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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안고 버스타면 양보 받아야 하는 우선순위는 아니죠?
마침 버스가 와서 얼른 탔습니다. 앉을자리는 하나도 없구요
애기는 앞으로 매고 한손에는 분유와 물티슈 산 봉지들고
한손은 기저귀 가방 들고요..두번째자리 40대 아주머니 앞에서서
3정거장 정도 갔어요..손잡이 잡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봉다리 잡아주시는 한분도 안계시더라구요 ㅡ.ㅡ;;
버스정류장이 되서 60대후반으로 보이시는 할아버지가 탔는데
제가 서있던 자리에 아줌마가 벌떡 일어나서 ""할아버지 여기 앉으세요~"
하면서 양보하시더라구요.그리고 할아버지가 앉으시구요.전 할아버지 앞에서서 집에왔어요
애앉고 짐들고 집에오니 너무 기진맥진해서
남편잡고 하소연좀 했더니 힘들었겠다며...그아줌마 애안고 있는데 양보좀 해주지
하면서 이렇쿵 저렇쿵 말을 하더라구요...
여자들이 더 한다나...ㅡ.ㅡ;;
한달전에도 만원버스 남편과 타게 되었는데 이때도 애기 앞으로 안고요..
20분정도 서서 가는데 마침 우리 부부 앞쪽에 사람이 내렷는데
남편이 갑자기 거기 앉으려는 사람에게 양해구하며
애기좀 앉을께요..고맙습니다..
하면서 저를 앉히더라구요..정말 챙피해서 창문만 쳐다보다 왓지만...
버스앞쪽에 노약자석 그림을봐도 노인이나 장애인 임산부 표시는 있는데 애기 엄마 표시는 없잖아요??
사실 임신햇을때 정말 딱한번 남자분한테 자리 양보 봣지만...
남편이 그렇게 이야기를 해주니 애엄마도 양보받아야하는건가
하는 생각과 동시에 그게 맞는말이라면 버스타는것도 민폐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아무런 생각을 여짓 안했지만 갑자기 혼란스럽고 그러네요..
저희 남편말이 맞는건지....
별것도 아닌것 가지고 그런건가요?에헤^^
다른분들 생각이 궁금합니다.
애기 안고 타시는분들 다른분들도 양보 받으시나요?
1. ..
'07.8.11 4:03 AM (211.207.xxx.151)저는 애기 안고 타면 거의 양보 받았는데요..
전에 아침 출근시간에 타봤는게 양보 해주시던데...
출근시간이라서 좀 많이 미안했어요..
저도 애기 엄마 타면 비켜주거든요...
노인들 보다 더위험한 상태 잖아요...넘어지기라도 하면 ...2. 저는
'07.8.11 4:05 AM (125.179.xxx.197)보통 자리 양보 꼬마들 데리고 타는 분들께도 하는데요.
대부분 아기 안고 타는 엄마들에 대해 별로 생각을 안 하는 거 같아요.
한마디로, 아기가 무겁다. 라는 생각. 저 사람도 힘들 것이다. 라는 생각.
그 생각 자체를 안 하고 무관심한 것 같아요.
사실 저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타시면 벌떡 일어났는데
임산부가 타도 일어났는데.. 이상하게 아기 안고 타는 분들에 대해서는 무감각하더라고요 -_-
애 무게가 정말 만만치 않지만 다들 관심이 없는 거 같아요.
사회적으로 무슨 의식 운동 같은 거 좀 했으면 좋겠어요.3. 그뻐스
'07.8.11 4:06 AM (211.200.xxx.153)인심이 왜 그랬데요. 토닥토닥~
4. plumtea
'07.8.11 4:26 AM (58.238.xxx.184)너무너무 힘드셨겠어요. 애만 데리고 타도 힘든데 분유랑 물티슈 무게 그거 장난 아니잖아요. 간혹 왜 애 데리고 버스타냐 택시타면 되지 그런 식으로 말씀 하시는 분도 있는데 꼭 무슨 밥 없으면 빵 먹어라 식인 거 같아 좀 그랬어요.
다음에는 남편 있을 때 같이 무거운 거 장 보러 가셔요. 정말 진 빠지셨겠다.5. ^^
'07.8.11 7:53 AM (124.63.xxx.18)맞아요 애기 데리고 버스 타는거 정말 힘든 일이죠
그래서 전 거의 엄두를 못 냈어요 비싸도 그냥 택시 타거나 신랑 기다려 자가용 타고 가거나..
