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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아기를봐주십니다 ...란 글 읽고

모르겠네요.. 조회수 : 2,385
작성일 : 2007-08-11 14:25:17
너무나 많은댓글 달렸는데..
지나갈까 고민하다 올립니다.

저의 친정어머님.. 올케집에 왕복 2시간 출퇴근하면서 애보고 그렇게 사신지 5년입니다.
음.. 그전에는 왕복 4시간거리를 다니셨어요.ㅜㅜ

원글님이. ..마치 저의 올케같아요.
올케..단 한번도 어머님.. 식사 준비해드리고 나간 적 없습니다.
아침에 7시에 그집 도착하면
자기 얼굴 두드리고 옷치장하기 바쁘고..
애는 깨워놓지도 않고...

저녁에 엄마도.. 엄마집에 아버지가 있고 하시니까 그집 저녁까지 할 여유가 없으십니다.
엄마도 얼른 집에 가셔야 되니까..
엄마집은 일주일에 청소 한 번하기 힘들지만 아기데리고 그 집 청소기는 돌리셨다 합니다.

그런데.. 올케도 뒤에서 이렇게 시어머니께 서운타 했을까 생각이드네요.

돈.. 네.. 받았지요. 도우미아줌마의 절반도 안되게 받고 그렇게 사셨어요
더 준다해도.. 젊은 애들 집사는데 늙은이가 더받아 뭐하냐고 거절하시고
그 얼마 안되는 돈 받은 것도 손주이름으로 적금 들어놓으셨어요.

그렇게 해도 ..그렇게 이쁘게 손주키운다고..자기 인생 버려가면 손자 키워놓아도...
아이는 할머니보다 무조건 엄마엄마..이지요.
애봐준 공 없다 이 말이에요.
근데 거기다 대도 밥안해놓았다고.... 에휴~


원글님.. 그러는 거 아니에요..
막말로 시부모님 위해 돈벌러 나가시는 거 아니면..
남편과 해결하셔야 할 문제지. 시어머니를 그렇게 원망하다니요...

밥해놓으시고 애기 물 끓여놓으시면
그외에는 시어머니께 불만 없을 거 같지요..?그건 아니지요..사람 마음이란게 ...
또..시어머니는 원글님께 다 만족하실까요..?

아니에요. 원글님이 지금.. 너무 힘들어 모든 것이 다 맘에 안들어서.. 그런 거라 생각합니다..

그냥..그런 마음 먹고 계시면 안된다.. 이말입니다.

요즘 젊은 엄마들.. 참 이해할 수 없어요.자기 자식 맡겨놓고 일나가면서..
너무나 당당한 사람들..많더군요.

당연히 할머니니까 봐주는 거라고 ..집안 일도  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귀한 생명을 거두고 기르는 일을 대신 해주시는데..
밥 안한다고 욕이나 먹고..
당신들에겐 그저 힘빠진 쓸모없는 노인네들 같고 어디 가서 돈이나 벌수 있겠어..겠지만..
그래서 내가 돈 좀주고 애 보라하는게 무슨 호의를 베푸는 것 같기도 하겠지만...
할머니들의 인생은 도대체 무언가요.?
남자라면 몰라서 그런다 치고 여자의 일생을 가장 잘아는 여자들이면서..
어떻게 다른 여자의 삶에 이렇게 무지할 수 있나요..?


원글님 집에서 아이보면 제때제때 밥도 하고 다 잘 치우고 그럴 거 같지요..?
애 키워 본 사람은 누구나 그게 쉬운 일 아니라는 거 알겁니다.
그런 말하는 사람.. 애 제대로 안키워 본 사람이에요..

그리고.. 그런 그들이 늙어서 시어머니 나이 때 되면
시어머니들이 자신 들에게 한 것만큼의 반이라도 자기 손자 위해 할 수  있을까요?

돈 버는 게 그렇게 대단한 일인가는 모르겠지만.
주객이 전도된 느낌 분명합니다....


IP : 124.54.xxx.11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11 2:37 PM (221.138.xxx.204)

    맞는 말씀이세요.
    여러가지 감수하고라도,또는 어쩔 수 없어 돈 벌러 나가야 하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분명 있지만 ...
    제 자식 제가 키워보면 압니다.
    그럴려면 집에 들어앉아야겠지요.

    지금 젊은세대중에서 나중에 손주 키워줄 사람 몇이나 될까요?
    물론 지금 직장다니며 애 여기저기 맡기며 어렵게 키우는 사람중엔

    "나중에 난 내자식이 애 낳으면 다 키워줄거야"라는 마음 갖고
    입바른 소리 할 지 모르지만 ...
    글쎄요.. 그때 되보세요. 몸도 따라주지 않을 수도 있고...

