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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잘벌어다주는 의사남편이지만 남편이 밉고 싫어요..
남에 속도 모르고 남편 돈 잘벌어다 준다고 남들은 부러워합니다.
경제적으로 여유있는거 저도 좋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 저몰래
다른 의사놈들하고 룸싸롱에서 2차다니고 연애질하는 바람(갈때가지갔네요)도 피우다 걸렸습니다.
남편도 잘못을 인정하고 잘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사람에 대한 신뢰가 깨지고 나니.....참 마음이 공허하고 힘듭니다.
주변에서 어른들은 그놈이 그놈이니 돈벌어다주는 기계라 생각하고 그냥 살라고 하시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네요. 저희 불타는 연애결혼을 했거든요..우울증인지 눈물만 자꾸 나요...
제 마음이 너무 상처를 많이 받은데다가 이사람을 전처럼 사랑하는 것 같진 않은데
미운정은 남았는지 어떤때는 측은해보이기도 하지만 아니다 싶은 생각이 자꾸 들어요..
그렇다고 이혼녀가 되는것도 두렵고...
이혼녀가 되서 재혼을 하든 어떻게 살든 그것도 만만치않게 힘들거라는 생각도 들구요....
이남자는 나랑 이혼해도 돈잘버니 처녀장가 들어 잘살겠지 생각하면 배아프기도 하구요..
결혼이 뭔지 부부란 어떤 존재인지.. 결혼하고 갈수록 더더욱 좋아진다는 분들도 꽤 계시던데..
사는게 다 이런건지.. 혹 제가 배부른 소리 하는 걸로 들릴수도 있겠지만 정말 힘들어서요.
정녕 부부란 이런 성질의 문제와 어려움도 극복해야하는건가요?
그렇다면 성숙한 부부가 될 수 있을까요?
1. ...
'07.8.3 4:23 AM (211.232.xxx.89)울 아버지가 그런이유로
절 하향결혼시키셨답니다.
저, 돈으로 고생하구요
그렇다고 남편이 끔찍이 위해주는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한가지 저의 가치는 인정해주고 사는것 같아요
돈없으니 바람피울 생각도 못하지요
걍 돈만 보고 살으시라고 하기엔
님의 가슴 너무 허하실테고
맞바람피운다고 되는일도 아니고
---- 여자에겐 남편의 사랑이 가장 중요하잖아요
차암 뭐라 말씀드리기 애매하네요
사는게 뭔지...2. ....
'07.8.3 7:31 AM (220.121.xxx.75)제가 아는 분 부인이 바람 피우고 되려 큰소리 칩니다. 세상이 어찌될려는지
그 남편 다시 결혼해도 어차피 남의 여자 데리고 올 판, 그래도 아이들 엄마가 낫지 싶어 그냥 산답니다.
조금씩 양보하고 고치고 이해하며 마음을 다잡으세요.3. 그런
'07.8.3 7:31 AM (220.75.xxx.143)말이 있지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결국 인생은 혼자의 몫입니다. 원글님 아직 젊고 가야할 인생길 창창한데
그렇게 신뢰가 깨진 사람과 그 긴 날을 함께할 자신이 있으면 그냥 사시고
아님 다른 방법이 있겠죠.. 하지만, 원글님이 남편분과 함께 하시겠다하면 많은 부분 고치고 깁고 때우고
그러며 사셔야겠죠, 여기 자게에 그런분들 많아서 속타는 글들이 많은 겁니다.
의사라고 별거겠습니까? 대한민국 남자에 불과한것을..4. 왠수룰 부둥켜 안고
'07.8.3 7:38 AM (68.46.xxx.13)살면서 야곰야곰 복수하세요^^ 시간이 지나면 사랑이란 감정도 무뎌 지면서 미운정 고운정에 살게 되지요, 또다시 그런짓만 않한다면 시간이 해결해 줄겁니다..
5. 내남자의 여자
'07.8.3 8:37 AM (220.75.xxx.203)갑자기 드라마 내남자의 여자가 생각나네요. 지수언니 w.수요..
남편이 가끔 바람 피우지만 절대 남편 안놔주고 패서라도 데리고 사는 스타일이요.
