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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남자친구 ..

독한아가씨 조회수 : 2,634
작성일 : 2007-07-27 02:09:07
일전에 한번 82에 백수남친에 대해 글올린 사람이에요 ..

쓰고나서 지웠지만 ..^^
왜,그 .... 자기빈지갑 주면서 저한테 계산하라고했던 ..^^ ;;;;

아직 안헤어졌답니다 .
대신에 제가 독하게 내쳤어요 .

9월에 공기업 시험을보는데 너무 탱자탱자 놀길래

앞으로 하루에 한번씩만 전화통화하고 일체 전화나 문자하지말고
만날생각은 더더욱 하지말자고 .

안그럼 헤어지자고 했더니 울고불고 ..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붙겠다고 약속받아냈네요 ..

그 시험 붙어서 취직할때까지는 얼굴한번 안보여주기로했어요 .
결혼하고 싶으면 능력있는 남자가 되라고 ..
나 돈 좋아한다고 . 돈없는 남자랑 살면서 내 인생 구기기싫다고 했더니

벙 찌더라구요 ^^ ;;
한참뒤에 알겠다고 ..열심히 하겠다고하는데

제 맘도 너무아팠습니다 ㅠㅠ ..근데 어째요 ..
이래야 정신을 차릴것 같은것을 ..

저도 맘 독하게 먹고 전화 악착같이 끊어버리고
공부에 전념하도록 도와줄랍니다 ..

정말 남자는 여자하기나름이라는 말이 요즘 새삼스레 이렇게 실감이나요 ㅠㅠ ..
IP : 222.232.xxx.8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07.7.27 4:16 AM (61.66.xxx.98)

    남친이 s대 출신 백수였던 그분이신가요?
    원글님 마음처럼 일이 되어간다면 좋겠지만,
    최악의 상황도 염두에 두세요.

    원글님 안만나고 하루에 한번만 연락하면 되니까
    다른 여자 찾아서 맘 놓고 호화판 백수생활 유지하고 있을 수도 있고요.
    시험에 붙고나서 다른 여자가 눈에 들어올수도 있고요...

    너무 낙천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부모도 어쩔 수 없었던 30먹은 인간의 삶의 태도가 여자친구때문에
    바뀌는것은 정말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보거든요.

    원글님 예상대로 되면 좋겠지만
    최악의 상황이 정말 닥쳐도 원글님께서 받을 상처를 최소한으로 할수있는 대비책을 세우세요.
    남친 안만날 동안 원글님 스스로도 이남자 없이 잘 살수 있도록 정서적으로 독립하세요.

  • 2. ....
    '07.7.27 5:44 AM (211.214.xxx.96)

    윗님..말씀 동감입니다..
    살다가도 헤어지는데.....
    독한아가씨님은... 결혼한게 아니라..연애중이란거 명심하세요....
    독한님도... 가능성을 열어두세요..
    남자~~~~~ 결혼하면 다비슷비슷해지지만...
    능력만은 비슷해지지 않습니다....

    돈이 우선일수는 없지만....
    무시할수는 없습니다....

    남친.... 도 하루만에 바뀔수는 없습니다...

  • 3. 그래도
    '07.7.27 6:18 AM (220.70.xxx.46)

    그래도 남친이 바뀌는 것에 기도해 드려요~
    얼마나 애가 탈지.... 님의 마음이 조급하더라도 꾹 참으시고 기달리세요.
    혹시나 흔들려서 전화하시거나 몰래 보러가시지 말고요.
    뭔가 다른곳에 집중할 꺼리를 찾으세요.