  • 2. 살아보니
    '07.8.11 2:40 PM (59.19.xxx.45)

    살아보니요? 사람이 그리 간사한겁니다, 당연히 도우미쓰면 그런생각 안들텐데,,
    남도 아닌데 좀 해주면 안돼나??뭐 그렇게 생각한다는거지요
    우리가 돈거래 해보면 알잖아요,,형제돈 우습게 생각하는사람이 많잖아요 물론 전 그게 이해가 안가지만,,아마 그분이 도우미를 써보셨더라면 그런생각을 안햇을텐데,,사람은 다 이기적인 동물이라 그렇기도 하거니와 아직 철이 없어서그렇기도 해요

  • 3. ..
    '07.8.11 2:41 PM (202.136.xxx.199)

    제가 밑에도 적어놨지만,
    남편이 여러가지로 자기 일을 잘 하고 있으면
    며느리도 별 불만없이 육체적으로만 힘들면 되고 시어머니도 즐겁게 사셔도 됩니다...

  • 4. .....
    '07.8.11 2:43 PM (222.108.xxx.136)

    하루종일 숟가락 들고 허리는 구부정하게 굽으시고
    아이 따라다니며 밥먹이실 어머님 생각해보세요
    그런 어머님께서 만약 밥까지 해놓으시면
    진짜 목메여서 밥 못넘깁니다...

  • 5. ..
    '07.8.11 2:45 PM (202.136.xxx.199)

    근데... 저집의 경우는, 차라리 애를 24시간 주중에 맡기고, 주말에 며느님이 가서 시댁에 가서 애기 보고 약간의 일을 해드리고 오는 것이 며느님이나 어머님이나 편안할듯. 애기가 어린이집 다녀도 되면 아예 데려오시고요. 애가 아주 어릴때만 할머님한테 맡기셔야되요..! 안그러면 서로 힘듭니다..

  • 6. 전.
    '07.8.11 2:45 PM (121.125.xxx.243)

    내 새끼 내가 기르는거나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하고..
    젊은 저도 넘 힘들어서 맨날 파김치..
    청소도 갠신히..밥도 먹는게 아니라 그냥 서서 들고 쏟아붓고 있구요.
    애기가 자꾸 매달려서 식탁에 앉아서 못먹습니다...

    그러면서 든생각...
    아기키우는 할머니들 넘 불쌍하더라구요...

  • 7. ..
    '07.8.11 2:51 PM (211.59.xxx.34)

    글쎄 저도 그 글 읽고 원글님 힘든 거 충분히 느껴지는데요.
    바뜨!! 왜 불똥이 애먼 시어머니에게 튀나 했네요.
    그건 남편을 쥐잡듯 잡을 일 아닌가요?
    네 놈이 잘낫어봐. 내가 집에서 도우미 써가며 우아하게 지내도 될 일인데
    내 몸 괴로와, 시엄니 괴롭혀..
    화풀 상대를 잘 못 고르셨어요.

  • 8. 그러게요
    '07.8.11 2:52 PM (123.111.xxx.112)

    며느리들은 아기 낳으면 당연히 시어머니가 봐줄꺼라 생각하더군요..

    울 올케와 저는 1년 차이로 아이를 낳았어요. 제가 먼저 낳았어요.
    근제 제가 형편이 어려워 직장에 다니는관계로 할수없이 친정엄마가 아기를 봐주셨지요.
    시설에 맡기고 싶었지만 보육비가 없었어요. 정말로... 그리고 그땐 보육료 감면혜택 이런것도 몰랐거든요..
    그런데 막상 올케가 아이를 낳고 나서 울 친정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왜 아가씨네 아기는 봐주면 내 애는 안봐주냐고 친정엄마한테 화를 내더래요..
    전 정말 돈이 없어서 친정엄마가 봐준거였는데... 그뒤로 늘상 가시방성이었답니다
    그리고 아무리 시모라지만 칠순을 바라보는 할머니에게 손주를 2명이나 맡기는게 가당키나 한가요?? 저처럼 제가 안벌면 집에 수입이 0원인 처지도 아니면서 너무 올케가 제 친정엄마를 힘들게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할수없이 제 아이를 어린이 집에 보냈어요. 매달 아이 보육료 만큼 적자가 늘어가더군요.. 그렇다고 엄마가 올케 아이를 봐준건 아니랍니다. 막상 보내라고 하니 안보내더군요.. 그래도 그뒤로 자기 기분 나쁘면 시댁에 전화해 욕지거리 해다고 끊는답니다.
    돈번다고 인간 이하로 사는 며느리들 너무 많아요.