버스에서도 양보해 줘야 되는게 맞을듯 한데.. 윗분 말씀처럼 아직 의식이 안 되어있는것 같아요6. 음..
'07.8.11 8:06 AM (218.153.xxx.197)저는 임산부 때는 한번도 양보 못 받았는데
애기 때는 양보 잘 받았어요. 특히 버스에서 한손으로 애기 안고 한손으로 손잡이 잡고 있으면 힘겨워보이고 불안하잖아요. 주로 저희 어머니 연배의 아주머니들이 잘 양보해 주시던걸요.
속으로 뱃속에 있을 때보다 눈앞에 보이니까 잘 양보해주시는구나.. 했는데요. ㅋㅋ
어쩌면 우리 아기가 너무 살이 넘쳐 흘러서 애엄마가 한손으로 안고 있는게 힘겨워 보이기도 했을 거 같고요.7. 저는
'07.8.11 8:29 AM (123.111.xxx.60)작년에 둘째가 3살이었거든요
만원버스에서 20분동안 안고 갔네요 ㅠㅠ
포대기를 잘 안할때라 그냥 손잡고 탔다가 애가 안아달라고 떼써서 애 안고 20여분을...ㅠㅠ
다음날 근육통으로 팔 아파서 혼났답니다 ㅠㅠ
어쩜 그많은 사람들이 저보고도 모른척하고 있었는지..원망스럽더라구요 ㅠㅠ
저 애데리고 타면 양보해주실까봐 (? ^^;;) 죄송스러워서 일부러 사람안앉아있는곳에 애 업고 서있거든요.
그리고 꼭 같은 아줌마들은 절대 양보안해주시더라구요!!!
전 그렇게 되지 말아야지 되뇌인답니다8. 동감
'07.8.11 9:46 AM (58.73.xxx.95)맞아요...
저도 아줌마나 아가씨한테 양보받아본 기억은 없고
오히려 아저씨들이 잘 챙겨주시더라구요
저도 아기앞으로 안고 지하철 타고 가는데
전 노약자석은 비어있어도 잘 안 앉거든요
가끔 노약자석은 무조건 노인들 차지라고 생각하며 호통치는 분들이 있다고 해서...
근데 거기 앉아있던 50대 아저씨가..힘들다고 여기 앉으라고
제가 괜찮다고 그러니...힘들다며 다른사람 앉기전에 얼른 앉으라고
계속 챙겨주시는데 넘 고맙더라구요
또 한번은 ...지하철 탔는데 빈자리가 거의 없는 상태였는데
어떤 아저씨가 일어나시길래 내리는줄 알고 가서 앉았더니
그냥 옆에가서 창문보고 서시더니 한참을 가서 저보다도 더 늦게 내리시더라구요
보통은 전 자리 비켜주시면 괜찮다고 잘 안 앉는데
그렇게 아무말없이 일부러 비켜주시니 넘 죄송하고 또 마니 고맙더군요
우린 아기안고 버스타고, 지하철 타는거 힘들다는거 경험해봤으니
좀 더 나이들어 아기엄마들 보면 자리 잘 비켜주자구요^^9. 랑
'07.8.11 10:02 AM (222.117.xxx.253)대중교통이요...
애기 엄마들한테는 쥐약입니다...
웬만하면 신랑차로 움직이구요...
아니면 그냥 눈 질끈감고 택시 탑니다.
특히 지하철이요...
그 경로석 땜시 그런지...
경로석 아닌 자리에서는 양보 기대도 못합니다.
어느 공익광고에서 처럼 일반석을 경로석으로 하고
지금의 경로석자리를 일반석으로 바꿔야 할듯 합니다.10. 하긴
'07.8.11 10:19 AM (58.120.xxx.156)지난번에 몇년만에 지하철 탔는데
5살짜리아들이잠들어버린거에요 ..지하철 타기전부터
하는수없이 업고 지하철 타고 서 있는데 아무도 양보안하더군요
애가 크니 엄청 힘들더군요 ㅠㅠ
근데 양보는안하면서 왜 그리다들 절 불쌍한 눈초리로 쳐다보던지...