이혼이 자신 없으시다면 도끼눈 뜨고 감시하고 나쁜짓할때마다 떄리고 할퀴고 꼬집고 해가면서 사셔야될거 같네요.
힘내세요~~~6. ...
'07.8.3 8:58 AM (59.5.xxx.250)아무래도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 다른 생각을 하기 쉽지 않나 싶네요.
2마리 토끼를 다 잡으면 좋지만 1마리라도 잘 잡고 있음 세상사는데 그저그저 그렇지 않나 싶네요
경제적 여유가 앞으로 아기 태어나고 교육시키고 해보면 절실합니다,
남편의 약간 그런 모습 심한 바람이 아니라면 그냥 봐주며 살아가셨음 합니다.
아내에 대한 사랑은 변하지 않는 것 같아요. 살아 갈수록 아내 소중함을 더 절감하지 않을까요.
만약 저라면 그냥 살래요. 그래도 속상한 것 남편하고 풀고는 살아야지요7. 흠..
'07.8.3 9:17 AM (211.35.xxx.146)가끔보면 능력(돈이나 지위)있는 남자가 딴짖 많이 하는거 같더라구요.
왜들 그러는지... 암튼 힘내세요.8. ...
'07.8.3 9:22 AM (69.235.xxx.109)마음으로라도 위로해드립니다.
9. 흠,,
'07.8.3 9:41 AM (121.157.xxx.88)마음을 넉넉하게 가지세요.
사실 그놈이 그놈입니다.
그래도 돈 잘벌어주는 그놈이 낫지 돈 못벌어주는 그놈은 어떻구요.
님이 그자리를 밖차면 후화하십니다.
애기놓고 예쁘게 사십시요.10. //
'07.8.3 9:43 AM (122.16.xxx.98)단호한 태도를 보이셔야 하지 않을까요? 내가 뭘하든 이 여자는 나랑 살꺼야...란 생각이 아닐까 싶네요.
정말 도끼눈 뜨고 사시던지, 그냥 룸메이트처럼 관심 끄고 사시던지, 이혼하시던지, 방법은 세가지네요.
전 남편이 바람피는 거 알면 같이 못 살꺼 같은데, 제 친구는 (남편 변호사) 지금 당장 이혼해봐야 나눌 재산도 없고 (벌이는 좋은데 모아놓은 재산은 없거든요) 자기만 손해라고 그냥 살더군요. 보면 참 안됐어요...
다른 사람이 답을 줄 수는 없는 문제이네요.
일단은 관심두고 집중할 수 있는 취미를 길러보세요. 고민해야할 문제지만 하루종일 고민만 하면 정말 우울증 걸릴꺼에요. 여유있으시다니 운동도 다니시고 이것저것 취미활동 만드세요. 제 친구는 전업이었는데 다시 공부하더라구요. 나중에 기반 잡고 독립할 꺼 같기도 해요..11. 그래도!단호히!
'07.8.3 10:13 AM (211.204.xxx.248)아직 아이 없으시잖아요. 계획세워 열심히 챙기시던가,자격증 탄탄한것 따서
당당독립하세요.인생이 얼마나 길고 값진것인데 .사랑없고 존경없는 생활에
기생합니까.돈없는현실도 무섭다지만 전 사랑없는 현실에 알면서도 기대어 사는 것이 더 무섭습니다.
더더군다나 그런사람이 벌어다주는돈 차라리 안먹으면말지입니다.12. 돈
'07.8.3 10:13 AM (221.163.xxx.101)을 모으셔야겠네여.
바람은 한번피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또 나타날 수 있으니..
차곡차곡 님의 통장에 아무도 모르게 쌈지돈을 모으셔서..
나중에 아이데리고 이혼할 수 있는 날을 만드셔야지요.
측은한건 측은한거고..
내 삶은 내 삶이니까..
그러시다가 뒤통수 당하실 수 있지 않습니까..
좀 극단적일 수 있지만..다른 한편의 시각으로는 냉정해보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13. 공부
'07.8.3 10:16 AM (121.138.xxx.60)저도 자기개발을 위해 무엇을 할 지 고민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전공을 살려 대학원진학또는 관심있는 것을 배우셔서 사업해보시는 것도 .....
