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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집에 놀러가본적 없다...

성격좋은이 조회수 : 1,457
작성일 : 2007-08-06 01:02:45
왜냐하면 다들 우리집으로 놀러왔기 때문에...
내나이 30대 중반, 아이 둘이다.

큰애 낳고는 정말 많은 친구들과 어울렸다. 두돌떄까지 신나게 다녔다.
아기맘 친구들 정말 많이 만들었다.

새로운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나는 내성적인 성격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아기엄마 친구들을 정말 많이 만들어서 큰애 임신때부터의 고정적인 인연이 5명정도 이상되었다. (실은 아는 아이 엄마라는 이름으로 친구가 된 지인들은 훨~씬~ 많다.)

나는 내 새 친구에게 기존의 알던 친구를 소개시켜주는 것을 즐긴다.

예를들어, B랑 C랑은 나랑만 서로 알지, 둘은 몰랐던 인연인데....
"음.. 내 친구 B랑 C랑 같은 고향 동문이네. 소개시켜줘야겠다. 그럼 둘이 친해질거야"
왜 이리 바보같은 생각을 했는지..
막상 소개시켜주면 그리 그들의 친분은 쌓이지 않았는데,......

결국 매일 우리집으로들 놀러와서 만났다.
소개시켜줄 장소도 (아기들이 있다보니) 집이 편했기 때문이다.

큰애 두돌떄까지 신나게 다니면서도,.. 주로 우리집에서 모였다.
내가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고, 초대를 즐기거나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서로들 중간에 아는 다리? 역할이 나기때문에... 이상하게 우리집에서 모이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나를 별로 집에 오라고는 하지 않았다.
그들이 오면 이것저것 애들 간식이며, 차며 한시도 안 앉아있고, 내는 착한? 내가 편했나보다.

나는 나도 초대받고 싶었는데.......
내가 "내일 놀러갈까? " 하기전에 그들중 누구는 내가 이미 벌써 전활해서 "내일 놀러가도돼?" 하고 발빠
른 초대를 이끈다.?  난 왜 그럼 내일은 너네집에서 만나자. 이말을 당시에 못했을까?..^^
쉬고싶은날은, D,E, F가 각각 놀러오겠다 한다.  

아무튼, 애가 둘째를 낳기전인 큰애 두돌전엔 많이 아이친구를 만들어주며, 아이로 하여금 교류를 하게 해주었다.

그.런.데.

두돌이후로, 큰애를 주로 방치한 셈이 되었다.
특히 동생이 생기니, 큰애 친구들이 오면 집이 어질러지고, 동생에게 피해를 주고,....자연스럽게 거절못하던 나도, 그들의 방문을 피한다.

나의 지인들은  아무도 여전히 집에만 갇혀있는 나를 (아니 우리 세모자를 ) 초대해주지 않는다.

그나마 지인들은 이사도 가고, 다 여전히 나만빼고 다 외동맘인 그들끼리 오가고, 교류한다.
불만스럽지만, 혹이 둘이나 딸린 내가 그들에게 놀러간다고 하는것도 민폐인거 같고, (둘째가 어리니
밖이 아니라, 집이 편한데..그들은 집 폭탄되는게 싫겠지. 그리고 애들이 이제 다섯살이니, 오히려 다닐곳이 많이 생겼는데.. 내가 돌지난 둘째가 있으니 아무래도 행동반경에 제약을 받고.... 어울리기가 싫겠지)

이러다보니.....

큰애가 언어지체, 사회성 결여가 되었다.(헉! 이것을 결코 그들탓으로 돌리는건 아니다. 내탓이다..오해없으시길..정말 내탓이다)

가장 중요한 세돌까지 시기를 건성건성 그냥 티브이랑 어린이집시간때우기로 보낸것이다.
두돌까지는 나름대로 애들 어울리게 해주고, 외출도 잦게하면서  알차게 보냈는데.......

아..~~ 지금이라도 또 새로운친구를 마니 사귀어 주어야하나?....
나랑 처지 같은.... 애 둘딸린?...
어떤식으로든 노력해야겠지. 친구를 사귀면 그들이 나를 먼저 초대해줄려나?
아님, 내가 예전에 그들처럼 "우리 애(들) 데리고, 놀러가도돼?" 해볼까?...

인간관계... 참 어렵다..




IP : 124.254.xxx.2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07.8.6 8:34 AM (125.57.xxx.115)

    요새 추세가 그런가...놀러와~~ 놀러와~~하는사람 정말 찾아보기 힘든거 같아요.
    어느날 정신차리고 보니 정말 저혼자서 놀러와~~놀러와~~하고 있더군요.
    진짜 친한 20년지기 친구도 말로는 괜찮다고 하지만..예전처럼 적극적으로 오란말은 안하더군요..
    아이들이 이제는 커서 그런가..각자의 생활..스케쥴때문인지..
    저도 이제는 집안단도리하고..집에 차분하게 있는게 좋아지게 되네요..
    친구..사실 아이들이 학교가기 시작하면 알아서 사겨오구요..
    유아기때에는 아이들이 같이 노는거 같아도,,따로 국밥으로 놀고 있죠..
    초등2학년정도는 되어야 정말 자기타입에 맞는 친한친구 사귀더군요..

    알고보면 엄마가 자기친구랑 더 노는 모습이예요.
    유아기에는 엄마와의 사랑과 정서안정이 젤 중요한거 같아요..
    아무리 아이친구만들어줄 목적이라고 하지만..사실은 그게 아니죠..
    아주 가끔이면 모를까..아무래도 차분하지 않고..어수선하고..아이들 놀린다고 하지만 그게 아니구요.
    아이들 놀리고 싶으시면 차라리 공원이나 밖에 플레이 월드같은 시설에 가셔서 놀게 하세요.
    집에서 책읽어주시고..간식만들어주시고..또 외동이 아니니까...놔두면 둘이서 잘 노게되어 있어요.
    외동인집들이 오히려 아이보기 힘들죠..원글님은 둘이니 친구 만들어줄 걱정안하셔도 되겠네요.
    나중에 아이들 학교가서 친구데리고 오면 그때 반겨주시구요..
    그러니까..다른엄마네 집에 가려고도 하시지 마시고..집으로 오라고도 하지 마세요..
    집에서 모이는건 정말 한달에 한번 모일까 말까 정도로 자제하시면 어떨지요..

  • 2. 원글이
    '07.8.6 9:02 AM (124.254.xxx.16)

    정말 그게 맞을까요?.. 전 그래서 둘째낳은 이후로 혼자 늘 지내고, 애는 어린이집에서 사회성이고, 언어고 다 해오겠지.. 했다가 지금 너무 느려서 치료중입니다. 사회성도 점차 좋아지고는 있는데 공격성을 보여서...(과격하진 않지만, 지맘에 안들면 가서 팔을 아프지 않게 긁어요. 몸을 손가락으로 툭툭 찌르고)
    제탓인가 싶어서... 전 요즘 다시 "초대" 모드로 갈려고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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