    혹 최악에 상황에서도 공황상태에 빠지시지 않으려면....
    그리나 어찌됐든 남친이 잘 되었음 싶어요~

  • 4. 답답해서 로긴...
    '07.7.27 6:32 AM (220.120.xxx.81)

    지난번에 읽은거 대략 기억해요..
    그때 참 싹수 노랗다...생각했는데..
    사람과 사람사이란게 참...헤어지는게 쉽지 않죠..
    이제 한달여 동안 얼굴 안보고 지내게 되었으니 그동안 님쪽에서 정을 떼시는게 좋겠단 생각이 들어요..
    사람 마음이란게 어떻게든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하기 마련이거든요..
    더구나 아직 애정이 남아 있으니..
    근데 변할 사람 같았으면 벌써 변했어요.
    님 남친은 그게 천성인것 같아요..
    여자때문에 남자가 확 바뀌는건...영화속에서나 그러는거랍니다..
    현실에선 거의 불가능해요..
    결혼해서 지 새끼 태어나도 안고쳐지는게 남자들이에요..
    물론 고쳐진 사람들도 있죠..아주 극소수..
    하지만 댓가가 있어요..
    고치는 사람의 장기간에 걸쳐 극심한 고통이죠..
    님이 정리를 못하고 계속 이 남자를 고쳐봐야지 한다면, 남의 마음고생, 많은 경우에 몸고생까지 치뤄야 한다는겁니다..
    전 나이 마흔인데, 살아보니 그렇더라구요..
    님글 읽으면서 참 세상 순진하게 사는구나...싶은 마음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그 남자 잘 풀려도 고맙단 소리 듣기 힘들거에요..
    지 잘나서 그런줄 알테니...

  • 5.
    '07.7.27 7:12 AM (211.244.xxx.157)

    제가 아는 분 s대 법대 졸업햇는데 마흔넘도록 아직 고시생이랍니다.
    마눌이 먹여살리고 있죠.

  • 6. //
    '07.7.27 8:50 AM (122.16.xxx.98)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세요..
    정말 맘 독하게 먹고 붙는다고 해도 그래야 두달이고, 저런 사람은 매사에 열심히 살지 못할 것 같거든요. 그리고 붙으면 맘변하기 쉽다..맞아요. 사시는 물론이거니와 요즘엔 공무원 공기업 시험 붙어도 선보고 결혼하더군요. 뒷바라지하다 벙찌는 여자들 많아요.

  • 7. ..
    '07.7.27 9:09 AM (218.53.xxx.127)

    독한아가씨님...
    여기에 올라오는글 명심하세요
    객관적으로 님과남친을 보는 시각일텐데 본인만 모르는겁니다
    결혼은 현실입니다

  • 8. ...
    '07.7.27 9:24 AM (221.147.xxx.212)

    독하게 잊으세요.
    사람 절대 안 바뀝니다.

  • 9. 에구
    '07.7.27 9:48 AM (121.143.xxx.33)

    잘하셨어요.
    저번에도 막판에 리플달았던 사람이에요.. 독한아가씨님과 나이 비슷한 ...^^
    꼭 잘되셨으면 좋겠어요
    그분이 정말 정신 차리시고 독한아가씨님 맘고생한거 다 갚아주시길...
    하지만 윗분들 말씀처럼
    조금씩 마음이랑 정은 떼는 연습 하시구요~
    100퍼 믿다 뒤통수 맞으면 사람하나 잡는거나 마찬가지거든요.
    사랑해주고 믿어주고 응원해주되 100% 마음 주진 마세요~

    화이팅!

  • 10. g
    '07.7.27 10:08 AM (220.120.xxx.217)

    제친한친구얘기해드리께여..남친 3년정도 고시공부했어요..내 친구는 뒷바라지 다했죠.
    직장다니며 매달 얼마씩은 남친주고,,옷사달라면 옷사주고 뭐먹으러가면 다 내친구가 돈냈죠.
    억울했지만 사랑했고,,또 몸이며 마음이며 다 남친한테 올인이였고,,시험붙으면 팔자피겠지했겠죠..
    근데 남친 시험딱붙었습니다. 그리고 얼마간 둘이 좋다고 여행다니고했는데..
    문제는 ,,그남친 공부하느라 못만나던 친구들 만나서 술먹고 놀고 돈팡팡쓰고..제친구한테는 거짓말하면서말이죠..근데 중요한건 제친구를 만나면 돈을 안쓴다는겁니다..돈없다며...친구한테는 팡팡쓰는돈을..
    3년동안 뭐한건지...땅을치며 후회하고 지금은 헤어진상태입니다..시험붙으면 달라지겠지???착각입니다.....