남편에 대해 신뢰가 무너진 것은 정말 자신을 너무 힘들게 하는데 그것으로 자기연민에 빠지면
자신도 망가지게되요.님은 젊으신데.....
전 (마흔 넷)바쁘게 살다보니 실망했던 기억들이 희미해져가면서....거기에 빠져 고민했던 것이
시간아까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편과 헤어지실 것 아니잖아요. 앞으로 잘지낼 수 있는 방법만 생각해요.
행복해지시길 바래요.14. 공부도
'07.8.3 12:20 PM (210.90.xxx.2)좋고, 취미 생활도 좋고 자기만의 생활을 계발하세요.
그러시면,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대인 관계도 생기고,
새로운 활력소가 됩니다.
활기 찬 부인을 보면,
남편도 집에서만 지내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시고
약간의 긴장과 새로운 관심을 가지시게 될겁니다.
남편에 좌지우지되지 않는
독립된 인격으로 지내시도록 노력하세요.
남편만 바라보고 있으면 본인도 남편도 힘들것 같아요.15. ^^
'07.8.3 1:03 PM (211.205.xxx.247)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라는 거 제가 언젠가 어느 분글에
책의 제목 알려드렸던 기억이 나네요...
님 혹시 시간되시면 도서관가셔서 이것 찾아서 읽어보세요..
읽어볼만 합니다....
저도 잘은 모르지만 님께서 빠져들만한 취미나 생활을 찾으세요...
점점 공허해지는데..16. 당근
'07.8.3 1:11 PM (220.75.xxx.15)악착같이 돈 빼돌려? 놔야죠.나중에 어지될지 모르니까요.
일단은 마음을 추스리고 현실적으로 대응하세요.
선택은 내가 한다,라고 생각하고.....
일단 윗분들 말처럼 돈을 챙기고 볼 일이죠.
그래야 나중에 뭘 하려고해도 힘이 되죠.17. 사람은
'07.8.3 1:15 PM (222.109.xxx.201)누구나 다 실수를 하고 삽니다. 외도가 습관적으로 뉘우침없이 계속된다면 그건 이혼해야 하겠지만, 외도가 일회성이고 정말 반성하는 걸 인정하신다면 한번은 그냥 덮는게 어떠신지요. 물론 다른 일과는 달라 용서와 포용이 어렵지요.정말 어렵지요.그렇지만 부군께서 원글님에 대한 사랑이 변해서 그런게 아닌 것 같으니, 그냥 한번 용서하시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세요. 돈벌어다 주니까 비굴하게 같이 사는거 아닙니다. 좀더 마음 넓은 사람이 한번 안아주는 거지요. 이혼하시고 혼자 사시면 마음이 편하고 행복하시겠습니까? 재혼하면 재혼할 남편은 절대 바람 안피운다는 보장이 있겠습니까? 사람 사는 거 정말 다 비슷합니다. 누구를 만나느냐도 중요하지만 만난 사람과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한것 같아요.
신뢰가 깨진 공허감은 이해가 가지만, 그것도 서로 오랜 시간 노력하다보면 다시 어느정도 회복이 된답니다. 남편도 원글님의 깊은 속마음에 감사하는 날이 올거예요.
혼자 감당하기 힘드시면 심리치료를 좀 받으시면 훨씬 견디기 수월하실 거예요.
그래도, 혹시 미래의 일은 모르는 거니까, 윗에 달린 댓글처럼 혼자만의 비상금이라던지 재산 공동명의라던지 현실적인 부분은 조용히 해나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 동생이라도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요.18. 내처지
'07.8.3 2:06 PM (220.117.xxx.26)저랑 조금은 비슷한면이 있어서 로긴했습니다.
전 그~~룸싸롱에 나간다는 x들, 까페서 일 한다는 이혼녀,와인바서 일한다는 새파란 것들에게 전화까정 수차례 해본 사람입니다.그순간 화가 치밀어서 전화하구... 이혼하자 그러다가 그냥 그냥 주저 앉아사는 두아이 엄마입니다.윗분 어느분 말씀대로 들어오는건 좀 있는데 나가는게 많아 모아둔 돈도 없구...애들도 넘어려 눈에걸려 이혼 못하구 있구요.
