히 말하자면 좀 과장한 정도랄까..
특수대학원 나온 사람 중에 일부러 '특수'자 붙여가며 광고하는 경우는 거의 없죠. 말하자면, k대 서울말고 안양캠퍼스 나온 사람이 굳이 캠퍼스 나왔다고 말하지 않는 경우와 비슷. 그냥 k대 출신이라고 해도 문제없으니깐요. 누가 알고 물어보면 그렇다고 말하고, 묻지 않으면 굳이 밝힐 필요없고.
일반적으로 특수대학원 나오면 그냥 그학교 동문 되는 겁니다. 학교측에서도 그러길 바라죠. 유력인사들이 자기학교 이름달고 있으면 이득되는 점이 더 많으니깐요.

다만 이 과정의 경우 인맥을 쌓는것이 주요 목적 중 하나라서
해당 과정에 인맥에 도움이 안되는 사람이 오면 안 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대기업 등의 CEO나 임원, 정부의 고위공직자나
이와 동등한 자격이 인정되는 자로 지원자격을 한정하여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가 인정되는 사람이 아니면 입학을 할 수 없다죠.
(이런 자격이 안 되는 사람을 넣어주면 그 과정의 명성이 떨어져서
정말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그 과정에 안 들어오게 됩니다.)
전도연같은 경우는 연예인이라 좀 약해서 컴퓨터공학쪽으로 간 듯 싶네요. 보통은 경영대학원이나 사회대학원 쪽이 짱짱하죠.

결론적으로 최고경영자과정은 전문대 출신도 들어갈 수 있지만
들어가는데 충분한 사회적 지위를 갖고 있는가가 관건이지, 돈있다고 받아주는 곳은 아니랍니다.

물론 최고경영자과정은 사회 경제적지위가 높은 사람만 오므로
학비가 무지하게 비싸긴 하죠.(학교에서도 재정충당목적으로 운영하니까요.)
연세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의 경우 재작년 기준으로
약 3달반 정도의 기간에 1주일에 2번 3시간강의에 학비는 945만원입니다.
1시간 강의듣는데 약 10만원의 학비를 내는 셈이죠..

글구 이상? 님..
특수대학원 중에 학위과정 경우, 입학요건은 일반대학원과 거의 비슷하고, 졸업시 석사학위주는 것까지는 동일하지만.. 특수대학원은 석사가 끝입니다. 동대학이든 타대학이든 박사과정에 들어갈 자격이 없다는 점이 다르답니다..

암튼.. 뭔 사기나 위조도 아니고, 공공연한 관례로 되어있는 걸 가지고, 이슈 하나 뜨면 대충 다 잡아엮는 언론들이 정말 짜증나네요. 걔네가 모르고 썼겠어요? 괜히 엮어서 기사 한번 띄우면 그만이고 정정이나 설명없이 대충 무마하고.. 그러면 자세한 내막모르는 우리같은 아줌마들은 흥분해서 부르르하고. 바보만드는 거 아닌가요? (전 예전에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열심히 찾아봤었기에 이번엔 안 걸려들었지만 어디 한두번인가요..) 해서 길게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