  • 9.
    '07.8.11 3:04 PM (222.108.xxx.136)

    내 새끼 내가 키웁시다 !

  • 10. ㅠㅠ
    '07.8.11 3:19 PM (58.120.xxx.156)

    더도말고 덜도말고
    그렇게키운자식한데 딱그만큼 대접받으면 깊게 느기겠지요
    그리고 남편이 잘못하면 남편에게 비난하고 그런남편 선택한 자신을 원망해야지
    시어머니가 사기 결혼 시킨것도 아닌데 왜 화살이 시어머니에게로 돌아가나요??
    반대로 남편이 돈 잘벌어다주고 자상해서집안일나눠해주고 애도 잘봐주면
    시어머니에게 갚나요??
    자식 결혼하면 일가를 나눈거니 별개로 생각하라는게 요즘의불문율 아닌가요??
    시부모 힘든일은 스스로 해결하길 바라는 시대니
    자기 자식도 알아서 키워야 형평이맞죠
    그동안 키워준 공은 부모 의무라고 쳐도,,,

  • 11. .....
    '07.8.11 4:00 PM (124.57.xxx.186)

    그분이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야단치는 글 이제 그먄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냥 너무 지치고 짜증나고 힘들어서 다 밉고 다 원망스럽고 그런 마음에 속풀이 한
    거라는 생각도 들어서요
    직장나가는데 더 힘들다 그런 뜻도 아니고 집안일 안도와주는 남편, 생활비 안갖다주는 남편
    때문에 회사일에 육아까지 24시간 풀가동해야 하는 상황....정말 힘들고 기댈 곳 하나 없는
    그 느낌 전 이해가 가거든요
    남편이랑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하시지만...그게 어디 쉽나요
    남편이 미워도, 회사일 집안일 육아에 지치고 힘들어도 감사한 마음을 한 순간도 잊지않고
    사는거 쉬운 일 아니잖아요
    남편과도 매일 싸운다고 하시는 걸 보면 싸워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이 안나시는 듯하던걸요
    스트레스에 치여서 속풀이 하는 글에 전업주부가 얼마나 힘든 줄 아느냐, 돈버는게 대단한 일이냐, 시어머니한테 왜 그러느냐 이런 무서운 야단은 좀 심한게 아닌가 싶어요
    시어머니한테 함부로 할 수 있는 사람이면 그런 글 쓰지도 않지 않을까요?
    정말 싸가지 없는 사람이라면 시어머니한테 대놓고 말하고 말겠죠

  • 12. 백번동감
    '07.8.11 4:21 PM (211.207.xxx.83)

    윗분 말씀에 백번 동감입니다.
    그냥 하소연하는 거였을 텐데 너무들 몰아세운 느낌이 없잖아 있네요.
    조금 다독여 주자고요.
    전업이던 직장맘이던 다 똑같이 아이 때문에 서로 힘들고 지치는 거 서로 다 아는데 우리끼라도 서로 위로해 주고 편이 되어 주면 더 좋지 않을까요?

  • 13. como
    '07.8.11 5:51 PM (59.27.xxx.203)

    남편분이 잘....나가면 주변사람들이 피곤할리 없죠. 요즘은 남편이 잘못하면 시댁은 떼거지로 욕먹습니다. 우리올케 왈, 부부간에 서로 잘 안맞으니 "어머님 당신아들 책임지세요" 즉 왜 이런 아들 낳았냐고 당당히 말하던군요. 잘키운 귀한아들, 대학부터 서울로보내고 결혼시키고 같이 생활할 시간, 대화할시간 별루 없이 따로생활하다 결혼하더니, 채찍은 부모에게 다시 돌아오더이다.누가 그러더라구요.남편 꼴보기 싫음 시댁사람들 세트로 꼴보기 싫다고....

  • 14. 날날마눌
    '07.8.11 11:25 PM (220.85.xxx.17)

    전 제가 애키우고 있어서 다른건 모르겠고...

    원글님 글중에 왜 애봐주는 시어머님 오실때 애를 깨워놔야하는지요?
    애든 어른이든 잘만치 자야 되는거 아닌가요?
    정말 몰라서요~
    당연히 애 안깨게 살금살금 조용히 해야 하는게 아닌가요?
    전 가끔 밥솥음성인식때문에 밥을 못할때도 있어 밤에 해놓거든요..
    애 선잠깨워놓음 애나 저나 하루가 괴로워서요...
    그래서 남편도 얼마나 조용히 준비하고 출근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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