대신 남편한테 방 얻어 나가라니 안나가네요.
어쨌든..님은 아직 애가 없으니 잘 생각 하셔야 겠지만.전 달리 뾰족한 수가 안보이네요.
잘 생각하세구요. 대학동기 남자 친구가 그러더군요 다시 재혼한다고 그 남자가 안그럴 보장았냐구요..남자들은 다 똑같데나 뭐래나,...쓰래기차 피할래다 똥차에 치일수 있다고...
고통과 나를 나누라는데.. 어느명상코너에서...참 어렵네요
힘내세요.19. 제친구
'07.8.3 4:18 PM (210.205.xxx.195)남편도 의사입니다. 근데 의사들이 여자나오는 술집 정말 많이 간다고 하네요. 스트레스 푼다는 이유로요.. 그리고 선배나 교수들 접대상.. 친구들끼리 놀러갈때도 그냥 일반술집가기는 사회적 위치가 있다는 이유로요.. 그래서 친구도 맨날싸우고 그랬는데 나중엔 회식한다고 가면 한 11시정도에 술집앞으로 데리러가요. 여자들도 많이 봤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에효입니다..
20. 직업이 직업
'07.8.3 4:46 PM (58.239.xxx.76)이니 그부분을 젤 이해 많이 해주시구요.......
열열히 사랑해서 한 결혼이니 많이 미안해 하지 싶어요...남푠분이.....
상대와 깊은 사이까지 가지 않았다면 확실한 재발방지약속 받으시고 마음을 추스리셔요~~~~```
고생..고생..이고생 저고생중에 돈고생이 젤 심하더이다--;;
어쩌면 돈을 댑다 갖다주고 바람피우는건 오해려 용서하고 싶을 정도루요^^;;
쩝......돈이먼지...그래두 님 심정이야 하겠습니까....시일을 두고 맘 추스리셔요~~~~~~~21. 아이맘
'07.8.3 5:35 PM (124.51.xxx.14)참 마음이 안좋을꺼 같아요..
이혼도 쉬운게 아닌거 같구요..
이참에 아이를 한번 생각하심..어떨지..
그래도 아이를 위로삼아 살라 말하고 싶네요.
물론 아이가 전부는 아니지만 이혼도 안할꺼구..신랑만 밉다밉다 하면 더 미워지니까요.
저희엄마 말로 부부가 제일 많이 싸울때가 돈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사랑도 돈없이 절대 안된다는...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이 있다면 아이키우면서 님의 생활도 좀 활력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키우는게 솔솔치 않게 즐거움이 있으니까요.22. 의사들이
'07.8.3 7:10 PM (125.135.xxx.131)안그런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며칠안에 여자 눕힐수(?) 있다고 장담하는 말종같은 것들도 정말 여럿 봤습니다.
의대생때도 룸싸롱가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에효...23. 용서
'07.8.3 8:39 PM (211.219.xxx.49)저희 남편은 자기가 바람피워놓고 제가 상처받은거 보고 우린 안 맞으니 이혼하자고 하더군요.님 남편분은 자기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기라도 한다면 다행이라 생각해요.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도덕심같은게 약하고 모자랍니다. 단순해서 돈만 잘 벌어다주면 바람피는 것쯤은 여자가 눈감아줘야 한다 생각하기도 합니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기라도 하면 개선의 여지가 있는거구요..
지금 글 쓴 분의 마음상태로는 이혼하면 후회합니다. 이혼은....정말 이혼안하고 못살것 같은때 하는 선택입니다. 지금은 남편의 잘못을 생각하면 마음의 병만 깊어지니 직장이 있으심 일에 몰두하시고 가정주부시면 관심사를 돌려보세요. 남편에게 집착하고 남편의 잘못을 생각할수록 더 힘들어집니다.
먼저 같이 살지 안살지 결정하고, 같이 살기로 한 이상은 본인 잘못으로 생긴 일이 아니라도 노력이 필요해요. 신뢰를 잃어버려도 신뢰를 회복하려는 서로의 노력만 있다면 가능하고 살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에 관한 책도 읽어보고 이 기회에 좀 더 여우같은 아내가 되는 법을 익혀보세요. 바람피는 남자랑 살려면 여우 아니면 안됩니다. 곰같은 아내는 홧병걸려 미쳐요..
