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 1 아이, 내년 1년간의 가족동반 미국유학생활, 괜찮을지요?
년말에 출장기회가 온다면 갈것인지 포기할지 결정해야 한대요
남편근무야 한국에서보다 여유롭다고는 하는데
1년밖에 안되는데 짐문제니 집문제 등이 귀찮게 느껴지나봐요
혼자 가서 집구해놓고 부르면
한참떼쓰고 힘들게 하는 세살배기 아기까지 둘 데리고
저혼자 비행기 탈 일도 만만치 않을거라 하네요
제가 몸이 약해 간신히 버티고 사는데다 영어도 안되고
아이둘다 만만치 않은 아이들인지라(큰놈은 과잉행동에 천방지축이예요)
게다가 영어실력 기대하자면 초 5,6학년때 가는게 가장 좋다고들 하니
저역시 심란해져 걍 가지 말자 했답니다.
그런데 주변 엄마들에게 잠깐 말하니
초 5,6 학년이 아닌 2학년 1년이라 해도 어떠냐
일부러라도 돈들여 가는 추세인데 갔다오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네요
자기들이야 터울 적당하게 낳아 둘째도 다 커서 그러려니 싶었지만
그말 들으니 은근히
안가면 후회될까 싶기도 하네요
큰놈은 영어유치원 2년 다닌후 랩스쿨 다니고 있고 실력은 중간정도 되구요.
하지만 아이가 영특하면 언제 가도 좋고
한국의 학습결손도 몇달이면 차고 올라간다고 하지만
그닥 영특한 아이가 아니고 진득하지 못해
기초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쓰이게 하는 아이인지라
제가 엄청 힘들거 같아요
가뜩이나 큰놈 신경쓰느라 둘째가 애착형성이 잘안되어
요즘 자해까지 하며 발작하듯 1시간씩 울어제끼거든요
제몸도 항시 아픈데 과연 감당할수 있을지 두렵구요
아이둘다 알러지 심해 1년내내 병원다니고
잘 먹지도 않아 항시 노심초사하는데 미국가서 아프기라도 하면 휴...
지금도 힘들고 간신히 하루하루 지나가는데...
사실 남편 친구가 비슷한 경우로 1년 나가있을때
당시 세살배기 아이의 병으로 꽤 고생했었거든요
그래도
갔다오는게 앞으로의 큰놈의 영어실력에 도움된다면
힘들어도 감수해야하는게 어미의 도리아닌가 싶어요
참,
얼마전 진급, 유급이니 말이 있었는데
그문제도 신경쓰이네요, 자세한 내용도 모르겠구요
저 진짜 못난 어미 맞지요?
다들 한국서 아빠는 벌고
엄마가 아이들 델고 나가 잘만 살든데
제가 왜이리 답답한지 모르겠고
갑자기 남편도 아이들도 불쌍하네요 ㅠㅠ
1. 힘내세요!
'07.8.3 4:46 AM (24.6.xxx.27)가족들을 이렇게 아끼시는 분인데 남편도 아이들도 감사히 여기고 있을거에요.
지금 미국에서 남편은 공부, 저는 일하는데 운전만 잘 하시면 미국와서 아주 큰 고생은 안하실거에요. 공부도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서 나름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교환교수로 오시는 분들 부인 영어 한마디도 못하는 분들 많구요 아이 어린 분들 많던데 다들 잘 즐기다가 돌아가세요.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여러 각도에서 다시 한번 고민해보세요. 대신 좋은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세요.
애들 아플것 대비해서 보험 잘 들어오시구요 애들 영어 교육보다는 가족만 떨어져있는 외로운 미국에서 1년간 보다 진한 애정형성을 한다는 목표로 고민해보세요.2. 가족이
'07.8.3 5:08 AM (136.159.xxx.175)전부다 가는거고 1년만 계실거라면 찬성입니다.