그시선이 더욱 부담스러웠어요
자주그러는거 아니고 애 키우다보면 예상치못한 사태도많아서
오늘도 그 연장선상인듯 의연하게 애업고 꿋굿히 서잇는데
지하철 좌석에 앉아서 아이구애가자네 애엄마힘들겟네 어저구저저구 하면서
지하철내시선은 다 끌어 모아 주시면서 양보는 절대 안하던 50대아주머니
참 난감하더군요
우리나라 문화는 애엄마들은 대중교통이용을 엄두도못내게만드는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 무릎에앉혀주거나 기저기가방정도는대부분 받아주시던데요
양보도 꽤 많이 받아봤고 ...11. 아줌마
'07.8.11 10:23 AM (74.117.xxx.228)아주머니들이 양보 더 안해주신다는 댓글들이 있어서 생각해봤는데 아마 그분들 자신이 너무 피곤해서 양보에 인색한게 아닐까 싶네요. 저 같은경우 하루중의 80%는 정말 피곤에 쩔어서 살거든요. 좌석 양보할려면 큰맘 먹어야 될것 같애요.
12. 동감
'07.8.11 11:20 AM (125.177.xxx.160)사실 임신했을때 별로 힘든지 몰랐었는데 사람들이 자리 양보해 주면 앉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곤란해서 일부러 지하철 문앞에 서 있곤 했어요.
아이 낳고 보니 데리고 다니는거 정말 힘들더군요.
거의 유모차로 걸어다닐 수 있는 곳 아니면 안다녔구요. 그러다 요즘 버스타고 자주 다니는데
노약자 석에 애 엄마 표시도 없고, 민망해서 못 앉아요.
그냥 누가 양보해주면 못이기는 척 앉기는 하는데
양보해주는 입장에서 받는 입장으로 바뀌니 그것도 참 불편해요.
사람들 시선도 그렇고
아무리 생각해도 임산부보다 애 엄마가 더 힘든것 같은데(제경우에는 정말 그랬어요)
왜 애 엄마는 배려를 안해주는지...
근데 지하철 엘리베이터는 잘 타고 다녀요.
유모차 들고 계단 오르내리면 골병들거든요.
몇번 그러다 유모차도 망가지고...
그래서 엘리베이터는 당연히 잘 타고 다녀요.13. ....
'07.8.11 11:45 AM (58.233.xxx.85)그럴때 아줌마인게 창피합니다
너무 철면피일때....
전 당연히 양보합니다 .아가안고 한손에 뭐들고 흔들리는 버스
그거 얼마나 난감하단걸 내 아이 키워봐서 알잖아요14. 다르게말해서..
'07.8.11 12:27 PM (116.120.xxx.186)전 임신9개월때 버스탔는데...아무도 안일어나더군요.
사실 제 상태를 보고 일어나 주는것 별로 달가워하는 편은 아니지만..
제 앞에 앉은 분...제가 옆에 서고난뒤 2구역뒤 내리더라구요.
2구역정도 더 가면 비켜줄꺼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몰라도..제 생각엔 그 정도는 먼저 선심쓸 수도 있구먼 싶더라구요.
그 사람이 일어나니...애데리고 막 올라온 아줌마,,당연히 자기가 우선이라는 식으로 앞사람밀치고 앉더라구요.헐~
그리고.반대로..엄청 짐이 많아서 겨우 앉은날..
애 둘데리고 온 아줌마...제 옆에 서더만..오늘따라 왜이리 사람들이 안일어나냐고...
사실..제가 일어나도..그 애들 앉혀도 제 짐때문에 제가 다른 장소로 이동을 못하고
그 자리받아서 서 있어야 하는데..그 식구들 수때문에..일어날 수도 없고..
그리고..애들도 유치원정도까지의 어린애들도 아니고 초등생,,둘다 4-5학년정도?
키 작은 저랑 비등비등할 정도이더만...
그리고...마지막으로..자리우선과는 상관없이...
어느 분을 보면...애 데리고 저 많은 짐을 끌고 어찌 버스를 탈까 싶은 분도 있더라구요.
그 정도면 택시나..아니면 몸에 무리가 안가게끔 적당히 들고다녀야 하는듯한 상태도 있더구요.
이전에 자가용도 별로 없던 시대이면 몰라도...