저도 세상 모르게 천진하고 순진했고 사랑하나 믿고 결혼했다가 피가 마르는 느낌의 경험을 하고 세상을 많이 배웠고 가정의 평화는 그냥 얻어지는게 아니라는 걸 알아버렸습니다. 그냥 나 착하게만 하고 살면 동화처럼 행복할 줄 알았던 소녀에서 어른이 된 느낌이었습니다..힘내세요..24. 원글...
'07.8.3 8:58 PM (123.212.xxx.110)진심어린 댓글..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자게에서 위로를 참 많이 받습니다. 또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인가싶기도 하구요.. 그런데 자꾸 낚시글 운운하는거 정말 괴롭습니다. 댓글다신 ? 님 정말 부럽습니다. 남편분은 정말 성실하고 좋은 분이신가보네요.. 저도 이사람을 선택한 이유는 의사여서가 아니라 저에게 너무나도 열정과 애정을 쏟는데다가 게다가 의사라는 좋은 직업을 가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단지 경제적인 위안만으로 살아야한다는 현실이 너무 버거워서 이렇게 글을 남겼구요.. 자꾸 이혼이라는 단어가 머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저도 가망이 없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괴롭고 힘듭니다. 돈만으로 사는 거 아니라는 거 너무나 잘 알고 있거든요...
25. 그게요
'07.8.3 10:01 PM (211.44.xxx.158)룸싸롱 가고 거기서 2차 가는 것쯤은 외도로 생각지도 않는 의사들 쌔고 썠습니다.
밝히는 애들은 의대생 시절부터 선배 졸라서 룸싸롱에 안마시술소에...잘도 들락거립니다.
안 그런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사람이 소수이고 대부분은 아내에 대한 사랑과는 별개로
남자는 다 그런 동물이라 큰소리 치네요...웃기지도 않죠....
이건 실제로 제 동료나 선배들 봐도 그렇고 면허번호가 있어야 출입이 가능한 익명 게시판에서도
늘상 있는 얘기입니다.
2차 갔다가 마누라한테 들켰다....어디 물 좋은 데 없냐....여자 회원들도 많지만 저런 뻔뻔한 기세에
다들 질려서 항의성 리플 다는 게 새삼스러운 지경이에요.
원글님 상처받고 괴로운 거 다 이해해요...
남편분은 본인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생각 자체를 못할 거에요.
원글님께서 진지하게 얘기해보세요. 이혼도 불사를 기세로 나가야 아차할겁니다.
남자들 아무리 돈 잘 벌어도 부인이나 처갓집에 특별히 하자 없지 않은 이상 이혼할 생각 없습니다.
바람 피는 거 갖고 징징 댈거면 헤어지자고 할 정도로 막장인 남자들은 별로 없어요.
연애 불같이 하셨다니 말이 안 통하진 않으리라 봅니다...
진지한 얘기 나눠보세요.26. 지나다
'07.8.3 10:05 PM (61.75.xxx.9)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댓글답니다
어떤 조언은 못해드리겠지만
힘내시라고 위로를 해드리고 싶네요
전 결혼전에 사귀었던 사람들이 그렇게 의사에 박사에
전문직이었는데 하나같이 그렇게 여자문제로 속을 썩여
헤어졌어요
아마도 여자 알기를 쉽게 아는 그런 분위기에 깃들여져서
그런것 같아요
그래서 결혼만큼은 전문직이고 뭐고 그저 성실하고
절 위해주는 그런사람으로 골라 했기에
후회는 없지만 경제적인 부분을 생각할때는
좀 힘들기도 하네요
어쩌면 님께 아이하나라도 있었으면 차라리 버틸
힘이라도 있으셨을텐데 그것도 아니니 정말 고민되시겠어요
제가 아이엄마라 그 심정 정말 이해 됩니다
전 결혼도 안한 상태였고 정말 오만정이 다 떨어지고
제가 받은 상처만 되새김질하고
복수해주고 싶고
이러다 저만 피폐해지는것 같아 헤어졌는데
님은 저처럼 그렇게 쉽게 결정 내리실수 있는
처지도 아니시니 정말 힘드실것 같아요
제 친구하나는 여자는 사내에서 입지가 점점 커져가는데
남자는 거의 반 실직 상태인 그러면서도 바람까지 피우는
경우도 있었어요
친구들이 다들 돈도 못버는 주제에 그 남편 미친놈이라고 욕해대니
그 친구 자존심 상해서 저희랑 연락도 끊은 상태 입니다
님은 그나마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니
여행도 다니시고 쇼핑도 하시고 배우고 싶은 강좌도
들으시면서 마음 추스리셔요
그래도 안된다면 할수 없지만요
노력해 보시고 그때 결정하시구요
그때까지는 잘 해결되시길 빕니다27. ?님
'07.8.3 10:21 PM (121.146.xxx.182)의사들이 대부분이 어려서부터 성실하고 모범적이라는 생각은 어떻게 하시게 된건지..