얼마전에 어떤분이 남편만 남겨두고
아이와 계속 가 있을거라고 했을땐 제가 강력한 반대글 남겼었는데요..^^
미국은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영어못하고 공부 싫어하는 아이들도 학교다니기 좋아해요.
단 처음 몇주는 싫어할수도 있지만
금새 좋아하더라고요.
그리고 1년정도 미국학교에 노출되면
한국에 돌아온후에도 자기가 알아서 영어 공부 잘하고
발음은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더구나 아주 이민가시는게 아니라면
오히려 5-6학년때보다
1-2학년때가 더 도움이 됩니다.
윗분말씀대로 영어는 못해도 운전은 하시면 도움이 되고요..^^3. 가세요~~~
'07.8.3 8:31 AM (220.75.xxx.203)내년이라면 둘째는 좀 더 커서 가는것인지 지금보다는 나을겁니다.
아가들은 한달, 한달이 다르잖아요.
첫째는 윗분 말대로 아직은 저학년이니 공부 걱정 안하셔도 되고요. 잘 놀고 오면 되죠.
원글님과 아이들이 자주 아프다는게 걱정인데, 건강 먼저 챙기시고 몸을 좀 만드셔야겠네요.
내 나라도 아닌곳에서 아프면 우울증 생길지 몰라요.
어느지역으로 가시는지 미리 지역정보 모으시고 남편따라, 아이들때문에 간다는 생각보다.
원글님도 미국에서의 생활을 적당히 즐길거리를 찾아보세요.
1년이란 기간이 정리하고 가서 낯선환경 적응하다보면 돌아와야하는 짧으 기간이 될수도 있지만,
그래도 비싼 경험해보는건데 용기내서 가세요.
전 부럽기만 합니다~~~~4. 약조심
'07.8.3 9:55 AM (24.168.xxx.17)가족모두 같이 가지 않으면, 일년간 떨어져 살아야 하니 당연히 가야 하는 것이 맞을 듯 한데요. 그런데, 한가지 크게 조심 하셔야 할 것은, 약 복용입니다.
"아이둘다 만만치 않은 아이들인지라(큰놈은 과잉행동에 천방지축이예요)"
이렇게 말씀 하셨는데, 학교에서 아이들을 진정 시키기 위해서, time out도 많이 하고 어루고 달래고 하지만, 어떤 교사/학교는 정신과 치로 시켜서, 진정제를 먹이기 합니다. 진정제를 먹이지 않으면, 학교에서 받지 않겠다는 편지도 보내니, 부모 로써는 당연히 약 먹이려고 하지요.
제 개인적으로는 아이마다 성향이 틀리니 가급적으로는 약 절대 먹이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라, 그런 일이 안 닥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만, 혹 닥치시면, 잘 대쳐 하시길 빕니다. 제 친구는, 진정제 먹인다 그러고 학교 뵤냈다가 안먹인 것이 들통 나서 머리있는 비싼 사립학교로 옮기네 마네 하다, 변호사랑 의사 몇 사서 처리 했는데, 참 문제 입니다 이것이...5. 심란하네요
'07.8.3 1:42 PM (211.192.xxx.67)주위에 친척이나 도움줄만한 친구분들 안계신지요,,딱 1년이면 겨우 적응할만하면 돌아오게 되는 셈이네요,집 전세도 1년이면 잘 나가지도 않을것 같구요,아이가 산만하다니 더 걱정입니다,기본예절 잘 잡혀서 오는 애도 봤고,더 심해지는 애도 봤거든요,결정은 어쨌거니 님 가족이 하시는거지만 저는 엄마는 아이를 위해서라면 나 한 쯤은 참아야한다,에는 반대합니다,저는 내가 편해야 애들에게도 성질 안부리고 잘해줄수있다,주의거든요..어미의 도리,못난어미,이런거에 너무 얽매이지 마시길...
6. 저라면
'07.8.3 2:41 PM (218.234.xxx.45)그 상황이면 남편만 1년 보낼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