울아파트에 자가용없는 집,딱 울집뿐인데..
관리사무소에서 주차쯩안받아갔다고 몇번이나...연락오더만...
차도 없고..이 주소로 차량등록된 것도 없는데 뭘 보고 주차부가할려고 그러냐고 몇번 말하니
이제 전화안오더라구요,어 차가 없군요..라고..
그리고...어지간하면 양보하고 양보받고 살자구요..15. 저는
'07.8.11 12:33 PM (211.176.xxx.139)제가 허리가 부실해서 앉아서 가야 하는데요..
그런 아기엄마가 타면 불편할거 같아요.
저라면 봉지와 아기는 받아줄텐데..
그러면 엄마는 서서가도 무방하고 아기와 봉지만 따로 떼어놔도 편하지 않나요.
사람들 인심이 참 그래요.
남들에게 피해줄걸 생각하지 말자는 사람도 있지만..
어짜피 모두가 같이 살면서는 양보해주면 그게 나에게 돌아오는 사이클이더라구요..
반대로 내가 잘못해도 다 내게 돌아오는 시스템..
사회란게 어짜피 그런거 아닌가요.
오늘은 아기엄마들이 많아서 댓글이 그래도 참 좋으네요.
다른날엔 그런걸 왜 기대하냐는 뾰족한 댓글도 많아요.
나도 모든 입장에 처하게 된다는걸.. 다들 알면 좋겠어요.
전 아이를 다 키운 입장이지만.. 언젠가 내 아이도 아이를 안고 버스를 탈 날이 오겠지요.
그리고 버스안에서 양보를 기대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도 언젠가는 아이를
안고 버스를 탈 날이 올거에요.
자기 차를 가지고 있어도 그런 날이 오긴 하더라구요.16. ㅎㅎ
'07.8.11 2:21 PM (218.52.xxx.28)울 아덜은 4살이예요. 가끔 친구만나 집에올때 전철타서 자리없으면 울 아덜은
"어 자리가 없네" 그런답니다. 그럼 양보해주시더라구요.
전 양보받음 괜히 미안해서 서서 가려하는데 천진한 울 아덜 덕에 가끔 앉아 가네요.17. 저는
'07.8.11 2:29 PM (122.45.xxx.3)잘 못 서 있는 연령대의 아가와 아가엄마분이 함께 타면 양보해요.
그런데 일곱여덟살짜리 아가들과 버스 타는 분께도 자리 양보해야 하는 건지요?
가끔 그런 아이들 데리고 타시는 분들 계시면 자리를 양보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거든요.
한번은 제가 고민된다고 다른 분께 말씀드리니까 그 분은 아이들이 너무 양보만 받으면 그게 당연한 줄 알아서 안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자기 힘으로 서 있을 수 있으면 서서 가야 하는 건데 왜 저 사람은 자리양보도 안해주나 한다고요.
일곱여덟살짜리 아가들 데리고 버스 타는 분들 어떠세요? 자리양보 필요하신지 궁금합니다.18. 양보
'07.8.11 4:21 PM (218.48.xxx.180)간혹 하이힐신고 외출하는 날은 발이 너무 피곤하잖아요.구두 벗어던지고싶은 마음을 초절정인내심으로 참고 있다 겨우 자리에 앉았는데 노인분이나 임산부가 턱 타게 되면 좌석양보하기가 쉽지않더군요.안 그런 날은 양보하는데 이제껏 양보해서 고맙단 인사들은 게 열손가락 안이네요.
19. 음
'07.8.11 4:33 PM (220.85.xxx.234)일곱 여덟살짜리 아이들은 '아가'는 아닌거 같은데요? ^^
어린이겠죠..
전에 어디 다녀오면서 너무 피곤했는데 제 앞에 일가족이 놀러갔다 오는 분위기였어요.
작은 남자애(9-10살 정도?)가 힘든지 칭얼거리던데, 자리 양보해주고 싶었지만,
저도 너무 피곤해서 도저히 일어나질 못하겠더라구요.
그럴 경우, 저도 좀 미안하지요.
하지만 위에 ㅎㅎ 님 아들처럼 "어 자리가 없네?' 하면 솔직이 양보하기 싫은 맘도 들어요.ㅠ.ㅠ20. 저는
'07.8.11 4:38 PM (124.54.xxx.55)애 안고 타시는 분들께는 가급적 양보를 해요. 얼마나 무거울지 짐작이 되니까..