당연히 그런분도 계시겠지만 원글님 남편분처럼 그런짓하는 분도 계시겠죠..
다른 계통에서 일하는 사람들보다 더 모범적이라는 말씀은..좀 아닌것 같아요..
실제로 저도 아주 경우없고 예의 하나도 없는 의사 여럿 봤습니다..
환자 진료하면서도 그런 의사 보는거 다반사구요..
물론 아주 친절하고 자상한 의사분들도 계셔서 되도록이면 그런 의사분들 만나면 멀어도 그병원으로 다니려고 노력하는데
환자보기를 무슨 자기 아랫사람 대하는듯한 비성실한 의사들이 얼마나 많은지 현실을 잘 모르시는것 같아요..
원글님..이글 아무도 낚시글이라고 생각지 않으니..
많은 댓글들을 보시고 힘을 얻으시길 바래요..
불같은 사랑을 하셨으니..지금 상황이 더 힘드실것 같아요..
그래도 힘내세요..아자..28. 읽다보니...
'07.8.3 11:05 PM (58.239.xxx.76)님이 몇살에 결혼한지는 모르겠으나 제 주위의 의사부인 군의관시절 만나 월급 200만원될까말까루 몇년살았다는데...
그간...친정도움으로 벼텨가며...어째 낚시글인것 같은 냄새가--;;29. 흠
'07.8.3 11:26 PM (203.235.xxx.11)낚시글이라뇨...고민해서 올린 글 낚시글이라 매도하지 않으셨으면....
제 예전 남친도 의대생이었는데 몰래 이상한 술집 드나들며 나쁜짓 해서 차버렸던 기억이 있어요.ㅠㅠ
의사라고 다 성실하고 반듯한가요? 사람 나름이죠. 제 주위에도 의사 부인으로 이런 일로 맘아파 하는 사
람 봤어요. 뒤에서 일어나는 일을 어떻게 다 안답니까?30. 으음..
'07.8.3 11:29 PM (220.120.xxx.28)(실제던, 실제가 아니던 일단 덮어놓고 낚시글이라고 오해하는 것도 썩 좋지는 않은듯해요;;)
일단 제 친구 의대생 여럿 만나다 다 때려 쳤습니다;;
의사는 공부를 잘해야되니 성실할 것이다! 라는 생각. 일부(혹은 다수)의 이상한 인간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선입견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일단 의대, 들어가기 전에야 정말 옆도 안보고 공부만 했겠죠//하지만 들어가고 난 뒤에는요?
보상심리랄까요? 제대로 망가지던데요;; 공부도 거의 바닥을 치고;; 여자 만나고 노는데 재미
붙여서 이상한 짓까지 요구해대고,, 물론 이건 제친구가 사귄 몇.몇.의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그네들 입으로도 그런 말을 했다네요. 자기만 그런 줄 아냐고, 다 그렇다고..
의사남편을 두어서라기보단,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가정이 오히려 바람에 대한 죄책감이 적다고
들었어요. 바람이라..저는 용서 할 수 없지만 자립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덜컥 이혼하는 것도
좋은 생각은 아니다싶어요. 대화 모두 녹취해놓고 나중에 써먹든지 말든지, 일단은..
이혼은 아닌 것 같아요. 이미 깨어진 신뢰는 다시 덧붙일 수 없지만 그래도 마음의 상처를 돌보고
메꿀수 있는 시간, 혹은 보상이 필요하지 않을까요??31. 원글...