  • 11. 동감..
    '07.7.27 10:31 AM (210.205.xxx.195)

    헌신하다 헌신짝된다는말있죠..
    그 남자가 공부에 집중하는건 다 자기 잘되기 위함입니다. 그남자가가 시험에 붙고나서 님한테 그동안의 고생 보답한다거나, 더 잘한다거나.. 그렇게 100%믿으시면 안되요..
    제발..

  • 12. 이해가 안되는
    '07.7.27 12:20 PM (210.205.xxx.248)

    남자친구분이라는 기억이 있는데...
    남자가 사랑하는여자한테 자존심 상해서 어떻게 얻어먹어요. 맨날...
    그게 아무렇지도 않다면 정말 뇌구조가 이상한 인간이죠....

    원글님 정신 차리시는게 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능력있고 원글님께 잘할분 만나면 될것을 이렇게 해괴한 사람과 결혼할 생각을 하시는지...
    그 서울대 경제라는게 큰 매력인가보죠...

  • 13. 그래도
    '07.7.27 2:13 PM (210.104.xxx.5)

    정이 있으니 단점이 보인다고 칼처럼 잘라 지겠어요.
    지금 시험준비하고 원글님도 거리를 두고 계시다니 좀 냉정하게 상황판단하면서 기다려보심이 좋을 것 같아요.
    시험합격하고 회사 다니는 모양새 보면 앞으로 인생계획에도 답이 나오겠죠.

    다만, 이번에 떨어지고 또 찌질-_-;하게 나오면 정말 단칼에 자르심이 좋을 듯..
    공기업 시험이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니...

  • 14. 아이고
    '07.7.27 2:14 PM (59.150.xxx.89)

    원글님 불쌍해서 어쩐대요.
    모두들 하나같이 비관적인 댓글들을 달아주셨으니..
    그래도 다 인생을 살아본 선배들의 이야기니까
    귀담아 들으세요.
    사실 남자는 직업이 있냐없냐도 중요하지만 비전..이랄까
    생활태도랄까 그런것이 더 중요하답니다.
    님의 남자친구가 타성에 젖어 얻어먹는것도 부끄럽게 생각지 않고
    뚜렷한 비전과 노력이 결여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반짝 정신 차리는 듯해도 도로아미타불입니다.
    시험에 합격여부를 떠나서...
    잘 판단 하시기 바랍니다. 평생이 걸린 문제니까요.

  • 15. 결혼 전 착각
    '07.7.27 3:28 PM (122.47.xxx.114)

    결혼전이나 연애할때 흔히 착각하는게 있죠.

    이 사람이 나의 사랑으로 인해 확 바뀔것이다.
    여자 잘 만나서 사람 변했네~
    결혼하고 사람 변했네~ 하는 식으로요.

    윗분들 말씀대로 사람 쉽게 안 바뀌죠.
    잠시 바뀐척 해보지마 본성 못 버립니다,
    본인이 악착같이 바꾸려고 해도 바꾸기 힘든데, 주위의 압력으로 바뀔 수 있을까요?

    위에 말씀대로 생활태도나 습관같은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정신똑바로 차리고 정 떼는 준비 하세요.

    나중에 82회원님들이 한 말 기억하고 후회하지 마시구요.

  • 16. 남자는 여자하기나름
    '07.7.27 5:49 PM (218.144.xxx.137)

    아니에요..자기 하기 나름이에요..
    저 아는 친구 남편,,부인 학습지샘하면서 법대출신 남편 10년간 뒷바라지하다가..지금은 연락끊겨서 몰라요.
    그리고 아는 엄마남편 명문대출신인데 집에서 ...놀아요..주식좀해서 간신히 용돈만 번다고 하더라구요..
    능력있고 부지런한 남자도 40넘으면 사오정 되는데..지금부터 백수시면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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