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난 건데요,
큰 길에서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는데 제 앞으로 차가 하나 있었어요. 두 차 다 우회전을 할꺼였는데
갑자기 골목에서 차가 튀어나오더라구요. 저는 아슬아슬하게 큰길에서 단지로 들어와있는 상황이라서
후진을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앞차가 당황했는지 뒤도 안보고 후진을 해서 제 차를 박았어요.
크게 박은 건 아니지만 충격이 꽤 있었고, 그 정도 되면 앞차가 내려서 살펴볼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걍 쌩~하고 가던 길 가는 겁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아파트 단지 안을 클락션 울려대며 쫓아갔어요. 그래도 계속 갈길 가더군요 헐~
그 차가 집에 다 왔는지-_-; 섰어요. 60넘으신 할머니가 손자랑 (아장아장하는) 내리더라구요..;;;
그래서 그 정도 받았으면 느낌이 없었을 수가 없고 내가 그렇게 빵빵 울리며 따라갔는데 그냥 가버리면
어떡하냐 막 따졌어요. 할머니고 뭐고 상황이 너무 황당해서 막 따졌거든요.
그 할머니 분명히 알았을텐데 보니까 당황해서 튄것 같았어요. 무조건 몰랐다, 초보라서 그랬다,
백미러 볼줄도 모른다, 걍 손자 태우고 아파트 한바퀴 겨우 돈다 그러더라구요.. 미안하다 미안하다..
답답해서... 크게 손상이 간 것도 아니고 해서 그렇게 운전하면서 손자 태우고 다니시냐고,
그러지 말라고 하고 왔어요.
정말 그 할머니의 사고방식이 이해가 안가더군요.
실수로 받으면 무조건 할머니라 모른다ㅏ 빌고 또 빌면 되는 줄로 생각하는 것 같구요,
그렇게 생각없이 나다니면 결국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걸 생각 안하시는 거 같더라구요.
그 운전실력은 재앙이었어요.. 저 같으면 아이 안태우고 다닙니다...;; 글쓴님은 그 정도는 아니시겠지만 그래도 웬만하면 연수 받을 땐 아이 태우고 다니지 마세요. 그 할머니 제가 봐도 걱정되더군요. 아니 할머니가 아니라 손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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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얘기글 보고...
밑에 조회수 : 624
작성일 : 2007-07-27 00:55:43
IP : 125.177.xxx.10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지나가다
'07.7.27 1:07 AM (218.48.xxx.210)해가 훤한 때에 오토바이 쳐서 사람이 다 죽게 되었는데도
자기 차에서 무섭다고 절대 안 내리고 나중에 자기가 사고 안 냈다고 우기는 싸모님(?) 도 봤습니다,
차는 벤츠 몰고 다니던데 어찌 그리 양심이 없던지..2. 저런
'07.7.27 9:31 AM (155.230.xxx.43)그 할머니.. 초보다.. 어쩌고하면서.. 손자까지 버젓이 태우고 다닌다는게 정말 이해 안되네요. 저러다 큰 사고 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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