'07.8.3 11:52 PM (123.212.xxx.110)저와 남편의 나이라던가 군의관 기간이나 현재 페이닥터나 개업의냐 등등 현재 상태를 얘기하다보면 아무리 익명게시판이라도 절 아는분이 계실것 같아서요.. 제 결혼생활이 낚시글로 오해받을 만큼 드라마틱하긴 하죠... 말못한 부분도 많은데 그거 다 말하면 정말 낚시글로 오해받을 거 같아요... 30대에 참 인생에 쓴맛을 된통 봅니다.
어쨌든 의사중에도 그런 사람도 있고 안 그런 사람이 있겠죠.. 제가 그런 사람과 결혼해서 지금 힘든거구요.. 좀전에 금요철야예배를 다녀왔습니다. 종교에라도 의지해야겠기에요..32. 꼬옥~
'07.8.4 12:35 AM (124.49.xxx.138)딴 주머니 차서, 앞으로 미래를 대비하세요.... 명심하세요..
글구 ?님 너무하시다. 낚시라니, 혹시 님도 직업이 의사?
하기사, 자기가 그 신발을 안 신어보면, 그신발의 어디가 불편한지를 모르지요...
원글님, 저는 의사는 아니고, 의사랑 같이 일해야하는 전공을 하고 직업가졌지요..
느낌에 절대 낚시글 아니예요... 의사들 스트레스 때문에 술 많이 마셔요.. 물론 저희 직업도 많이 마시지요... (정말 술을 못하는 사람이면 모를까)긴장의 연속이거든요... 각자 다양한 사람만나 치료하구, 수술하구,,, 그니까, 님도 조금은 이해해 주세요...
스트레스 만땅입니다. 돈없는 환자, 돈있는 환자, 많이 배운환자, 배우지 못했으나 아집있는 환자등등등
한때는 같이 일하는 의사 때문에 너무 괴로와 정말 우울증으로 신경정신과라도 가고 싶었지요.... 근데 신경정신과에 왜 안 갔나면, 신경정신과 상담도 의사랑 해야 되니까,,,, 그때는 정말 의사라는 작자들이 너무 너무싫었어요....
(아무리 익명이라도 제가 이렇게 속에 있는 말까지 다하다니.,,,)
근데 나이가 들고, 세상경험을 많이 하다보니, 의사들도 순진한 직업군이더군요...
세상에 좋은 사람도 많지만, 섣불리 이혼하다가 더 나쁜놈 만납니다.
마음을 여유롭고 넓게 보시고, 예쁜아기 꼭 낳으셔요33. 옛날에
'07.8.4 2:00 AM (218.102.xxx.150)제가 결혼하기 전이니 10년도 더 된 일이지요.
후배 남친이 인턴이었는데 선배들 소개시켜준다고 미팅을 한적이 있었어요.
3대 3이었나.. 저 20대 후반이었는데 왠 그룹미팅? 하면서 나가긴 했어요.
차마시고 이야기하다가 식사도 하고 술도 마시는 로바다야끼같은 곳으로 옮겼는데
누군가가 실언을,,제가 눈치채고 따져물으니
다들 유뷰남이었어요.
그러니까 후배 인턴이 저희일행을 상납(?)한거죠.
제가 발끈했더니 그쪽들 반응...뭐 그럴수도있지않느냐..즐겁게 놀자..
뭘 그렇게 까칠하냐 등등..
저 미혼이서 어쩌다 의사 소개받아볼까했다가 화가 난게 정말 아니구
그 남자들 집에 아내가 있면서 그 태연함,뻔뻔함 거기에 분노..
그런데 후배가 그렇게 여자 소개해주는거 자기들 관례라면서 허허 참..
참 지금 생각해도 화가나요.34. 사랑해
'07.8.4 2:24 AM (222.239.xxx.215)원글님... 의사도 남자이구 의사아닌 사람도 다똑같은 남자입니다
저희 남편도 4년전에 바람펴서 제가 맘 고생 많이했어요.근데 아이 때문에 참고 살다보니 복수 할날이 많더라구요...
조금만 참으세요 그럼 남편을 이해할 날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