근데 애가 서서 다닐 정도 되면 굳이 양보해야 되나 싶네요.
그나저나 '어 자리가 없네'라니...좀 얄밉네요.21. 음..
'07.8.11 4:45 PM (121.143.xxx.56)미혼이고 직장다니면서 공부하는데요
일하면서 공부하다보면 정말 집에갈땐 내몸이 내몸이 아닌정도로 피곤해요..
물론 애기들 데리고 다니는 어머니들도 많이 피곤하겠지만
하루에 서너시간 자고 그러고 다니다보면
그런분들 볼때마다 힘들겠다..싶어도 저도모르게 모른척하게 되네요;;
근데 네살이나 먹은 애가 '어 자리가 없네'라고 하면
절대 안비켜줄건데요... 지하철 타다보면 은근 그런꼬마들 많아요
어머님 보시기엔 천진하겠지만 다른사람이 보기엔 얄밉고..부담스럽거든요.
간혹 '나 앉을래 앉고싶어'하면서 징징대는 꼬마들도...
어머님들 죄송합니다만 한대 쥐어박고 싶습니다 -_-22. 전
'07.8.11 7:50 PM (125.142.xxx.116)허리가 안좋아서 걸을 때는 괜찮은데 지하철 타고 오래 서있으면 허리가 끊어질 듯(눈물나요) 아프거든요. 그래도 앉아있다가 임산부나 애기엄마 보면 자리 양보해주는데. 허리아픈 사람도 노약자 그림에 포함시켜 주세요. ㅎㅎ 농담
23. 더운데
'07.8.11 7:52 PM (211.192.xxx.82)애안고 마트 다니시지 말고 인터넷으로 배달시키세요,값도 더 싸구요,편해요,저도 차 없어서 애 데리고 비오는 날에도 버스타고 그랬지만 아무도 양보 안해주고요,그사람들도 마음편하지 않을거에요,아마 속으로는 아줌마 집에 앉아있지 비오는 날 애는 왜 데리고 나오냐,할겁니다,저는 제가 양보는 하고 양보 못받는 세대라고 포기했어요..
24. ..
'07.8.11 9:56 PM (122.37.xxx.175)양보를 원하셨나보지만,, 앉아계신 분들도 다 이유가 있어서 앉아계셨을 겁니다.
남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어디 속병이나, 무릎이나 아프셨겠지요..
원글님이야 아이다, 짐이다 보이는 힘듦이었겠지만..
보이지 않는 힘듦도 많겠지요.. 다 나름의 고통을 안고사는거 아니겠습니까..
82에서 욕먹을지 모르지만.. 가끔은 요즘 너무 양보를 강요하는 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양보는 말그대로 양보인데, 안한다고 호통이라니요..
그냥 양보 받으면 고마운거고 안해줘도 어쩔 수 없는거고...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게 속편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도 어린이 혹은 아이들이 버스나 지하철 타면서 동시에
[자리가 없네] [다리아파] 그런 반응을 보이면 일부러 더 양보 안하게 됩니다.
좌석을 예약하고 탄 것도 아니고,, 대중교통에 내 좌석이 있는 것도 아닌데..
자신의 아이니까 천진하신 거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잔망스럽거나,, 뭐 저런아이가 있나..싶을 수도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자리가 없을 수도 있는 거란다.. 내 앞에 자리가 생길때까지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단다 등의 교육이 따로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25. 바로 위
'07.8.11 10:44 PM (211.204.xxx.94).. 님 의견에 구구절절 동감해요..
딱 제가 쓰고 싶던 글입니다..26. 시냇물
'07.8.12 12:13 AM (220.88.xxx.36)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자주는 아니지만 저도 가끔 대중 교통 이용하고 서울 나갈 땐 주로 서서 간답니다. 물론 서 계신분들이 안 계시고 다 앉아가시면 저도 앉지만요. 이상한 건 앉아서 학생들 가방 받아주려니까 극구 사양들 하더군요. 오히려 제가 무안했어요. 달라진 문화인가요?
제시대는 서로 받아주고 때론 산더미처럼 안고 있었을 때도 있었던 기억도 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